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 - 일보다 사람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인간관계 리더십
길군(길상훈) 지음 / 밥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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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 서평
길군 지음


[엥그리 보스 2: MZ 킬러]로 만났던 길군 작가님의 책을 개정판인 [오피스 히어로 VS 오피스 빌런]으로 다시 만났다. 처음 작가님의 글을 접했을 때 느꼈던 의구심을 뒤로하고, 이번 개정판에서 작가님이 던지는 ‘히어로 스톤’이라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궁금해 책장을 넘겼다.


책에서 말하는 ‘히어로 스톤’은 결국 ‘권위’를 의미한다. 전편이 다소 무겁고 지루한 전개였다면, 개정판은 유머 코드를 가미해 독자를 배려한 세심한 변화가 돋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단어 선택이나 문장의 호흡이 일반 독자가 단번에 흡수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직장 생활의 본질은 ‘일’보다 ‘인간관계’에 있다. 작가님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난제를 풀 열쇠로 ‘권위’를 꼽았다. 본문 9페이지에서 작가님은 “문제는 실무자들이 관리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상급자들이 ‘권위 인정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책임’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님은 인간관계 리더십을 강조하면서도, 그 범위를 지나치게 ‘권위’라는 틀에 한정하고 있다. 리더십은 단순히 권위만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리더가 가진 ‘철학’이 조화로운 시너지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더는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이자, 조직 구성원들이 보고 배우는 하나의 표본이다. 과거에 내가 경험했던 리더는 아름다운 것에만 심취해 현실적인 리더십의 본질을 놓쳤고, 그 결과 구성원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만 메아리쳤던 지옥 같은 현장을 보았다. 리더의 행동과 철학은 구성원이 존경하고 따라갈 수 있는 가치 체계가 되어야 한다. 단순히 권위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리더의 철학이 부재한 권위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직장 내 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권위를 넘어 리더가 가져야 할 ‘철학’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주었더라면 훨씬 더 조화롭고 완성도 높은 리더십 안내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기대가 남는다. 더 많은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언어로, 더 깊은 철학의 세계를 담아낼 작가님의 다음 행보를 응원한다.


작가님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kilgoon_angryboss
@bobbo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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