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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11회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 작품집
강미소 외 133명 지음, CJ나눔재단 엮음 / 샘터사 / 2026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꿈이 자라는 방] 서평
강미소 외 133명 지음 / CJ나눔재단 엮음
[꿈이 자라는 방]은 '나답게, 내 꿈, 사랑, 용기'라는 주제로 134명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담아낸 문예공모 작품집입니다. 두 해 동안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 작품집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을 볼 때마다 매번 놀라곤 합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어리지 않고 참 성숙하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창작 활동은 자신의 꿈과 재능을 탐색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어줍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은 성장하면서 큰 힘이 된다는 걸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의 수상 경력 또한 큰 경험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자신감의 원천이 됩니다. 이번 작품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아이들의 작품이 있습니다. 먼저 <하늘을 향한 꿈>을 쓴 하미르 학생입니다. 어릴 적 공항에서 본 항공기를 계기로 항공정비사의 꿈을 키웠고, 진주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의 실패로 좌절을 맛본 아이입니다. 하지만 하미르는 어떤 노랫말 하나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일어서기를 결심합니다.
지금까지 편하게 살아온 것을 깨닫고, 실패를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것입니다. 다시 처음 항공기를 볼 때의 그 마음과 열정을 떠올리며 두 번째 도전을 한 끝에, 결국 합격 통지서를 받아냈습니다. 만약 단번에 합격했더라면 이런 간절한 마음이 없었을 거라며,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하미르. 중학생이지만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도전하는 당차고 야무진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 마음을 울린 것은 하산의 시 <그렇구나!>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 때마다
너는 왜 한국에 살아?
땡그란 눈처럼 굴러오는 질문들
급식실에서 밥 먹을 때마다
너는 왜 고기 안 먹어?
영양사 선생님의 걱정스런 눈빛
— 하산, <그렇구나!> 중에서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이 시를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우리들은 다른 문화를 마주할 때 그저 '다양성'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은연중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곤 합니다. 아버지가 한국에 일하러 오시면서 네 살 때 한국 땅을 밟은 하산은 한국 생활에서의 힘든 점들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다른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은근한 차별을 당하고 있는지를 아이의 눈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 아빠가 한국에 일하러 오셨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예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이런 말을 되풀이했을 하산의 모습이 떠올라 안쓰러운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알록달록한 무지개빛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나에게도 빨간색의 꿈이 있었습니다. 비록 환경에 부딪혀 그 꿈이 잠시 사그라들기도 했었지만, 지금 나는 다시 그 꿈을 붙들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오색찬란한 꿈을 어른들이 꺾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이 꾸는 꿈들이 다른 누구의 색이 아닌, '자기만의 색'으로 온전히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따뜻한 피드백과 선생님들의 다정한 조언이 꼭 필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내게 희망을 말해주며 꿈을 잃지 않게 해주셨던 나의 선생님이 지금도 내게 최고의 은인이신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다'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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