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당첨[번역가의 일] 서평양지윤 지음 냉정과 열정 사이, 그 치열한 기록✍️저자는 번역을 두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정처 없이 헤매는 일'이라 말한다. 처음의 열정은 초벌이 끝나갈 때쯤이면 어느새 힘을 잃고, 마음은 한없이 쪼그라든다. 도서관 사서로 오래 일하며 1년 넘게 번역 수업을 들었지만 데뷔조차 못 했던 시간들. 그렇게 외면해왔던 꿈은 내 안에서 울리는 쥬만지의 북소리처럼 다시 그녀를 찾아왔다.✍️재도전 끝에 마주한 실전반 수료식 날, 선생님이 건넨 "반드시 번역가로 대성하실 테니 자신을 믿으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응원 이상의 큰 의미였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일본어 번역은 타 언어에 비해 번역료가 낮아 '다른 언어를 선택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화려함 뒤에 숨겨진 번역가의 현실카페 창가에서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며 노트북을 두드리는 우아한 모습만을 상상했으나, 이 책을 통해 번역가의 실질적인 고통을 알게 되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일본어의 쉼표를 적절히 끊어내야 하는 기술적 고민부터,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독서 모임을 이끌고 일본어를 가르치며 지역문화 활동가로 뛰는 치열한 일상까지. "첫 소설만 맡으면 확실히 자리 잡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소설 번역 경험이 없던 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p.79)작가의 이 고백은 번역가라는 직업이 가진 무게를 실감 나게 전해준다. ✍️"뭐든 써야 뭐든 된다"는 다짐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고민은 서평을 쓰는 내 모습과도 닮아 있다. 처음엔 아무 사심 없이 즐거웠던 글쓰기가, 어느덧 '있어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다가와 마음을 짓누른다. 나 역시 3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며 거친 문장들을 다듬고 부담을 내려놓으려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그러나 저자가 다짐하듯 "뭐든 써야 뭐든 된다"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문장일 것이다. ✍️경험이라는 이름의 보물일본 유학 시절 우동집에서 배운 생활 언어와 도서관 사서로서의 경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저자만의 보물이다. 나 또한 작가처럼 빨강머리 앤을 좋아한다. 때로는 수다스럽지만 초긍정적인 앤을 보면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저자가 간절히 바라는 '역자 후기'를 쓸 날이 머지않았음을 믿는다. 세상에 그냥 흘러보낸 시간은 없기에, 그녀의 소중한 자산들이 진주처럼 빛을 발할 날이 올 것이다.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되는 삶어떤 일이든 고충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만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책 첫 장에 적힌 "물결이 모여 파도를 만들듯 여러 우연이 모이면 필연이 된다"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겨본다. 마침 일본어학과에 다니는 조카가 있어 이 책이 더욱 각별하고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언젠가는 베스트셀러 소설에 번역가로 작가님의 이름이 올려질거라 반드시 믿으며 작가님 응원합니다.@book_connector#번역가의일 #번역가 #책과이음 #책추천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