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검은 기적] 서평정현우 지음[검은 기적]을 잃고 마음이 아파서 심장이 떨리도록 울었다. 그 슬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라 어설픈 위로조차 하지 못하겠다. 정현우 시인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마음을 시로 기록했다. p19엄마, 잠깐 일어나봐 눈만 뜨면 되는데,제 속의 숨결 말리는 일이었는데,푸른 속살이 멍든 빛들로 가득 차 있는 날이었는데,그러나아름다운 건 아무런 힘이 없어아, 내 발등으로 떨어진 오이 비누나는 엎드려 눈물이 터진다.엄마를 기억하는 '오이 비누'를 읽으면서 공감되는 게 많았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동적으로 눈물이 흐른다. 수많은 세월동안 엄마의 흔적들은 삶의 곳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녹아있다. 그런 흔적들을 마주할때 마다 심장이 찢어질것이다.정현우 시인의 시는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몇번이고 읽고 읽어야 이해가 된다. 속울음을 우는 아이처럼 시의 곳곳에 아린 슬픔이 메아리치고 있다.p105울음은 조금 늦게 온다.빛을 막는 암막 커튼처럼 떨린다.'미모사'의 부분이다. 16살에 갑자기 아빠가 하늘의 별이 되었을 때 내 심정이 그러했다. 너무나 기가 막힌 상황에 울분때문인지 눈물이 나지 않았다. 어떤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깊어지는 게 있다. 목이 메여서 혼자서 꺼이꺼이 울음을 토했던 지난날들이 그러했다.[시인 에세이]를 읽으면서 예상했던 슬픔이 현실이 되었다. 시로서 풀어낸 응어리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하나씩 빛을 발하기를 바래본다. "모든 지나간 것들은 아름답다"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어머니와의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흔적과 추억들이 오래도록 시인의 가슴속에 방울졌으면 하는 바램이다.시를 지으면서 가슴이 얼마나 멍이 들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온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가슴아픈 시는 처음 접해보는 것이라서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삶이 무력해지고 재미가 없다면 시를 읽으라는 어느 작가님의 말이 떠오른다. 시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감성과 아름다운 언어들이 알알이 박혀있는 밤하늘같다. [검은기적]은 응어리진 마음을 울음으로 토해내고, 비로소 푸른빛 고요를 얻었다.위 서평은 도서를 협찬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fhzjffltmxm#검은기적 #정현우시인 #시집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