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
곤도 후미에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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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플루언스] 서평
곤도 후미에 지음/남소현 옮김

하시모토 칸나 주연. 일본 WOWOW 연속 드라마화된 화제의 소설.
20년에 걸친 세 여자의 복잡하고도 비밀스러운 관계에서 치밀하게 그려낸 심리 서스펜스 소설.
쇼와 단지에서 첫 사건이 일어나는데, 고등학교 소녀들은 두 사건을 저지른다. 마호에게 위협하는 남자를 유리는 그만 칼로 찔러버리는데, 사토코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소년원으로 들어간다.
마호, 사토코, 유리는 얽혀있는 친구사이다. 사토코가 정당방위로 소년원에서 나오게 되는데, 사토코는 자신의 할아버지로 부터 성적 학대를 받고 있었다. 유리에게 할아버지를 죽여달라고 한다. 유리는 사토코에 대한 죄책감과 복잡한 심정으로 계획을 세우지만, 이미 할아버지는 죽어 있었다.
마호가 저지른 일이다. 35년전 세 친구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하는 이야기는 소설가를 찾아가서 책으로 써달라고 부탁하는 전개부터 시작한다.
20대가 된 그녀들은 무서운 살인계획을 세우고, 비밀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 어느날 마호는 유리를 찾아와서 자신이 남편으로 부터 폭행당하고 있다고 하면서 죽여달라고 한다. 유리는 지난날의 사건에 대한 미안함으로 마호의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마호의 남편이라고 한 자는 사토코의 조폭출신 남편인 호소오였다. 사토코와 마호는 계속해서 친분을 유지하면서 서로를 돕고 있었던 것이다. 완전 범죄를 꿈꾸던 범죄의 결말은 유리의 자수로 종결된다. 유리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의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고, 더이상의 범죄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무언가 친구와 우정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어디까지 자신의 행동이 어긋날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p236
같은 그림을 거울로 비추듯 반대로 다시 그린 것뿐이다. 그렇다면 내게 이런 일을 시킨 것에 대해 마호는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소꿉친구였던 세사람은 범죄와 살인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해서 묵인했고, 완전 범죄를 꿈꾸었다. 얽히고 얽힌 세 명의 친구관계는 묘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과연 이들은 우정이라는 큰 틀안에서 범죄와 살인으로 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p263
지금 자신이 행복한지, 무엇이 가치가 있는지를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어 판단하지 않는다. 세 사람은 갈 수 있는 곳까지 달려간다. 앞을 막아서는 것을 깨부수고, 무엇에도 굴하지 않는다.
우정은 어디까지일수 있을까? 심리 서스펜스 소설인 인플루언스는 세 명의 친구사이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묘사를 묘하게 다루고 있다. 이들의 비밀스럽고도 치밀한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 낸 걸작. 읽으면서 유리의 입장이라면 난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면서 감정이입을 하기도 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bookplaza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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