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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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서평
김서형 지음


사람들은 생체실험을 ''살아 있는 인간을 대상을 시행하는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치의 홀로코스트, 731부대의 마루타, 터스키기 사건은 대표적인 상징이다. 생체실험에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일까? 갈레노스나 베살리우스, 하비의 해부학과 생체실험은 지식과 정보의 축적을 통한 의학 발전이라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한다

파블로프는 1904년 조건반사를 발견하고 뇌신경 계통과 소화 계통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1904년 노벨생리학.의학을 수상했다. 그 이면에는 700마리 이상의 개를 끔찍하게 실험했다. 알크마이온은 해부학 지식을 얻기 위해서 동물실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살아있는 동물실험을 주장했다. 고대에는 종교의 영향으로 시체 해부가 금지되었고, 알크마이온의 동물실험과 해부학은 의학 발전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계기가 되었다


프리드리히 2세는 의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 인간을 대상으로 여러 생체실험을 했다. 1240년 프리드리히 2세는 의사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5년에 한번씩 인체 해부 명령을 발표했고,이를 계기로 유럽에서는 인체해부 금지의 암흑시대가 종식했다. 인체해부를 통해 의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했는데,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실험과 의학에 대한 관심은 부정적인 양상만 초래한 것은 아니었다

3대 백색 가운의 악마는 나치 생체실험 담당자인 요제프 멩겔레,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 터스키기 생체실험의 주동자인 존 커틀러였다. 1945년 11월부터 1년간 진행된 뉘른베르크 재판은 나치 전범들이 저지른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한 재판인데,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미국 전역에서 6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강제불임 시술을 받았다. 미국사회는 우생학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등한 인종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류 최악의 범죄인 제노사이드, 포에니 전쟁과 집단학살, 아르메니아 집단학살이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였다면 20세기 끔찍한 제노사이드는 '홀로코스트'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인의 수가 60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인류 역사속에서 홀로코스트와 같은 제노사이드가 논란이 되는 것은 유대인의 경제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생체실험과 의학 발전을 결부시킨 731부대의 만행은 원래 목적은 예방의학과 식수 보급 및 충원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731 부대는 세균전과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을 시행했고, 약 3천 명 이상이 희생되었고, 한국인, 중국인, 몽골인이었다


1940년 부터 매년 600명 이상의 마루타가 생체실험에 동원되었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인권 유린이 아닌 의학 발전의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체실험은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망각한 태도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행위이다

백인 우월주의가 낳은 터스키기 생체실험의 비극은 kkk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kkk의 목적은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것이었고, 미국 연방헌법 수정조항에서 모든 노예제를 금지했고, 미합중국이나 각 주는 시민의 투표권을 인종, 피부색, 과거의 신분을 이유로 거부하거나 제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흑인이 살해되고, 흑인에 대한 린치는 점점 심해졌다


1932년 미국 연방공중보건국은 터스키기에 살고 있는 흑인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시행했는데, 매독을 치료하는 일이었다. 40년간 지속된 생체실험에 600명의 가난한 소작농이 흑인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라는 설명에 속아서 생체실험을 당했던 것이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열풍속에서 생체 인증은 급속히 학산되기 시작하고, 인공지능이 동물실험을 대체했다는 기사도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험이 동물실험보다 정확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실험이 상용화된다면 동물실험의 희생을 줄일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면 생체실험을 둘러싼 반복적으로 제기된 윤리적 논란도 새로운 국면에 처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생체실험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것을 보면서 인권유린의 잔인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생체실험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인류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고자 저자는 저술했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ono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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