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색깔 나라와 꿈
늘리혜 지음 / 늘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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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늘리혜 장편소설
[일곱 색깔 나라와 꿈] 서평

처음 책을 받고서 몇장을 읽었을 때 도무지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전개에 '뭐지 뭐지?' 하며 의문을 던져 두었던 책, 그리고 그 의문이 증폭하여서 궁금증을 해결하고픈 탐정처럼 읽기 시작했다


늘리혜 작가님은 늘리혜라는 세계관과 장르가 생기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작가님 성공하셨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장르입니다

현실 세계와 꿈의 공간을 드나들면서 꿈속에서의 일들은 모두가 지워지는 빨강나라. 피의 비 사건이 있은날 루노가 흔적없이 사라지고, 수노와 파시오는 루노를 찾아나선다


수노는 꿈속에서 과거로 돌아가서 잊고 있었던 자신의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희망의 노랑나라 플로로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빨강나라의 심장을 가진 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있잖아, 수노 꿈으로 올 때 모두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오니까 현실에서도 무지개 위로 올라오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분명 무지개 위에는 모든 차원이 연결되어 있을 거야. 그러니 서로 다른 색깔의 나라에서 사는 우리도 만날 수 있을 꺼야" (p82)


수노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그동안 까마득하게 잊혀졌던, 잊어버리고 있었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신의 심장만 찾으면 신께서 힘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악은 힘이 약해지겠지요. 그렇다면 악을 물리치고 악에 물든 모든 이들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p101)


작가님의 세번째 프로젝트인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을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수노와 플로로의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가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다고 하셨는데요.

서로 다른 차원에서 존재하는 일곱 개의 나라는 현실에서는 결코 만날수가 없는데, 오직 꿈에서만 만날수가 있습니다


"너도 사라지지 않을 사랑을 찾았구나, 하지만 그 사랑은 네 옆에 없지. 나처럼. 그럼에도 사랑은 네 근처에 있어. 언제든 손만 뻗으면 닿을 그곳에. 난 오늘도 그와의 약속을 지킬 거야. 너도 그렇지?" (p308)

소설속에 수노와 플로로가 서로를 향하는 마음은 마치 해와 달과 같은 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릿한 달빛에 투영되는 모습이기도 하고, 때로는 노랑나라의 해바라기처럼 따스한 햇살같은 환한 모습이기도 하였습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수노와 플로로가 다음 생에서 무지개 다리위에서 만나자고 한 약속은 애틋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판타지 소설은 이러할거라는 선입견을 깨뜨린 소설이라고 할까요?

우리네 살아가는 생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콘크리트 건물속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모습이 투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걸까?
그리고 어떤 사랑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는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새로운 판타지 소설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위 서평은 @chaem1013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neullihy
@chaem1013
@bagseonjy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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