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슈뢰딩거의 소녀
마쓰자키 유리 지음, 장재희 옮김 / 빈페이지 / 2023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슈뢰딩거의 소녀] 서평
마쓰자키 유리 지음/ 장재희 옮김
작가는 이 책의 컨셉이 디스토피아와 소녀의 만남이라고 한다. <방주의 좌석>이란 책을 쓴 후에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장 공들인 작품이 <이세계 수학>이라고 한다. 나도 수학을 정말 싫어했고, 도무지 흥미가 없었던 시절이 있어서 주인공인 에미의 심정에 공감이 많이 갔다

에미가 수학이 없는 세상을 늘 꿈꾸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은 재미없고, 기계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온 피해자였던거다. 왕만이 수학을 하는 세상에선 개방파들이 재미있는 수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수학은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이유를 깨달은 에미는 왕을 설득하여서 국민들이 수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게 된다

결국 에미는 그토록 싫어하는 수학의 재미를 알게되고, 수학이 재밌다고 말을 하는 순간 이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엉뚱 발랄한 전개와 어쩌면 이런 나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슈뢰딩거의 소녀>를 집필하게 된 동기가 한스 모라벡의 '양자 자살'을 알게 된 것이라고 한다. 구레나이란 소녀는 아버지가 '프렌드 AI' 을 선물해준다. 엄마는 신형 바이러스 Z에 감염이 되어서 죽었다.
혼자 남겨질 구레나이가 걱정이 되어서 고성능 프렌드 AI를 선물로 준 것이다. AI가 딸을 지켜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결국 구레나이는 좀비에게 물려서 Z에 감염이 되었다.

카페에서 프랜드 AI 아이와 구레나이는 동반자살을 한다. 아이가 자살만큼은 막으려고 했으나 Z에 감염이 된 이상 살아날 방법이 없었다. 앞으로 고성능 AI가 친구처럼 등장하는 날도 머지 않겠다는 상상을 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애서 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슈뢰딩거의 소녀>는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디스토피아와 소녀들이 주인공인 SF소설을 읽으면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폈던것 같다. 내가 에미였다면 수학을 금지하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였을까?
<예순다섯 데스>에서는 무라사키의 행동에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

소설의 목적이 시련에 맞서는 영혼을 그리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한번 더 생각이 난다. 사람은 시련을 겪을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용감해진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book_emptypage
#슈뢰딩거의소녀 #SF소설 #소설추천 #빈페이지소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북스타그램 #마쓰자키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