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창비아동문고 329
안미란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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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 서평
안미란 장편동화 유시연 그림



도시에서 살아가는 도시 생활 안내자 고양이 그냥 씨는 인간 세상에서 찾아온 동물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한다. 먼 곳에서 찾아온 북극곰인 폴라스키에게는 알맞은 직장을 찾아주기도 하였는데, 키즈 카페에서는 월급의 반의 반만 받고 일하기로 하였는데, 피부병이 걸리고 털이 빠져서 해고 당했다.

두번째 취업한 곳에서는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복통이 일어난 그를 위해서 병원을 함께 찾아가지만, 동물병원에서는 애완동물만 치료하고 폴라스키가 찾아갈 곳은 없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치료해주는 그런 곳이 과연 있을까? 폴라스키가 일하는 곳의 사장님은 노동자의 권리보다는 산업재해에 해당되는지 궁금했다



일본에서 온 흑곰인 쿠마짱은 이주 노동자 신분이라 최저 시급을 받아야 했고, 휴식할 시간조차 없이 일을 해야 했다. 쿠마짱은 겨울잠을 자야 하는 곰이라서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졸았다고 해고당했다. 비닭이의 아내가 찾아와서 집을 소개해 달라고 하는데, 비닭이가 살만한 조건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층간 소음이라도 내면 불법 세입자로 쫒겨나니까 소리도 마음대로 내지를 못하였다

황조롱이 부부가 집을 소개 받으려고 왔는데 까치의 텃새 때문에 새들이 발 붙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높은 곳의 집을 원하였다. 까치들은 인간 곁에 살면서 그들만의 살아남는 방식을 터득한건데, 까치를 욕할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그냥 씨는 카페에서 일을 한다. 사장의 친구 애완동물인 호떡이가 왔는데, 강아지 핫도그 유튜브답게 인기가 대단했다. 핫도그는
너구리도 개라며 사랑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새로 올렸다. 그는 유명해지기 위해서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해서 그런 것이다

뉴스에서는 너구리들이 도시 곳곳을 습격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냥 씨는 하천에서 너구리 가족을 만났는데,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쿠마짱은 건물의 벽 틈에서 발견한 엄마잃은 아기 너구리를 다른 동물들의 도움으로 엄마를 찾아 보았지만 결코 찾지 못해, 쿠마짱은 아기 너구리와 새로운 가족이 되었다.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동물들에게 비유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야생동물의 삶이 바뀌고, 인간의 주거문제,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환경을 말해주고, 환경문제로 인한 것과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게 되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꼬집고 있다



생태교란으로 굶주린 너구리가 도시로 출몰해서 일어나는 일들과 기후변화로 고향을 떠나온 쿠마짱과 폴라스키의 환경변화는 현재 인간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다양한 문제로 인한 동물들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그냥 씨가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해결할 수 있다는 밝은 희망을 보았다.



현재 사회의 모습이 오롯이 녹아있는 동화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사회문제들을 고민하고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좋겠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안미란 작가님의 동화책은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님의 따스한 애정이 느껴져서 '사람내음'이 나서 참 좋았다. 사람냄새나는 사회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위 서평은 @changbi_jr 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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