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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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고대 인도의 경전 [우파니샤드]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그대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그대 자신이다"


p32

인간은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보하며, 나아가 성장하고, 성숙한다. 꽤 오랜 시간 걸어 다니다 보면 육체적. 정신적 움직임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사고 활동에 자극을 받는다. 또한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현재 상황에 대해 비판적으로 조명할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기쁨, 새로운 아이디어, 삶의 계획이 떠오르는 순간을 경험한다


걷기를 통해서 외면과 내면이 일치와 조화를 이루며, 고대 사상가들에게 모든 지혜의 궁극적 목표였고,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행복이었다


p80

고대 철학자들에게 행복에 이르는 열쇠는 바로 주의 깊은 자기 인식이었다


[예기]의 구절처럼,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걸을때 스스로를 정직하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고, 고요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고, 일상과의 거리가 필요하다


p95

그리스 시인 아르킬로코스의 시구에는 

기쁘다고 과하게 기뻐하지 말고

괴롭다고 과하게 괴로워하지 말라

삶이 진행되는 박자를 잊지 말라


이에 대한 화답처럼 공자는 이렇게 쓴다. "나는 현자는 불운할때 기가 꺽이지 않으며, 행운이 있을 때 환호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살아가면서 어떠한 일에 당면하던지 과하게 표현을 하지도 말며, 항상 마음과 행동에 있어 평안을 유지하라고 한다. 그럴때는 걷기가 최선의 선택이자 방법이다


동서양의 고대 철학자들은 내면이 고요함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가운데 마음의 안식에 이르는 것을 삶의 목표로 여겼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했다. 그 행복을 위해서는 명상과 같이 걷기를 실현해야 한다.


이집트인들에게 가슴은 감정과 이성이 동시에 머무르는 자리였다.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 무엇이 좋고, 무엇이 해로운지도 안다. 도보여행은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내적합일과 균형을 이루어 주며, 행복을 지속적으로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p186

생각, 의지, 가치관, 말과 행동의 측면에서 늘 해오던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대자연을 누비며 생각에 잠기는 가운데 얻은 영감, 자신감, 성공적인 변화를 위한 자극은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도보여행은 가장 쉽고 단순하며 돈이 들지않는 여가 활동이어서 마음을 먹었으면 끈기있게 실천해야 한다. 매일매일의 실천속에서 우리의 행동과 태도, 의지가 삶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균일하고 단조로운 걸음으로 자연을 걷다보면 대자연속에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평온해진다. 조급한 마음도 차츰 호흡을 통해서 차분해진다. 지혜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다.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불어 사는 삶을 알게된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정서적 요소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걷기는 단순히 두발로 땅을 걷는 신체적인 움직임과 걸음으로써 마주하게 되는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심신이 안정이 되고, 정화가 된다. 매일 습관처럼 걷기를 하다보면 자연에서 새로운 이치도 알아가고, 철학적인 사고를 발견하게 된다. 


서두르는 마음도 차분하게 조율이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이성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걷기를 통해서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행동과 태도, 감정이 삶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 느끼게 된다. 걷기는 힘 안들이고 할수 있는 가장 쉬운 명상법이다. [철학자의 걷기 수업] 을 읽는 동안은 매일 1시간씩 걷기를 하였습니다. 


이 책은 걷기를 좋아하거나 걷기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걷기 철학이라는 명제를 던져 주면서 왜 걸어야 하는지의 의문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해주는 책입니다


 위 서평은 푸른숲으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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