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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해방 - 알츠하이머병 세계적 권위자가 30년 연구로 밝힌 뇌 건강 프로젝트
묵인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치매 해방
'치매 예방' 이 아닌 '치매 해방' 이다.
나이가 들어 정말 걸리지 않고 싶은 병이 '치매'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나의 시어머님은 1년 간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셨다.
아침 일찍 등산을 다니시고 가끔 여행도 다니시고,
며느리 생일에는 식탁 가득 생일 상을 차려 성주님께 며느리의 행복을
빌어주시던 분이 어느 날 이상해 지셨다.
시어머님을 모시고 10년을 함께 살았는데 마지막 1년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
가끔 시어머님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치매를 앓으신 그 1년의 시간은 시어머님이 가엾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 생전 자식이고 며느리에게 엄격하시든 분이
어느 날 갑자기 초라한 노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가족들 몰래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으시고,
손주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하시고,
치매를 앓으신 1년의 시간은 가족 모두 암울했던 시간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치매에 대해 막연한 공포와 함께 불치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는 내가 참 무지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늙고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가족의 투병을 지켜보며 느낀 절심함으로
치매 해방이라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한다.
흔히 치매는 영혼을 파괴하는 병이라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아기가 되었다.
밥 먹는 것부터 모든 것이 어설프다.
나의 시어머님은 치매를 앓는 동안 몸무게가 20kg 이상 빠지셨다.
결론적으로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 받아
이 병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책에 몰입하게 된다.
무슨 병이든 골든타임은 정말 중요하다.
치매 또한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독서, 운동, 활발한 사회 활동 등이
뇌의 저항력을 키워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독서라니!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자신 있는 분야가 아닌가.
일단 나는 부지런히 치매 예방을 하고 있는 걸로^^
책에는 치매의 조기 징후를 빨리 인지할 수록 치매 극복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치매는 단순히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방식, 가족의 모습, 사회의 구조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는 질병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 병의 원인 중 치매 환자의 70%가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한다.
또 하나 놀랐던 것은 한국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을 했고 2050년에는
무려 300만 명이 치매를 앓게 될 것이라는 통계다.
2025년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현재는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점점 높아져서 2050년에는 85~90세가 평균 수명인 세대에서는 거의 두 명 중 한 명이 치매일 확률이 될 거란다.
책을 읽다 보니 무조건 치매는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치매 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골든 타임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조기진단이 중요하고,
한 번의 건강검진이 치매를 막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극복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고령화 시대 치매 환자들이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치매 돌봄 모델도 생겨나고 있다.
이 책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 보다, 이 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치매로부터 해방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치매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이해하고
예방하고 이겨낼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치매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하고 예방하고 해방되어야 한다.
골든 타임!
책을 읽으면서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100세 시대, 죽을 때까지 나 답게 살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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