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책에 의한 책을 위한 책이다.
책에 대한 작가의 넘치는 사랑에 독자도 함께 흠뻑 빠져드는 책이다.
수많은 전쟁과 폭력과 재해와 무지와 검열과 분서에서 살아남은 책들, 이름만 남은 책들, 이름도 남지 못한 책들.
돌과 가죽과 양피지와 파피루스와 종이와 단말기와 또 다른 어떠한 모습으로도 영원히 살아남아 주기를.
이 책을 읽으면 많은 책들과 많은 이름들을 기록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언젠가 다른 책에서도 만날 책들, 이름들.
언젠간 읽게 될 책들, 스쳐지나갈 책들.
책과 나의 운명을 생각한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보르헤스 [바벨의 도서관]
오스카 와일드 <레딩 감옥의 노래>
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루스 랜들 <활자 잔혹극>
치누아 아체베 <더 이상 평안은 없다>
레이 브레드버리 <화씨 451>
크리스토퍼 몰리 <파르나소스 이동서점>
미셸 푸코 <성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조이스 <율리시스>
페넬로페
사포
헤타이라
아스파시아
안티고네
리시스트라테
프락사고하
에우리피테스 <메데이아>
히파르카아
마거릿 애트우드 <페넬로피아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헤로도토스 <역사>
에마뉘엘 레비나스
메난드로스
플래너리 오코너
플라톤 <파이돈>
조이스 <율리시스>
폴 오스터 <페허의 도시> <고독의 발명>
히파티아
모니카 즈구스토바 <눈 속에서 춤을 추는 여자들>
존 치버
에우리피데스 <트로이의 여인들>
영화 <노예 12년>
알베르토 망겔 <독서의 역사>
헬렌 한프 <채링크로스 84번지>
조지 오웰 <서점의 추억>
살만 루슈디 <악마의 시>
제발트 <아우스터리츠>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로운 고독>
술피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