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권을 끝냈다!!
3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11월이 되어서야,,, 장장 9개월.
다른 재미있는 책들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 미뤄두기;;
그래도 작년말에 "올해 읽을 책 리스트"로 꼽은 책 중에 코스모스, 소피의 세계, 레미제라블은 끝냈으니 뿌듯^^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3권 남았으니 연말까지 가능할 수도(?)
10년 이상 내년에 읽을 책 목록에 있는 총,균,쇠^^와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강유원 작가님의 고전강의 시리즈 등은 내년에 읽을 책으로~
어제 잠자기 전에 장발장이 죽는, 남은 50페이지를 초스피드로 울면서 읽었네(밤이라 더 감상적이 되는 듯,, 지하철이라면 눈물이 다시 들어갔겠지만).
빅토르 위고는 대단한 작가라고 밖에 할 수 없겠다. 스토리를 따라 가다 너무 설명이 길어서 몰입감을 방해하고 지루한 산을 몇번 넘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역사, 정치, 전쟁, 문화, 사회, 철학에 심지어 파리의 하수도까지. 1권부터 시작되는 장발장의 고뇌, 워털루 전투, 수녀원 이야기, 프랑스혁명의 역사, 마지막 5권의 자베르의 절망과 자살, 파리 지하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 장발장의 슬픔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루함과 강렬함이 반복되기에 완독할 수 있었다(재독 도전 할 수 있을까...).
영화나 뮤지컬을 볼 때도 그랬지만, 코제트보다 에포닌의 사랑에 더 마음이 간다. 좋아하는 에포닌 테마곡 "on my own" 다시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