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이다.

 

 

 

 

 

 

 

 

 

 

 

 

 

 

이 책에서 독자에게 유익한 글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글을 밑줄긋기로 작성하고자 한다. 찾아보니 알라딘의 밑줄긋기엔 빠져 있다.  

 

 

우선 내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나의 생각 : 피해자라고 해서 흠이 없는 천사 같은 사람이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피해자도 실수를 하고 자만에 빠져 살 때도 있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일 뿐이다. 그의 행실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만 언급해야 한다. 

 

 

피해자는 그냥 피해자다. 착한 피해자도 나쁜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말은 불필요하다.(248쪽)

요컨대 트집을 잡고 깎아내려 나쁜 피해자를 만들어내려는 욕망만큼이나, 그 반대 지점에서 착하고 선량하기만 한 피해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시도 또한 불쾌하고 해롭다는 것이다. 그들이 옳고 그름을 논하며 피해자의 진짜 얼굴은 천사라고, 아니 악마라고 다투는 동안 정작 현실의 피해자는 유기된다.(250쪽)

다시 말하지만, 순백의 피해자란 실현 불가능한 허구다. 흠결이 없는 삶이란 존재할 수 없다. 순백의 피해자라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걸 측정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 또한 언젠가 피해자가 되었을 때 순백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제받지 못할 것이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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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10-05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피해자는 어떤 일의 피해를 당한 사람이지, 모든 면에서 선량하고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사람만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닐거예요. 그러나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이미지라는 것에는, 인용하신 내용과 같은 점이 없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조금 더 나아지면 좋겠어요, 저부터도요.^^

페크pek0501 2020-10-06 14:48   좋아요 1 | URL
우리들이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을 점검해야 할 것 같아요.
그 사람은 어떤 점이 나쁘니 보상금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둥 피해자의 자격이 없다는 둥 하는 소리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났어요.
저자가 아주 중요한 점을 짚은 것 같아 밑줄을 그으며 읽었네요.
요즘 독서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덥지 않아서요.

좋은 가을날을 보내시길요...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제가 궁금한 게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새 글이 없는데 제 서재에 갑자기 방문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 서재의 ‘방문자 통계’에 따르면 어제와 그저께의 하루 방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0/10/04 (일) : 506명.
2020/10/03 (토) : 768명.

 

가끔 생기는 일인데 그럴 때마다 궁금합니다.

 

방문자가 갑자기 많아지는 이유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비댓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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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05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0-10-05 18: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조회수 매일 한 자리입니다.
예전에 세 자리 수도 많았는데...ㅠ
대신 코로나 확진자 한 자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2020-10-06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0-10-05 19: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뉴스레터 같은거 메일수신 동의자들한테 보내는데 그때 페크님 포스팅이 있으면 방문자수가 많아지는것 같아요. 저도 호기심에 뉴스레터에서 보여주는 포스팅글을 클릭할때가 있거든요.

2020-10-06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0-10-05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도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에 페크님의 서재에 오신 분이 평소보다 많았나요.
오늘도 적은 숫자는 아닌 것 같은데요.
좋은 분들 많이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06 14:37   좋아요 2 | URL
예. 부침개 만들어서 맛있게 먹고 좋은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걷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어떤 이유가 있어서 방문자가 갑자기 몰리는 현상이 있나 본데, 그 이유가 궁금해서요.

서니데이 님도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요.
빨리 단풍이 들어 거리 풍경이 더 아름다운 가을이 되면 좋겠어요. ^^
 


우리는 인사말로 “주말을 잘 보내.”라는 말을 흔히 주고받는다. 또 “주말에 푹 쉬어.”라는 말도 흔히 주고받는다. 어떻게 하는 게 주말을 잘 보내고 푹 쉬는 걸까?

 

 

135개국 1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조사가 있었다. 이른바 ‘휴식 테스트(Rest Test)’다. 이 조사를 2년간 진행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휴식이 된다고 여기는 10가지’를 알아냈다. 예를 들면 음악 감상, 독서, 낮잠 자기와 같은 휴식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조사를 한 것이다. 1위는 무엇이고 10위는 무엇일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은가? 난 궁금하다.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잘 쉬는 기술>에 따르면 ‘가장 휴식이 된다고 여기는 10가지’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10위_나를 돌보는 명상
9위_텔레비전은 휴식 상자
8위_잡념의 놀라운 능력
7위_목욕이라는 따뜻한 쉼
6위_산책의 확실한 보상
5위_아무것도 안 하기
4위_음악을 듣는 기쁨
3위_혼자 있는 시간의 힘
2위_자연에서 얻는 회복력
1위_책을 읽는 시간

 

 

독서가 1위를 차지하는 게 나로선 의외다. 요즘 내겐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은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일’이지 ‘휴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게 내겐 휴식이다. 그런데 조사 결과에선 텔레비전 시청이 9위로 나왔다. 인터넷 서핑이나 블로그 활동은 10위 안에 들지 않은 것도 의외다.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휴식법 10가지’란 부제가 붙은,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잘 쉬는 기술>.

 

 

...............
현대인은 휴식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휴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야말로 이 책의 탄생 기반이 된 연구의 가장 중대한 결과다. 연구의 명칭은 ‘휴식 테스트’Rest Test다. 135개국에 살고 있는 1만8천여 명이 참여했다.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가장 중요한 점은 많은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그 자체다.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는 휴식이 모자라다며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매일 평균 10분 정도 휴식 시간이 적었으며, 돌봄 책임을 맡은 이들은 더 적었다. 그런데 남녀를 막론하고, 교대근무를 하건 정규직 종사자이건 휴식 시간이 가장 짧다고 느낀 층은 청년층이다.
이 결과는 청년층일수록 생존 압박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으며 이를 감당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의미다. 

 

- 클라우디아 해먼드, <잘 쉬는 기술>에서.
...............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였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추석엔 코로나19로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분들이 많겠지요. 

 

 

모레부터 시작되는 긴 추석 연휴에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휴식 시간을 가져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기 바랍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잘 쉬는 기술'로 추석 연휴를...

 

 

추석 연휴를 잘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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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8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28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20-09-28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혼자만의 시간에 해당하네요. 물론 같이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
타인에게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휴식이라고 한다면, 어떤 식이든 괜찮을 것 같아요~~1위가 독서인건 저도 의외지만 개인적으론 무척 공감합니다^^

페크pek0501 2020-09-28 15:17   좋아요 2 | URL
저도 의외지만 공감해요.^^

1위가 독서인 것은 우리나라가 아니라서 가능할 것 같아요. 나라마다 독서량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휴가철에 여행을 떠날 때 책을 가져가서 읽겠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건 아마도 평상시엔 책을 읽지 않게 되니깐 휴가 때 책을 읽으려는 생각 때문일 수 있겠어요.
마찬가지로 135개국 사람들도 평상시엔 독서할 여유가 없으니 휴식 시간에 책을 읽으려는 걸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잘 모르겠지만요...ㅋ)

쿠키 님,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라겠어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09-28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께서도 평안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

페크pek0501 2020-09-28 15:18   좋아요 1 | URL
예, 모처럼 한가한 추석 연휴를 보내게 생겼어요.

겨울호랑이 님도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stella.K 2020-09-28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딩굴딩굴 아무 것도 안 하기가 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졸리면 자고, 맛있는 것 먹고 등등.
정말 책 읽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뭐 잡지나 만화 같이 가볍게 보면서 딩굴딩굴인가 보죠.ㅋ
요즘 딩굴딩굴인가 하는 노래가 인기가 많던데 들어보니까
의외로 중독성이 있더군요.
명절 땐 딩굴딩굴해야 하는데...
암튼 잘 쉬시는 즐거운 명절되시기 바랍니다.^^

근데 서재 이미지 적응 안 되시나 봅니다.다시 예전 걸로...ㅎ
그래도 리스트엔 올리셨네요.^^

2020-09-28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28 1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29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20-09-28 1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5위 아무것도 안 하기를 하고 싶어요. ㅎ
근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그것도 또 심심해서 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역시 아누것도 안 하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18   좋아요 0 | URL
아무것도 안 하기. 제가 실천해 보려고 했는데 되지 않던 걸요.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힘들더라고요.

후애 님도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scott 2020-09-28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7위 목욕으로 하루에 고단함을 풀고 싶어요.
페크님 따스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21   좋아요 1 | URL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뭐든 휴식이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잘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아는 것도 쉽지 않을 때가 있어요.
scott 님도 따스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9-28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쓴 분은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친하지 않으신 걸까요.
요즘엔 유튜브나 SNS 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 있어서 피로해지면 혼자 있는 시간이 좋았지만,
반대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많은 백화점이나 서점 같은 곳을 다녀오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내일 저녁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페크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24   좋아요 1 | URL
조사에 응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혹시 인터넷을 한다, 가 11위나 12위일 수 있겠죠. 그래도 의외지 않습니까? 대부분 사람들이 휴식 시간이 생기면 폰을 들여다 볼 것 같은데 말이죠.

맞아요. 혼자 있는 한적한 시간도 필요하지만 때론 복잡한 시장이나 백화점 같은 데를 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제 저는 마트에 가서 배달시킬 일이 있어서 나간 김에 많이 걸었어요. 날씨가 걷기에 딱 좋더라고요. 초가을이 이렇게 좋은 건지 예전엔 잘 몰랐어요.
서니데이 님도 즐겁게 연휴 보내세요.^^


로제트50 2020-09-29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생활이 당분간 여름휴가 없는, 그래서 추석휴가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넷플릭스 몰아보기와 요리하기와 집정리로 보낼려구요...
페크님도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9 12:27   좋아요 0 | URL
로제트50 님, 오랜만입니다.
여름 휴가가 없으셨군요. 하긴 저도 여름에 피서 한 번 못 가고 집콕 이었어서
휴가 다운 휴가를 갖지 못한 것 같아요.
아, 요리하기. 참 좋은 취미 같습니다. 저한텐 요리하기는 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

로제트50 님도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반가웠습니당~~

희선 2020-09-30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하기는 쉴 때 한다기보다 생활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도 책읽기 쉬는 거 아닌데... 아무것도 안 하기가 그나마 쉬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사람은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세상도 바쁘게 돌아가고 많은 사람이 바쁘게 사는 듯합니다 저는 바쁘지 않아요 게으르게 지내요 잘 쉬면 다른 것도 잘 하겠지요

페크 님 명절 연휴 시작하는군요 하실 일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보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30 11:49   좋아요 0 | URL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인터넷은 그냥 생활이니까 불포함.
그렇죠? 저도 그래요. 책 많이 읽으면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하루 몇 시간만 책을 봅니다. 보다가 눈이 좀 피로하다싶으면 책을 덮어요.
현대인들은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게으름도 어떤 면에서 좋다고 생각해요.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일이 줄어서 비교적 한가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희선 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han22598 2020-09-30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이 독서로 휴식을 취하다니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

제가...데이타 분석하면서 사는 사람인지라.. 설문조사에 대해서 한마디 안하고 지나갈 수가 없네요. ㅎㅎ 서베이의 한계는 많이들 아시잔하요. 언급한 설문이 아무리 다양한 국가, 많은 숫자의 사람을 포함시킨다 할 지라도 결과를 단순일반화 시키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설문조사 방법이나 조사대상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사실 설문조사 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정보는 거의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극 예로 들면 저 설문조사를 인터넷 서점에 링크를 걸어서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설문 조사를 했다면 이미 답은 정해진 설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그저 직업병이려니 하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페크님..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20-10-01 22:52   좋아요 0 | URL
독서를 일처럼 여기지 않고 쉬는 놀이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아, 직업병 인정입니다. 그런데 아주 유익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대상을 어떻게 설정했는지가 중요한 변수가 되겠네요. 만약 작가 지망생들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면 그것 또한 무의미한 설문조사가 되겠어요.ㅋ

han22598 님도 풍성한 추석, 편안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transient-guest 2020-10-02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휴식으로 즐기는 독서와 일로 책을 읽는 건 정신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다른 것 같습니다. 1위라는 건 놀랍지만 휴식의 일환으로 생각된다는 건 당연한 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추석 대신 추수감사절을 기다리는 곳이지만 이번 해에는 어디나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페크pek0501 2020-10-03 12:57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휴식으로 읽을 땐 책에 밑줄을 그으며 깊은 관심을 갖고 읽지 않을 것 같아요.
독서는 휴식의 일환...독서가 복잡한 머리를 식혀 주는 점은 분명히 있어요. 책에 빠지면 다른 거 생각할 틈이 없으니까요. 이것도 독서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어디에 계시든 건강하시고 즐거운 독서와 함께 하시는 꾸준한 운동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같은 사람에 대해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누군가에 대해 좋게 보려는 마음이 있으면 그의 모든 게 좋아 보이고, 나쁘게 보려는 마음이 있으면 그의 모든 게 나빠 보인다는 것을.

 

이것을 잘 나타낸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한다. <한비자, 관계의 기술>이란 책에서 발췌하였다.

 

 

 

 

 

 

 

 

 

 

 

 

 

 

 


김원중, <한비자, 관계의 기술>


...............
옛날 미자하는 위(衛)나라 왕에게 총애를 받았다. 위나라의 법에 왕의 수레를 몰래 타는 자에게는 발이 잘리는 형벌을 내리도록 하였다. 미자하의 어머니가 병들었을 때 어떤 사람이 밤에 몰래 와서 미자하에게 알려주었다. 그러자 미자하는 슬쩍 왕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왕은 이 일을 듣고 그를 칭찬하며 말했다.

 

“효자로구나, 어머니를 위하느라 발이 잘리는 벌도 잊었구나!”

 

다른 날 미자하는 왕과 함께 정원에서 노닐다가 복숭아를 따먹게 되었는데, 맛이 아주 달자 반쪽을 왕에게 주었다. 왕이 말했다.

 

“나를 사랑하는구나, 맛이 좋으니 과인을 잊지 않고 맛보게 하는구나.”

 

그런데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미모가 쇠하고 왕의 사랑도 식게 되었을 때 한번은 〔미자하〕가 왕에게 죄를 지었다. 그러자 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놈은 옛날에 과인의 수레를 몰래 훔쳐 타기도 하고, 또 자기가 먹던 복숭아를 과인에게 먹으라고 내밀기도 하였다.”

 

미자하의 행동은 변함이 없었으나 전에는 칭찬 받았지만 뒤에는 벌을 받은 까닭은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35~3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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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9-26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나라 왕이 미자하에게 그동안 쌓인게 많았나봅니다.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7 16:49   좋아요 1 | URL
그런가 봐요. 상대를 안 좋게 보기 시작하면 다 못마땅한 법이지요.
오늘 낮은 여름이 다시 온 듯 더웠어요. 저녁 때 되면 서늘해지겠지요.
서니데이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0-09-28 0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흘러 왕 마음이 바뀌었군요 누군가를 오래 좋게 보기는 어려운 건지... 반대로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괜찮게 보이는... 페크 님 새로운 주 즐겁게 시작하세요 구월 며칠 남지 않았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28 13:12   좋아요 1 | URL
시간은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하죠.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게 없지요.
맞아요, 별로였던 사람이 꽤 괜찮게 여겨질 때 있어요.
추석날이 되면 10월이네요.
희선 님,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신문에 신간이 소개된 것을 볼 때마다 이번엔 어떤 새 책이 나왔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아마도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간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책을 몇 권 살 때마다 신간을 한 권쯤은 끼어서 구입하고 싶을 것이다. 신간은 마치 새 보물 상자를 열어보는 듯 설레게 한다.

 

 

이번에 내가 눈여겨본 신간은 데얀 서직 저, <거대건축이라는 욕망>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의 욕망이 만든 거대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거대한 건축물은 거대한 권력을 나타낸다. 즉 인간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어서 거대한 건축물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거대건축이라는 욕망>에 따르면 히틀러, 스탈린, 블레어 등 그들이 자신의 권력을 나타내기 위해 건축물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건축물은 그 자체로 권력자의 권력을 나타냄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건축물이 크고 훌륭할수록 자신의 권력도 커 보인다고 믿는다. 이러한 건축은 순수한 예술 행위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적’ 예술 행위의 영역에 있게 된다.

 

 

 

권력자들이 그처럼 자신의 권력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리라.

 

 

이 욕망,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주목하여 관련된 책들을 살펴보았다.

 

 

 

1.
이 욕망에 대해서 데일 카네기도 인정한 바 있다.

 

 

 

 

 

 

 

 

 

 

 

 

 

 

 

 

 

 

데일 카네기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중요한 존재가 되려는 소망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뿌리 깊은 욕구”라고 말한 존 듀이와 “인간 본성의 가장 끈질긴 욕망은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윌리엄 제임스의 말을 인용하여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욕구이며, 인간이 문명 자체를 진전시켜 온 것도 바로 이러한 욕구 때문이라고 하였다.

 

 

 

 

 

 

2.
이에 대해 애덤 스미스도 통찰했다.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우리가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허영 때문이라고 밝혀 놓았다.

 

 

 

 

 

 

 

 

 

 

 

 

 

 

 

 

 

 

“인류 사회의 각계각층의 사람들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경쟁심(競爭心)은 어디에서 생기는 것인가? 그리고 소위 자신의 지위의 개선이라고 하는 인생의 거대한 목적을 추구하는 것은 어떤 이익이 있어서인가? 남들로부터 관찰되고 주의와 주목을 받는다는 것, 그리고 그들로부터 동감(同感)과 호의(好意)와 시인(是認)을 받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이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안락(安樂)이나 즐거움이 아니라 허영(虛榮)이다. 그러나 허영이란 항상 자신이 주위로부터 주목을 받고 시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신념(信念)에 기초한다.” - <도덕감정론>, 92쪽.

 

 

 

 

 

 

3.
이처럼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망으로 인해 남들의 이목을 중요시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들의 생활에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버트런드 러셀은 <런던통신 1931-1935>에서 ‘우리가 가구를 사면서 생각하는 것들’이란 제목으로 쓴 글에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보였다. 다수의 사람들이 가구를 구입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고르기보다 이웃들의 수준에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고름으로써 남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으려 애쓴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주부는 커튼과 양탄자, 식탁과 의자, 만찬용 식기와 커피잔 따위에서 자기표현을 추구한다. 어떤 사람들은 가구를 갖추는 과정을 은밀하고 개인적인 작업으로 생각한다. 개성적인 아름다움, 특히 창조자 특유의 기질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지닌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 행위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보다 수줍고 소심한 자아를 가진 이들-현대 세계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도 있다. 그들의 가장 큰 염원은 남들이 자신을 이웃들과 정확히 똑같게 봐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가구에서도 자기만의 취향을 표현하기보다는 정확성을 추구한다.” - <런던통신 1931-1935>, 147쪽. 

 

 

남들이 자신을 이웃들과 정확히 똑같게 봐주는 것만이 중요하므로, 자신의 취향대로 가구를 구입하지 않고 그저 이웃을 의식해서 가구를 고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을 버트런드 러셀은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이웃을 두려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고질적인 감정 가운데 하나로 모든 성취의 적이기도 하다. 거실을 가구로 꾸미는 일처럼 비교적 단순한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퉁명스러운 검열관 같은 태도로 이 감정을 서로에게 강요한다. 이러한 태도 탓에 우리는 서로를 우둔하게 만들 뿐 아니라, 활기 넘치는 개성이 자유롭게 표현되는 광경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스스로 박탈한다. 따라서 꼴사나운 가구의 근원은 전쟁이나 종교 박해 등 인간 삶에서 주요한 모든 해악의 근원과 동일하다.” - <런던통신 1931-1935>, 148쪽~149쪽.

 

 

그는 톨스토이의 작품을 예로 들어, 파티를 치르는 일에서도 남들의 눈을 의식하는 모습을 포착하여 비판한다. 파티를 즐기지 못하고 그저 파티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하는 것에 주목하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피로연을 여는 신혼부부 한 쌍에 대해 어디에선가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파티가 끝나자 두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과 정확하게 똑같은 파티를 치렀다는 사실을 서로 축하한다.” - <런던통신 1931-1935>, 148쪽. 


 
신혼부부인 그들은 파티를 즐기려는 마음을 갖기보다 남들과 똑같은 파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파티에 임했을 뿐이다.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서다. 즉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서다. 이처럼 인간은 남들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자신의 만족감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남들에게서 찾으려 한다.

 

 

 

 

 

 

4.
그렇다면 인간은 남들의 눈만을 의식한 인생에 대해 끝까지 만족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서 톨스토이의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예로 들어 ‘만족할 수 없는 경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이전에 가졌던 생각들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를 의심하게 된다.

 

 

 

 

 

 

 

 

 

 

 

 

 

 

 

 

 

 

“이반 일리치는 지위에 목을 매단 사람이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커다란 아파트에 살며, 이 아파트는 이 시대 유행에 따라 장식이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맥이 빠진 저녁 잔치가 자주 벌어지지만, 따뜻하거나 진지한 말이 오가는 법은 없다. 이반 일리치는 고등법원 판사라는 직위를 즐기지만, 그것은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존중을 받기 때문이다. (…) 그러다가 이반은 마흔다섯 살에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는데, 이것이 점차 몸 전체로 퍼져나간다. 의사들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 (…) 그는 너무 피곤해 일을 하지 못한다. 장에는 불이 붙은 느낌이다. 식욕도 떨어지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휘스트 놀이를 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다. 판사 자신이나 주위의 모든 사람도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 그의 부인은 그의 죽음 자체가 안타까운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받을 연금 규모가 줄어들까 봐 걱정을 한다. 사교계의 명사인 딸은 아버지의 장례식 때문에 자신의 결혼 계획이 엉망이 될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이반은 이제 살날이 몇 주 안 남은 상태에서 자신이 지상에서 얻은 시간을 낭비했고, 겉으로는 품위가 있지만 속으로는 황폐한 삶을 살았음을 인식한다. 그는 자신의 성장, 교육, 일을 돌이켜 보며, 다른 사람들 눈에 중요해 보이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그 모든 일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불안>, 291쪽~293쪽.

 

 

주인공은 병에 걸려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함으로써 “세속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을”, “휘스트와 저녁 파티보다 진실과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는 깨달음을 얻는다.

 

 

 

 


 

* 맺는말

 

1) 욕망에 지배당하지 않고 욕망을 지배하기

 

 

여러 책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두 가지 생각을 하였다.

 

 

인간은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살게 되고, 그래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남들로부터 보이기 위한 삶을 살게 된다. 가구를 구입할 때조차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맘에 드는 가구를 고르지 못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고른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무시하고 사회(또는 이웃)가 추구하는 가치에만 집착한다.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옳은 삶인지 자기 자신을 성찰할 필요가 있겠다. 이것이 첫 번째 생각이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면 사는 재미도 없고 발전도 없다. 만약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즐거움이 없다면, 우리가 머리를 자르고 새 옷을 구입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으리라. 또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른 사람이 되기 위해 또는 유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할 필요도 없으리라. 이것이 두 번째 생각이다.

 

 

어떤 욕망이든 중요한 건 ‘욕망에 지배당하느냐, 아니면 욕망을 지배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욕망이 지나치게 크면 욕망에 지배당하게 되어 욕망을 위해 못할 일이 없어져 삶의 균형이 깨진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지배당해서 성형 수술에 중독된 사람들이 생겨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망에 지배당해서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2) 욕망이 가린 일상적인 아름다운 풍경들을 놓치지 않기

 

 

한 남자가 있었다. 그에겐 아내와 어린 딸이 있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오로지 회사 일에만 집중하며 살았다. 이미 그는 그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있었으나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 회사의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으로만 살았다. 그 욕망을 위해 비리를 저지르기도 하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 일 이후로 인생의 새로운 행복에 눈뜨게 된다. 딸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도 소중하고, 가족이 함께 떠난 낚시 여행을 하는 시간도 소중했다. 그러면서 왜 진작 이런 행복들을 알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를 한다. 자신의 욕망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며 살다가, 뒤늦게 인생의 행복은 이런 평범한 작은 일들에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혹시 우리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기차를 타고 빨리 달리느라 기차가 지나친 일상적인 아름다운 풍경들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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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9-26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려는 건, 그렇게 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들을 다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고요.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잘 찾을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그 대신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않을 것 같으니까요.
성공하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면
늘 좋은 방향을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말이면 종이신문의 책 소개란을 읽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신문을 잠깐 쉬고 있어서 가끔 토요일이면 생각나요.
그래도 좋은 책은 계속 나오고 있겠지요.
좋은 일들도 늘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26 17:59   좋아요 1 | UR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토요일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신문으로 신간을 구경하는 재미죠.
저는 신문 끊지 않았어요. 신문을 집을 때마다 찜찜하긴 해요.

요즘 날씨 참 좋죠?
어젠 90분 이상을 걸었어요. 가을을 느끼며 산책을 했답니다.
앞으로 추워지면 나가기 싫을 것 같아요. 이 계절을 잡아두고 싶군요. ㅋ

서니데이 님도 좋은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희선 2020-09-28 0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그것만 생각하고 따라하기만 하다보면 자기 생각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잘 아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많은 사람이 평범하게 다른 사람과 비슷비슷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예전에는 그런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자기대로 살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바라는 게 있다 해도 정말 중요한 건 놓치지 않으면 좋을 텐데, 그게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0-09-28 13:14   좋아요 1 | URL
유행만 따라서는 진정한 행복은 없을 듯합니다. 유행의 변화는 끝이 없으니까요.
자기만의 행복이 중요하단 생각을 저도 요즘 많이 합니다. 남과의 비교는 불필요한 것 같아요.
희선 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