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플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봤다.

“5년 전 오늘, 페크pek0501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2017-02-21에 내가 쓴 글이라 해서 읽어 봤더니

내가 썼나 싶게 생소하게 느껴졌다. 

준비된 글이 없어 잘됐다 싶어 ’추억의 글‘로 올려 본다. 


 


1.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비교적 한가한, 간이역 같은 2월이 아까워서 야금야금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평소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려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감기 몸살을 앓게 되어 병원에 다녔고 체중이 빠져서 체력 소모를 막아야 했으므로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인생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기 일쑤다.


 

2.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일이나 고통이 나만 겪은 게 아니고 다른 누구도 겪은 일이라는 걸 확인할 때 확실히 위로가 된다. 공감하는 누군가를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내 말에 공감해 주는 친구다. 공감하는 친구가 없다면 참 외롭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내가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제일 듣기 싫은 말 중 하나는 “네가 복에 겨워 그러는 거야.”라는 말이다. 이건 한 가지 사실을 놓쳤기 때문이다.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이라는 것을.



3.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생텍쥐페리 저, <어린 왕자>를 읽고 기억해 두고 싶었던 것. 보이는 대로만 믿으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게 어려운 일이다. 보이는 대로만 믿게 되니 말이다.



4.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글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 두 가지란 ‘어렵게 쓰고 깊음이 없는 글’과 ‘쉽게 쓰고 깊음이 있는 글’이다. <어린 왕자>가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꼽는다. 



5.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천국과 지옥은 마음먹기에 따라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라는 말은 진부하게 들리지만 사실이 그런 것 같다고 요즘 실감하는 일이 잦았다.


 

6.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뭐든 뒤집어 생각해 보면 무엇이 좋은 답인지 모르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러하다. 튼튼한 직장에 다니는 딸이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게 좋을까, 가난한 집에 시집가는 게 좋을까? 양쪽이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게 좋겠지. 그런데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기죽고 사는 며느리가 되느냐, 가난한 집으로 시집가서 대우 받고 사는 며느리가 되느냐의 문제로 생각해 보면 답이 달라질 수 있다.



7.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드라마든 영화든 소설이든 인간을 제대로 보여 줬을 때 좋은 드라마가 되고 좋은 영화가 되고 좋은 소설이 된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좀비나 귀신이 있는 것으로 설정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 있는 인간은 어떤 태도를 취하나, 어떤 일들이 벌어지나 하는 걸 보여 주면서 리얼리티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만들어진 좀비 영화가 열 편이 있다고 치고 앞으로 좀비가 진짜로 출현하는 상황이 왔다고 치자. 이때 인간의 모습을 가장 실제와 근접하게 보여 준 그 영화가 가장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 또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소재로 영화로 만든 게 있었는데 몇 년 뒤에 실제로 배가 뒤집혔다고 치자. 그랬더니 그 영화와 똑같은 현상이 벌어져서 영화 속의 인간의 모습을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때 그 영화가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리얼리티가 있는 것. 그렇다면 중요한 건 ‘인간을 제대로 보여 주기’가 된다. 그래서 드라마든 영화든 소설이든 모두 ‘인간학’인 것이다. 그러니 좀비나 귀신이 있다는 설정은 그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 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한 것이 된다. 내 생각이 맞을까?



8.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남자와 여자는 원래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도 잘 맞지 않는다고 본다. 누구랑 함께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이고 맘에 드는, 성격 좋은 친구로 여겼던 사람일지라도 막상 한 공간에서 같이 살아 보면 맞지 않는 부분이 나올 것이다. 친구들끼리 셋이 몇 밤을 자고 오는 여행을 가 봐도 안다. 나는 늦잠을 자고 싶은데 누군가는 일찍부터 설쳐서 잠 깨게 만들고 나는 이런 음식을 먹고 싶은데 누군가는 저런 음식을 먹자고 하고 나는 술값이 아까운데 누군가는 술을 마시자고 한다. 노래방을 가겠다는 사람이 있고 가기 싫다는 사람이 있다. 짧은 시간의 여행 중에도 엇갈리는 지점이 여러 군데에서 생긴다. 그런데 결혼 생활과 같이 한 공간에서 친구랑 산다고 생각해 보자. 잘 맞을까? 나는 화장실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데 상대는 머리카락 좀 흘리면 어때서 한꺼번에 나중에 치우면 되지, 하면서 다투게 될지 모른다. 결국 잘 맞는 관계가 되기 위해선 양보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과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저절로 잘 맞는 관계란 없다는 결론이다. 



9.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뛰어난 작가의 일기는 그 작가가 누구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뛰어난 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특권을 누릴 수 있으므로.



10.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글을 써서 모아 놓은 걸 없애버리는 작가들이 있다는데 헛수고를 한 것일까? 아니다. 쓰고 없앤 행위는 노력의 흔적이다. 없앨 거면 쓰나마나한 게 아니고 글을 쓰는 시간 동안 생각에 깊이 잠겼을 테니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니 그다음에 글을 쓸 때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학생들에게 글을 쓰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나 또한 글을 쓸 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글을 쓰는 시간은 사색하는 시간인 셈이다.



11.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어째서 대작가들은 자기 글에 만족을 못하는 것일까? 예술가들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 또는 이상이 너무 높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그런 예술가들은 자신의 능력을 너무 높이 알고 자만한 게 아닐까? 평소 자신을 과대평가한 게 아닐까?



12.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나는 지금도 일기를 쓰고 있다. 매일 쓰는 건 아니어도 꾸준히 쓴다. 매주 한 번 쓰게 될 때가 많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랄까. 일기를 쓰고 나면 마음속 쓰레기가 빠져나간 것처럼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다.



13.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탁월한 작가들의 일기나 자서전을 읽어 보면 그들의 머릿속엔 평범한 나와 다르게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사물이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므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그 독특함이 위대한 문학 작품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점은 알겠다.



14.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카프카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자신을 망가뜨린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그리고 그들보다 더 자신을 망가뜨린 것은 자신이 받은 교육이었다고. 이 생각 또한 독특해 보인다. 이런 독특함을 감상하는 게 나는 흥미롭다.



15.















..........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생각이 나와 상관없이 제 길을 가게 내버려둔다. 하지만 항상, 내가 받은 교육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이 나를 망가뜨렸다는 똑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 프란츠 카프카 저, <카프카의 일기>에서.

..........



<카프카의 일기>를 알라딘의 ‘미리 보기’를 통해 읽어 봤더니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문단이 여러 개 눈에 띄는 점이 인상적이다.



..........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나를 나와는 상관없이 자기 길을 가도록 한다. 그리고 항상 내가 그것 역시 이용하듯이, 내가 받은 교육이 여러 가지로 나한테 끔찍하게 해가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인식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던진 비난이 숨어 있다. 거기에는 내 부모, 친척들과 더불어 특정한 가정부, 선생님들, 작가들 몇 명, 가깝게 지낸 가족들, 수영 교사, 피서지의 원주민, 사람들이 전혀 쳐다보지도 않을 시립 공원의 숙녀들 몇 명, 미용사, 여자 거지, 조타수, 주치의 그리고 아직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있다.

- 프란츠 카프카 저, <카프카의 일기>에서.

..........


 


나도 카프카처럼 따라 써 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카프카가 쓴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라는 문장에서 ’자주‘라는 낱말을 빼고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로 시작하는 문단을 써 봤다. 재미로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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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1 14: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페크님이 카프카의 글을 읽고 쓴 글을 읽으며, 어째서 나는 이 책 저 책 쌓아놓고 또 팔랑귀처럼 카프카 책이 사고싶어 안달인지 무소유를 다시 읽어야 하나 싶어 찾다가, 법정스님 입적하신 해에 혹시 돈이 될지 모른다며 언니가 강탈해간 사건을 떠올린다. 진짜 그 책이 돈이 될까 잠깐 생각해보다가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딴 생각을 한다. 이래서 내가 부자가 못 되나 보다 ㅎㅎㅎ 페크님 글 넘 재미있어요 ㅎㅎㅎ 따라해봤습니다 ㅋㅋ

페크pek0501 2022-02-21 14:31   좋아요 4 | URL
이런 위트 있는 글 너무 좋아합니다. 센스쟁이 님.
다른 분들도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로 시작하는 글을 써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하하~~

그레이스 2022-02-21 15:50   좋아요 3 | URL
ㅎㅎ

scott 2022-02-21 23:54   좋아요 3 | URL
두분에게 이달의 문장 ✍상을! ^^

페크pek0501 2022-02-23 12:49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 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22-02-23 12:50   좋아요 2 | URL
스콧 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청아 2022-02-21 15: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뭔가 쓰려다가 미니님 댓글때문에 웃다가 잊어버렸어요. 페크님 잘 읽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으로 글쓰기 괜찮겠어요.
저도 <무소유> 있었는데 오래되어 새로 사려고 버....ㅠㅠ생각하면 속이 쓰립니다ㅎㅎ

페크pek0501 2022-02-23 12:51   좋아요 1 | URL
저도 북플을 보고서야 이런 방식을 생각해 냈어요. 잊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열거하다 보면 글의 실마리를 찾게 되어 다른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이 글을 부르는 법이니까요.ㅋㅋ

<무소유>는 명작이죠. ^^

프레이야 2022-02-21 15: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런 따라하기 좋습니다
나는 생각해 본다 그것을. 이렇게 도치문으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전. ㅎㅎ 언제가 될지.
무려 16년전 오늘 이런 글을 이라며 북플이 소환해 주는 글을 볼 때 놀라면서 반갑고 찌릿하더군요.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이 불쑥 올라오니까 우와 세월 제대로 흘렀네 이럽니다. 유치원 재롱잔치 하던 아이가 대학졸업을 하니 감개무량에 짠하기도 하고요 ^^

페크pek0501 2022-02-23 12:53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 님. 이 방법 괜찮지요? 제가 또 생각해 낸 게 있어요. (그때를 기억한다)로
열거해 쓰는 방식이에요. 님도 써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북플의 이 기능은 큰 장점입니다. 과거를 소환해 주는 기능...^^

바람돌이 2022-02-21 15: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써보는것도 좋네요. 뭔가 생각이 정리되고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좀 잡힐듯싶기도 하고요. 카프카는 참 소설도 잘 쓰면서 일기도 잘 쓰는듯요. ㅎㅎ

페크pek0501 2022-02-23 12:54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짧은 단상이나마 쓰다 보면 글감을 찾을 수 있을 듯해요.
작가들은 일기도 잘 쓰더라고요. 저는 일기를 쓰긴 하는데 잘 못 써용. 그래서 건질 게 없다는 단점이 있어용.ㅋㅋ

페넬로페 2022-02-21 17: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깊이 있는 사유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카프카의 일기를 읽고 싶어요

페크pek0501 2022-02-23 12:55   좋아요 1 | URL
깊이 있는 사유... 참 좋은 말씀입니다. 저는 아니고 작가를 비롯한 예술가들에게서
발견되는 것 같아요. ^^

새파랑 2022-02-21 17: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는 그것을 생각해본다. 오늘 퇴근하면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하게 된다. 에밀 졸라를 읽을 테지만 오늘 택배로 오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그래서 다른 생각들을 잊어버리고 싶다.

글을 잘 쓰는건 역시 어렵군요 😅

페크pek0501 2022-02-23 12:57   좋아요 2 | URL
오호!!! 좋습니다. 잘 쓰셨어요. 그렇게 이어가면 좋을 듯합니다.
저의 경우, 이 책도 읽고 싶고 저 책도 읽고 싶어서 왔다갔다 하면 완독은 어렵게 되어요. 저는 책 한 권에서 3분의 2가량 읽으면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건 거의 알았다는 느낌이 와요. 그래도 완독을 하려는 건 순전히 제 독서 노트에 기입하기 위해서예요.
그러니깐 독서 노트를 마련하는 건 중요한 일인 셈이죠.^^

stella.K 2022-02-21 2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알라딘만 들어 오면 정신 줄을 놓게 돼요.
근데 그날 제가 댓글 달았나요?ㅎ
5년 전 것도 보여주네요. 저는 북풀이 한동안 열라 옛날 거 보여주더니
작년부턴가? 1년 전 것만 보여주던뎁쇼?
암튼 잘 읽고 갑니다.^^

페크pek0501 2022-02-23 13:00   좋아요 2 | URL
저도 그래서 격일로 알라딘에 들어오자, 계획을 세운 적이 있죠. 잘 안 될 때가 있지만요...
아마 댓글을 달지는 않았던 것 같고... 제가 이 책을 알았던 게 스텔라 님의 책 소개 글로 알았다고 기억되어요.제 기억이 맞는진 모르겠습니다만...ㅋㅋ
스텔라 님의 북플 기능은 에러가 발생한 뒤로 문제가 있지 않나요?
님의 경우 과거의 글이 꽤 많이 뜰 텐데요...

이 글을 쓴 지가 5년이나 되었다니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간 거네요. 기막힙니다.

서니데이 2022-02-21 21: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씩 지난 오늘의 페이퍼를 읽어보는데, 5년전에 쓴 거나, 지금 쓴 거나, 비슷합니다. 여전히 발전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났지? 같은 생각은 한번씩 해보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따뜻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2-23 13:03   좋아요 3 | URL
같은 형식의 글이라서 그렇지 발전이 없는 건 아닐 거예요. 글은 쓸수록 부드럽게 읽히는 기술이 느는 것 같아요.
빠른 시간이라 쏜살같이, 라는 말이 생겼겠지요. 총알처럼 빨라요.
날은 춥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합니다.^^

물감 2022-02-21 23: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쉽게 썼지만 깊이가 있는 글, 제가 항상 지향하는 겁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페크pek0501 2022-02-23 13:04   좋아요 2 | URL
물감 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쉽게 쓰되 깊이가 있는 글. 그놈의 깊이가 저에겐 어렵습니다. 깊게 파기, 가 안 되어요.
저도 지향하고 있지만 맘대로 안 대는 글쓰기올시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지향하는 걸로... ^^ 감사합니다.

희선 2022-02-22 01: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카프카는 일기를 날마다 썼겠습니다 작가는 일기도 잘 써서 다른 사람이 보면 배울 게 많기도 하네요 일기를 쓰면서 쓰려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페크 님은 카프카 일기를 보고 카프카가 쓴 말을 시작으로 글을 쓰셨군요 멋지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2-23 13:06   좋아요 3 | URL
희선 님. 작가들은 글쓰기를 우리가 밥 먹듯 할 거 같습니다. 대작가들은 매일 쓰기가
생활화되었겠지요. 일기를 통해 작가의 사유 방식, 표현 방식, 사물을 대하는 태도 등을 볼 수 있겠지요. 작가라는 종족은 특이한 존재들이죠. 저에겐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2-02-25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5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