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은 내가 결혼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동안 가족들과 가장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던 시간이었다.
2005.1.31부터 2005.2.23.까지 얼굴을 못 보았으니..
기러기 아빠 같은 이들에게 댈 것은 아니겠지만 가족의 부재는 생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는 듯하다.
모든 일상이 정리되지 않고 흐트러진 듯한 느낌...
내가 얹혀살던 독신 직원의 아파트도 편하고 그 직원도 너무 잘해주었으나 가족의 부재를
넘어설 만큼은 아니었다.
지난 주말에 고양시에서 제주도로 이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대충 집안이 꼴을 갖추어 가고 있어
한결 마음이 평안해 졌다.
그동안 이리저리 마음을 못 잡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서재질도 열심히 하고 책도 부지런히 읽고
스쿼시도 열심히 쳐야겠다.
내일이면 짱구도 초등학생이 되니 그에 걸맞는 대우가 무엇인지 많이 늦었지만 고민도 해 보아야할
것 같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5-03-0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짱구도 초등학생이 되나요? 축하드려요.

울보 2005-03-0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들이랑 즐거운 제주생활하세요..
그리고 초등학교 들어가는 짱구 친구 많이 만들라고 하시고요.....

sooninara 2005-03-0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엄마들이 다 흥분해서 가는데 달랑 종이 한장 내고 오죠^^

짱구아빠 2005-03-0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한참 입학식 하고 있겠네요.. 오늘 10시에 입학식 한다고 했으니까요..
짱구녀석이 학교가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학교 가기전부터 지레 겁을 먹고 있어서리,학교생활의 재미있는 부분만 이야기해 주고 있네요..
 


지난 주 토요일에 찜질방에 갔다.
작년말부터인가 영업을 시작해서 제주시에서는 규모로 보나 시설로 보나
메이저급에 들어간다고 한다.
같이 있는 룸메이트가 워낙 사우나나 몸 지지기를 좋아해서 나도 덩달아
따라다녔는데 지난 주 토요일이 3번째로 갔다.
거기서 심윤경 작가님의 <달의 제단>을 다 읽었다.
가문 내지 종가라고 하는 것이 내가 살면서 별로 인식을 하지 아니한 영역인지라
그에 대한 자부심이라든가 그런게 거의 없었는데,<달의 제단>에서 주인공(조상룡)의
할아버지는 병적일 정도의 집착을 보였다.
주인공은 정통 적손이 아닌 관계로 항상적으로 할아버지한테 시달림을 받고 자신감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는데 소설 속에 묘사된대로 하면 아무리 좋게 보아도 성적인
매력이라곤 일체 없는 정실이라는 여인과 대책없는 사랑을 하다가,
결국은 모두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또한 조상룡이 해석을 한 소진할매의 언간에서 언급하고 있는 상황 또한 끝간데 모르는
끔찍한 상황으로 마무리 된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으면서 개운함보다는 울적함이 가슴 속에 맺혔다. 
심윤경 작가님 싸인회에 같이 했던 분중 한 분이 심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다고 하는데 비평가적 역량이 심히 부족하며, 소설 내용속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나는 행복하지 않고 우울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는 울 지점 직원들하고 맥주 한 잔(실제로는 한 2500cc^^)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가 얹혀사는
집으로 오늘 새벽 1시에 귀가했다.
같이 있는 직원하고 2시까지 수다 떨다가 내방으로 들어와 절반 쯤 읽고 있는 심윤경 작가님의
<달의 제단>을 펼쳐들었다.
이 책은 알만한 사람 다아시는 대로 심작가님한테 싸인을 받은 귀중한 책이라 아껴 읽었는데,
주인공이 정실이라는 여자와 성관계를 갖고 ,주인공이 해석한 언간(언문 편지라는 뜻인듯)의 내용도
자못 충격적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다가 새벽 4시가 되고 말았다.
더 이상 읽었다가는 오늘 하루종일 헤롱댈 거 같아,.아쉬움을 접고 책을 덮었다.
다행히 지금까지 별로 졸리거나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있는데 아마 서울보다는 맑은 공기를 가진
제주의 혜택이 아닐까 멋대로 생각해 본다.

아울러  대략 한 달간 중단했던 도서구매행위를 오늘 재개하였다.
오늘 구입한 책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7>
 : 애니메이션으로 2번 보았지만 서평에서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유혹에 굴복
   하여 거금 투입...







 <파시즘>
 : 솔직하게 말해 보너스북에 눈이 멀었서..
    
 



 <사람vs사람>
 : 정혜신 님의 전작 <남자 vs남자>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성의 미학>
 : 진중권의 책도 놓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거주지가 제주로 변경되면서 알라딘을 통한 도서구입도 은근히 손해를 보는 측면이 있다.
택배로 신청하면 무조건 5천원을 더 내야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우편으로 받는 것으로 했다.
오늘 신청했으니 다음 주 수요일 쯤에는 받아볼 수 있겠지???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가족들하고 재회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줄리 2005-02-18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혜신님의 사람vs사람 읽고 싶어요. 저두 남자vs남자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짱구아빠 2005-02-2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sx님> 저도 가슴 설레이는 마음으로 사람vs사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상품준비완료"까지는 금방 갔는데 지난 주 토요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출고작업중"이네요..
 

내 컴이 아직 육지에 있는 통에 서재질을 거의 못하고 있다.
지금도 잠시 잠깐 짬을 내서 서재에 들어와 보았다.
거의 서재질을 못해서리 즐겨찾는 분들이 실망감에 몸부림치고
많은 분들이 탈퇴를 하실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1분 늘었다.
정말로 지점은 이거저거 여러가지 업무를 멀티플레이로 해야 되어서
차분하게 서재질을 할 짬을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
아직도 같은 지점에 있는 직원한테 얹혀사는 처지라 노트북은 있지만 인터넷도
연결안했다. 이러다보니 서재질할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퇴근시간에 하려고 해도 룸메이트와 카풀을 하다보니 내맘대로 사무실 남아있기도 힘들고...
다음 주 주말에 육지에 있는 식구들과 이삿짐이 내려온다.
얼마전에는 큰맘을 먹고 후지 파인픽스 s5500도 디카도 마련했다.
내 컴이 오면 후다닥 인터넷 연결하고 그동안 못했던 서재질을
신나게 해볼란다.
쪼매만 기둘리시라..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5-02-1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제주도 사진 기대할께요~ 오오오 저도 가고싶어요. 제주도 -_-a

날개 2005-02-17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찾 늘린게 전가 봅니다..ㅎㅎ 즐찾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안했더라구요..^^ 뒤늦게서야~
얼마전 '짱구아빠'란 타이틀로 올라온 게 있길래, 님을 생각하고서 오잉? 하고 가서 봤더니 진짜로 짱구아빠더군요.. 짱구 애니메이션을 캡쳐한거였어요..^^;;;

물만두 2005-02-1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ㅠ.ㅠ 님 우리 3월에 화이팅해요^^

비로그인 2005-02-17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고통 알지요~~ 저도 이번 전산실 공사로 인해 2주간 절단이었습니다. 으흐흑~~!! 쫌만 참으세요. ^^

줄리 2005-02-17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즐찾 저인것 같은디^^ 그럼 한분은 탈퇴하시고 두사람 날개님과 아마 제가 즐찾을 한것인가요? 컴이 섬으로 오면 짱구아빠네로 사람들이 밀려들지 않을까 싶네요~~

짱구아빠 2005-02-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하이드님> 이번 달 내내 제주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계속 비가 내리거나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네요.. 주말에 새로산 디카로 멋진 사진 찍어보겠습니다.
날개님> 제대로 관리도 못하고 있는 서재에 즐찾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제가 "짱구아빠"라고 닉네임을 지은 것은 저희 큰놈이 어렸을 적에 정말 "짱구"같은 짓을 많이 해서 짓게 된 닉입니다. 다른 카페에서는 좀더 뽀대나는 "가을의 전설"이라는 닉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을의 전설"을 제 닉으로 소개하면 다들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
물만두님> 님의 막강하신 필력은 여전하시더만요.. 그래도 꽃피는 춘삼월에 우리 더욱더 홧팅하시져 ^ ^
폭스님> 님께서는 전산실 공사로 몸고생,마음고생이 많으셨지요.. 본사 있을 때는 인사발령나고 사무실 레이아웃 변경으로 반드시 하루 내지 이틀동안 노가다를 했었는데 지점 오니 그런게 없어 좋긴하네요..쫌만 더 참아보겠습니다.
dsx님> 관리 부재로 인하여 결국 즐찾을 탈퇴한 분이 계셨던 거군요.. ㅠ ㅠ
컴이오면 즐찾하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서재질 하겠습니다.
자주 마실나와 주십시오^ ^
 

알라딘에서는 <넘버3,쌈마이 블루스>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다.
연세대 미디아트연구소에서 펴낸 <박하사탕> 등등의 다른 책들은 나오는데
유독 이 책만 아직 뵈질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난 달에 yes24에 주문을 해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집사람과 나의 영화 취향이 가장 극명하게 차이나는 지점에 있는 영화가 두편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넘버3>이다.(또하는 마이크 마이어스 주연의 <오스틴 파워>시리즈다.
나는 무척 재미있다고 보는데 집사람은 저런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한석규,송강호,최민식,박상면,이미연,방은희 등 모두 한 가닥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 특히 송강호가 선보인 말을 더듬으면서 하는 최모 장군의 소잡는 이야기,임춘애 이야기는
한 때 내 주변 사람들이 단골로 흉내내던 장면 중 하나다.
이 영화를 다섯 번 이상 본 거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갖게한다.
그 영화를 젊은 영화평론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이책은 넘버 14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