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찜질방에 갔다.
작년말부터인가 영업을 시작해서 제주시에서는 규모로 보나 시설로 보나
메이저급에 들어간다고 한다.
같이 있는 룸메이트가 워낙 사우나나 몸 지지기를 좋아해서 나도 덩달아
따라다녔는데 지난 주 토요일이 3번째로 갔다.
거기서 심윤경 작가님의 <달의 제단>을 다 읽었다.
가문 내지 종가라고 하는 것이 내가 살면서 별로 인식을 하지 아니한 영역인지라
그에 대한 자부심이라든가 그런게 거의 없었는데,<달의 제단>에서 주인공(조상룡)의
할아버지는 병적일 정도의 집착을 보였다.
주인공은 정통 적손이 아닌 관계로 항상적으로 할아버지한테 시달림을 받고 자신감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는데 소설 속에 묘사된대로 하면 아무리 좋게 보아도 성적인
매력이라곤 일체 없는 정실이라는 여인과 대책없는 사랑을 하다가,
결국은 모두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또한 조상룡이 해석을 한 소진할매의 언간에서 언급하고 있는 상황 또한 끝간데 모르는
끔찍한 상황으로 마무리 된다.
한 권의 책을 다 읽으면서 개운함보다는 울적함이 가슴 속에 맺혔다. 
심윤경 작가님 싸인회에 같이 했던 분중 한 분이 심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다고 하는데 비평가적 역량이 심히 부족하며, 소설 내용속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나는 행복하지 않고 우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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