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만 보면 서구의 유수한 이론들에 대하여 동양에서도 이전부터
그러한 이론이 있었고, 쉽게 말해 "서양 너희만 그런 거 있는게 아냐"를 주장하고자
하는 책같이 보인다. 아담 스미스가 사마천한테 뺨을 맞는다고 하는 제목이니,
그렇게 미루어 짐작한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경제/경영 쪽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
역사서에 가까운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뭐 분류가 중요한 건 아니고 다만 한 마디하고 싶은 것은 제목이 눈에 화악 띄고,
귀에 터억하니 못이 박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모르는 독자 입장에서는 어떠한 내용의
책인지 대략적인 짐작 정도는 할 수 있게 책 제목을 지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 내용은 나의 무식을 깨우쳐 주는 내용으로 가득하긴 하지만,읽는 중간에 제목에 대한
생각이 들어 몇 마디 딴지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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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서주의자의 책 - 책을 탐하는 한 교양인의 문.사.철 기록
표정훈 지음 / 마음산책 / 2004년 10월
품절


책과 마주치는 기쁨은 사람과 마주칠 때의 기쁨과 똑같다. 독서의 기쁨은 해후의 기쁨이다. 그런데 모든 역사적 사건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것 같이 독서에서의 해후도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해후란 말은 한편으로 어느 필연성을 뜻해야 한다. 완전히 우연하게 마주친 것 같지만 그것이 역시 필연이었다고 끄덕일 수 있는 것이 해후이기도 ?. 그것은 단순한 외적인 필요성이 아니라 오히려 내적인 필연성이다.
(미키 기요시,<독서론>)
---> 그럼 내가 다른 알라디너분들을 만난 것도 해후겠군..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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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8-29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참 재밌죠? 궁리 출판사 홈피에 가면 저기 나온 에세이들이 다 실려 있더군요 표정훈씨, 방송에서 책 소개하는 거 가끔 듣는데 목소리도 좋고 재밌더라구요

짱구아빠 2005-09-0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처음에는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의외로 읽는 재미가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저도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표정훈씨 만큼은 아닌 것 같더군요..
이 책 읽고 백과사전(요약판 한권짜리 이긴 하지만)도 아마존에 주문을 냈네요....
한번 더 읽으려고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전출처 : 물만두 > 암살 주식회사 - 잭 런던

존 F. 케네디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암살된 1963년, 같은 해에 출간된 한 권의 소설이 널리 회자되었다. 20세기 초 미국을 대표한 소설가 잭 런던의 유작 『암살주식회사』가 바로 그것이다.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당국의 미심쩍은 수사 태도 등 대통령의 암살이 권력 집단의 사주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당시의 ‘음모 이론’에 불을 붙인 이 책은 마치 예견이라도 하듯, 베일에 가려진 정치 암살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엘리트들의 비밀결사 등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하여 주목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작품인가?

“만약 당신의 죽음이 사회적으로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한다면, 그것을 실행에 옮기겠습니까?”
“내가 유죄임을 설득해보시오. 그러면 나 자신을 암살할 테니.”

강인하고 이성적인 러시아계 이민자 이반 드라고밀로프는 한때 과격한 사회주의 운동에 몸담았다가 세르기우스 콘스탄틴이라는 이름의 사업가로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 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정의를 세우고자 한다. 그 방편으로 그는 최고의 두뇌와 완력을 소유한 엘리트들의 비밀결사인 암살국을 만들어 암살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즉 ‘공공의 적’들을 암살하는 청부회사인 셈이다.
암살국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은 계약이 이루어지려면 표적의 죽음이 사회적으로 정당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단 의뢰가 확정되고 나면 절대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총명한 두뇌의 소유자인 ‘백만장자 사회주의자’ 윈터 홀은 암살국의 존재를 눈치 채고 보스인 드라고밀로프를 찾아간다. 그는 그 자리에서 드라고밀로프 본인의 암살을 의뢰한다. 두 사람은 이 놀라운 의뢰의 사회적 정당성을 두고 며칠 동안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고, 결국 드라고밀로프는 자신의 암살 의뢰를 수락한다.
한편으로 홀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사회사업가 그루니아가 드라고밀로프의 숨겨진 딸임이 밝혀진다. 자책하던 홀은 의뢰를 취소하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드라고밀로프는 전 조직원에게 자신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유유히 도주한다. 이상주의자인 암살국의 조직원들은 총력을 다해 그를 뒤쫓으며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피를 나눈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이지만, 정의와 윤리를 가장 중요시하는 이들에게는 공동의 약속과 조직의 원칙을 수행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 결국 드라고밀로프는 암살국의 모든 조직원과 무시무시한 접전을 벌인 끝에 전 조직원들을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암살국의 일원으로서 자살이라는 방법을 통해 홀의 암살 의뢰를 수행한다.

사회주의적 이상과 데카당한 범죄의 결합이 낳은 기이하고 우아한 스릴러
레닌으로부터 ‘최고의 사회주의 작가’라는 찬사를 들었던 잭 런던은 또한 생전에 미국 최고의 인기 작가이기도 했다. 그는 범상치 않은 인생 역정을 통해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남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야성의 부름』이나 『흰 엄니』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앞서 소개되어 청소년 독자층의 고전이 된 바 있고, 1980년대 말 계급투쟁에 관한 미래소설 『강철군화』, 계급 간의 사랑을 그린 『마틴 이든』 등이 소개되면서 사회주의자로서 그의 면모가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그는 선원으로서의 경험을 살린 『바다 이리』와 남태평양 항해를 바탕으로 한 이국적인 작품집 『남쪽 바다 이야기』, 런던 빈민가에 잠입하여 일 년여를 살아가면서 그곳의 비참한 환경을 묘사한 르포 『심연 속의 사람들』등 미국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들을 남겼다.
『암살주식회사』는 이런 다양한 작품 세계 속에서도 가장 독특한 위치를 점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1910년대는 대공황이 모든 것을 뒤엎어버리기 직전, 자본주의가 찬란한 꽃을 피워낸 시대였다. 사회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 갱스터와 자본가들이 공존하던 뉴욕이나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에는 피츠제럴드의 소설에 묘사된 바 있는 화려한 물질주의의 ‘재즈 에이지’가 시작되었고, 한편으로 어두운 슬럼 가와 쪽방에는 빈민과 이민자들이 넘쳐났다. 마치 한 편의 갱스터 영화 같은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소설은 사회주의와 청부 암살이라는 두 독특한 소재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숨은 걸작, 작가 사후 50년 만에 부활하다
이 작품의 탄생과 결말에는 두 뛰어난 소설가의 그림자가 숨겨져 있다. 1900년에서 1916년 사이에만 소설, 평론, 기고문 등을 아울러 무려 5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던 런던은 쓰고 또 써내려가는 방식으로 자신을 학대하다시피 집필해나갔으며, 말년에 이르러서는 다작(多作)하는 작가들에게 숙명처럼 찾아오는 소재 고갈에 시달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그는 1910년, 훗날 자신의 뒤를 이어 최고의 사실주의 작가로 불리게 될 무명 소설가 싱클레어 루이스로부터 칠십 달러에 열네 편의 시놉시스를 사들인다. 그리고 같은 해에 바로 펜을 들었으나 결말을 고민하다가 집필을 중단했고, 플롯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메모만을 남겨둔 채 아쉽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50여년 후, 미스터리 소설가 로버트 L. 피시가 런던의 메모를 참조하여 결말을 완성했고, 소설은 마침내 빛을 보게 되었다.
물론 에드거 상을 수상한 장르소설가이자 TV 시리즈 <도망자>의 원작자로 널리 알려진 로버트 L. 피시가 택한 결말과 사실주의 문학가인 런던이 택한 결말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작품의 탄생에 얽힌 이런 맥락을 밝히기 위해 함께 수록한 잭 런던의 ‘소설의 완성을 위한 메모’와 런던의 미망인이자 편집자였던 ‘차미언 런던이 구상한 결말’을 통해 ‘얼터너티브 엔딩’의 차이를 직접 비교하는 것도 흔치 않은 독서 체험이 될 것이다.
마르크스 사회주의와 니체적 초인주의, 다윈적 사회주의라는 서로 모순되는 신념들을 동시에 지니고 이를 작품과 인생 양쪽을 통해 치열하게 실천하려 했던 작가 잭 런던의 이 독특한 유작은 ‘장르소설’의 틀을 통해 이러한 모순적 신념과 작가적 실험을 그의 모든 작품 중 가장 복합적이고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자 잭 런던 특유의 ‘예언적’ 정치소설, 그리고 철학적 사고(思考) 실험이 강하게 반영된 사회소설 어느 쪽으로 읽어도 손색이 없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사실주의 소설가, 혹은 청소년 작가로서의 일면만 소개되어 온 잭 런던의 숨겨진 작가적 면모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기념비적인 플롯의 반전을 구축한 작품
-도널드 E. 피즈(문학평론가)

책읽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보기 드물게 빼어난 스릴러.
-뉴욕 타임스

일면 단순한 게임 같으면서도,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
-미국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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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을 알고나서 그 현상이 더욱 심해진 거는 다 안 읽은 책들이
지천에 깔렸음에 관심 서적이 나오면 나름대로 약간의 뜸을 들이다가
결국 지르는 습관이 이제 고질병이 된 버린 것이다.
그래서 지금 책꽂이와 방바닥에는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히스토리언>,
<다빈치코드의 비밀>,<괴짜경제학>,<생로병사의 비밀>,<나는 어떻게 골프를 치는가> 등등의
책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중이다.
그리고 출근할 때는 하루에 한권도 채 못 읽으면서 가방안에 꼬박꼬박 3~4권의 책을 채워넣고
나간다. 저녁 운동을 하면서 조상훈 님의 <부자로 가는 마지막 열차>를 다 읽어서
가방안에 남은 책들 중에 고른 게 바로 이 책 <탐서주의자의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지은이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제목마저도 왠지 난해함이 깃들어 보이고,
약간의 고리타분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을 갖고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까 의외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랑 비슷한 또래라서 그런지 경험이나 정서가 비슷하다는 동질감도 팍팍 느껴지고,
책읽기보다는 책자체가 좋다는 말도 마음에 들고 (사실 읽지 않은 책은 단지 종이와 잉크의
결합일 따름이라는게 기본적인 생각이지만,그래도 디자인이나 장정이 허접한 책을 보면 
내용 불문하고 손이 안간다. ),책에 대한 재미있는에피소드들 하며..여하간 이 책 덕분에 자전거타기
30분이 지겨운 줄 모르고 갔다.
지금은 이 책을 옆에 놓고 있으며,서재질 조금만 하고 다시 읽어내려가련다.
내일 노니까 오늘 끝장 봐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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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8-26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정훈 씨도 글 잘 쓰시죠? ^^ 이 분의 다른 책(역시 책에 대한 잡글)도 꽤 재밌었어요.

마늘빵 2005-08-26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책 참 재밌죠. ^^

바람돌이 2005-08-27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분의 책은 아직 안봤는데 말이죠.
근데 알라딘의 폐해 - 볼 책이 쌓였으면서도 또 책을 산다. 책만 자꾸 쌓여간다. 책장 모자란다. 그러면서 서재질 한다고 책은 더 안본다. 이거 맞죠? ^^

짱구아빠 2005-08-2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78님>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은 많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네요.. 특히나 가장 소장하고 싶은 책은 제가 생전 듣도보도 못한 책인지라 저의 지식과 책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초보 수준임을 생생히 보여주었네요... 그래도 책은 아주 재미있게 몰입하면서 읽었습니다.
아프락사스님> 네,무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분의 다른 책들도 도전해 볼 욕심이 생길 정도로요...
바람돌이님> 알라딘의 폐해에 대한 바람돌이님의 견해에 100%로 찬성입니다.다른 분들이 "이 책 좋아요"하면 귀가 솔깃해서 아직꺼정 손도 안 댄 책 무지 많으면서 다시 지르로,그리고 "저도 샀어요"하고 자랑하고.. 그래서 마누라한테 타박을 많이 받았는데("읽지도 않은 책이 산더민데 또사냐?")이번에 표정훈님의 책을 보니 마누라에 대한 대응논리로 삼을 만한게 많이 있더군요...표정훈님 글 중에 기억에 남는 것으로 두번이상 읽을 책만 산다는 구절이 있던데, 저도 이 말만큼은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싶더군요.. 그러면 알라딘의 폐해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네요 ^^

marine 2005-08-29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에서 리뷰 보면서 엄청나게 지르고 있답니다 책 선택할 때 참 도움을 많이 받게 되요 히스토리언.과 괴짜 경제학, 재밌을 겁니다 고종석 좋아하세요? 이 아저씨는 정말 최고의 에세이스트 같아요 히스토리언, 은 제일 최근에 나온 책인데 예전에 나온 고종석 책도 읽어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폴 오스터 소설은, 혹시 "달의 궁전" 이라든가 "환상의 책" "공중 곡예사" 등등도 추천합니다 솔직히 전 "뉴욕 3부작" 은 좀 어려웠거든요

짱구아빠 2005-08-2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히스토리언>과 <괴짜경제학>은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정리하면 조만간 공략할 예정입니다. 아마 <괴짜경제학>을 먼저 하고 <히스토리언>을 나중에 할 것 같네요.. 왜나하면 목표 달성율이라는 실적도 감안한 책읽기를 하고 있어 3권짜리보다 1권짜리가 아무래도 수월할 것 같아서요.^^;;;;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은 재미있게 읽었구요.. <환상의 책>,<공중곡예사>는 아직 접근을 못 했습니다. 하루키와 폴 오스터는 소설보다 에세이류가 저는 더 편한 느낌이더군요..
고종석 님의 글은 <인물과 사상> 등 그분의 저서로 보다는 짤막한 칼럼 류의 글을 많이 접했는데,앞으로 좀더 관심을 가져볼랍니다.

marine 2005-08-29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오스터의 에세이? 전 빵굽는 타자기랑 굶기의 예술 읽었는데요, 솔직히 둘 다 어려웠어요 굶기의 예술은 완전히 서평집이라 진짜 읽기 힘들었고, 빵굽는 타자기는 그런대로... 하루키 에세이는 처음에는 좋았는데 자꾸 읽다 보니까 다 비슷비슷한 내용이더군요 (사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읽어 버렸죠) 둘 다 참 글 잘 쓰죠? 폴 오스터의 문장력이나 하루키의 재기발랄한 문체, 정말 매력적이죠 고종석도 문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한국어 사랑에 대한 에세이가 많은데, 정말 그가 얼마나 한국어를 사랑하는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프랑스 이민 갈 생각을 했는지...

짱구아빠 2005-08-30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저는 하루키의 에세이는 <슬픈 외국어>를 읽었구요, 폴 오스터의 <왜 쓰는가>를 읽었네요...<빵굽는 타자기>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지금 못 읽고 쌓여있는 책들이 많아 당분간 보류 중입니다. 하루키의 <슬픈 외국어>는 영어공부에 대한 이야기,외국인으로서 미국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루키 특유의 유머와 결합되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구요, 폴 오스터의 <왜 쓰는가>는 솔직히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빵굽는 타자기>를 후속 타자로 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보려고 하구요... 고종석님은 제가 많은 글을 읽어보지 못해 뭐라 말하기가 아직은 이른 듯 합니다.

marine 2005-08-30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자꾸 댓글을 달게 되네요 (짱구아빠님, 싫지 않으시죠?) 저도 "슬픈 외국어" 가 제일 좋았어요 그 에세이 읽고 나서 하루키 에세이는 거의 모두 읽었답니다 "먼 북소리" 도 외국 체류기인데 재밌어요 이 사람은 유럽 문화에 전혀 주눅들지가 않아요 민족적 자부심, 뭐 이런 촌스런 감정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정말 코스모폴리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 잘 팔리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폴 오스터의 "왜 쓰는가" 는 아직 못 읽었어요 한 번 읽어 봐야겠네요 좋은 책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빵굽는 타자기" 는 유조선 타고 다니면서 주방일 보던 불쌍한 시절부터 야구게임 만들어서 팔러 다니던 세일즈맨 시절 등등 불우했던 젊은 시절 얘기가 마치 소설처럼 그려진답니다 읽다 보면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잘 안 가요 오스터 소설에 그런 궁상맞은 생활 (그러나 엄청나게 책을 읽어대는) 자주 묘사되잖아요

짱구아빠 2005-08-3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자꾸 댓글다는 거 싫으냐구요??? 그 무슨 서운한 말씀을...^^ 나나님을 비롯한 알라디너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제가 새롭게 배우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처음에 하루키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상실의 시대>에서 묘사하고 있는 서구적 취향들(음악,음식 등등)에 대하여 좀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슬픈 외국어>를 읽으면서 하루키 삶의 궤적상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더군요...
폴 오스터의 <왜 쓰는가>는 뭔가 빈틈이 있어 보여서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책이었습니다. 오히려 폴 오스터의 진면목을 보려면 <빵굽는 타자기>를 읽어보아야 할 것 같네요...
 

운동을 쉰 후유증이 슬슬 나타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 간단한 아침 운동 (자전거타기,윗몸일으키기)을 하고 재본 체중은
어제 보다 300그램 증가다.
어제 저녁에 야근하면서 피자 두조각하고 콜라 2잔(작은 종이컵)먹고,
집에 와서 짱구엄마의 꼬심에 넘어가 성당 구역모임에 나간게 쥐약이었다.
육지 있을 때에는 성당 구역모임은 경건 그 자체이며,음식이라고 해야 간단한 다과류가 전부였다
(고 한다. 짱구엄마한테 들은 이야기다. 내가 성당 구역모임에 나간 적이 없으니..)
그런데 여기는 구역모임 끝나면 모여서 술판을 벌이고(어제도 갔다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소주
한잔하라고 주시는데 차마 거부할 수 없어 연거푸 몇잔을 받았다),고기를 굽는 등 잔치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래서 피자를 먹긴 했지만 배고픈 김에 엄청 먹어버린 것이다. ㅠㅠ
오늘 체중 증가의 주원인은 어제 성당 구역모임 참석해서 왕창 먹은 데 기인한다.
퇴근 후에 어제 먹은 거 빼려면 또 자전거 바퀴를 얼마나 굴려야 하나???????
목표까지 1,150그램 남았다.
어제 먹은 거는 오늘 반드시 빼고, 내일은 스쿼시 코치가 알려준 재활의학과 가서 치료받아서
하루라도 빨리 스쿼시를 쳐야겠다.
이 상태로 나가다는 그동안 뺀 살 다시 다 찌우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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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8-26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1킬로만 빼면 목표체중 도달이라고요? 대단하십니다.
짱구아빠님의 의지가 그저 놀라울뿐......

물만두 2005-08-2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하진 마세요...

짱구아빠 2005-08-2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평소하던대로 운동을 한다면 1킬로그램은 별게 아닌데요... 운동량이 확 줄수밖에 없는 지금 시점에서 1킬로그램은 높은 산입니다. 그리고 그제,어제,오늘까지 몸무게가 전혀 줄지 않고 느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 더욱 두려운 것이구요..
물만두님> 고지가 저앞에 있는데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며칠만 무리할랍니다.

짱구아빠 2005-08-2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술먹는 패턴이 1차 소주+삼겹살,회, 2차 맥주+과일,오징어 이런 식으로만 이어져도 다음 날이면 기본 1킬로그램은 증가합니다. 그래서 7월부터 금주했는데 완벽하게 지켜내질 못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9월에 계체량 통과하고 나서 한잔 거하게 하렵니다. ^^

marine 2005-08-2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놈의 술과 안주발!! 저도 다이어트 할 때 회식 같은 자리가 넘 부담됐어요 그런데 가서 안 먹을 수도 없고 매번 빠질 수도 없고... 순환기 내과 교수들에게 본인들은 체중 조절을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으니까 다들 회식 자리에 빠진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회식이 문제입니다 ^^

해적오리 2005-08-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가 서재 출입을 안 한 기간에도 짱구아빠님의 다이어트는 계속 되었군요. 대단하세요. 목표와 더불어서 남은 기간 대조해보았을 때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도 짱구 아빠님 화이팅!
글쿠 성당 반모임...그 분위기 제가 싫어라 하는 잔치 분위기...안봐도 훤하네요. 근데 어느 성당에 나가세요? 분위기상 울 성당인거 같기도 하고...궁금궁금...

짱구아빠 2005-08-2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저는 회식의 긍정적 기능(술 먹으면서 힘들고 서운한 일에 대하여 격의없이 이야기하는 거)도 일부 인정은 하지만,다이어트 시작 이후로 가장 두려운 것이 회식 및 술자리입니다. 몇번의 술자리에서 술 안 먹고 버티긴 했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매번 그러기도 미안하고,술자리를 지속적으로 빠지기도 미안하고 해서,사람들하고 같이 먹을 때 왕창 먹여버려서 당분간 술이라면 넌더리를 내게끔 만들어 버릴라구요..^^ 그럼 한 일주일 정도 평안하겠죠???? 아울러 다른 취미생활(저는 지점내 차(다도) 동아리 결성계획입니다)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날나리님> 정말 오랜간만이십니다.반갑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했는데,계체량 측정을 앞두고 손목과 무릎에 이상이 생겨서 목표 달성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네요...그런데 의외로 책읽으면서 자전거타기 하니 덜 지겹고,땀도 제법 나더군요.. 다시 스쿼시나 골프를 칠 수 있을때까지는 자전거타기 등으로 버텨야 할 것 같습니다. 짱구엄마랑 아이들은 노형동 성당에 나가고 있습니다. 잔치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제발 소주만큼은 시원한 걸로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 퇴근 후에 운동하고 다시 체중 체크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