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요를 거의 듣지 않습니다. 

헌데, 2곡을 미친듣이 듣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래 됐습니다만.. 

가사까지 막 외우고 그랬죠. 

바로, 빅토르 최의 <혈액형>과 박완규의 <alone>였습니다. 

특히 박완규의 alone는 당시 즐겨보던 카우보이비밥의 엔딩 곡이었기에 더욱 버닝했던 곡.. 

일본판으로 본 이후 투니버스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방영해줬는데, 이 작품만이 유일하게 일본 원판보다 성우가 좋았습니다. 스파이크 역의 구자혁(이름이 맞는지 가물) 성우가 끝내줬습니다.. 

무엇보다 이 엔딩곡...편집한 동영상은 마지막 편이 끝날때 자막이 올라가기 직전에 나왔었는데요..일본판 엔딩곡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이곡.. 뮤직 비디오에  한창 많이 등장했던 때가 있었죠..ㅎ 

다시 들어도 좋습니다. 특히 가사에 빠져서 허우적 거렸다는.. 

카우보이비밥 투니버스판 엔딩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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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쓰별쓰 2010-09-0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노래 정말 좋아합니다!!
특유의 목소리와 함께 그 분위기가...!
카우보이비밥 ost는 제가 좋아라 하는 ost 중 하나입니다~ㅋㅋ

yamoo 2010-09-03 10:03   좋아요 0 | URL
비밥 ost는 뭐, 두말할 필요가 없죠~ ㅎㅎ 칸노요코의 음악은 비밥과 에스카플로네에서 가장 잘 발휘되었던 거 같아욤..듣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음악을~!! 한답니다..ㅎㅎ

양철나무꾼 2010-09-03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걸요~

yamoo 2010-09-03 10:04   좋아요 0 | URL
나무꾼님두 비밥 OST에 빠져보시길~~ 재즈 좋아하시면 완전 딱!이라는^^

마녀고양이 2010-09-03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독특한 일렉트릭 사운드군요.
자극적이면서도 쓸쓸한데요.
저도 애니의 삽입곡, 엔딩곡들 참 좋아합니다.
에반게리온의 Fly to the moon에 미쳐서 듣고 또 듣고..... ㅠㅠ

yamoo 2010-09-03 10:06   좋아요 0 | URL
에바 플라이 투더 문...명곡이죠~ 저도 듣고 또 듣고..그런 적 있습니다요..ㅋㅋ

비밥 OST를 한번 들어보세요..사운드트랙앨범 중 최고의 포스를 자랑하는 하나 입니다~~

하루 2010-09-03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오랜만에 들어요. 정말 인상적이엇는데.
전 에스카플로네 OST가 궁극이라고 생각해요!

yamoo 2010-09-03 13:06   좋아요 0 | URL
저두 오랜 만이 들어서 글 올리면서 몇 번 반복해서 들어봤는데, 역시 좋더라구요..ㅎㅎ

에스카...쩔지요~ㅋㅋ 지금도 가끔 에스카 앨범에서 뽑아낸 3곡을 듣고 있습니다만...개인적으로 에스카 더 좋지만 비밥을 선호하는 분들이 압도적이라...
여튼 반갑습니다~ ^^

루체오페르 2010-09-03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듣는 노래^^

yamoo 2010-09-03 19:41   좋아요 0 | URL
루체님두 좋아하시는 군요^^ 다시 들어도 여전히 좋습니다아~~~ㅎㅎ
 

알라디너님들의 책읽기 목록을 보면 관심이 가고 즐겁듯이~ 작가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 알아보는 것도 관심이 집중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작가가 어떤 책을 좋아하고 읽어왔는지는 주로 개인적인 단상을 모아놓은 수필집에나 나오더군요. 헌데, 모든 작가분이 개인적인 색채를 마구 드러내는 수필집을 내는 것도 아니어서 항상 아쉬웠습니다.

장영희님 같은 유명한 분이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라는 책을 내주셔서 유명인들의 책읽기 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고맙지만, 모든 작가분들이 그렇지는 않기에 ‘아~ 이 작가는 어떤 책을 주로 읽을까’ 하고 궁금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서 흩어져 있는 책의 단상으로부터 베일에 가려져있던 작가분의 책읽기 기록장을 추출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이 그 목록입니다...


1. 잉게 보르크 바흐만의 시집, 차경이 역, 청하

2. 카프카 전집

3. 코엘료 전집

4. 어제, 아코타크리스토프

5. 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6. 박씨전

7. 사랑의 이해, 에스터 하딩

8. 바다의 선물

9.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10. 프리다 칼로, 헤이든 헤레라

11. 밤의 나선형 계단

12.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13.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인리히 뵐

14. 거의 모든 것에 관한 거의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 장 도메르송

15. 비둘기, 파트릭 쥔스킨트

16. 사양, 다자이 오사무

17. 환상동물사전

18. 나의 가장 사랑스러운 적, 코니 팔멘

19. 인간과 상징, 칼 구스타프 융

20. 일년, 장 에슈노즈

21. 수단항구, 올리비에 롤랭

22.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

23. 관촌수필, 이문구

24. 신화를 찾아서, 레비스트로스

25.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니아노(잃어버린 거리, 팔월의 일요일들)

26. 섬, 장 그르니에



다음은 이분이 감명 깊게 본 영화목록 입니다..

1.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2. 데미지

3. 마농의 샘

4. 길로틴 트래지디

5. 나쁜 피

6. 퐁네프의 연인들

7. 밀회

8. 로미오와 줄리엣

9. 트리스탄과 이졸데

10. 춘향전

11. 인 더 컷

12. 여자 정혜

13. 제8요일

14. 친구

15. 박하사탕



책 리스트 중에서 색깔 있는 것이 아주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라구 하구요...

파랑색이 소장 가치 제일로 치는 책들 중 한권이랍니다..

6, 9, 13, 22, 26은 저도 읽었던 책이구요, 12, 14, 25, 26은 소장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의 책읽기 기록장을 보는 건 너무도 가슴 뛰는 일이더군요. 특히나 같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이 작가가 좀 베일에 많이 가려져 있었는데, 작년인가 신작내고 독자와 많은 만남을 가지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헤~ 근데, 이분이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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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2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굴까 누굴까?
맞추면 상품있어요?
박민규?
엥~~몰라몰라~~~

yamoo 2010-09-03 00:04   좋아요 0 | URL
웅~~상품요?? 상품을 걸면 맞추시는 분이 넘 많을거 같아서 부러 상품을 안 걸었습니다..근데, 마기님 틀리셨네용..ㅋㅋ

비로그인 2010-09-03 00:15   좋아요 0 | URL
작년에 신작 냈다니...더더욱 모르죠, 내가~~푸히히~

yamoo 2010-09-03 09:35   좋아요 0 | URL
나무꾼님이 마추셨습니다..ㅋㅋ

양철나무꾼 2010-09-03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추면 상품 있어요?

나 이거 정답 알 것 닽은데...
정답은 비밀 댓글로~~~

양철나무꾼 2010-09-06 00:31   좋아요 0 | URL
전경린.
왜냐하면,많은 괜찮은 영화 중에 이 분 작품이 원작인 '밀애'가 끼어 있어서...
아무리 봐도 저 영화목록 중에 저거 하나만 튑니다.

꿈꾸는섬 2010-09-03 02:49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모르는게 뭐세요?

비로그인 2010-09-03 02:58   좋아요 0 | URL
뭐냐고~~나도 좀 알자고~~

마녀고양이 2010-09-03 09:07   좋아요 0 | URL
나두 나무꾼님이 모르는게 먼지 궁금해여.
다행스럽게도, IT 쪽은 내가 좀 앞선다는 위안을 받고 있어요.

하기사 철두 내가 더 들었지... 큭큭.

yamoo 2010-09-0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무꾼님 한 분만 아시는군요~ㅎㅎ 선물을 드려야 겠따~

근데, 진짜 나무꾼님은 몰루는게 거의 없는 듯~~ㅎㅎ

양철나무꾼 2010-09-06 00:34   좋아요 0 | URL
하하하,맞았네요~!
알 것 같다고 했지,안다고 하지 않았었는데...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내 추리력과 상상력의 힘인 듯~^^

선물 진짜 주실거예요?^^

루체오페르 2010-09-03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신지 궁금해지는 몹쓸 곁가지 궁금증 ^^;

yamoo 2010-09-03 19:43   좋아요 0 | URL
전경린 작가입니다~~~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네요..ㅎㅎ

Jade 2010-09-0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뜬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영화 저도 좋아요! ㅎㅎㅎㅎ

yamoo 2010-09-03 19:42   좋아요 0 | URL
오~ 전경린 작가가 첫손에 꼽은 영화네요...저두 봐야 겠어요^^

꿈꾸는섬 2010-09-04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경린 작가였군요. 한동안 뜸해서 잊고 있었는데... 작년에 신간이 나왔단 말에 혼란...올초에 <풀밭 위의 식사>가 나온거잖아요.
야무님 전령린 작가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해요.^^

yamoo 2010-09-06 01:07   좋아요 0 | URL
전경린 작가를 좋아해서 작가와의 만남에서 3번 만나고, 이러저러한 얘기도 하고 싸인본도 받았지요..근데, <엄마의 방>이후로 어째 작품이 엔날만 못한 거 같아욤~ㅎ
 

아흑...ㅠㅠ 

결국 결정을 하지 못했다.. 

어제 자기 전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롯데 홈쇼핑 채널에 눈이 고정되었다. 

그렇게 홈쇼핑 채널을 뚫어지게 쳐다본게 처음이다. 

펭귄클래식 전80권 세트가 월36900원 이었다! 것두 10개월 무이자 할부에 신간 5권을 무료로 주는 행사! 

아...이걸 사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를 두고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를 10여번.. 

결국 8월 마지막 주에 산 책 때문에 이 시리즈를 놓치고 말았다.. 

8월 마지막 주에 구입한 책이 49권. 이 펭귄 시리즈를 구입하면 안될거 같아 접었는데...계속 눈에 아른 거린다...ㅠㅠ 표지 명작 그림이 끝내주던데...아흑~~~ㅜㅜ 

후회 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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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 만 하네요. 알라딘에선 50권에 40만원 가까이 하던데...

yamoo 2010-09-02 09:33   좋아요 0 | URL
진짜 싸더라고요..기회였는데..ㅜㅜ

blanca 2010-09-0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마지막 주에 49권이요? 우아...근데 구입 조건 느무 매력적이긴 하네요. 저는 민음사랑 펭귄이랑 문동이랑 막 섞어서 읽고는 있는데 꽂아 놓으니 영 어수선하긴 해요.

yamoo 2010-09-02 09:34   좋아요 0 | URL
펭귄시리즈는 표지그림이 세계 명화라 진열만 해 놓아도 멋있을 거 같아욤..장식용으로도 딱인데...아우~

다락방 2010-09-0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민음사만 ㅋㅋ 펭귄과 문동은 모으지 않고 마음을 비웠어요. 안그러면 가뜩이나 돈 없는 지갑 클나요. ㅎㅎ

yamoo 2010-09-02 09:36   좋아요 0 | URL
민음사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요..ㅎㅎ 아, 근데 펭귄시리즈는 민음사나 문동과는 다른 아우라가 있더라고요..제본상태하며, 조이질하며..펭귄 시리즈가 2권있는데...정말 좋아서뤼...몇 번을 고민하다가 놓쳐버렸다는..ㅜㅜ

루체오페르 2010-09-01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안타까움이 여기까지 절절하네요.ㅠㅠ

yamoo 2010-09-02 09:3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꺼이~ 아우, 루체님...ㅜㅜ

하이드 2010-09-0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클래식코리아는 전집중 가장 퀄러티 떨어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표지도 그닥 .. 펭귄 본토에서도 클래식은 말그대로 클래식일뿐이니깐요. 웬갖 전집에서 다 이용하는 똑같은 그림들의 표지. 그 중에서도 상상력 없는. 가끔 괜찮은 표지들이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래요. 그나마 펭귄클래식코리아는 일관성도 없어서리 ..

무엇보다도 제습제와 같은 칙칙한 종이는 집이 극건조하지 않으시다면 전집으로 모으는 건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으네요. 덜 아까워하시기를 ㅎ

yamoo 2010-09-02 09:40   좋아요 0 | URL
헉! 정말요?!
홈쇼핑에서 선전해준 6권의 책은 괜찮은 표지들만 소개해 줬나바요..ㅎㅎ
아...그럼 덜아까와해도 돼는 거네요..ㅎㅎ

감사합니다..하이드님 글을 읽으니 아른 거림이 덜 해졌습니다..^^

양철나무꾼 2010-09-02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러요,질러~!!!

근데,그댁 몇층이예요?
아랫집에 대피경보 발령해야겠다~^^

전 한권씩 사서 갖추게 되는 걸 좋아하지만,엄청 싸다~ㅠ.ㅠ

yamoo 2010-09-02 09:41   좋아요 0 | URL
저두 한 권씩 사서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헌책방에서 사는 거 보다 더 싸서 혹~했네요..

지를수 있는 시간이 넘어갔다고 하네요..ㅎㅎ
에휴~ 하이드님 말에 위안 삼아 덜 아까와하기로 했더요^^

꿈꾸는섬 2010-09-02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책 넣어둘 장소는 확보하셨나요? 전에 보니 꽉찬 책장...대체 어디 두시려구요?

yamoo 2010-09-02 09:42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천상 사면, 옆에 방바닥에 쌓아 두어야 할 판이에요..ㅎㅎ

차좋아 2010-09-02 18:1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야무님 책장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따라쟁이 2010-09-02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우리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지름신을 영접해야만 해요

yamoo 2010-09-02 22:33   좋아요 0 | URL
저는 이미 지름신이 강림한지 오래입니다..ㅎㅎ 근데, 간혹 보면 저런 갈등하는 상황을 겪곤 해요...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그러다가 덜컥 사서 후회하고...어떨 때는 놓쳐서 후회하고..그렇습니다요..ㅋㅋ

stella.K 2010-09-0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게 뭐 한 두권인가요? 그래서 사 놓고 안 읽고 못 읽는 책들이 제 방엔 한 가득이죠.ㅋ
어제 고종석 소설 알사탕 붙었는데도 과감하게 패쓰 시켰는데 아직도 마음이 쓰려요. 흐흑! 어떻게...ㅜ

yamoo 2010-09-02 22:35   좋아요 0 | URL
신간 소설은 알사탕이 붙었더라도 정가대비 50%는 아니잖아요..근데, 저 펭귄클레식 품목은 거의 60% 세일이나 마찬가지여서..엄청 고민 때렸다는..ㅎ

근데, 고종석 소설 알사탕 붙은 책 제목이 뭐에요~?

stella.K 2010-09-03 14:05   좋아요 0 | URL
독고준이요.ㅎㅎ
제가 고종석을 좀 좋아하걸랑요.^^

yamoo 2010-09-03 19:45   좋아요 0 | URL
앗, 저두 고종석 작가 좋아하는뎅...

근데, 소설보단 에세이가 훨씬 좋아서 에세이만 모은다는^^

마녀고양이 2010-09-0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민음사만... ^^, 색상 섞여있는 것도 싫고,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ㅎㅎ

그런데,,,,,,, 왜 땡기는걸까여?

yamoo 2010-09-02 22:37   좋아요 0 | URL
음...장식용으로만 봤을 때는 민음사보단 펭귄이 낫네요..ㅎ 펭귄클래식 3권이 있는데, 민음사판보다 훨~뽀다구가 납니다..ㅋ 원서도 2권있는데, 울나라 출간된게 더 괜찮네요..ㅎㅎ

다이조부 2010-09-03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싸도 구입하지 않은게 현명한 선택같아요 ^^

저도 책을 많이 사모으는 유형은 아닌데, 안 읽은 책들 한 무더기를 보면

읽지도 않을걸 왜 샀나 싶어요 ㅋ

yamoo 2010-09-06 02:29   좋아요 0 | URL
저는 결국에는 다~~해치웁니다..어떻게 해서든요...ㅋㅋ
 

 

[시작하며]

 드디어 은하철도 시리즈를 모두 보게 되었다. 78년 TV판, 79년 극장판, 81년 극장판, 98년 신극장판‘이터널 환타지’까지. 그야말로 은하철도의 대장정을 모두 끝낸 느낌이다. 은하철도(이후 은철)가 끝난 지금 왜 이리 벅찬 감동과 환희가 교차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내 잃어버린 지난 시절의 기억을 새롭게 더듬어 보면서 어린 시절의 나와 만났기 때문이다. 기차는 약 20년 이상 시간의 불연속면이라는 레일위를 달렸다. 그 사이에 어느덧 나는 청년이 돼 있었다.

 
 이러한 감동이 가능한 이유는 은철이 성장만화였기에 가능했다. 은하철도를 보았던 그 소년 시절은 메텔과의 이별로 영원히 떠나가버렸다. 그리고 다시 청년의 눈으로 아련한 그때의 추억을 바라본다.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은철 시리즈 중 98년 개봉된 신극장판을 제외하고는 모두 메텔과 데츠로의 영원한 이별로 끝이난다. 그 이별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긴 시간의 여정을 함께한 이들과의 이별이 있었기 때문이다. 

 TV판은 장장 2년여에 걸쳐 114편이 방영되었다. 그 긴시간을 함께했기에 그럴 것이다. 메텔과 데츠로가 서로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때로는 연인으로 때로는 친구로 그들은 시간을 공유했다. 보는 이도 마찬기지로 그 만큼의 시간을 그들과 함께했다. 아슬아슬한 순간의 장면을 가슴졸이며 보았기에 그렇다.

 데츠로와 메텔의 영원한 이별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것은 데츠로안에 있는 메텔과 메텔안에 있는 테츠로가 영원히 기억속에서만 살아야하는 실체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보는 이도 기억의 저편속으로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기 때문에 그렇다.

 만남과 헤어짐은 인간의 숙명과도 같다. 우리 인간은 어쩌면 만남과 이별이라는 대전제 아래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만남이란 이별을 필연적으로 내포하고 있나 보다. 만나서 기쁜 순간은 이미 헤어짐으로써 아픈 마음을 내정해 놓고 있다는 사실. 

 데츠로도 메텔과 만나서 여행을 하는 동안 메텔과의 이별을 불안한 무의식속에 각인시켜 놓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데츠로가 격어야 했던 정신적 공허감은 데츠로의 처절하고도 안타까운 외침속에 잘 형상화되어 표출되고 있다.

 

[작품간의 개괄적 설명]

 TV판, 극장판1, 극장판2의 상호관련성과 내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TV판 감독과 극장판 감독이 다르다. TV판 감독은 니시자와 노부타카이고 극장판1.2의 감독은 린타로 였다. 전체적 줄거리는 같지만 연출력이 다른 만큼 각각 독립된 작품이라 봐도 좋을 듯 싶다. 극장판은 TV판의 설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린타로 감독에 의해 재해석된 작품이었다. TV판 은철이 그림의 조잡함을 내용으로 커버했다면, 극장판은 TV판의 조잡한 그림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고 내용도 TV판의 전 내용을 성공적으로 함축했다. 특히 뛰어난 작화와 아름다운 음악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엔딩 대사는 은철 극장판을 아니메의 시조로서 위치지움에 모자람이 없었다.

 극장판1의 흥행은 그 해 일본 극장개봉 영화 흥행 랭킹 1위였고, 16억엔이라는 극장 수입을 올렸다 한다. 이에 힘입어 개봉된 극장판2는 극장판1과의 완벽한 유기적 연관성을 보이면서 은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극장판2의 주제가는 너무도 감미로워 듣는이로 하여금 ‘안녕’이라는 아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이 후 17년만에 은철이 다시 개봉됐지만 전작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 인상이었다. 컴퓨터 그래픽을 도입한 화려한 영상에도 불구하고 60분이라는 짧은 런닝 타임때문인지 후작의 오프닝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후편이 제작되어 2001년인가 개봉예정이었는데 그 후 어찌 되었는지 아직도 소식이 감감하다.


 
[두 가지 주제로 본 은철]

 여기서는 줄거리를 생략 하겠다. 줄거리는 이 영화를 본 분들은 다 아실테고 혹 못보신 분들은 인터넷에 은철하고 치면 잘 정리되어 있는 포스트가 수십개나 되니 검색해 보시면될거 같고.., 정~ 궁금하면 직접 작품을 보시기를 권한다.

 
1. 성장하는 데츠로를 통해 인간을 이야기 한다.

 눈오는 밤, 메갈로폴리스로 가기 위해서 한 모자는 눈덮인 황량한 벌판을 걷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인간 사냥꾼인 기계백작에 의해 데츠로의 어머니는 사망한다. 그 비참하고 생생한 상황이 어린 소년의 눈에 여과없이 비쳐진다. 마침내 이 땅에 홀로 내던져진 12살(15살?)의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 이었을까?

 극장판1의 처음 시작은 데츠로가 메갈로 폴리스에서 승차권을 훔치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아마도 첫 출발점은 위에서 처럼 데츠로의 아픈 추억으로부터 시작됨이 바람직 할 것이다. TV판에서는 죽은 엄마 옆에서 잠이 든 데츠로를 홀연히 나타난 메텔이 구해오는 것으로 설정됐지만 극장판1에서는 엄마가 죽은 이후  데츠로가 스스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그려진다. 특히 TV판에서 데츠로는 12살로, 극장판에서는 15살로 설정되어 있는데, 15살의 의미가 홀로 설 수 있기 위한 자아의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메텔에 의한 도움의 설정 배제는 아마도 감독의 의도적 연출에 기인한 것인 듯 싶다.

 어쨌건 눈오는 밤 벌판에서 갑자기 천애 고아가 된 소년의 울부짖음은 절망 그 자체였다. 이 절망감이 깜깜한 밤과 눈이 대조되어 푸른 빛을 띠면서 더욱 소년의 내면상태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은철의 높은 작품성은 아마도 이 대목에서 설정되어지는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이 결핍된 소년이 큰 슬픔을 딛고 하나의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수많은 희노애락의 극복을 위한 동기부여가 여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Robert Prust의<눈 오는 밤의 숲가에 서서>라는 시의 정서를 느꼈다. Prust는 비록 담담한 어조로 숲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의 관조속에서 내면의 깨달음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데츠로의 절망적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지만, 눈오는 밤의 고요한 적막과 의지에 찬 주인공의 내면적 확신이 Prust의 정서에 다아있는 것 같았다.(아님 말구^^)  이 시에서 프루스트는 눈이 수북히 쌓인 밤중에 숲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의 관조속에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약속들이 있고 잠들기 전(죽기 전)에 가야할 길(인생의 길)이 있음을 깨닫고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데츠로 자신도 기계몸을 얻어야 하는 엄마와의 약속이 있고, 이 어둠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안드로메다까지 가야할 인생의 지향점이 있음을 결심하고 있다. 바로 눈 오는 밤 적막 속에서 말이다.

 이 후 데츠로는 하나의 인생 목표를 위해 꺽이지 않는 용맹함으로 무장한다. 어떠한 어려운 역경과 고난속에서도 데츠로의 생명을 유지시켜 준 것은 확고한 인생의 목표의식 때문이었다. 결국 데츠로는 모든 시험을 통과하고 골리앗(프로메슘과 파우스트)과의 2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다. 비록 결정적인 순간에 하록이 나타나 도와주고, 적재적소에 도움의 손길이 있었지만, 그것은 데츠로의 따뜻한 인간애와 진정한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서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자기 앞에 있는 어려움에 스스로 용기를 갖고 맞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은철은 데츠로의 눈을 통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의 폐해, 인간 소외 그리고 순수성을 잃어버린 어른들의 비정한 세계를 고발한다. 여기에 어린 데츠로의 순수함, 인간적 따뜻함 그리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저돌적 용맹스러움의 대조가 그 비판적 시각을 더욱 극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요컨대 작가는 열차의 긴 여정을 통해 그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이야기를 우주의 시간 속에 함축적으로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이것은 은철이 성장만화였기에 가능했다. 어린 눈에 비친 타락한 기존 세계는 제거되고 극복되어져야 할 세계였다. 그것은 기계제국으로 상징되는 인간성 상실로 대변되고 있다. 데츠로의 여행을 통해 용기와 사랑 그리고 용서라는 인간적 미덕만이 인간 소외를 치유할 수 있는 길이라 깨닫는다. 그리고 이것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들에게 전달해주는 주제의식이라 할 수 있다.

 

2. 철학적 세계관을 통해 시간을 이야기 한다.

 은철은 아니메(일본 애니메이션)속에 철학적 의미를 담은 최초의 아니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은철 전문가인 송락현씨의 표현을 빌면 은철은 화엄경의 SF판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 설명이 없다. 분명히 무슨 철학이 있는 것 같은데 .....

  은철이 화엄경의 SF판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마도 메텔 때문일 것이다. 메텔은 79년 극장판에서 메텔행성이 파괴될 때 데츠로에게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자신은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림자이고 끊임없이 시간속을 여행하는 사람이라고. 이 육제가 다하면 또다른 육체로서 시간속을 여행한다고. 이것은 바로 불교철학에서 말하는 연기설에 바탕을 둔 윤회설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TV판 <메텔의 여행편>에서 메텔은 계속여행을 해 나가는 자신의 미래와 만나게 된다.  메텔의 일이란 평생 시간속을 여행하면서 청춘을 기계제국으로 데려오는일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시간의 전령사였다. 메텔이 검은 상복을 입고 슬퍼보이는 이유는 젊은이들에 대한 죄책감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시간의 굴레로부터 해탈할 수 없는, 끝없는 윤회의 업을 돌아야하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윤회의 굴레를 돌아야 하는 슬픈존재가 바로 메텔인 것이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메텔은 쉼없이 여행을 해야만 한다.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극장판1 후반부에서 메텔이 데츠로를 보호하고 프로메슘을 배반하자 프로메슘은 말한다. “우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을 준 나를, 영원한 생명을 준 나를 배신하겠다는 거냐?”라는 말에 메텔은 “영원한 괴로움도 주셨죠”라는 말에 단적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9년 극장판 마지막 나래이션은 “하나의 여정이 끝은 또 하나의 여정의 시작이다”라는 말고 끝맺고 있다. 하나의 여정의 끝은 데츠로와 함께한 메텔의 여정의 끝이며, 또하나의 시작은 제2의 데츠로를 찾아 또 다시 여행을 해야하는 메텔의 남아있는 여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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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31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야~리뷰가 이렇게 폼나도 되는거예요?
각 잡히고 폼나는 것이 한편의 논문을 보는 것 같습니다여.
암튼 내 리뷰스타일과 많이 비교된다는~~~~~
한 수,아니다~여러 수 배우고 갑니다.

암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Prust나 화엄경이 아니고,
yamoo님 포에버~!메텔 포에버~!

yamoo 2010-08-31 23:32   좋아요 0 | URL
아, 나무꾼님 왜그러십니까~~ 창피하게쓰리..^^;;
이건 발로 쓴 글이라서 나무꾼님의 리뷰와는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좀 전수를 받아야 할 거 같은데욤..ㅋ

비로그인 2010-08-3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철님 야무님~~두 분 다 얄미운거 알져?
뭔 리뷰를 요렇게 멋지게 쓴대요~~~

yamoo 2010-09-01 09:39   좋아요 0 | URL
마기님이 이런 멘트를 날리시다니, 의외인데요..ㅋㅋ 알라딘 시인이신 분이 이러시면 곤란하죠~~~발로 쓴 글을 그리 말하시면 아니됩니다요..ㅎ

물론 마기님께서 나무꾼님을 시기(?)하고 계시는거 충분히 알겠지만 서도..ㅋㅋ 저는 그 얄미운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ㅎㅎ 저도 얄미운 대상이 됐으면 좋겠어욤..^^

마녀고양이 2010-09-01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텔이랑 데츠로랑,, 참 미묘한 관계였다는 기억을 합니다.
완전한 신뢰를 주기에는 먼 사이면서, 서로 사랑하는 관계임에는 확실하고,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그런 희안한 관계였죠.

야무님, 아키라랑 파이브 스타 스토리도 좋아하세여?
아키라는 참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는데, 우리나라 정식 소개는 안 됐죠, 아마?

yamoo 2010-09-01 09:42   좋아요 0 | URL
마고님 참, 잘아시네요..ㅎㅎ 마고님두 이거 보셨나부다~~ㅎ

오토모 가츠히로가 감독한 작품은 거의 다 봤습니다. 아키라는 말이 필요없는 명작이죠! 파이브스타 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작품 모두모두 광적으로 좋아하죠~ㅎㅎ 정식 소개는 안됐어도...볼 사람은 다~봤을 거에요^^

마고님두 아니메를?!ㅎㅎ

달쓰별쓰 2010-09-01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님...너무 어렵습니다~@ㅁ@
은하철도는 제가 어렸을 때 본거라 아무 것도 모르고 봐서 저에겐 어려운가 봅니다.
이제 그 때 보다 조금은 컸으니 이제 보면 또 다른 면으로 다가올까 싶습니다ㅋ

야무님 글을 읽어보니 한 번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yamoo 2010-09-01 09:44   좋아요 0 | URL
아마도 지금 보시면 다르실듯 해요. 극장판 123편이 있으니 극장판으로 보심이 더 나을 듯 싶네요..

이건 지금 봐도 명작이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음악이 아주~ 좋습니다..지금 보시면 아주 다른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암요~! ^^

다이조부 2010-09-01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은 안 나는데 꼬맹이때 이 만화에 열광했다고 엄마가 증언해 주시더군요 ^^

yamoo 2010-09-01 09:4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어머니가 증언해주시다니...ㅎㅎ 꾸랑님은 기억에 없으시고요??ㅎㅎ

전 작품이 지금은 디지털화 돼었으니 극장판이라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메 중에 이만큼 감동적인 작품도 드믑니다~ 강추드리니 시간 나실 때 한 번 보시길~

stella.K 2010-09-0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생각해 보면 전 이 명작을 다 이어보지는 못하고 띄엄띄엄 봤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그렇게 많이 만들어졌군요.
전체를 다 보면 야무님처럼 멋지구리한 리뷰를 쓸 수 있나요?ㅎㅎ
음악이 참 우울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요.
파이브스타 스토리...함 찾아 봐야겠슴다.
이런 멋진 만화를 만들어 청춘을 더듬을 수 있게해준 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yamoo 2010-09-01 14:10   좋아요 0 | URL
아, 안타깝네요..띄엄띄엄..저도 어렸을 때 띄엄띄엄 봐서 넘 아쉬웠는데, 98년에 문화방송에서 다시 해줘 빠진 부분을 거의 다 봤고, 티비판 시리즈가 복원되서 나왔다길래 얼른 구해서 다 봐줬죠. 114편..티비시리즈 만화영화 사상 가장 긴 대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1기, 2기, 3기 구분없이 그냥 114편을 일관성있게 쭉~방영한 건 이 작품 밖에 없을 거에요~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가 좀 군국주의적 색채를 다분히 갖고 있어 좀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긴 한데요...이 작품은 정말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마츠모토의 숨은 명작이 하나 더 있는데요, <더 콕핏>의 한 애피소드인 성층권 기류 입니다. 40분도 채 안돼는 작품인데, 정말 데미지가 큼니다~
여튼 스텔라님.. 시간되시면 극장판이라도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따라쟁이 2010-09-0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에니메이션을 볼때마다 뭔지 모르게 좀 우울해요. 설명할 수 없는 우울함이 있어요. 스텔라님 말씀처럼 음악때문인지.. 아니면 생각할 수록 무게감 생기는 스토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좀 우울하고 무거워요 ㅠㅠ

yamoo 2010-09-01 14:01   좋아요 0 | URL
좀 우울하긴 해요..주제도 무겁고요..그냥 맘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은 절대 아니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통해서 감독이 전하는 메세지가 가볍지가 않아 그럴거에요~

은하철도 시리즈의 음악은 정말 좋죠. 은철 시리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모아서 교향곡으로도 펴낸 음반이 있는데요..애절한 음악이 많아서 그냥 눈물이 흘러내려요..ㅠㅠ

BRINY 2010-09-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장판 2 엔딩 '사요나라', 학생 때 한동안 그 부분만 녹음해서 따로 듣고 다녔어요.(무려 테이프 시절!)
무척 오랫만에 멋진 재패니메이션 리뷰를 보니, 그 시절의 감동이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파이브스타스토리는 과연 생전에 끝을 볼 수 있을런지요?

yamoo 2010-09-01 13:59   좋아요 0 | URL
브라이니(이렇게 읽는 거 맞나요?)님 반갑습니다~

저도 무쟈게 들었죠..이 2기 엔딩은 중독성이 넘 강하고 애절해서 마음이 막 이상해져요..목소리도 감미롭고..
이 곡이 끝나고 하는 마지막 메텔의 나래이션이 죽여요~ 한 5줄 되는데요...대사도 일본어로 다~~외우죠..ㅋㅋㅋ
마지막에 메텔이... 안녕, 데츠로...나의 데츠로..라고 할때는 꺼이꺼이 했더랬습니다..ㅎㅎ

파이브스타스토리는 연재되다가 작가가 돌연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ㅎㅎ

BRINY 2010-09-01 15:57   좋아요 0 | URL
크으~ 그 메텔의 대사, 정말 청춘이란 게 이런거구나 하고 가슴에 막 절절하게 와닿아요.

pjy 2010-09-0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협에 올인하는 나만큼 집요하군요~ 은하철도를 시리즈를 모두 다....어익후ㅋ

yamoo 2010-09-01 13:53   좋아요 0 | URL
은하철도 시리즈 뿐만아니라 아니메는 다 좋아합니다..한때 미친듯이 버닝한 적도 있어여..ㅋㅋ

근데, 이 시리즈는 공히 버닝할 만 합니다요..^^

Elyot 2011-09-01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그냥 한 마디 거듭니다 ㅎ. 화엄경의 맨 마지막 챕터가 "입법계품" 으로, 선재동자라는 수행자가 진리를 구하러 53명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는 내용인데, 이것을 만화로 만든 것이 은하철도 999 라고 합니다. 전 사실, 입법계품도 은하철도도 아직 보지 못했네요 -_-. 수행자가 스승을 찾아 맨 마지막에 어떤 대단한 사람에게 갔더니, 네가 처음 모시고 있던 스승에게 돌아가거라, 라고 해서, 결국은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에도 그런 내용이 있나요?

yamoo 2011-09-01 15:5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애니메이션에는 그런 내용이 별로 없네요...각 행성들을 돌아다니면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다입니다. 단지 메탈의 여행 편에서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 좀 보이긴 하지만 말씀하신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네요^^ 999를 꼭 보시는 편이 좋을 거 같습니다. 티비 시리즈가 길면, 극장판이라도 보시면...아, 근데 999는 티비편을 봐야 제대로라는 생각입니다..ㅎㅎ

Elyot 2011-09-02 01:2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 위에 어느 분과 흡사한 경우인데, 저도 아주 아주 아주 어렸을 때, 아마도, 일요일 아침마다 <은하철도 999> 를 보려고 일찍 일어났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던데요, 제겐 기억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
 

저를 처음으로 고딕음악의 세계로 안내한 곡이죠. 

고딕 그룹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그룹 나이트 위시. 

리드 보컬이던 타루야가 탈퇴해서 지금은 그렇고 그런 신세로 전락했지만, 타루야가 있던 전성기 때의 나이트위시는 명반들을 줄기차게 내 놓았죠.  

Passion And The Opera (98), Sacrament Of Wilderness (98), Oceanborn (98), The Kinslayer (2000) 등은 개인적으로 엄청 많이 듣던 앨범들입니다~ 

타루야의 열창으로 들으시는 라이브 곡은 두 번째 스튜디오 정규 앨범인 Oceanborn (98)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보컬인 아네트 올존은 타루야의 목소리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동일한 곡을 불러도 도저히 듣지 못하겠더라고요..유투브에서 이 곡을 타루야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은 이 라이브 영상 밖에 없네요..아쉽게도~

현재는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데, 나이트위시에 몸담고 있던 때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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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3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루야 목소리,눈 감고 듣고 있으면 꼭 카운터 테너 같지 않아여?

yamoo 2010-08-31 23:29   좋아요 0 | URL
오~! 맞어요...그러고 보니 그렇네요..ㅎㅎ 여튼 성악 전공한 여성 중에서 타루야 목소리가 제일 파워풀한 것 같아욤^^

루체오페르 2010-08-3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FantasMic 이 곡을 통해 알게됬는데 좋은 곡이 많더군요. 비슷한 느낌의 랩소디 '에메랄드 소드'도 알게됬고요. 잘 듣었습니다.^^

yamoo 2010-09-01 09:48   좋아요 0 | URL
에메랄드 소드 좋지요...이런 포스의 싱글이 10곡 이상은 돼죠..타루야 시절의 나이트위시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좋은 곡을 같이 공유해서 기쁘네요^^

다이조부 2010-09-01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트위시 팀의 위상이 생각보다 높네요 ㅋ

yamoo 2010-09-01 09:4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타루야를 대신한 보컬이 형편 없음에도불구하고 나이트 위시 팬들은 건재한거 같습니다. 쪼금 줄어들긴 했지만 라이브 공연을 보면 나이트위시에 애정을 느끼는 팬이 많은가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