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패!! ㅠㅠ
5권 읽기에 실패했습니다. 3권밖에 못 읽음..
공사가 다망했던 탓 + 다미여 탓..;; 탓해보자, 다미여, 그대는 왜 그리 두꺼운가..
산 책: 2권
이번 달 산 2권의 책.
<나, 버지니아 울프>는 펀딩에 참여해서, 아직 받지는 못했다. 무척 기대된다.
<지적 리딩을 위한 기본 영단어 300 words>는 시리즈 중 하나다.
예전에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를 사놓고 안 보다가 얼마전에 펴 봤는데, 꽤나 어려운 것이다.
살펴보니 '이지'라고 써 있다고 진짜 easy 한 게 아니고, 이게 시리즈 중 제일 고급이었;;;
제일 초급 단계를 찾아보니 바로 이 300 words 였다. 요게 딱 나한테 맞는 수준.
챕터마다 몇개의 단어들이 있고, 이 단어들을 사용한 글이 한편 있다. 단어 숙지 후 문제도 푼다. 오랜만에 문제를 푸니 이거 참 재미있다ㅋㅋ 학창시절 하던 것처럼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채점도 해보고!
예외: 선물받은 책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의 일 년>은 다정한 알라디너님의 선물!!
한 권 더 있지만 예약판매라 아직 안 왔으므로..
책 보자마자 첫째가 열심히 읽었다. 12월에는 언제나 산타는 옳다!^^
<5년 후 나에게> 다이어리는 바로바로바로, 독서괭의 선물!!??
나에게 주는 나의 선물 ㅋㅋ
첫 질문부터 골치 아프다.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이걸 보고 이틀동안 고민하다 적었다.
삶의 목적이 꼭 필요한가? 라고..
예외: 아이들 책
<Robots>는 이 시리즈 다른 책 뒤에 나온 광고보고 둘째가 로보트 책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 사진은 열심히 봤다.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 <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 첫째가 <왠지 이상한 멸종동물도감>을 재미있게 봐서 이 두 권도 샀는데, 정말 좋아한다. 요즘 동물도감이 푹 빠진 첫째. <진짜진짜 재밌는 파충류 그림책>도 사달라고 해서 사주니 열심히 본다. 뱀이 귀엽다고 한다. 그..래?
<My first 1000 words>는 세이펜 활용을 위해 찾아놓았던 책. 세이펜은 잘 안 쓰지만 그림은 열심히 보니까 됐다..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 재밌어 보여 담아뒀는데 마침 중고가 있길래 구매. 야옹이들의 모험 이야기인데 제법 흥미진진하다. 그림 별로 없는 이야기책이지만 글씨가 크고 줄간격도 넓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 다른 시리즈도 살까 싶다.
읽은 책 : 3권
하.. 아무래도 5권 못 읽을 것 같아서, 읽다 만 시집 등으로 꼼수를 부려볼까 했는데, 진짜 그러려고 했는데
어영부영 제야의 종을 들어버렸.... 실패닷 OTL
<빌레뜨>와 <아무튼, 잠>은 리뷰를 썼다.
다미여를 완독했다면 참 아름다운 한해의 마무리가 되었겠지만.. 무리였다.
1월에는 완독하자! 아자!
2023년의 독서 계획
지난주, 내 책들을 정리해보았다. 전체적으로 뒤엎어서 하는 것까지는 아니고.
책장이 두개 있는데, 한쪽에는 읽은 책을, 한쪽에는 안 읽은 책을 꽂아보았다.
결과는....???
와, 안 읽은 책 왜 이렇게 많지?? 특히 벽돌책들, 아니 난 어쩌자고 이런 벽돌책을 대책없이 사놓은 것인가...!!
심지어 한나아렌트 전집, 수용소군도 전집, 잃시찾 1~5권 세트는 다른 곳에 빼둔 터였다. 거기다 사무실에 있는 책들도 책장 한두칸은 거뜬히 채운다.. 덴장.. 북플 시작하고 정신 못 차리고 사제끼던 시절에 샀던 게 대부분인 듯;; 이제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
연말과 연초에 걸쳐 심각한 반성의 시간을 보낸 독서괭은 중대한 결정을 하는데..
새해에는 책을 사지 않겠다!!!
하지만, 물론 예외는 있겠죠?
1. 300words를 끝낸 후 시리즈의 다음 단계를 사는 것.
2. 아이들 책
3. 끝.
그리고 다음 결심들도 있습니다.
* 벽돌책 차근차근 깨기
* 나만의 여성주의 책읽기 목록을 만들어 읽어나가기
이 두 개는 때로 겹칠 듯.
아, 물론 <토지> 오디오북 완독도 목표다.
나만의 여성주의 책읽기 목록을 짜보았습니다.
1월 : <다락방의 미친 여자> 완독
2~3월: <제2의 성> - 수하님, 은오님과 함께??!!
4월: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 5월 책의 첫 꼭지가 나혜석임
5월: <을들의 당나귀 귀 2>
6월: <20세기 여성사건사>
* 되게 오래된, 오래 전에 사놓은 낡은 책이라 버릴까 했는데 슬쩍 보니 흥미로워 보여 일단 넣음.
7월: <페미니즘의 도전>
8-9월: <백래시>
9월: <캘리번과 마녀>
10월: <남성됨과 정치>
11월: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페미니스트, 마초를 말하다>
*얇아서 두권 넣어봄
12월: <해러웨이 선언문>
* 지난해 많이들 힘들어하셨던 바로 그책...
또하나의 목표는,
* 읽은 책은 과감하게 처분하기
미련을 가지고 처분을 못하는데, 절대 재독 안 하는 책들 많다..
이걸 과연 내가 재독할까? -> 대부분 NO
이번에 <폭풍의 언덕> 재독하는 것처럼, 재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고전들의 경우,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재출간되는 경우가 많으니 재독하고 싶으면 다시 구해 보면 된다.
<폭풍의 언덕>도 다른 번역으로 읽어볼 걸 그랬나 약간 후회되던데.
또 이런 유명한 고전이나 좋은 책들은 도서관에 웬만하면 있고, e북으로도 거의 있으니, 읽고 싶어질 때 다시 구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실 처분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 책은 거의 없다..
올해는 권수에 연연하지 말고 차근차근 읽지 않은 책장에서 읽은 책장으로 옮겨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
최종적으로는 책장 한칸 정도만 안 읽은 책으로 남기고 싶은데, 1년 내엔 절대 안 될 것 같고 ㅋㅋ 2~3년 잡아본다.
하지만 그때까지 책을 안 살 수 있을 것인가는 미지수!
일단 올해를 무사히 넘겨보자.
모두들 새해의 독서 계획 빠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