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품절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엄마는 그걸 운명이라고 불러.
위녕, 그걸 극복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걸 받아들이는 거야.큰 파도가 일 때 배가 그 파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이. 마주 서서 가는 거야. 슬퍼해야지. 더이상 슬퍼 할 수 없을 때까지 슬퍼해야지. 원망해야지. 하늘에다 대고 어떻게 나한테 이러실 수 있어요! 하고 소리 질러야지. 목이 쉬어 터질 때까지 소리 질러야지. 하지만 그러고 나서 더 할 수 없을 때까지 실컷 그러고 나서, 그러고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해. 자 이제 네 차례야. 하고. -178쪽

어떤 작가가 말했어.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우리의 성장과 행복은 그 반응에 달려 있다."
그래서 영어의 responsible는 response-able 이라는 거야.이 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일어난 일이지만 나는 이 일에 내 의지대로 반응할 자유가 있다. 고-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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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2-03-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 태은이 너무 이뻐요!
많이 자랐어요.^^

하늘바람 2012-03-12 08:50   좋아요 0 | URL
저 사진은 작년 가을이니 더 자랐지요^^ 감사해요

마녀고양이 2012-03-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못 읽었는데,
이런 문구가 있었군요... 마음에 절절하게 와닿는 글귀들이예요.

실컷 울고 원망하고, 내 차례...
반응할 자유를 주는 공간... 네, 맞아요.... 맞아....

하늘바람 2012-03-16 11:45   좋아요 0 | URL
참 묘하게도 저 책 읽고 많이 위로 받아요.
아직 다 못 읽었는데요.
그러네요.
저 문구 나온 원인은 주워온 고양이가 죽었을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