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모아요 - 3세 아장아장 생활 그림책 3
종이비행기 지음, 백은희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8월
절판


이 책은 내가 기획했던 아장아장 생활그림책 시리즈 중 한권이다.
총 9권의 시리즈로 낱권판매가 가능하게 만들었음에도 시리즈인데다가 사이즈가 손바닥보다 좀 크고 글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대다수의 엄마들은 모르는 것 같다.
아이들 다치지 말라고 일부러 모서리도 둥글렸는데
사실 책을 보드책을 만들어 본사람은 알겠지만 모서리를 둥글게 재단하는 것은 제작상 비용도 많이 들고 어려운 작업이라고 한다.
우기고 우겨서 강행했었는데 독자들이 외면해서 맘이 짠하다.
하지만 나는 그 9권 중 이 책이 가장 좋다. 특히 그림때문인데
백은희 일러스트레이터에 나오는 볼 빨간 여자아이가 매력이다.
내용은 갓 세살정도 되는 아이들이 자신의 장난감을 정리하는 정리 생활 습관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끼리끼리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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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10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드북이 이런 거군요. 모서리 둥글렸더니 배려가 대단해요. 하늘바람님 출판사에서 일하시나요? ^^

하늘바람 2006-09-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지금은 아니에요. 마노아님

씩씩하니 2006-09-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잘 안보이는대..갠적으로 이런 스탈 삽화 진짜 선호해요..
그냥,,,마음이 끌려요...

하늘바람 2006-09-1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그래요 씩씩하니님
 
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 노래 그림책
김세희 엮음, 유애로 그림 / 보림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열두달 아기의 성장을 돕는 전래동요라는 서브 제목에

아기 성장을 돕는 전래 동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먼저 떠올려 보았다.

전래 동요에는 익숙치 않아서 일까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펼핀 순간 전래 동요가 익숙치 않다는 내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전래 동요는 내가 자라는 동안 나를 키워왔던 내 생활 속 노래임이 틀림없었고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기 복이(태명)를 위한 노래임이 틀림없었다.

2개월 쭈까쭈까를 나는 쭉쭉이 쭉쭉이로 기억한다. 아기가 쑥쑥 크라고 다리를 쫙피며 주물러 줄때 하던것,

책 속 그림을 보면 엄마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를 눕혀 놓고 다리를 꾹꾹 눌러주며 노래한다

쭈까쭈까 쭉쭉

쭈까쭈까 쭉쭉

잘도 큰다 쭉쭉

나도 따라하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둥개둥개는 아기 얼르는 노래같다.

둥-둥-둥개야

둥개 둥개 둥개야

따로 리듬을 배운 기억이 없는데 절로 읊조려졌다.

언제나 정겨운 어부바

아기업고 나비도 구경하고 꽃도 구경하고

처음 보는 세상이 아기는 얼마나 신기할까?

너무 귀여워서 한참 들여다 본 부분은 꼬노꼬노부분이다

꼬노 꼬노 꼬노 꼬노 우리 아기 잘도 선다.

꼬노 꼬노 꼬노 꼬노 우리 아기 잘도 한다

아빠 손 위에 아기가 서있는 모습이다.

아기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만져보고만 싶다.

아기가 떨어질까 눈을 가린 곰인형도 너무 앙증맞다.

짝짜꿍과 잼쨈을 할때에는 어느덧 아기는 의적하게 자리에 앉아 있고 7개월이란다.

우리 아기는 언제 세상에 나서 저렇게 클까 싶다.

아기와 까꿍놀이라는 장면에서 아기는 옷 속에 숨어 아기 없다를 한다.

세상에사 가장 재미있는 까꿍놀이

아기 표정이 천사가 따로 없다.

아빠 다리를 타고하는 닝가닝가 닝가야

아기 얼굴가득 호기심과 행복함이 넘쳐난다

그림 속 아기는 앞이빨이 나 있어서 너무 귀엽다

금세라도 아기의 까르르 웃는 웃음 소리가 들릴 것같은 새날기는

지금이라도 따라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제든지 불러주는 자장자장은 우리의 국민 노래다.

사랑스런 아기 모습이 가득하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들려오는 듯해서

책 읽는 내내 행복에 잠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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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09-1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마음에 드셨다니..고맙네요 ,꽃임이가 정말 좋아했구요 ,거기에 나오는 아기를
보며 하나하나 ,,곡들을 불러 주고 손유희도 함께 따라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늘바람 2006-09-10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좋은 책같아요. 정말 감사해요. 꽃임이네님. 저도 이제 그렇게 하려고요.^^

책읽는나무 2006-12-0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이보다 조금 늦게 어쩌면 아주 많이 늦게 구입한감이 없진 않지만....암튼..이제 구입하려구요..^^
 
이민 간 참새 그림책 보물창고 18
모디캐이 저스타인 지음, 천미나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참새가 이민을 갔다고?

마치 참새 이민 다큐를 다룬 듯한 이 그림 책은 참새가 어떻게 미국에서 살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릴적 존 바슬리는 참새를 저녁거리로 먹으려고 잡으러 다녔다.

그렇게 참새를 잡으러 다니던 존 바슬리는 새끼 참새를 발견하고 가엾게 여겨 함께 생활하게 된다.

새끼 참새는 벌레와구더기를 엄청 먹어 재꼈다.

모디캐이 저스타인의 그림을 만나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일이다.

그후 존은 영국에는 일자리와 돈이 부족해서 미국으로 가게 된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큰 골칫덩이는 바로 자벌레.

사방에 자벌레 투성이였지만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어치, 굴뚝새, 유럽울새나 개똥지빠귀는 자벌레를 먹지 않았다.

바슬리는 영국의 참새가 떠올랐다

바슬리가 참새를 데려오려고 노력을 했지만 사람들은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긴 바슬리는 미국으로 가서 참새를 데려오게 된다.

참새들은 자벌레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만 먹성좋은 새끼 참새들은 달랐다.

드디어 자벌레로 인한 고민이 사라지게 된 것.

 그 후 참새와 존은 오랜 친구답게 사이좋게 미국에서 살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민이라는 요즘 들어서는 특이 사항도 아닌 일이지만 참새의 이민이라는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

우리 주변에서 요즘에는 보기 힘든 참새들, 이 이야기로 인하며 주변의 참새를 눈여겨 보게 된다.

나는 어릴 때 동네 아주머니가 아주 어렵게 참새를 잡아 주셨던 기억이 난다.

내가 아주 좋아할 거라 생각하며 잡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무서워 했고 내 두려움 덕분에 참새는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 작은 참새를 구워서 먹는다니 책에서는 참새 구이 맛이 고소하고 쫄깃하다고 나와있다.

나는 원래 펜화를 좋아하는데 모디캐인이 이 책에 그린 그림은 아클릴 펜화가 아닌가 싶다. 아기자기한 스케치에 시원한 컬러, 그리고 더 시원한 펜터치가 그림 보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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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8-2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새처럼 효용이 있을 때만 타국에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애요...
참으로 피가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기가 힘든 것이드라구요..
그래도 이 책은,,,해피한거 맞죠???

하늘바람 2006-08-2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해피하죠.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데 어디 피가 다른 사람뿐이겠어요? 혈액형같아도 서로 마음 한구석 어디가 아픈지 긁어주지 못하잖아요.
 
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쪽빛문고 2
가코 사토시 지음, 이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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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비해 책 속의 글을 다 합쳐 놓는다면 글은 무척 짧고 쉽다.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만드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림책 속 글이 한문장일때 혹 그 문장이 반복될때 어이없어 한다.

그러나 그 문장 속에는 많은 듯과 배려가 담겨 있다.

한 문장에 혹 짧은 문장에 깊은 뜻을 담기란 어렵기에 그림책 글은 그 어떤 책보다 더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책을쓴 작가가 얼마나 고심을 했을지 번역한 사람 또한 얼마나 쉬운 낱말을 찾아보려 애를 썼는지 짐작이 갔다.

지표면이란 말이 어렵지 않았을까? 지표면, 표피, 마그마, 그외 수많은 말들

그 말들을 쓸 수 밖에 없을 만큼 이 책의 주제는 아이들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궁금증이면서도 어려운 주제이다.

땅을 파면서서 돌을 주우면서 이대로 파내려가면 지구 중간가지 갈가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는 하늘에는 무엇이 살까? 바다는 왜 파랄까? 보다 훨씬 더 근원적이다.

나는 이보다 더 쉽게 이 주제에 접근한 책을 보지 못했다.

이 책은 두 번 읽어야 한다.

한번은 읽고 한 번은 그림 옆에 붙어 있는 캡션을 다시 읽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그림과 글을 매치시켜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절로 세 번은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이다.

책 속 아주 작고 섬세한 그림과 캡션이 글으르 쓴작가 가코 사토시의 작품이라니 얼마나 자신의 글과 이 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를 설명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을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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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달님을 초대했지? 벨 이마주 51
조 머리 글 그림, 김수연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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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달님은 내가 여태 만나던 달님과는 다른 달님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역시 그럴 것이다.
언제나 따뜻하게 감싸주고 길잡이 노릇을 해 주는 그런 달님이 아니라 좌충우돌 실수투성이 달님!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통과하지 않고 벽을 뚫고 들어가서 마치 톰과 제리 만화처럼 벽에 달님 모양의 구멍이 뚫리고
의자를 우지끈 전등도 망가뜨리고 식탁 예절은 엉망진창
그런데 이 달님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달님을 집으로 얼떨결에 초대한 아이
아이는 달님을 혼내고 돌아가라한다. 기운이빠지고 기가 죽어 어개가 축늘어진 불쌍한 모양의 달님
달님은 돌아가기 위해 불쌍한 몸짓으로 한발한발
그대 도저히 참을 수없는 한마디
"달님!"
미워할 수도 없는 달님을 아이는 안 것이다.
아이는 달님에게 마치 어른 처럼 타이르듯
식탁예절 등등을 가르친다.
사실 달님은 한번도 누구에게 초대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누구나 처음은 실수할 수 있다.
엉망진창 실수담과 재미있게 배우는 식사예절 그리고 멋진 저녁 식사 이야기.
누구보다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되는 것이 어른이 아닌 아이라는 것에 이 책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림 역시 살아 움직이는 에니메이션 풍이라 한층 재미를 주며 무엇보다 탐나게 했던 것은 바로 야광 표지
캄캄한 밤에 보시라
빛나는 달님이 바로 곁에 있을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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