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 0100 갤러리 2
스타시스 에이드리게리치우스 그림, 쿠어트 바우만 글,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이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릭식톤의 이야기인가

배고픔은 욕망으로 대변된다. 그러나 채워질수 없는 욕망이라면. 아무리 먹어도 해소되지 않는 배고픔. 그처럼 슬픔 이 어디있을가?

주인공은 사과 상추 콩알 호박 고추 홍당무 숲까지 모조리 먹어치운다. 채워질 수 없음이 점점 더 큰것을 바라게 되고 점 점 주위는 허허벌판이 되어간다. 그러나 주인공이 바라는 것은 마리.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과 사랑 그것만이 자신의 허전함을 채울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랑을 거절당한 이의 아픔은 걷잡을 수 없는 괴물이 된다. 방앗간을 먹어치우고 농장도 모두 그의 뱃속에 밀어 놓는다. 그는 감옥속에서도 웃고 그를 묶은 쇠사슬도 먹어치운다. 그의 아그작아그작 소리를 간수들이 들었지만 그의 허기진 욕망은 멈출수 없다. 그런 그가 사라졌고 지금도 어딘가에 있는 지 알 수 없다. 그의 몸이 분산되어 우리 모두에 들어와 있는 것은 아닐까 만족을 모르는 우리속에 .

멋있고 독특한 이러스트가 매력인 이 책은 그림을 보는 재미와 글을 읽는 재미 그 리고 글과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러나 대형 서점의 유아책 코너에 있다는 것은 좀~ 아무리 책이 크고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어도 이 책은 아이의 책이라기엔 내용이 너무 무겁고 철학적이다. 좋은 책이고 매력적이지만 대상선택에 있어서 좀더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04-03-02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죠.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봐야죠. 그래두 어렵더라구요.
바람님의 어린이서적 후기를 많이많이 보고 싶사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노래하는 볼돼지
김영진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접했을 때 귀엽고 잘 그린 그림과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 살아있는 캐릭터의 표정들에 마음이 끌렸다. 그러나 또 한편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볼돼지가 가는 곳엔 작은 꼬마돼지가 따라다니고 그 꼬마돼지가 그냥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뭘 끌고 다닌다 든지 무슨 이유로 엎어지든지 하며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또 그 꼬마 돼지를 위해 창문가 나 테이블에 놓인 작은 식탁과 의자.는 놀랍기만 하다.

바무아게로라는 일본 책이 있다. 이 볼돼지의 아이템은 그그 책의 아이템과 너무 나 흡사 아니 똑같다. 돼지가 뭘끌고 다니는 모습, 창가의 동그란 식탁, 귀가 까만 강아지, 더 기가 막힌 것은 액자속 그림이 그 바무아 게로 시장가는날의 표지라는 것이다. 이 바무아게로 시리즈는 세 권인데 우리 나라에는 현재 나왔다가 서점에서 책을 찾아볼수가 없다.

많은 그림책팬들갖기를 원하는 그책이 왜 나왔다가 현재 보기 힘들까?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는 그 품절의 이유가 그 책의 작가에게 있다고 한다. 그 책의 작가 시마다 유카는 완벽주의에 가깝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책의 인쇄 상태가 자신이 원하는 색이 아니라는 이유란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인쇄상태는 아직도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

작가의 주문은 예를 들어 붉은색이라도 노랑이 좀 섞인 빨강 그런데 그 색차이는 눈으로 확인하기에도 너무나 미세한 정도란다. 그런데도 판매를 허락해 주지 않는 작가 시마다 유카. 그녀의 완벽주의가 이런식의 패러디를 허락했을까? 그녀의 작품과 캐릭터 작품 색깔에 대한 애정이 자신의 책이 재대로 나올때까지 계속 교정을 보며 출판이 보류된 상황에 이런 식의 패러디에 분개하지 않을까?

앤서니 브라운의 그 유명한 고릴라 , 데이비드 위스너의 보기만해도 그 멋짐에 소름이 돋는 구름공항. 누가 감히 하늘에 물고기가 구름모양으로 떠나는 것을 상상하는가? 칼데콧 아너상에 빛나는 이언포크너의 올리비아는 어떠한가? 엄마와 아기 돼지 올리비아 가 마주선 모습이 볼돼지에선 반번되어있다. 올리비아가 늘 입고나오는 붉은 색 가로줄무니 내복은 볼돼지의 티셔츠. 그 책이 너무나 유명하여 캐릭터상품까지 나온 지금 누가보아도 패러디를 눈치챘을 텐데 말이다.

게다가 패러디로 더 나아졌다면 또 모르겠다. 바무아게로의 캐릭터는 아주 작은 캐릭터들이 다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갖고있어 찾아도찾아도 또 다른 스토리가 나오는 매력이 있다. 올리비아도 고릴라도 구름공항도 그 외 토이스토리도. 원작의 어느부분은 가위질한 느낌이 삼류영화의 극장 포스터를 본 느낌까지 든다. 물론 이게 좋게 말해 패러디인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이 패러디라면 당연 해당작품을 패러디한 것이라 밝혔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말은 책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수많은 책을 패러디한 것도 참으로 어리 없다. 좋은 것만 손쉽게 따서 그림을 그리다니 그리고 이것이 이 작가의 첫 작품이라니.

이 책은 학교도 안간 어린이 책이다. 무분별하게 보여진 그림 속에서 아가 이 책을 먼저 보고 난후 나중에 바무아게로 구름공항 올리비아 고릴라 그외 애니메이션등을 만나면 아니는 뭐라할까 엄마 이거 볼돼지랑 똑같아? 아이는 진실로 심혈을 기울이고 캐릭터와 컨셉을 잡기위해 몇년을 아니 평생을 고심했을 작가들의 그림을 제대로 볼 눈 안목을 우리는 심어주어야 한다. 앤서니 브라운이 우리 책 볼돼지를 따라했네 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길벗어린이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그림책만들기로 유명한 출판사로 알고 있다. 책 한권만드는데 한두달에 뚝딱이 아니라 공을 들이고 첫 기획부터 아주 세심하게 시간과 노력을들이는 우리나라의 아주 자랑스러운 그림책 출판사 그러나 아무리 아기는 출판사이고 아무리 우리나라라고 해도 이일은 우리 스스로 절판 혹은 외국 해당작가에 알려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어른 책이 아닌 아이 그것도 유아의 책이기에 용서하기 힘들다ㅣ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빙산 루리와 함께 북극에서 남극까지
타카마도 히사코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먼저 차근차근 그림부터 둘러 보는게 좋겠다.그림만 보면 정말 남극에서부터 멋진 여행을 더나는 느낌일때니중간 중간 만나는 이색적인 동물들은 너무나 신기하다.그린이의 섬세한 그림에 감탄도 자아내며 .그리고 그 스케일이 큰 관계로 한번으로 끝나는 것은 안된다.다시 한번 그림을 주의 깊게 본 후 그리고 나서 글을 읽어 보면 그림이 도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빙산의 여행그러나 그림은 빙산위주로만 그리지는 않았다.나는 이 세상의 일부이듯 빙산도 빙산이 여행하는 곳곳의 배경과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다.그 그림속에서 빙산을 찾아내고 글을 따라 읽으며 천천히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뜻하다.살아가면서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을때웬지 모를 외로움이 밀려 올때갑갑함이 목안을 조여들때그 땐 이책을 들고 그림을 들여다 보며상상해 보면 그런 증상들은 깨긋이 치유될 것같다.이 책은 우리나라의 현실상그림책이기에 아동용으로 나왔지만어른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다.어른도 그림책을 보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를 만드느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소 로자의 살빼기 작전
크리스텔 데무아노 지음, 유정림 옮김 / 사계절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점

넌 덤벙되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넌 웃을때 눈가에 주름이 마음을 따스하게 하고

넌 배가 볼록 나왔지만 꼭 테디베어 같아서 너무 좋고

그런데 그걸 부정한다면?

어릴땐 특히 자기 자신의모습을 부정하는 아이들이 많다.

난 왜이리 키가 작지?

난 얼굴이 길어

난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

눈이 컸은면

그러나 그렇게 자기자신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되면 외모의 불만에서 그치지 않고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되고

점 점 소극적인 사람이 된다.

그러나 나다운 것 나라서 아름답고 나라서 멋진 것이

책은 바로 그점을 일깨워준다

암소가 날씬하다면 그건 암소일까?

자기 자신을 사랑의 눈으로 보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비룡소의 그림동화 40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고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본 이야기이지만 그림과 함께 보니 더욱 리얼리티가 살아나는 느낌이다. 현대 회사라는 사회의 구조가 어던 구조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있으며 그 안에서 적응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가 눈에 훤히 보여진다. 이런 스타일과 어쩌면 비슷하다볼 수 있는 내용이 영화 휴머니티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모두 새로운 사회라는 환경에 적응못하여 다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그들은 우리가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문명과 상관 없는 곳으로 가기에 어쩌면 이야기에 동정할 사람이 있겠지만 그건 관점이 사람마다 틀릴수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그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비극이 될 수도 있고 해피 엔딩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이 이야기에 아주 주목하고 절실하게 와닿았던 부분은 곰은 그토록 곰이란 것을 주장했는데 아무도 이해 해주지 않았고 사장은 마치이해해 주는 척하면서도 결론은 이해해주지 않았다.

점점 자신이 곰이란 걸 스스로 잊어가고 있을 즈음 모델 종업원은 이야기한다 여긴 곰에게는 방을 주지 않는다. 이것 도 무엇인가?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만의 눈을 갖고 있다. 시력이 몇이요. 하는 그런 시각이 아니라 자기가 보고싶은 대로 만 보는 눈

자신이 곰을 첫눈에 공장 근로자로 보았다면 그건 공장근로자이다. 절대로 수정하지 않는다. 혹 수정했다해도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지 않기 위해 대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증거물을 찾는다. 자신을 위하고 자신의 눈을 만족시킬 그런 불합리한 증거물 모텔 종업원이 방을 주지 않기 위해 곰을 곰이라고 본다면 그건 끝가지 곰이다.
그러나 이건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만약 우리의 주인공 곰이고 금과 비싼 모피를 두르고 모텔에 들어갔다면 종업원은 곰을 곰으로 보았을까?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본다. 그러나 그 보려는 욕구아래 자신의 일이 개입되어 있다. 그 일에는 돈이 있고 명예가 있고 그 밖에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

그것에 가까울 수록 좋게 보이고 멀어질 수록 안좋게 보인다. 그래서 종교인들의 참 마음의 수련은 마음 비우기 혹 욕심버리기에서 시작되는 것인짇 모른다. 그래야 모든 사물이 제대로 보일 테니.이 책의 택스트는 많은 학문이 오고가고 넘나들수 있는 고난도의 택스트이 이다.

인식론의 법주와 경험론과 그것이 왜 수정되어야 했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고 경제와 사람의 시각차이에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존재의 정체성가지 어쩌면 그 많은 요소가 들어와 맘 속 혼동가지 야기한다.

이 책이 더 빛나 보이는 것은 그림이다. 그림은 무척 작은 글씨를 무시하더라도 너무나 잘 설명되어 있고 표현되어있다. 그러나 너무나 아쉬운 것은 이 책이 유아 그림책 코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커다란 판형의 양장 그림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이 복잡한 사회 에서 아직도 서점의 분류는 예전의 방식을 고수한다. 이미지 없는 책보다 이미지 가 함게 인 책이 대다수인 요즘 단순히 그림책이라고 유아용 혹 어린이 용이라고만 분류도니다면 이 책은 모래 속에 묻힌 돌멩이일 분이다.

옥과 석이 확실히 가려지려면 그 분류부터 달라야 한다. 좋은 택스트와 좋은 그림이 마치 판화집처럼 서점의 한 분류를 자리할 날이 언제 올지 그날이 기대도니다 이 책은 그런날 그런 자리에 눈에 뜨일 책이다. 으뜸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