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시 회사로 다녀가신 엄마. 

함께 밥도 못 먹고  

짠지와 김과 멸치랑 태 티셔츠 하나 전해주시고는 

가시기에 얼마전부터 눈이 않좋으시다 하셔서 얼른 병원에 가보시라고 했는데 

함께 가지도 못하고. 

겁 많으신 엄마 병원 가셨는데 

뭐라하느냐고 전화해 보니 

병원에 잘 왔네. 그 노인 잘 걸리는 백내장이라더라. 

백내장. 

흔히 들어보는 것이긴 한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백내장 어떤 걸까 

네이버 지식인 쳐보니 걱정스럽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심장 수술에 당뇨에 백내장. 

자식이 나 하나밖에 없어 신경도 제대로 못 쓰는 죄인으로 사는데 

엄마 제발 아프지 마셨으면 하는데 

이제 안 아프신데 없으신 부모님. 

걱정에 아무렇지 않게 사는 나도 마음이 쿵쿵 내려 앉는다. 

수술하셔야 한다는데.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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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4-05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의술이 좋아서 수술 받으시면 곧 좋아질 거예요.
우리 이모도 작년에 수술 받았는데 수술 후 오히려 눈이 더 좋아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어머니가 병을 키우지 않으시고 일찍 병원에 가셔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늘바람 2010-04-05 14:54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해요 하지만 전 병을 키웠다고 구박했답니다.

무스탕 2010-04-0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백내장은 입원도 안하고 수술하고 바로 퇴원하고 몇 번 더 외래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알고 있어요.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병원 알아보시고 바로 수술하시면 많이 불편하지 않으실거에요.

하늘바람 2010-04-05 14: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입원 안하고 수술 하면 정말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순오기 2010-04-0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인들 백내장은 큰 걱정 안하셔도 되는 아는 병이에요.
우리 친정엄마도 하셨어요~ 너무 걱정말고 편하게 맘 가지시길...

하늘바람 2010-04-05 14:54   좋아요 0 | URL
많이 안심이 되네요.

울보 2010-04-0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시아버님도 당뇨계시는데,
어느날 찾아갔더니 갑자기 내일모래 수술한다 하셔셔 무슨 수술이요, 라고 했더니 백내장수술하신다고 검사 다 끝내고 수술만하면 된다고 바로 수술하고 끝나는것이라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수술하시는날 혼자 가신다고 어머님이랑 두분이서 가셨어요 자식들 올필요없다고 너무 걱정마세요,금방 끝나고 걱정많이 하시지 않아도 되어요,,

마노아 2010-04-05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수술 아니라고들 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쉬운 수술이어도 철렁거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지요. 어머님 어여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프레이야 2010-04-05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받으시면 잘 나으실 거에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겁내기 않으시게 님이 먼저 든든하게 말씀드리세요.^^
몇년 전 친정아버지도 받으셨어요. 수술 후 시력이 더 좋아지셨고 만족하세요.

후애(厚愛) 2010-04-0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받으시면 금방 좋아지실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힘 내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4-0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이 잘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또 그리 요즘 세상에는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하늘바람님 늘 글은 읽는데 짬이 안나 댓글 못달다 이제야 인사 전합니다.

꿈꾸는섬 2010-04-0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많으셨겠어요. 수술 받고 날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같은하늘 2010-04-08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많으시겠어요. 서재에 못 들르는 동안 친구님게 이래저래 일이 많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