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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 읽기 ( 공감9 댓글2 먼댓글0) 2010-12-14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사랑 예찬>(길, 2010)이 출간됐다. <존재와 사건>, <세계의 논리> 등의 주저는 아직 소개되지 않고 있지만, <철학을 위한 선언>(길, 2010), <사도 바울>(새물결, 2008) 등을 더하면 바디우 철학의 윤곽은 잡아볼 수 있겠다. 해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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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올해의 과학도서 ( 공감12 댓글3 먼댓글0) 2010-12-09
작년에 이어서 올해의 과학도서를 골라놓는다. 실은 내가 고른 것이 아니라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선정한 '2010년 올해의 과학도서' 10권의 리스트를 챙겨놓는 것이다. 작년말에 나온 책들도 포함돼 있다(나는 작년 리스트에 포함했었다). 선정위원들은 국내서가 한권밖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고. 리스트는 가나다순이다. '2010년'에 초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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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읽기 ( 공감12 댓글4 먼댓글0) 2010-12-05
어제 김삼웅의 <리영희 평전>(책으로보는세상, 2010)이 신간으로 뜨기에, 생전에 무슨 '평전'인가 싶었는데, 오늘아침 선생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부고기사와 함께 지난봄에 한번 만들어놓았던 리스트를 다시 만든다.     한겨레(10, 12.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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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심도서 ( 공감6 댓글0 먼댓글0) 2010-12-02
보관함에 새로 넣은 책이 어느새 좀 쌓였다. 어제오늘 눈에 띈 책만으로도 다섯 권이 넘어가기에 다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이주의 책'은 아마도 기름 유출 사고 이후 3년, 다시 쓰는 태안 리포트' <태안은 살아있다>(동녘, 2010)가 될 듯싶다.    "2007년 사고 당시 구성된 재난관리 전문가 조직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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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심도서 ( 공감6 댓글0 먼댓글0) 2010-11-25
'이주의 관심도서' 리스트를 만들어놓기로 한다. 건너뛸 때도 있겠지만, 매주 눈에 띄는 책 다섯 권씩을 골라놓을 참이다. 사실 어제 신간을 검색하다가 얼추 다섯 권 정도가 차기에 직접 구입도 하고 장바구니에 넣기도 했는데, 그 리스트이기도 하다. 주종은 물론 인문사회과학쪽이다. 그중 가장 평이하면서도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은 앨버트 허시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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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역사 읽기 ( 공감3 댓글6 먼댓글0) 2010-11-11
어제 배송받은 책의 하나는 미국의 저술가 겸 출판편집자(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편집자) 찰스 밴 도랜의 <지식의 역사>(갈라파고스, 2010)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은 아니더라도 '보편적 지식'의 역사를 다룬 만큼 분량도 900쪽이 넘는다. 찾아보니 1991년에 나온 원저의 번역서가 <지식의 역사>(고려문화사, 1999)로 한번 나온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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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읽기 ( 공감12 댓글3 먼댓글0) 2010-11-02
어제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에 관한 강의를 하면서 릴케에 관해서도 언급할 일이 있었다. 그건 자서전에도 나오지만 파스테르나크가 어린시절에 릴케를 직접 본 적이 있어서다. 1910년 릴케는 연인 루 살로메와 함께 두번째 러시아 여행에서 톨스토이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파스테르나크는 그때 두 사람이 기차에 오르는 모습을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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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의미 읽기 ( 공감9 댓글2 먼댓글0) 2010-10-28
아침에 강연차 지방에 내려가는 길에 버스에서 읽은 칼럼은 최근 불거진 봉은사 법당 땅밟기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칼럼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땅밟기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개신교 신자 몇몇이 서울 삼성동 봉은사 법당에 들어가 “이곳은 하나님의 땅”이라며 ‘땅밟기 기도’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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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토노프 읽기 ( 공감4 댓글14 먼댓글0) 2010-10-18
요즘 관심저자 중 한 사람은 20세기 러시아문학의 대표작가 안드레이 플라토노프(1899-1951)이다. 1899년생 작가로는 나보코프와 함께 러시아문학을 양분하는 게 아닐까 싶은 정도의 거장이다(20세기 러시아 작가들 가운데 가장 '철학적인' 작가다). 러시아에서도 1980년대에 뒤늦게 '재발견'되어 '아! 플라토노프'란 경탄과 경외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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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가스 요사 읽기 ( 공감10 댓글10 먼댓글0) 2010-10-07
2010년 노벨문학상이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게 돌아갔다. 언론에서는 '로사(Llosa)'라고 표기해주고 있는데, 곧 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 전부터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던 작가인지라 의외의 수상은 아니다. 다만, 시인과 비유럽권 작가에게 상이 돌아갈 거란 전망 때문에 고은 시인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가 이번에도 고배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