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함에 새로 넣은 책이 어느새 좀 쌓였다. 어제오늘 눈에 띈 책만으로도 다섯 권이 넘어가기에 다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이주의 책'은 아마도 기름 유출 사고 이후 3년, 다시 쓰는 태안 리포트' <태안은 살아있다>(동녘, 2010)가 될 듯싶다.

"2007년 사고 당시 구성된 재난관리 전문가 조직이 사고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연구하기 시작한 데서 출발해 201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구자들이 애정을 가지고 태안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연구한 자료를 모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의 총체적 보고서"라고 소개되는 책이다. 처음 소개되는 미국의 정치철학자 낸시 프레이저의 <지구화 시대의 정의>(그린비, 2010)도 궁금증을 갖게 하는 책이다. 젊은 세대 '인문블로거' 박가분의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인간사랑, 2010)도 기대를 갖게 하는 책이다. 프랑스의 중국학자 알랭 루의 <20세기 중국사>(책과함께, 2010)와 '동아시아와 그 너머’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나온 <냉전문화론>(너머북스, 2010), 그리고 그리스철학 전공자인 장영란 교수의 <영혼의 역사>(글항아리, 2010)까지가 관심도서다. '12월의 읽을 만한 책'에 꼽아두기도 했지만, 조르조 아감벤의 <세속화 예찬>(난장, 2010)도 빼놓을 순 없다. 다섯 권의 이미지는 '색감'을 고려하여 골라놓는다.
 |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 박가분의 붉은서재
박가분 지음 / 인간사랑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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