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작성일
북마크하기
미하일 바흐친 읽기 ( 공감21 댓글2 먼댓글0) 2011-02-08
올해는 러시아의 대표적 인문학자 미하일 바흐친의 전집이 출간되는데, 첫 두 권으로 <프로이트주의>와 <예술과 책임>이 선보였다. '바흐친 붐'이 다시 일어나긴 어렵겠지만, 그의 저작을 한국어로도 차근차근 음미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그런 기대감으로 일단은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품절된 책을 제외했다). ...
북마크하기
대한민국 읽기 ( 공감10 댓글2 먼댓글0) 2011-02-04
직업적으로나 습관적으로나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편인데, 어제 좀 읽은 책 중의 하나는 강준만 교수의 신작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인물과사상사, 2011)이다. 지난달에 안식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저자가 지난해에 <미국사 산책>과 같이 진행한 책으로 '특별하게도' 논문모음집이다. '새로운 한국학'을 위한 키워드 9가지...
북마크하기
연휴에 읽을 만한 책 ( 공감8 댓글6 먼댓글0) 2011-01-29
내주에 설 연휴가 있어서인지 마음이 조금 들뜬 주말이다. 어차피 '방학중'이라 연휴가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독서계획까지 세우려는 걸 보면 좀 미련한 것 아닌가란 생각도 들지만, '기분'에 따라 몇 권 골라놓는다. 강준만의 <미국사 산책>(인물과사상, 2010)이나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창비, 2011)...
북마크하기
박완서 산문 읽기 ( 공감12 댓글3 먼댓글0) 2011-01-23
어제 아침 박완서 선생의 부고를 듣고 나가는 길에 들른 서점에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2010)를 손에 들었다. 고인을 기념할 수 있는 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란 그런 정도다(어느 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실제 모습을 뵌 게 나로선 사적인 인연의 전부다). 작년 여름에 나온 책의 머리에는 "또 책을...
북마크하기
파스칼 키냐르 읽기 ( 공감5 댓글6 먼댓글0) 2011-01-20
'원고 감옥'에 있다 보면 가끔 '먼 나라'의 책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최근에 '마지막 왕국' 시리즈의 나머지 책들이 출간된 프랑스 작가 파스칼 키냐르가 그런 '먼 나라'의 작가다. 이 참에 그의 책들을 다 모아놓고 읽고픈 생각마저 든다. 그의 문학세계를 소개한 기사가 있어서 옮겨놓고 리스트도 만들어놓는다.     ...
북마크하기
이주의 관심도서 ( 공감8 댓글2 먼댓글0) 2011-01-18
오래만에 이주의 관심도서 리스트를 꼽는다. 계기가 된 건 러시아의 심리학자 비고츠키의 <생각과 말>(살림터, 2011)의 출간이다. 비고츠키 책이 처음 나온 건 아니지만 690쪽이란 분량으로 보아 어지간한 글들은 포함한 '선집'으로 보인다. 그게 의의다.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도 근간인 걸로 알지만 이 선집은 표지 때문에라도 구비해놓고 싶...
북마크하기
뇌과학 읽기 ( 공감3 댓글9 먼댓글0) 2011-01-08
교양과학서 가운데 아마도 가장 활발하게 소개되는 분야는 뇌과학이 아닐까 싶다. 거의 분기별로 리스트를 뽑아도 될 정도다. 이언 맥길크리스트의 <주인과 심부름꾼>(뮤진트리, 2011)이란 책이 흥미를 끌어서 검색해봤지만(내겐 '오늘의 책'이다), 책소개 말고는 뜨는 정보가 없다. 주로 분할뇌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소개는...
북마크하기
조연호 읽기 ( 공감10 댓글8 먼댓글0) 2011-01-06
새해의 결심, 까지는 아니고 계획 중의 하나는 젊은 시인과 작가들을 '전작'으로 읽는 것이다. '젊은'이라고 한정한 것은 그래야 '전작'으로도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동시대, 동세대 작가들의 언어와 사유를 좀더 밀착해서 음미해보고 싶어서다(그와 함께 '대작'들도 읽어보기로 했는데 첫 타자가 강준만의 17권짜리 <미국사 산책>...
북마크하기
2010년의 책 ( 공감24 댓글6 먼댓글0) 2010-12-22
이맘때면 여러 곳에서 '올해의 책'을 꼽는 행사가 벌어지는데, 내게도 몇 권을 골라달라는 청탁이 들어와 잠시 생각해봤다. 개인적으로야 <책을 읽을 자유>(현암사, 2010)가 '올해의 책'이지만(더 정확하게는 '올해 낸 책'이다) 그건 개인 사정이고, 좋은 책들은 너무 많은지라 내가 서평이나 칼럼에서 다룬 책으로만 범위를 한정했다....
북마크하기
이것이 한국사회다 ( 공감13 댓글3 먼댓글0) 2010-12-19
강준만 교수의 '한국생활사' 시리즈의 첫 권으로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개마고원, 2010)가 출간됐다. 월간 <인물과 사상>에 연재될 때 언젠가 책으로 묶일 줄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 시리즈가 40여권이나 기획돼 있는 줄은 몰랐다. 거의 '메가 프로젝트'다. <한국 현대사 산책>과 함께 '한국인의 모든 것'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