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여러 곳에서 '올해의 책'을 꼽는 행사가 벌어지는데, 내게도 몇 권을 골라달라는 청탁이 들어와 잠시 생각해봤다. 개인적으로야 <책을 읽을 자유>(현암사, 2010)가 '올해의 책'이지만(더 정확하게는 '올해 낸 책'이다) 그건 개인 사정이고, 좋은 책들은 너무 많은지라 내가 서평이나 칼럼에서 다룬 책으로만 범위를 한정했다. 그러니까 이 리스트도 순전히 '개인적인' 것이다. 기준은 나를 놀라게 하거나, 즐겁게 하거나, 뭔가 깨닫게 해준 책. 그런 기준으로 다섯 권만 골라보았다. 이런 리스트를 한 10년쯤 꼽으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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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은 현재 진행 중인 세계 금융위기를 통해서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유토피아적 핵심을 분석하고, 한편으론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공산주의적 실천이 어떻게 가능한지 탐색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20세기 좌파정치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한다. 베케트의 말을 인용하며 지젝이 강조하는 교훈은 "다시 시도하라. 또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이다. 영국의 역사가 에릭 홉스봄은 이렇게 물었다. "사회주의는 실패했고 자본주의는 파산 상태다. 다음에 올 것은 무엇인가?" 지젝의 대답은 공산주의다. |
| 16세기 문화혁명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남윤호 옮김 / 동아시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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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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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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