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박완서 선생의 부고를 듣고 나가는 길에 들른 서점에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현대문학, 2010)를 손에 들었다. 고인을 기념할 수 있는 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란 그런 정도다(어느 문학상 시상식장에서 실제 모습을 뵌 게 나로선 사적인 인연의 전부다). 작년 여름에 나온 책의 머리에는 "또 책을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적혀 있다. 책을 내는 기쁨으로선 그 기쁨이 마지막 기쁨이었다고 생각하니 좀 먹먹해진다. 이미 전집까지 출간된 당신의 소설을 따라 읽는 건 두고두고 할 일이고, 그래도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산문집들은 한데 모아놓고 싶어서 리스트를 만들어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아래는 주인을 잃은 고인의 서재.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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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미- 박완서 산문집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07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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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
박완서 지음 / 창비 / 2002년 10월
16,000원 → 15,200원(5%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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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노릇 사람노릇- 개정판
박완서 지음 / 작가정신 / 2009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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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박완서 지음 / 햇빛출판사 / 1990년 6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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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02년 3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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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00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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