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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의 향연 ( 공감35 댓글0 먼댓글0) 2011-08-15
문학과 철학을 같이 다룬 책은 즐겨 읽는 아이템인데,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 양운덕의 <문학과 철학의 향연>(문학과지성사, 2011)이다. 이 분야의 원조라고 할 만한 책은 아마도 박이문의 <문학 속의 철학>(일조각, 1975)일텐데, 이 역시 얼마전에 개정판이 나왔다. 겸사겸사 '문학과 철학'을 주제로 한 책을 몇 권 모아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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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읽기 위하여 ( 공감9 댓글6 먼댓글0) 2011-08-11
올여름 '북캉스'로 조금씩 읽고 있는 책은 중국 고대사 관련서들이다. 사마천의 <사기>가 한무제 이전의 중국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사기>에 대해서도 부쩍 관심을 갖게 됐다. <사기>는 현재 까치판과 민음사판(김원중)이 나와 있는 듯하고 알마판(김영수)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언제 완간될지는 미지수이다). 어떤 번역판으로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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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라는 유령 ( 공감17 댓글15 먼댓글0) 2011-08-03
오랜만에 대학에 들렀다가 들고온 책의 하나는 격월간 북매거진 '텍스트'(6월호)다(짝수달에 나오는 건가?). '책의 겉과 속'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보다 먼저 들춰보게 된 건 '부자연'이란 테마 서평. 책 속의 한 구절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기후변화라는 유령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시절이므로, 이 자연의 변화는 자연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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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제국 읽기 ( 공감7 댓글0 먼댓글0) 2011-07-23
윌 듀런트의 <문명 이야기>(민음사, 2011)와 피터 터친의 <제국의 탄생>(웅진지식하우스, 2011)에 이어서 문명/제국을 다룬 책으로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21세기북스, 2011)까지 출간됐기에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퍼거슨의 책은 '서양과 나머지 세계'가 부제다. 여름엔 미시사보다 거시사를 들여다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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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들의 자서전 ( 공감14 댓글6 먼댓글0) 2011-07-19
이번주 관심도서 가운데 하나는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의 자서전 <역사를 쓰다>(한겨레출판, 2011)이다. 역사가의 자서전이라고 하니까 강만길 선생의 <역사가의 시간>(창비, 2010)을 비롯해서 몇 권의 책이 떠오른다(사실은 몇 권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국내 역사가로 김용섭, 국외로 눈길을 돌리면 에릭 홉스봄과 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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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 읽기 ( 공감10 댓글7 먼댓글0) 2011-07-16
아무래도 올여름 독서계의 대세는 '십자군'인 모양이다. 첫권이 나온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에서 김태권의 만화 <십자군 이야기>까지. 찾아보니 십자군 전쟁에 관한 책은 몇 권 소개된 적이 있다. 내친 김에 한데 모아놓고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 세계사 교과서에서나 잠깐 들여다본 1000년 전 세상의 이야기다(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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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코다 구니코와 버지니아 울프 ( 공감19 댓글6 먼댓글0) 2011-07-10
무코다 구니코(向田邦子)는 1929년에 태어나 1981년에 세상을 떠난 일본의 여성 작가다. 1만 편이 넘는 라디오 드라마와 1000편 이상의 TV드라마를 썼으니 '일본 최고의 방송작가'란 말도 들을 만하다(우리로 치면 김수현?). 한 걸음 더 나아가 1980년에는 ‘수달’ ‘꽃이름’ ‘개집’이라는 단편소설로 ‘나오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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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흑학 읽기 ( 공감13 댓글9 먼댓글0) 2011-07-08
과문하여 '후흑학(厚黑學)'이란 말을 최근에 알았다.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의 처세술을 가리킨다고 하니 일찍 알아서 좋을 일도 없지만, 모르고 사는 것도 능사는 아니겠다. 본래 중국의 처세술이라 하나 우리 주변에도 '후흑학의 대가들'이 적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정위안 푸의 <법가, 절대권력의 기술>(돌베개, 2011)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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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의 구조 읽기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1-06-25
비오는 주말에 배송받은 책의 하나는 문학평론가(이자 가라타니 고진 번역자) 조영일의 <세계문학의 구조>(도서출판b, 2011)이다. 개인적으론 보론으로 실린 '세계문학전집의 구조'의 학회 발표 때 토론을 맡은 인연이 있다. 더 보태자면, '문학들이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강의를 위해 백낙청의 <문학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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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 읽기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1-06-15
개인적으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기 위해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들을 모으고 있는데, 오늘은 로마사 책도 두 권을 주문했다. 사미먼 베이커의 <처음 읽는 로마의 역사>(웅진지식하우스, 2008)과 피터 히더의 <로마 제국과 유럽의 탄생>(다른세상, 2011)이다. 당장에 읽을 여유는 없지만, 독서의 견적 정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