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가족사진 찍은 걸 찾으러 다녀왔어요..
공짜 쿠폰이 생겨서 기념으로 찍었는데 오늘 나오는 날이라서요.
사진 가지고 자랑하러 언니네 들렸다가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손금얘기가 나왔는데 언니가 제 손금을 보더니 세상에나 넌 공부했으면 잘했을텐데 왜 안했다니 하면서 이렇게 긴 손금 처음 봤다나요..
흐흐 잠시 그래~ 하면서도 그 소리가 싫지는 않더라구요.
뭐랄까 자신감이 샘솟는다고나 할까...
늘 난 왜 잘하는게 하나도 없지 하고 불만섞이게 살았는데 그냥 뭐든 잘 할 것 같은 예감이..
이래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건가봐요.
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주위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하루 하루 잘 버텨 내고 있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지만 막상 나가서 보면 시간도 후다닥 가고 재밌습니다.
알라딘에 들어오고 싶어도 시간 중에는 글쓰기가 안되요... 치사스럽게 메일도 열어는 보는데 쓰는건 안되고..
벌써 1월도 끝을 향해 가고 명절이라 대이동이 시작되겠네요.
지난 일요일 언니는 시댁에 갈 준비 한다면서 차타고 내려가는 동안 해결해야 할 음료에 간식거리 심지어 휴게소에선 컵라면 사는것도 전쟁이라면서 컵라면 까지 준비하더라구요.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요령이 생기는 건지.. 조카들도 이 긴긴 지루한 시간을 어찌 가냐면서 뭘 하고 가야 재밌을지 궁리를 하고 있던데..
명절 잘 보내시구요..
고향길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눈치껏 요령피면서 살살 음식장만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