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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진정한 여행이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흑백의 사진과 짧지만 한줄 한줄 의미 전달이 확실한 글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목적으로 여행을 꿈꾸며 내가 꿈꾸는 여행은 과연 무엇을 위함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그런 생각들 속에 행복한 새해를 설계할 수 있었다.

작년 이우일의 옥수수빵 파랑이란 책속에 이 책이 소개된 것을 보고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관함에 넣어 두었고 차일피일 미루다 금액을 맞추기 위해 주문을 했던 책이었는데 올 한해를 시작하는 내 마음은 참된 여행에 대한 가치로 가득 차게 만들어 주었다.

어찌보면 말장난 같은 가벼움이 있고 어떤때는 눈물 찡한 감동도 있고 참 이사람 팔자 좋네 하는 부러움과 시샘도 느끼게 하고...

여기 가면 뭐가 좋으니 꼭 해봐라가 아니어서 더 좋다.

어딜 가던 내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소중한 곳인데 행복하지 않을 일이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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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2-0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우일 책에 이 책이 소개되었었다고요?
금시초문, ㅎㅎ.

인터라겐 2006-02-14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로드무비님... 제가 착각을 했나봐요.. 론리플래닛을 검색하다 알게 된 책같기도 하고.. 암튼 이렇게 들으니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찾아 봐야 겠어요.. 이런 부끄러울 때가...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겠어요..^^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 -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기행- 유럽편
권삼윤 지음 / 효형출판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여행서를 읽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여행이란건 꿈꾸는것만으로도 행복한것인데 다른 사람이 대신 구석구석을 소개해주는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속에 더 큰것들이 자리한다... 글과 사진으로 자리하던 것들을 싹 비워내고 내 눈으로 보고 느끼는것들이 자리하게 될것이란 믿음..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 제목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기행이란 소리가 더욱 더 설레게 했다.

역사는 기억이다..... 아우슈비츠 제 1수용소 편에서 수감자들이 죽기 전에 벗어놓은 마치 철사를 구부려 놓은 것같은 안경더미 사진을 보면서...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안경을 통해 다시 밝은 빛을 보길 간절히 원했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니  나는 또 한번 뭉클함을 느껴야 했다..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한다면 용서받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에 대해 관거사 반성을 요구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동감 또 동감한다..

책을 읽어 가면서 느끼는것은 정말 오랜된 것들에 대해 후손들이 가꾸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다시 느끼게 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것들을 불편하다 하여 버렸을까?   점점 우리의 소중한것들을 버리고 서구화 서구화 되어 가는것들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우리의 문화유산이 하나씩 사라져 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플뿐이다... 몇백년 된것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가꿔 가는 그네들에게서 배워야 할것은 내것을 우리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  괜히 남의 것은 좋아보이고 내손에 쥐고 있는것은 보잘것 없어 보이는 이런 마음들을 하루 빨리 버리라고..

여행이란것은 단순히 먹고 놀고 즐기기 위한것이 아닌.. 보여지기 위한것이 아닌 보고 배우는것임을 다시 알게 해준 내겐 사랑스런 책이었다..

알면 알수록 그 깊이에 허덕이게 만드는 유럽...

욕심내지 않고 야금 야금 내것으로 만들어 보련다...  눈 부신 날들아.. 날 반겨주렴..

인생은 곧잘 상궤로부터 일탈하려 하고 방랑을 꿈꾼다.. 이는 인생이 계속되는 한 여행 또한 계속된다는 것을 뜻한다라는 저자의 말이 울림으로 남는다.....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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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5-07-3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여행서를 읽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에서... 눈부신 날들아..날 반겨주렴...까지..

-----> 아... 동감이야요!!

저도 이 책 있거든요~ (한 삼년 묵힌 거 같은데...얼렁 들춰볼 날만!!!!)

비로그인 2005-07-30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이란것은 단순히 먹고 놀고 즐기기 위한것이 아닌.. 보여지기 위한것이 아닌
보고 배우는것임을 다시 알게 해준 내겐 사랑스런 책이었다..
-> 전 이부분이 감동입니다. ^-^ 그렇죠. 저도 여행을 무지 사랑하는데..
내일부터 캠프며 휴가를 떠나게 될 것 같습니다, ㅋㅋ 아이 조아라~

panda78 2005-07-3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삼윤 씨 책 중에 이 책이랑 [문명은 디자인이다] 가 제일 재밌었어요. ^^

저도 여행서 무지 좋아합니다.


인터라겐 2005-07-3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판다님.. 추천 감사합니다.. 꼭 볼께요...

플레져 2005-07-3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여행서 읽는 거 좋아해요. 대리만족이죠 ^^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함부로 할 권리는 없는데, 방치와 방관이 빈번하죠...
저두 추천해요 ^^

인터라겐 2005-07-3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감사합니다... 쾰른 대성당을 60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완공했다는 얘길 듣고는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지요... 떠나지도 못하니 대리만족이나 실컷 누려야 겠습니다요...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40+1 - 240박 241일 터키 체류기
미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여행서만 보면 떠나고 싶어 미친다... 막상 떠나려고 하면 이거 따지고 저거 따지고 결국 못 떠나고 마는 용기없는 사람이면서 말이다.

어렸을때 외화시리즈에서 본 터키의 이스탄불은 정말 너무 매력적인 도시였고 내가 가 볼 세계의 나라중에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나라다.

진실게임이란 오락프로그램의 작가로 그녀의 일상은 너무 똑같았나보다... 매일 사람만 달라질뿐 똑같은 질문에 지쳤다고나 할까... 그녀는 정말 용기 있었다...자신의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 있는 그런 용기..

감히 한국에서 추방당한 마녀라니....

그렇게 추방당한 그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바 공항에 도착한후 4개월동안 북유럽, 서유럽, 동유럽을 대책없이 여행을 한다.. 그러다 어느날 터키에 발이 닿아고... 그녀의 세계일주는 거기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터키하면 의례 대도시 이스탄불을 떠올리지만  파묵칼레라는 작은도시에서의 그녀의 7개월은 정말 꿈과 같지 않았을까?

여행서 답지 않게 그냥 거기서 마치 살고 있는 사람이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고 얘기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책장을 덮으면서 터키에서 만나 1년 4개월 사랑했던 남자가 음주운전자의 차에 부딪혀 죽었다는 고백이 믿기지 않는다..

왜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 가로막고 서는게 많은것인지...

그래도 이렇게 훌쩍 떠나 멋진 여행과 사랑을 한 그녀가 부럽기 까지 하다.     무슨일에든 용기가 필요하다... 나도 때가 오면 더이상 따지지 말고 미련없이 가방하나 꾸려 떠나야 겠다.

형제의 나라 터키...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그들은 우리에게 참 호의적인데... 나도 언젠가 그런 호의를 받아 보고야 말리라...터키에서 예쁘다는 소리 한마디 못들으면 정말로 성형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하는말이 웃음짓게 해준다..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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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1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은 이쁘다는 소리 골백 번도 들으실 듯.^^

인터라겐 2005-07-10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터키 가야겠지요? 추천 감사합니다...^^

perky 2005-07-11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터키 너무나 가보고 싶은 나라에요. ㅠㅠ

인터라겐 2005-07-1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터키는 그냥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어 보이는 도시예요...그렇죠? ㅎㅎ 차우차우님... 아기엄마 되시는거 정말로 축하드려요.. 건강하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
현태준. 이우일 지음 / 시공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포토리뷰를 보면서 재밌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받고 보니 너무 맘에 든다.

보통 요즘 나오는 여행서들을 보면 질감 좋은 종이에 화려한 사진이 즐비한데 일단 이건 갱지느낌이라 소박한 느낌을 준다.  또 사진도 기교가 들어간 멋들어진 사진이라기 보다 그냥 디카로 좋은 것을 만났을때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 담아내는듯 한 느낌을 주기에 더더욱 맘에 드는지도 모르겠다..

떠나는 자들의 복장설명도 소박해 보이니 남달라 보이는것도 있었지만 어찌 이렇게 유쾌하고 자신들을 위한 여행을 계획했는지..

어떤분의 리뷰에서 초보여행자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난 이책을 읽는 내내 도쿄의 구석구석이 그려졌다.

그렇잖아도 내 꿈중의 하나가 이런 여행을 하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는것인데 내가 꿈꾸는것들과 딱 맞아 떨어지니 밤세워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

잊을 수 없는 먹거리의 추억에선 현태준이 쓴 떡볶이에 얽힌 소년의 추억담을 보면서 동지애를 느꼈다.

개인적으론 음식사진이 많았던 현태준의 여행기에 눈이 더 간다..

여행에서 먹을것이 빠지면 안된다는게 나의 평소 생각이기에 그런가보다..

두 멋진 남자의 여행기를 보면서 올 여름 휴가는 일본으로 질러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살인적인 물가와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낼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나도 이우일처럼 가벼운 복장에 현태준처럼 편안한 신발신고 베낭하나 덜렁메고 떠나 보고 싶다..

동네 목욕탕가듯 훌쩍 떠나보고 싶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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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6-26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중에 신주쿠의 밤을 보러 가자구요^^

인터라겐 2005-06-2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너무 가고싶어요....

로드무비 2005-06-26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 목욕탕 가듯은 너무하고...아무튼 편하게 싸게 잘 놀고 오시길.
가게 되면......^^

Phantomlady 2005-06-27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신 살인적인 중절모의 꽃미남들도 볼 수 있어요 ㅎㅎ~
 
80일간의 세계 일주 - 쥘 베른 컬렉션 04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4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80일간의 세계일주! 상상만으로 너무 멋진일이다.

만약 포그씨가 좀더 세상을 만나면서 돌아보는 여유가 있는 여행이었다면 이렇게 재밌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무작성 작은가방 하나 들고 떠난 여행길에서 만나는 갖가지 일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더더욱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빠져드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시대적 배경으로 볼때 불가능할것 같은일을 해낸 포그씨~

실은 포그씨가 궁금하다...

기계처럼 정확한 그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어 더더욱..

평소 주인공에 대해 이러이러하다는 장황한 설명에 길들여져 있는탓인지 몰라도 주인공에 대한 별다른 얘깃거리가 없다보니 읽는내내도 도대체 이사람의 정체가 뭐야하는...

어렸을땐 그런것을 느낄수 없이 그져 충실한 하인처럼 이 여행이 성공하느냐 마는냐에만 집중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내가 주판알튕기듯 계산속을 너무 챙기게 되었나보다.

100여년전의 시대상을 보는것도 읽는 재미중의 하나같다.   

만약 포그씨가 지금 세계일주를 한다고 하면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 했을까?   과연 몇일만에 세계일주를 한다고 장담했었을까?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요즘 나와있는 여행서들이 갖는 변화없이 똑같음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서를 내지 않았을까하는 기대도 해보고...

신나는 세계일주였다...  책으로 느끼는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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