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일부러 시간을 내 가면서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바로 목요일 저녁에 하는 해피투게더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는 스타의 과거 얘기는 의외도 많고 그래 저때부터 끼가 있었네 하는 새로움을 알게 되는것도 즐겁고. 몇십년의 시간이 흐른뒤 만나는 변한 모습의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설레임도 있고..

어제 김미화와 김창렬편은 가슴 찡하게 다가왔다.

가요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디제이 디오씨의 노래하는 창렬이가 저렇게 수줍음 많은 제 2선에서 노는 아이였다니..    말수도 없고 늘 친구들에게 맞고 다녔다는 얘기가 어찌나 웃기던지..

그 친구들의 환심을 사려고 가방 들어주고 떡볶이 사주려고 했다는 전학생 김창렬의 모습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잘나가는 무리가 있으면 그 뒤에 그늘진 곳에서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무리도 있으니...

우리 큰조카 혜민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반친구의 생일파티가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생일파티라는게 엄마들의 입김이 작용하는거고.. 우리 조카만 생일파티에 초대 받지 못했다.. 덩치만 컸지 11월 생이라 아이같은 우리 조카가 상처받고 울던 모습은 생각만 해도 마음 아리고 눈물난다.   다른 친구들은 다 초대받아서 생일파티에 간다고 하는데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왔을 조카의 모습이 김창렬의 어렸을때 모습과 겹쳐지는건 왜였지...

나중에 우리 조카 저런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너 왜 그때 나 생일파티에 초대 안했니 라고 물을까?

 

김미화편을 보면서는 눈물 찔끔했다.

옥수수빵과 삼각우유..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늘 그 빵을 남겨가서 동생을 줬다는 김미화.   친구들이 기억하는 김미화는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늘 웃고 다니던...자신만만한 소녀였다.  (나도 저 옥수수빵과 우유 먹었었다. 우리 큰오빠가 학교 다닐때 늘 저걸 챙겨왔다.. 음 그러고 보면 우리 오빠도 장남으로서 동생들을 먹여야 한다는 그런 마음에서 그랬나?  난 그저 오빠가 먹기 싫어서 가져오는거라고 착각하고 살았나 보다....)

정작 김미화는 아마도 내가 옛날 그 아펐던 과거는 다 잊고 싶어서 그랬는지 기억 나는게 별로 없다고 .....   아마 기억속에서 지우려고 했던것 같다고 너무 솔직하게 털어 놓아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에 더 찡했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아빠 없다고 놀리는 아이들때문에 학교를 안가고 버티고. 그래서 결국 전학을 했고 전학한 학교의 친구들의 따뜻함만은 잊을 수 없다는 그녀..

패널로 나온 친구가 미화의 동생이 학교로 찾아온 적이 있는데 들키면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책상밑에 숨겨준적이 있다고 말했을때 김미화의 눈동자가 흔들리는것 같았다.

동생이 언니가 가져오는 빵때문에 늘 기다렸다는 얘기..  

친구 한명 한명을 만날때 마다 눈물을 보이는 그녀는 참 인간적이었다.

나라면 어땠을까?    만약 내가 기억하는 학창시절이 불우했고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면 나는 결코 그 친구들을 찾으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내 지우고 싶었던 과거사를 들춰내서 아프고 싶지 않으니깐...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탓하지 않고 늘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 김미화.     자신이 못배웠던것을 만학으로 풀었고..  이제 그녀는 당당하게 자신의 위치를 잡았음에도 늘 변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가는 김미화는 정말 인간승리다.

TV책을 말하다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김미화가 자질이 없다는등 하면서 인신공격성 글도 많이 올라온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도대체 책을 말하는 진행자로서 어떤 사람이 어울리는데?

우리 사회는 너무 편파적인게 못마땅하다...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붙어 살려고 하는 무리들.. 에이 정말 싫다.

 

아 김미화의 친구중에 한 명.. 보기에도 새침했던 아줌마가.. 어 나 맞아 새침하고 조용하고...

여기서 나의 초딩때 모습..

몇년전 초등 동창회 모임에 나갔을때 나를 기억하는 한 남자애가 너 학교 다닐때 무지 새침했어. 그리고 공부 못하고 지저분한 애들 싫어했던거 아니?   내가 이 소리에 내가 언제 그러면서도 쥐구멍을 파고 싶었던게 생각난다.

그랬다.. 내가 어렸을때 읽었던 책속에 나보다 잘난 사람과 친구를 맺어야 내가 배울게 많다던.. 그런 내용을 읽고선 나보다 못한 애들이랑은 친구 안한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참 책은 잘 골라서 봐야 한다니깐...

아마도 그앤 초등학교 5학년때 친구지 싶다.    그래서 난 어렸을때 친구 만나는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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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1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미화는 세월이 가면서 더 좋아지는 사람같아요^^ 저도 김미화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인터라겐 2005-10-2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인간적인것 같아요.. 세월이 가면서 더 좋아지는 사람이 되자구요.. 만두님..

mong 2005-10-2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를 먹으면서 느낌이 좋은 사람이 된다는거
참으로 어렵죠....따뜻한 글입니다 ^^

하이드 2005-10-2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경란아나운서 나왔을때 나갈뻔 했잖아요. 흐- 그러고보니, 챙겨보지도 못했네요. 지금까지도 연락하는 아이들 나왔었는데

인터라겐 2005-10-2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하이드님. 지상파를 통해 뵐 수 있었는데.. 아깝네요.. 아마 하이드님이 나갔다면 대박였을 텐데...^^

몽님.. 그죠 나이를 먹어간다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예요... 감사합니다..

미미달 2005-10-2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프로그램 정말 재미있죠?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제가 에스파파 팬이걸랑요.
에스파파(탁재훈) ㅋ

2005-10-21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0-2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미화 친구가 그랬죠... 김미화는 성공한 게 아니라...승리한 것으로 여겨져서...현재의 김미화 모습이 내 일처럼 기쁘다고...
그렇게 말해 주는 어릴적 친구가 있다니...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파란여우 2005-10-21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미화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괜찮은 편에요 뭐^^

icaru 2005-10-2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예에~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윤여우 님~

stella.K 2005-10-21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ㅎㅎ. TV를 잘 안 보는 편이라, 특히 쇼프로그램은...그래서 놓치는 게 많아요.^^

인터라겐 2005-10-2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저 프로그램은 볼만해요..
이카루님.. 헉
파란여우님.. 인정합니다..크크크
이카루님.. 맞아요.. 성공이 아닌 승리.. 책을 말하다 녹화장에서 만났던 인간적인 김미화씨 모습이 생각납니다...
속삭여주신님.. 그죠..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미미다님.. 오 에스파파... 노래 좋았어요...
 

밀린 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덤에 약한 나는 오늘도 책들을 주섬 주섬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번 좋은 서평이 ... 이벤트 할때 유진과 유진이란 책이 눈에 들어왔지만 안지른다고 생각하면서 버텼는데.. 드디어 무너지게 생겼다..  바로  공짜책 집합이다.   이런 너무 심하게 공짜책을 미끼로 던지다뉘.

 

       
        

 

마리 앙투아네트도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인데...

     

 

 

그리고 법의관

법의관 이벤트는 ... 당첨될 일이 없겠지만... 기왕이면 기간내 사고 싶은게 욕심이겠지...

 

 

 





이번달은 잘 참고 넘어 가고 있는 중인데... 1+1의 유혹은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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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덤신인가요^^

mong 2005-10-2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신의 다른 이름입니다
속지 마세요 ^^

아영엄마 2005-10-2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이벤트 보고 어찌니 혹하던지...^^;;
인터라겐님~ <유진과 유진>은 제가 드릴 수 있는데...
주소랑 성함 알려주셔요. 되도록이면 일반 우편 받을 수 있는 주소로다가... 헷~

울보 2005-10-2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덕에 저도 질렀습니다,,

세실 2005-10-2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저도 유진과 유진 사야겠습니다. 보림이가 읽으면 좋겠네요~~~

인터라겐 2005-10-2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도 제가 본 후에 조카 주려고 해요...
울보님.. 무슨 책을 지르셨나요? ㅎㅎ 궁금~
새벽별을 보며님.. 뿌듯해 지려고 하네요...^^
아영엄마님.. 아 감사해요.. 그런데 실은 이 페이퍼 올리면서 바로 주문했어요.. 이러줄 알았으면 기다릴것을.. 이래서 사람은 기다릴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하나봐요.. 마음만은 너무 감사히 받을께요...
몽님.. ㅎㅎ
물만두님.. 덤신.. 신은 그때 그때 이름을 달리하여 오시나 봅니다..
 

하긴 대놓고 외박하는 간 큰 남자가 어딨어.

요즘 남편하는 일이 무지 무지 바쁘다.. 어젠 아예 안들어왔다.. 이거 한달에 두번이나 이러면 섭하쥐..

아침에 전화해서 믿을 수 없으니 사무실 전화로 전화해 이랬더니 목소리가 너무 컸나?  옆에서 같이 담배피던 직원이..형수님.. 사무실 지하에서 담배피우고 있어요..제가 감시 잘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이러는거다.. 으 창피함의 결정판..

아 그게 아니구요.. 그냥 장난인데..허걱.. 저저저 진짜루 의부증환자 아녀요...믿어 주세요...

그래 일하고 살다가 나중에 후회나 하지 마라 흥!!!

 

민둥산에 가고 싶다는 내말에 가자 이러더니 월요일에 일본에 가야할것 같다고 하면서 그냥 처형이랑 같이 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그려.. 그냥 나혼자 갔다 올란다... (그런데 혼자 가는건 죽어도 안된단다.)

 

어젠 요가에서 새로운 동작을 시도했다.. 그런데 무릴 했나 무릅관절이 저릿저릿한다.  어제 마치고 집에 오면서도 몇번 휘청거려지더니 아침 출근길에도 휘청휘청.. 누가 보면 아침부터 취한줄 알겠다.

이넘의 몸은 왜 이렇게 삐거덕 거리는 곳이 많은지. 정말 A/S안되나.. 엄마 배속에 들어가서 교정받고 다시 나오고 싶다.

 

오늘은 언니네 첫째가 소풍간다.. 참 옛날엔 한날 전학년이 다 소풍을 갔는데 요즘은 학년별로 간다.. 그러니 엄마들 고생은 배가 된다.. 난 덕분에 오늘도 맛있는 김밥을 싸왔다.

언니가 들려서 김밥 가져가라고 해서 아침에 들리니 막내 녀석은 주먹밥을 먹으면서 행복해 하고 첫째는 소풍가방 꾸린다고 정신없고 둘째는 아침부터 텔레비전에 빠져있다.

이런 정말 정신없는 풍경이다.   

나는 정말 봉인가?  그제는 조카들이 갈비먹고 싶다고 해서 갈비사주고 어제는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베스킨에 갔는데 파인트 한통을 사주니 셋이서 정신없이 먹는다.. 그자리에서 눈깜짝할사이에 없어 졌다.. 언니랑 나랑은 숟가락만 빨다가 언니 하나 더살까 하니 언니가 그게 남아 나겠냐면서 관두잖다.

아이들이 얼마나 정신없이 먹었으면 알바하는 그 착한언니가 조금 더 퍼서 준다...  우리가 너무 불쌍해 보였던건 아닐까..

그러고 보니 언니 셋째는 완전 거지컨셉이다.. 얼굴은 콧물이 범벅이 되고 옷은 아이스크림 흘려서 얼룩지고 크흐흐.. 이건 어디서 걸린게냐.. 옷 솔기도 뜯겨져 나갔다... 오 마이 갓...언니의 한숨소린 그냥 나오는게 아니였다.

 

그러고 보니 내가 쓴 페이퍼가 더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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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ticket 2005-10-2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쓰신 페이퍼, 하나두 정신없지 않아요. 다 이해 되어요^^
전 딸아이하나만으로 벅차하는 중이라, 애들, 둘, 셋, 심지어 넷, 다섯..낳은 분들,
정말 경이롭고 존경스러워요^^

비로그인 2005-10-2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둥산은 어디야요? @.@
바쁜 건 알지만 저렇게 무심할 땐 정말 짜증나죠. 제가 잘 하는 대사는 : 인간아, 넌 왜 그리 사니....ㅋㅋㅋ 밥벌이의 지겨움이랄까. 때려치우라고 해도 못때려치우는 남편 맘은 어떤지 아냐고 하던데요. 내가 보기엔 은근히 즐기두만.ㅎㅎㅎ 확 떠나버리세요!

2005-10-20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설 2005-10-20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시긴 무지 바쁘신 분이군요. 저도 울 신랑이 엄청 바쁜 사람이어서 님 심정 알것 같아요. 특히 애 없었을때.. 새벽 두시에 들어오면 그냥 암말 안했거든요.. 일년에 다섯번도 주중에는 같이 저녁을 못먹었던 것 같아요..그런데 회사를 옮기고 요즘은 본인은 회사일이 더 힘들다는데 저는 결혼 이래 이렇게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 싶을 정도로 회사생활에(남편의) 만족해요. 옮긴 회사에서는 비인간적이라나 뭐래나 해서 늦은 술자리도 거의 없고 딴데는 신경도 못쓰게 하는 회사니 친목도모니 동호회도 없고.. 저만 좋아요^^

야클 2005-10-2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직원중에 공범도 많습니다. 밤새 술 마시고 말 맞춰주는....
2. 그래도 낭군님을 믿으세요. ^^

그러니까 제 댓글의 핵심은 2번입니다. 푸핫핫 ^^

인터라겐 2005-10-2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전 주중에 가족이 모여 밥 먹는거 상상도 못한답니다.. 아침이 유일하죠... 미설님 남편분도 상당히 바쁘신 분이시군요.. 귀찮다 하면서도 가족이 모여서 함께하는게 행복이고 즐거움인데... 에고 그런날이 오겠지요..

속삭여주신님.. 충분히.. 가능하실 일이라고 봅니다.. 힘닿을때 까지.. 아자자.. 그동작은요 다리 접어서 팔에 걸고 뒤로 깍지 껴는 자세요.. 뭐라 했는데 ...3초^^

별사탕님.. 강원도 정선이요... 억새밭이 유명한... 가을엔 꼭 억새밭에 가줘야 한다니깐요..

올리브님.. 옛날 엄마들은 어떻게 자식들을 키워냈을까요? 흐 정말 언니가 존경스러워요. 아이 셋을 목욕시키고 나면 진이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겠던데 그렇게 하고도 집안일 척척 해내는걸 보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아마 전 꿈도 못 꿀...
올리브님.. 늦둥이 생각해 보세요.. 이쁘더만요...

인터라겐 2005-10-2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그새 야클님이.. 전 믿지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는 한이 있어도.. 이렇게 이쁜 각시 두고 바람피면 인간이랍니까? 흐흐흐

비로그인 2005-10-20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엔 꼭 억새밭에 가줘야 한다니깐요"- 공감1표

merryticket 2005-10-2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이나이에 늦둥이 낳으라하면 그건, 욕!이야요!!!

인터라겐 2005-10-2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언니.. 울 동네에 45살에 늦둥이 낳은 아줌마 있었어요.. 이뻐서 물고 빨고 살던데요...^^

따개비님.. 가을 억새의 은빛물결이 눈에 자꾸만 어른어른거린답니다.

mong 2005-10-2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놀러왔다가 참견 한마디~
저희 엄마는 마흔 일곱에 저를 낳으셨습니다!
글구 저 외동이에요~
(아빠가 챙피하다고 떠벌리지 말라 그랬는뎀 ㅡ.ㅡ)

2005-10-20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10-2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싸.. 희망이 보입니다... 외동이란 사랑 많이 받으시겠다.. 몽님은...
걱봐요.. 올리브 언니 희망을 가지시라니깐요...

인터라겐 2005-10-20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접수했어요... 집에가서 보내드립죠...

2005-10-20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rryticket 2005-10-2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이 아니라 절망입니다요~~

인터라겐 2005-10-2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

숨어있는 분... 고층으로 이사를 가볼까나...
 

남편회사의 워크샵은 1년에 두번... 이번 워크샵엔 불참.. 왜냐 울남편이 출장중였으니..

그런데 어제 저녁 슬그머니 봉투를 내 민다.

우수사원으로 뽑혀서 상금을 받았다나...  지난번 최우수 사원에 뽑혔을땐 받은 상금보다 나간 금액이 더 컸기에 이번에도 그러는줄 알고... 제발 이런거 받아 오지마!!  그랬더니..

울 남편왈~

내가 그래서 이번엔 머리 좀 썼어.. 우리부서 직원한텐 점심을 사고 남은 직원한테는 음료수를 돌리려고..

참 많이 생각도 하셨습니다.

최우수땐 30만원 상금 받아서 50만원 나갔다. 호프한잔 산다고 했는데 거의 회식 수준였다고.. 그래서 이번엔 나름 머릴 쓰는거라나.

난 이런건 바라지 않는다.. 제발 일찍만 들어오셩...

어 쓰고 보니 자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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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0-18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하실만 하네요. 최우수상에 또 우수상이라... ^^

물만두 2005-10-1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 ㅠ.ㅠ

거친아이 2005-10-1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부가 아니라 이런 심정은 모르겠지만...상은 아무나 주나요? 다 능력이 뒷받침되야주는거죠...^^빈 말이라도 칭찬해주시지요..ㅎㅎ

세실 2005-10-1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Laika 2005-10-1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날개 2005-10-1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근데 보통은 한번 정도만 내고 나면 다음에 또 받더라도 안내지 않나요? 넘 능력있는 옆지기라 이런 걱정을 하게 되는구만요..ㅎㅎ

아영엄마 2005-10-18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받은 일은 축하할 일인디 나가는게 더 많으면 난감...^^;;

panda78 2005-10-1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지세요! 축하드려요---- 설령 나가는 돈이 더 많더라도 옆지기님 기분 좋으실 테구, 힘도 나실 테구, 좋은 일은 좋은 일이잖아요- ^^

부리 2005-10-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금 받은 김에 한턱 쓰는 거, 적자일지라도 기분은 좋을 겁니다. 그맘 제가 알죠...사실은 이주의 리뷰 같은 거 되는 게 무섭답니다. 당첨되면 이벤트하라는 분들이 많아서 그 배를 쓰게 되죠..^^

어룸 2005-10-18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축하드려요!! ^^

2005-10-18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5-10-18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알라딘에서 한 턱 쏘세요~~~~~~~~~~~~~~~~~허거덩..

(참, 그리고 부리님도 이주의 리뷰 뽑힌적 있어요? 마태님은 알지만^^;)

2005-10-18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10-19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 님...넵.. 그런데 언니랑 엄마한테 갈비 사드렸어요.. ^^ 이게 더 좋은거 잇쬬..

진주님.. 제가 이주의 리뷰에 뽑히면 쏠께요.. (허걱 이 소린 안 쏘겠단 소리??)

새벽별을 보며님.. 감사합니다..

숨어계신님.. 목소리가 예술이십니다... 내일을 기다려 주세요..

투풀님..앗..너무 오랫만에 투풀님을 만나는것 같아요..부비부비..잘 지내셨지요?

부리님.. 전 기분 안좋던데요.. 빠듯한 가계부에서 펑크가 나면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하거든요...흐흐흐...

판다님.. 에구.. 그게 맨날 12시를 넘기고 어떤 날은 날 세고.. 아마도 직원들이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서 뽑아 준건지도 몰라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야근한다고 맨날 놀려도 안 고쳐지니.. 그래도 인정받는건 기분 좋아요..

아영엄마님.. 그죠.. 대략 난감 모드... 이번엔 난 모른다로 일관하고 있어요.. 초과되면 다음달 용돈에서 제한다고 으름장을 놨지요.. (너무 기죽이는걸까요?)

날개님.. 그 회사는 분위가 쏘는 걸루 몰아간다네요...

라이카님.. 감사합니다...

세실님.. 감사합니당...

거친아이님.. 헉 아직 결혼 전이시군요... 오홋..

물만두님.. ㅎㅎ 염장질로 먹고 삽니다..^^

야클님.. 자랑할 만 하지만 야클님 따라 가려면 아직 멀었어요..^^

urblue 2005-10-19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12345

옆지기님 상 받으신 것도, 12345도 축하~


비로그인 2005-10-1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합니다.
 

주말이면 밥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부터 앞서는 나...

아침부터 돈가스 튀겨서 먹고 나니 아무리 냉장고를 여닫아 보아도 먹을게 안나온다.

점심은 그냥 콩나물에 선물세트에 들어 있던 햄넣고 찌게 끓여서 먹었는데 저녁엔 뭘 먹냔 말이다..

어제 어느님의 서재에서 찜닭 래시피를 보곤 이거야 했더니 요즘 조류독감어쩌구 말이 또 나오는데 닭을 먹으려고 하는 언니의 말에 홀딱 깨고..

오징어랑 목살 사다가 오삼불고기를 시도해봐 그랬더니 시엄니의 태클..아침부터 돈가스 먹고 무슨 고길 종일 먹냐고...

아 그럼 뭘먹고 사냔말이다.

이제 이런 걱정 맨날 하고 살아야 하나 싶으니 빨리 자리 알아봐서 나가야지 하는 생각만 앞선다.

뭘 먹나..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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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ticket 2005-10-1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거킹 가서 와퍼나 하나씩 사드심이 어떨지요?
아님 교촌치킨 배달..

물만두 2005-10-1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촌치킨 배달

로드무비 2005-10-16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 메뉴는 생선구이나 찌개 쪽이 좋을 듯.
나 같으면 짜장면 시켜 먹고 말겠네요.^^

Phantomlady 2005-10-16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같으면 해물탕을 만들어 보겠음.. 아, 먹고파라!
근데 일요일 저녁이면 간단하게
시켜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미미달 2005-10-16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게티 어때요?
좀 있다 먹으러 가는데.. 잇힝 ㅋ

세실 2005-10-16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어머니랑 오붓하게~ 가까운 곳에 가셔서 순두부찌게 같은거 드시면 어떨까요~

Laika 2005-10-16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여자들은 이런 걱정 안하고 살수 없는지...에효...뭐든 맛나게 드셨기를..^^

비로그인 2005-10-16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흐 저는 어제 오늘 고기 많이 먹었드래요. 고기를 또 먹으면 안돼는 건가? -_-;
저는 요리를 너무 못해서 늘 나가서 먹는데. 아허.. 큰일입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조류독감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다들 주사 맞더라구요. 통닭집 피해가 크겠다..
에휴. 정말 여러모로 먹고살기 힘들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