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샌드오일) 굴착 단지에서 일한 2년간의 경험을 담은 그래픽노블. 캐나다 동부의 한가한 자연과 대비되는 소란하고 거친 샌드오일 단지의 남초 집단. 여성 저자가 겪은 성차별과 환경 파괴 이야기. 오염된 호수에서 오리들이 떼죽음 당하고 저자나 동료들도 “죽어간다”.
성희롱 장면마다 분노가 치밀지만 책이 무거워서 던지지는 않았다. 제목으로 검색하면 귀여운 오리 그림책들이 먼저 나오는데 이 책은 정반대로 “더럽게 당하는 힘없는 인간 여자 오리” 이야기다. 빌런과 바보들 천지라 책에 해피엔딩 따위는 없다. 그래도 오바마 추천책 중에서 기대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