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최진영 소설

익숙한 플롯에 상투적인 캐릭터
그 안에서 아슬아슬 깨질 것 같은 그 마음
밤과 낯선 이들 사이에서 조마조마

결국 “너”는 이름도 안 알려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24-08-19 0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살이 하면서 쓴 책이라 제주 풍경이나 바람 실감나서 저는 더 좋았어요
 

제목과 표지가 많은 걸 담고 있다.
호로위츠가 쓴 연극의 초연 후 평론가가 칼에 찔려 사망한다. 모든 정황 상 호로위츠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아니 실은 모두가 피해자를 죽일만큼 미워한 이유와 ‘과거’를 갖고 있다.
시리즈 중에서 호로위츠가 제일 어버버하게 나옴.

피살된 평론가/작가 해리엇은 “진실을 윤색했다”. 리얼 크라임 책을 쓰는 자의 자세에 대한 호로위츠의 고민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석유(샌드오일) 굴착 단지에서 일한 2년간의 경험을 담은 그래픽노블. 캐나다 동부의 한가한 자연과 대비되는 소란하고 거친 샌드오일 단지의 남초 집단. 여성 저자가 겪은 성차별과 환경 파괴 이야기. 오염된 호수에서 오리들이 떼죽음 당하고 저자나 동료들도 “죽어간다”.

성희롱 장면마다 분노가 치밀지만 책이 무거워서 던지지는 않았다. 제목으로 검색하면 귀여운 오리 그림책들이 먼저 나오는데 이 책은 정반대로 “더럽게 당하는 힘없는 인간 여자 오리” 이야기다. 빌런과 바보들 천지라 책에 해피엔딩 따위는 없다. 그래도 오바마 추천책 중에서 기대이상으로 흥미롭게 읽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옛 친구의 이상한 부고를 듣고 그 배후를 캐내는 주인공. marriage blue와 어린시절 사고의 회상이 얽히며 “사건”을 풀어간다. 우정 성장 전설 호러 스릴러 액션 다 있는 격렬한 이야기지만 친절한 복선과 익숙한 전개로 무섭지는 않다. 마무리로 결혼 얘기 나오는 k드라마미까지 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09-1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저자의 유머코드가 나랑 맞지 않아서 초반부를 읽다 덮었는데 친구가 추천을 하기에 힘내서 완독했다. 읽길 잘 했지. 호러 장르의 여러 책 영화 감상과 추천 목록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아쉽게도 마지막에 실린 단편은 …저자의 유머코드가 나랑 맞지 않았다.

내가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이 심장이 되는 순간 호러요, 마음이 되는 순간 로맨스가 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당연히 상대방의 마음을 원한다. 그런데 그 마음이란 건 눈으로 볼 수가 없다. 상대방의마음이 나만큼 간절하지는 않음을 느끼는 순간, 사랑의 감정은 분노와 집착으로 변질된다.

호러 요소는 소금처럼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 준다. 호러 감각을 탑재한 눈으로 바라본다면, 호러는 어디에나 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24-08-09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한 사람 저인가요? 호러는 싫지만, 호러 추천은 괜찮고, 카테고리 쫙 나누어둔거 좋더라고요. 남유하 작가 작품은 좋아해요. 하지만 저도 뒤에 단편은 별로.

유부만두 2024-08-09 15:17   좋아요 0 | URL
네. 하이드님 추천대로 읽어서 좋았어요. 책들 중 읽은 게 많아서 기억 떠올리며 즐거웠어요. 셜리 잭슨 좋아하거든요. 근데 왜 듀 모리에랑 오코너 빠졌을까 아쉬웠어요. (제 호러는 문턱이 낮아요). 좀비랑 호러 영화 마니아인 남편은 후반부 목록/해설 보면서 거의다 봤다고 좋아하던데요. 저도 메타 호러 무비는 군금하고요.
남유하 작가 소설 중 뭐가 재밌어요?

psyche 2024-08-10 0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릴러는 좋아하지만 호러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무서워성) 이 책 끌리네

유부만두 2024-08-10 07:13   좋아요 0 | URL
만약 첫 부분의 유머코드가 안맞거나 버거우면 포기 마시고 3장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

꼬마요정 2024-08-1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 읽고 있어요. 제목은 참 맘에 듭니다 ㅎㅎㅎㅎ
남유하 작가 책 몇 권 읽었는데 좋았어요. sf나 호러 단편집들이 여러 작가들 단편들을 모아둔 거라 끌리는 이야기가 있고 별로 맘에 안 와닿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그래도 골라 읽는 재미가 있어서 좋네요. 이 책도 얼른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