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이 한번에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절반, 조금 지겨운 마음도 반에 반에 반. 이번엔 안 봐도 되겠지, 하다가 구입하고 말았다. 아 역시 읽길 잘했어. 몬난이 그림에 엉성한 펜 선이지만 강렬하게 풍기는 작가의 마음 (더하기 눈과 손과 머리). 등장인물 모두 열심히 살고 있었군요.


"피브"의 작가 나카타의 부모 이야기가 무겁게 등장한다. 그가 나름대로 매듭을 지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스트리밍으로 독자와 교류하며 작화를 보여주는 온라인 활동을 시도하는 작가들 이야기와 "피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큰 에피소드로 실려있다. 계속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이야기와 작은 연애의 시작도 함께.   

맘에 드는 컷들 … 그리고 나의 책장 일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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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11-08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안봐도 되겠지 그리고
지겨움의 콜라보...

한동안 실컷 보다가 질려 버렸네요.

유부만두 2023-11-08 12:36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 마음 잘 알아요.
이 시리즈 만화는 천천히 한두 권씩만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몰아서 보면 어쩐지 출판계의 웅변 같기도 하고 그림의 틈이 자꾸 보여서요.
하지만 잊을만 하면 후속편이 나와주니 한 번만, 이번만 하면서 보게 되네요.

단발머리 2023-11-08 1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중쇄도 중쇄지만 말입니다.
저기... 저, 안 보이는 곳도 좀 찍어주세요!! 저 아름다운 문동 너머에는 무슨 세상입니까!!

유부만두 2023-11-08 12:37   좋아요 1 | URL
안 보이는 곳은 보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오만육천 가지 있습니다. 아무리 청소하고 치우고 정리해도 어쩔 수 없는 책장. 그곳은 어둠의 세상입니다.

하이드 2023-11-08 1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보고 꽂혀서 1-3권 샀어요. 다 모아야지. 만화책은 잘 사지도 읽지도 모아두지도 않는데, 슬램덩크 다 사고 보니, 히스토리에 한 권씩 모으고 있고, 중쇄를 찍자도 모을래요. 만화에도 ‘운‘ 이야기 나오던가요?

유부만두 2023-11-08 15:59   좋아요 0 | URL
1권에 나와요. 생각나서 펼쳐보니 1권 그림체랑 18권 그림체 아주 달라요. (신간일수록 인물들이 못생겨짐) 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막 넘쳐나는 느낌이에요. 생생하달까.

실은 저 이 시리즈 사서 읽고 10권쯤? 나오고 한참 안나올 때 그냥 다 팔았다가 11권 사면서 다시 사 모은거에요. 너무나 비효율적인 책관리죠;;; 너무나 기분파.

잠자냥 2023-11-08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만두 님... 책장 지저분하다고 하시더니.... 저게요?? 어디가 지저분??

유부만두 2023-11-08 16:51   좋아요 1 | URL
마루 32칸 중 2칸만 저 모습. 방의 책장은 저도 무서워서 근접을 못해요.

은오 2023-11-0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만두님 댁 다른 책장도 깔끔할 것으로 예상되옵니다ㅋㅋㅋㅋ
나무님도 책장 지저분하다고 하시더니 겁나 깔끔하던데 만두님도 엄살이실듯 ㅋㅌㅋㅋㅋㅋ
저렇게 쌓인 만화책ㅠ 천국이네요!!!!

유부만두 2023-11-08 20:06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렇게 상상해 주세요. 우리집에 만화책 많다요~ 어른이 좋은 점. 내 맘대로 만화책 살 수 있음. (어릴적 한풀이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