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이 한번에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절반, 조금 지겨운 마음도 반에 반에 반. 이번엔 안 봐도 되겠지, 하다가 구입하고 말았다. 아 역시 읽길 잘했어. 몬난이 그림에 엉성한 펜 선이지만 강렬하게 풍기는 작가의 마음 (더하기 눈과 손과 머리). 등장인물 모두 열심히 살고 있었군요.
"피브"의 작가 나카타의 부모 이야기가 무겁게 등장한다. 그가 나름대로 매듭을 지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스트리밍으로 독자와 교류하며 작화를 보여주는 온라인 활동을 시도하는 작가들 이야기와 "피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큰 에피소드로 실려있다. 계속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이야기와 작은 연애의 시작도 함께.
맘에 드는 컷들 … 그리고 나의 책장 일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