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은 어머니의 중병 소식을 알리는 가족 식사 자리다. 일본인 대가족의 서양 (아마도 스페인) 음식상 삐걱거리는 묘사와 감정 과잉에 다섯 쪽을 읽지 못했다. 음식 관련 단편 모음집이었는데 아마 다시 손에 들지 않을 것 같다.
같은 저자의 책은 아니지만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묶은 <걸어다니는 어원사전>을 재미있게 읽어서 샀는데.... 아, 이건 <어원사전> 처럼 재치있는 엣세이 형식도 아니고 재미없는 단어/숙어집 형식인데다 표현들도 어쩜 이리 .... 군내가 나는지, 1/3 깔딱 고개를 못 넘고 덮었다.
<-- '걸어다니는 어원사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읽고나서 기억나는 어원... 뭐 없진 않습니다만, 까먹었으면 다시 읽으면 돼죠, 머. 다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다 읽고 까먹었으면 다시 읽으 ... (반복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