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좀 늦었다. 깐따삐야님 만난 일을 후기로 쓴다면 좀 정돈된 마음으로 쓰고 싶었는데 그간 너무 정신이 없었다. 흐흐. 실은 깐따삐야님이 너무 착하셔서, 아름다운 밤이에요, 모드로 후기를 쓰셨지만, 그건 오해다. 난 고생해서 올라오신 깐따삐야님을 얼마나 고생시켰던가.

만나기로 한 날 아침 예쁜 깐따삐야님 목소리를 처음들었다. 고속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의 로망은 좀 먼저 나가서 샤샤샹 기다리는 거였는데, 토요일마다 늘 배차간격이 긴 것을 잊는 나는 약속시간에 간당간당 도착하게 생겼다. 게다가 깐따삐야님은 심지어 10분 일찍 도착하신 사건 ㅜㅜ 덕분에 나는 깐따삐야님 있는 곳을 깐따삐야님에게 물어물어 찾아갔다.

메피님이 맛있다고 하신 명동칼국수를 갈까 해서 명동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아프님을 그 곳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날이 너무 더웠다. 그래서 명동에서 일하는 M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맛있는 냉면집을 긴급 수배했다.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데려갔으나, 나는 그 냉면집을 찾지 못했다. 언니가 말한 장소를 잘못 찾은 건지, 아니면 냉면집이 사라진건지. ㅜㅜ 어쩔 수 없이 더워도 그냥 칼국수를 먹자며 간 명동교자는 정말 줄이 길었다. 예매해놓은 영화시간까지는 매우 촉박했고, 결국 아무 음식점에나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ㅜㅜ (다행히 맛은 괜찮았지만)

영화는 대한극장에서 예매해놓았다.영화를 보고 난 후에 원래는 남산을 가고 싶었으나,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는 제보가 들어와 한옥마을을 산책할 계획으로 변경했기에 충무로로 이동을 하려 했던 것이었는데, 희박한 거리감각에 충분히 걸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게다가 날도 좋았으니. 함께한 아프님도 거리감각이 좀 희박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ㅋㅋㅋ 우리 깐따삐야님, 내색은 않으셨지만 청주보다 유해물질이 5배쯤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중심가 거리를 걷느라 너무 고생하셨다. ㅜㅜ 그 곳에서 살청님을 만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드시지 못한 살청님께 한옥마을을 걷는 것은 무리일듯 하여,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곳으로 마음을 급 변경했으나, 아 충무로는 너무 마땅한 곳이 없는 것이지. 결국 영화를 보고 에쓰님이 합류, 다시 택시를 타고 명동으로 이동했다.

명동은 오전에 비해 사람이 두배는 많았고, 그곳에서 우리는 호프를 찾는다며 또 두바퀴를 뱅뱅뱅 돌았다. 돌다보니 오전에 냉면집 찾는다고 돌던 데였기도 하고 ;; 암튼 결국 호프에 들어가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오며, 가는길을 잘 모르는 깐따삐야님을 버스에 태워보내기 위해, 나만 믿으라며 -_- 지하철을 탔으나 나 또 자신있게 거꾸로 가는 지하철을 안내한 것이지. 저녁 약속에 이미 늦은 아프님과 귀가 시간이 이미 많이 늦어 걱정하는 깐따삐야님께 어찌나 죄송하던지. 독립문에 갈 때까지 전혀 눈치도 못채고 ㅜㅜ


이러니, 우리 깐따삐야님의 성품은 얼마나 아름다우신가. 이 좋은 날, 좋은 곳도 많은데, 결국 사람 많은 곳에서 뱅뱅 고생만 시키다 내려보내니, 마음이 어찌나 어찌나 찢어지던지. 그럼에도 좋았다는 인사를 잊지 않는 고운 마음씨라니. 다음엔 내가 청주로 갈 생각이지만, 만약 다시 깐따삐야님이 서울에 오시면 그 땐 정말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데이트하고 싶다며, 울분을 토했다.

우리 깐따삐야님은 굉장히 여성스러운 체구와 말투를 지닌 분이었다. 어찌나 참한지, 내가 남자였으면 절대 가만두지 않았을!! (500% 진심이다) 조곤조곤 말하는 게 예뻐서 내가 멍한 눈으로 여러번 쳐다봤는데, 눈치 채셨을까나 몰라. 나는 기골이 장대한지라 -_- 우리 깐따삐야님처럼 가녀린 몸매를 지니신 분을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그 조곤조곤함 속에 가끔 덧글스러운 말투가 묻어나는데, 그건 또 어찌나 정겹던지... 흐흐흐. 

페이퍼에 약속하셨던 곶감을 잊지않고 챙겨오셨는데, 실은 나는 깐따삐야님을 만나러 갈 때부터 깐따삐야님이 곶감을 가져오실지가 궁금했었다. 원래 계획은 커피랑 마실 거였는데, 맥주 안주로도 괜찮았다. 하나 남은 곶감을 스스슥 눈치보다가 또 낼름 먹어버렸다. 나의 M(먹보)기질 ㅋㅋㅋ  

깐따삐야님은 사진이라도 봤었지. 사진조차도 보지 못했던 에쓰님도 매우 궁금했었고, 또 해소됐다. ㅋㅋ. 에쓰님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싶지만, 어쩐지 우리 에쓰님의 신비주의는 지켜줘야 할 것 같아서 긴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 패션에 반했다는 이야기 외에는. 탁구공루나 고맙습니다. 에쓰님과 깐따삐야님을 보내고 동네로 와 맥주 한잔을 더 마셨다. 얘기는 그때 많이 한듯. 깐따삐야님의 상경을 핑계로, 나도 보고싶던 에쓰님을 보게 되니 참 좋더군. ㅋㅋ

살청님은 잠시 1번, 아프님도 전에 몇번 본 적이 있어서 궁금하다 할 것은 없었는데, 또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니 좀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살청님은 이번에도 후루룩 금세 가버리셨다. 아쉽아쉽, 이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기에, (으음, 그렇죠?) 아쉬운 마음 덜고 기꺼이 보내드렸다. 호탕하게 쏴주신 맥주와 다양한 안주들을... 우리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다먹었다 -_- (모두 함께 M?)

어제였나, 한국 인터넷 진흥원에서 조사한 2007년 정보화실태조사 결과를 보니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을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경험 비율은 약 11% 가량이다. 그 글을 보며 우리 알라디너 중 많은 사람들이 저 11%에 속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나는 이래저래 온라인을 통해 인연이 닿아 현재까지 소중하게 이어지고 있는 관계들이 많은 편이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의 여러 폐해들과 지금까지의 안좋은 이미지들로 저 11%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있는 것도 무시 못하겠지만, 나는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이 11%의 경험이 주는 즐거움 덕에 좀 더 스스로가 풍성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온라인이라는 공간 안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면, 나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당신도 좋은 사람일 수 있음을 믿는 마음이 이런 것들을 가능케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알라딘이 있다. 참 다행하고 감사한 일이다.


(아, 그런데 내가 좋은 사람이었던가, 쓰고보니 또 그렇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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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4-0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킬로 빼면요.=3=3=3=3=3=3

웽스북스 2008-04-10 00:09   좋아요 0 | URL
전 메피님이 11킬로가 더 쪄도 여전히 좋을 거란 말이에요!

Mephistopheles 2008-04-10 00:21   좋아요 0 | URL
이싸람이..이상태에서 11킬로를 더 찌라구..악담을 해요 악담을.!
그래도 다음엔 꼭 명동 칼국수 가보시길..그리구 그 유명한 냉면집.유투존 뒤에 있는 함흥냉면집 아니던가요?? 호호호

순오기 2008-04-10 05:28   좋아요 0 | URL
할리를 얻기 위해 11킬로 빼시는 중이십니까?ㅎㅎ

웽스북스 2008-04-10 09:4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럼 11킬로 빼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에 가죽의상 풀셋을 입고 나타날 메피님을 기다리면 되는 걸까요? 흐흐

함흥냉면집 맞아요 ㅜㅜ 유투존 뒤에 있어요? 흑흑 ㅜㅜ

L.SHIN 2008-04-09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메피님 뭔 소린가 했더니, 그 때의 마님의 폭탄선언 이야기 였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ㅎㅎㅎ

웽스북스 2008-04-10 00:10   좋아요 0 | URL
하하하 에쓰님
우리 아무래도 마님을 매수해야겠어요

2008-04-10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0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8-04-10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나 양념게장 먹고 싶어요. (오늘 양념 게장을 딴 분이 사주시더라는... )

Mephistopheles 2008-04-10 00:45   좋아요 0 | URL
뉘...신...지....=3=3=3=3=3=3

웽스북스 2008-04-10 09:46   좋아요 0 | URL
아프님 막 혼자 양념게장 드시고 ㅜㅜ

순오기 2008-04-10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11%에 과감하게 속하는 우린 신비주의, 신기주의 이런거랑 관계없군요.
좋은 만남이 부러워용~~~~ ^^

웽스북스 2008-04-10 09:4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순오기님, 우린 11%에요
광주에서까지 올라와서 만나는 순오기님의 열정은 3% 정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순오기 2008-04-10 10:13   좋아요 0 | URL
ㅋㅋ연두, 초록잎새들이 무성해지면 '광주이벤트'합니다.
그때 꼭 오세요. 빨랑 빨랑 일정 잡아봐야지!!

웽스북스 2008-04-10 13:23   좋아요 0 | URL
저 완전 기다리고있어요~~ ^^
휴가를 내서라도 갈거라구요~

도넛공주 2008-04-1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이 여자분이셨다니.Lud-S님 패션도 정말 궁금해요.

웽스북스 2008-04-10 09:50   좋아요 0 | URL
아이쿠 우리 깐따삐야님이 여자분이셨는지 모르셨군요
흐흣, 도넛공주님도 알고보면 도넛 왕자님이신건 아니겠지요?

순오기 2008-04-10 10:12   좋아요 0 | URL
호호~ 이미지 사진이 도넛공주님 일본 갔을 때 찍은거라니까 남자분은 아니신듯...^^

웽스북스 2008-04-10 13:23   좋아요 0 | URL
후후후후 맞아요 도넛공주님은 글만 봐도 여성분 같긴 해요 ^_^

깐따삐야 2008-04-10 13:24   좋아요 0 | URL
헉~ 공주님. 제가 워낙에 글을 터프하게 쓰나요? -_-

깐따삐야 2008-04-10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의 수고와 배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원래 넘 편하게 움직이면 기억에 잘 안 남아요. 메피님 감량 성공하시는 날, 청주에서 보는 건가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4-10 20:52   좋아요 0 | URL
감량...아..언제쯤이나 될런지..히유..

웽스북스 2008-04-10 23:02   좋아요 0 | URL
흐흐 메피님한테 냉면도 사달라고 막 말하고 싶어요 얼른 11kg 빼세요 네네? (사실 뺄 11kg이 없는거 아니세요? 우리 안만나주시려고 과도한 목표를 잡으신 건 아니세요? 흠흠)

깐따삐야님이 그렇게 생각해주니 더 천사같이 예쁘다는 거에요 흐흐
나의 깐따삐야님! 좋은 봄날 잘 보내고 있지요?

프레이야 2008-04-1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로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담뿍 담겼어요.
따뜻해요^^

웽스북스 2008-04-10 23:03   좋아요 0 | URL
아이구, 혜경님 못따라가죠 아직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집착이 무서워 웬만한 게임 같은 건 시작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알라딘 이벤트도 실은 한귀로 흘렸다. 엄훠, 나는 그 시간에 일해야 하는걸, 하면서. (진짜에요!) 그런데 알라딘 메인 페이지에서 우연히 (정말이에요!) 눈에 들어온 책, 들어온 순간, 너 가짜책이구나, 라는 느낌이 확~ 왔으니

으하하하 굽힘! 이라니, 님좀 짱인듯, ㅋㅋㅋ 게다가 작가이름 알레한드로 가와구치 ㅋㅋㅋ 정말 웃겼다.  

이 이벤트는 책을 찾는 재미도 재미지만, 책을 찾은 후에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일단 굉장했다. 흐흐흐. 특히 이 책은 리뷰가 정말 웃겼다는.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굽히라고만 한다. 이건 뭐 처음에는 날씨 얘기를 해도 결국 굽히라고 하고 또 음식 얘기하다가도 결국 굽히라고 한다. 1장, 2장... 시작하는 부분은 그런데로 좋다. 재미도 있고 구미도 당기게 하고...근데 좀 그런게 이론편이면 설명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3장에 굽힘과 굽신거림이 어떻게 다른가라고 해놓고 굽신거림이 뭔지 설명을 안한다. 그냥 굽힘은 굽히는 거라고만 하고 굽신거림은 개나 주라고 해놓고 넘어가는데...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슬렁슬렁 알라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가짜처럼 생긴 게 있으면 눌러보다가 이 상품을 발견했다.


이건 정말이지, 우산이 예쁘네, 하며 기프트샵에서 눌러봤다가 7단우산인 걸 보며 어리둥절하다가 발견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아마 메인 화면에서는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우산 소개의 하이라이트는 이 부분이다.

봄의 향기를 연상시키는 풋풋한 그린 컬러의 7단 우산. 원터치 버튼이 달려 있어 매우 편리하게 펼칠 수 있습 니다. (까지는 좋은데)
1단에서 7단까지 모두 펼쳐지는 데에 1분 13초가 걸리지만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넉넉한 크기를 자랑합 니다.


하하하 1단에서 7단까지 모두 펼쳐지는 데 1분 13초라니 ㅋㅋㅋ 뒷쪽에는 아토피인 우리 아이 파라솔도 필요없어요, 라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2개까지 찾고나서 내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는 거. 이제서야 또 나의 (이런데만 발동이 걸리는) 승부욕이 시작되는 바람에 ;;; 일단 편집팀 서재에 가서 과거에 진행했던 만우절 이벤트 상품들의 패턴을 좀 좀 보고 다시 찾기 시작했다. 대강의 패턴이 읽힌다. 아무래도 외서와 중고샵 쪽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첫번째 힌트가 외서나 중고샵 쪽에 있을 거라고,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봐도 중고샵에는 있을 수가 없다는 것. 중고샵은 일단 상품이 계속 바뀌고 수시로 등록되기 때문에 메인 페이지에 없으면 없다는 얘기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거였다. 혹시 상품들 사이에 끼워두었나 싶기도 했다. DVD는 없다는 두번째 힌트를 보고, 그럼 중고샵이 DVD구나, 라는 요상한 확신을 가지고, 그 쪽을 뒤져보기도 했으나 ㅜ_ㅜ 결론은 시간 낭비. 으흙, 중고샵에서 버린 시간들만 생각하면 ㅜㅜ



이 상품은 그냥 넘어갈 뻔했다. 낫포세일, 설마 저런 적나라한 제목을 쓰지는 않았겠지, 했는데 근데 뭐길래 제목이 낫포세일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 클릭을 해봤더니 가짜상품. 

사실 상품명이나 디자인같은 건 제일 재미 없었는데, 이 음반은 설명에 나오는 디테일이 정말 재미있다. ㅋㅋㅋㅋ

(군데군데 중간생략)

실제로 수록곡은 9곡 뿐이지만 낫 포 세일의 멤버 74명은 전원이 편곡, 작사가 명단에 어떻게든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D 1의 스타트를 끊는 것은 애쉬드 재즈풍으로 편곡한 '난 알아요'. 74명 중 메인보컬인 태풍(Typoon이 리드하고 백그라운드로 깔리는 은은한 73명의 허밍은 마치 낫 포 세일이 그룹이 아닌, 단 한 명의 가수인 것 같은 트릭을 제공한다

이음새와 발음이 난해한 부분은 전부 'LaLaLa'로 불러 노래방 애창곡 리스트에 오를 것이 확실해보인다.

전체적인 앨범 구성은 언뜻 보기에도 그렇고 계속 볼수록 치밀하다는 느낌이다. 텔미로 십대 팬을, 난 알아요로 이십대 팬을, 비너스로 삼십대 팬을, 왕벌의 비행으로 중장년층 클래식 팬을 포섭하려는 곡의 분배는 엄지손가락을 높이 세울 만하다. 효과 면에서도 1집과는 차별화된 시도가 이루어졌다. 사운드미디에서 사용하는 흔한 에코(echo)가 아닌, 지리산 천왕봉 현지 에코를 100% 활용했다.

틈틈이 눈치보며 알라딘 페이지를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패인을 찾은 나는 좀 더 전략적이 되기로 했다. 그러니까 6시가 지난 것이다. 그럼 엄연히 퇴근 시간 이후니까. 일단 오늘 좀 야근을 하더라도 나머지를 꼭 찾고야 말겠다는 일념 (안그럼 집에가서 찾을테니)

일단 남은 세가지 상품 중 2가지가 책이라는 사실은 굉장히 스스로에게 유리했다. 하나는 국내, 하나는 외서, 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가 문제인데, 일단 DVD는 아니고 음반과 Gift는 찾았으니, 화장품 쪽을 좀 뒤져봐야겠다고 생각. 업무시간이 끝나니 굉장히 전략적 마인드가 되더라는 ㅋㅋ

일단 중고샵은 포기하고 외서를 뒤졌다. 실은 계속 눈에 걸리던 배너가 있었는데 클릭해보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랏! 미아베네? ㅋㅋㅋㅋㅋㅋ


실은 클릭한 이후에도 이 책은 꽤 진지하다. 내용도 소개도. 그런데 리뷰가 '그랑죠의 시종'이다. 크하하하 그랑죠의 시종이라니. ㅋㅋㅋㅋ 로렌초님을 벤치마킹한거구나

그런데 우리 로렌초님을 벤치마킹하려고 했으면, 리뷰를 좀 더 길게 썼어야했다. 우리 로렌초님은 아무리 재미없는 책이라도 늘 리뷰를 그보다는 길게 쓰는 분이거든. ㅎㅎㅎ (혹시 그조차도 힌트? ㅋㅋ)










그리고는 나머지 한권을 찾기 위해 좀 소홀히 했던 국내 도서 쪽을 보기로 했다. 이건 분명 밀고 있는 코너에 집어넣었을 거라는 확신으로 얼마 전 시작된 한정특가 코너를 뒤졌다. 그랬더니 이 상품이 보인다.


실은 그냥 넘어갔다가, 잠깐 위클리? 하면서 다시 찾은 상품. ㅋㅋㅋ 연말정산에 대한 위클리 무크지라니, 게다가 출판사 이름 대박 ㅋㅋㅋ

배송료와 수령 예상일은 또 이렇게 써 있다

배송료 : 제아무리 사들여도 유료  
수령예상일 : 지금 주문하면 잘하면 한 열흘 뒤에 떨어집니다

위클리가 열흘 뒤에 떨어지면 어쩌겠다는 말이오. 목차의 디테일까지 굉장히 신경써서 만든 느낌. 특히 연말정산 받아쓰기는 대박이었다. ㅋㅋ

십원 한 푼 돌려받기 위해 수백만원 단위의 지출도 불사하는 '불사의 소비정신'
법조문이나 국세청 예규, 판례 등 또한 주 단위로 갱신하며 쉬운 소개 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위해 단어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노하우가 돋보이는 주간지.
연말정산 서식의 작성요령을 1일 1회 연습할 수 있는 '정산서식 받아쓰기', 일자별 연말정산 대비 내역을 기록할 수 있는 '365 정산노트'가 365 페이지 분량의 별책 부록으로 매주 제공된다.

Part 2. 1주차 : 근로소득 암기하기
Day 1. '근로소득'의 '근로'란 무엇인가?
Day 2. '근로소득'의 '소득'이란 무엇인가?
Day 3. '근로소득'이 자신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법
Day 4. 직장인인데 소득은 없다? 본인이 프리터인지 고민해 볼 것.
Day 5. 쉬어가기


그리고 좀 뒤지다 들른 화장품 몰, 메인에 롤링되는 너희들을 내가 모조리 봐주겠다, 라고 하는데 또 이녀석이 눈에 들어온 것이줴


이건 작년인가 재작년에 나왔다는 팬더아이마스라이너(?)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라 금방 찾았다. 뭐야 컨셉이 너무 비슷하잖아, 라며 좀 시시하게 생각하긴 했으나, 이 역시 쓰여져 있는 말과 사진들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










암튼 그래서 난 나머지 3개를 신기라도 들린 듯 굉장히 집중해서 1시간만에 찾았다. 그리고 야근모드 ㅜㅜ 보고서의 절반을 하고 집에 가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는 그대로였지만 나 또 합리화의 지점을 찾았으니, 처음에는 100장까지 중에서 50장까지를 하는 게 목표였다면, 나중에는 4챕터까지 중에서 2챕터까지만 하자, 라고 생각한 것이줴 ㅋㅋ (2챕터까지는 40장 가량 ㅋㅋㅋㅋ) 그래도 난 나름 보고서 절반을 쓰고 왔으니, 라며 기뻐해 주시고.

상품들을 모두 찾고 나니 거짓말처럼 일이 잘된다. 으하하하. 역시 뭔가 걸려 있으면 안된다니까. 휴가라도 내야 할까 고민하던 조선인님이 마구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대학교 2학년 때였나, 심심해서 학보사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오피스에 보물을 숨겨놓았던 적이 있었다. 찾아서 가져오면 선물을 드려요. 그 때 찾는 사람의 기쁨도 기쁨이었겠지만, 그 보물을 숨기며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나의 기쁨도 매우 컸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보물을 찾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애들이 별로 안즐거워했던 것 같기도 하다 -_-)

알라딘 만우절 가짜책들을 찾으면서 찾는 재미도 찾는 재미지만, 이 상품을 만들면서 분명 즐거워했을 누군가를 상상하고, 심어놓은 비장의 유머코드들을 발견하며 크득크득거릴 수 있다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다. 그 때 고심해서 숨겼던 보물들을 우리 학보사 사람들은 다 찾지 못했었지만 나는 보물을 숨기는 마음을 읽으려 노력하고, 다 찾았다. 하하하. 좀뿌듯. ㅋㅋㅋ 내년 만우절에는 정말 휴가라도 내야되는거 아닌가 몰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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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엄마 2008-04-03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이거 공지떴을 때 해보고 싶다, 마음먹었다가도
아이고 요즘 일에 치여서.... 막 이런 마음으로 아쉽게 제껴두었는데


언니
멋져요!!!

웽스북스 2008-04-03 09:58   좋아요 0 | URL
아아 요즘은 어디가 괴롭히는거야 엉?
내년에는 함께 도전해보쟈우!

turnleft 2008-04-03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쓰는데도 시간이 만만찮게 들었을 것 같다는..;;
대단하심 -_-

웽스북스 2008-04-03 09:58   좋아요 0 | URL
찾는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지요 ㅋㅋㅋ
페이퍼쓰는건 즐거웠어요 ^_^

순오기 2008-04-03 0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웬디양이 일등한거에요?
아~ 이건 알라딘편집팀 서재를 가야 알 수 있나? 뒷북~ ^^

웽스북스 2008-04-03 09:59   좋아요 0 | URL
아 아니에요
다른 분들 중에도 다 찾은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냥 전 재밌었다고 후기를 남긴 거지요 ㅋㅋ

순오기 2008-04-03 10:32   좋아요 0 | URL
중고샵 이용후기도 당첨됐던데요.ㅎㅎ 축하합니다!

웽스북스 2008-04-03 13:11   좋아요 0 | URL
아이쿠!ㅋㅋ 그건 예전에 이미 받아서 홀랑홀랑 다 써버렸어요 ㅋㅋㅋ

마노아 2008-04-03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예리한 분석력에 감탄이에요! 전 굽힘 하나 찾았답니다..;;;;;

웽스북스 2008-04-03 10:02   좋아요 0 | URL
아 굽힘도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
집착이 강하면 분석력이 막 발동되구 그러나봐요

(그런데 보이지않는 발구르기도 많았어요 ㅜㅜ)

2008-04-03 0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3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4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4-03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굽힘하고 페스탈로치인가 그 책 두 권 찾고 뻥 - 나가 떨어졌어요.. =.=

웽스북스 2008-04-03 10:05   좋아요 0 | URL
흐흐 페스탈로치 어려웠던 것 같은데,
잘찾으셨네요 무스탕님 흐흐흐

다락방 2008-04-0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할 생각도 안했었는데 웬디양님 페이퍼 보니까 완전 재밌어요. 하하. 저도 내년엔 함 해볼까요?

웽스북스 2008-04-03 10:05   좋아요 0 | URL
ㅋㅋㅋ 네네 다락방님 내년에 함께해요!!!! ^_^
이랬는데 알라딘 막 이벤트 바꾸고 ㅋㅋㅋ

마늘빵 2008-04-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걸 어떻게 찾아요.

웽스북스 2008-04-03 10:05   좋아요 0 | URL
제가 쫌 ㅎㅎㅎ (재수없다 ㅋㅋㅋㅋㅋ)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돼요
거기에 살짝의 집착정신

L.SHIN 2008-04-0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웬디 수사관!! 자랑스럽군요.(웃음)

웽스북스 2008-04-03 18:17   좋아요 0 | URL
에쓰님이 자랑스러워해주시니 매우 뿌듯하군요 ^_^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가짜 상품 찾기 이벤트, 이 이벤트를 몰랐던 나는 내가 알라딘에 온 지 얼마 안된 회원이라는 걸 이런 데서 느끼게 되곤 한다. 그래도 처음엔 별로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_- 이게 하나를 찾고 나니 자꾸만 집착이 생겨 열심히 찾는다. 짬이 날 때마다 여기저기 뒤져보는 중. 이제 겨우 두개 찾았는데, 더 찾게 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흑흑. 도무지 어딨는거야. 심지어 두개 중 하나는 정말 상품인 줄 알고 관심 있어서 눌렀다가 거짓말인 걸 알았다는 거 -_-

이제는 모든 책들이 다 의심스러운 사태에 이르렀다. 모든 책을 다 너 가짜지? -_- 하는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거 ;;; 그런데 어찌나 야속하게 장바구니에 쏙쏙들 담기는지 ;;; 특히 방금 이 음반에서 나는 경악했다. 아. 진짜였다니.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3138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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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8-04-0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도무지, 하나도, 못 찾겠다, 꾀꼬리....ㅎㅎㅎ

웽스북스 2008-04-01 18:30   좋아요 0 | URL
헤헤헤 제가 하나 가르쳐드리고 싶어요 막 ㅋ
아아 여기에 날려보낸 시간들을 생각하면 ㅠㅜ

하루(春) 2008-04-0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집이라는 게 충격적이긴 하네요. ㅋㅋㅋ 전 님보다 1개 더 찾았어요. 이제 거의 포기 상태. 6시 힌트가 나와도 뭐 별 수 있을까 싶네요.

웽스북스 2008-04-01 18:3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하나 더 찾긴 했는데 ㅜㅜ
그래도 처참해요 흑흑

저기 몰래 뒷골목에서 좀 볼까요 우리? ㅋㅋㅋ

웽스북스 2008-04-0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 다찾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린 일은 어쩔거냐!)

하루(春) 2008-04-01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대신 어느 분을 만나신 겁니까. 이렇게 빨리... 전 완전 좌절 중... 흑흑흑

웽스북스 2008-04-01 20:40   좋아요 0 | URL
흐흐 누군가 강림하셔서요, 어느순간 눈이 확 트여요
한시간동안 좀 집중해서 봤더니 세개를 후딱 찾아버렸달까요 흐흐흐

마노아 2008-04-0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하나 찾았어요. 그것도 얼마나 헤매고서야 찾은 건지..^^ㅎㅎㅎ
엄하게 이번엔 없는 DVD코너에 가서 삽질하고..ㅜ.ㅜ

웽스북스 2008-04-02 13:01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거기서 삽질좀 했어요
제가 그리고 진짜 삽질했던건 (이제 끝났으니까 말한다면)
윽! 중고샵이었어요 ㅜㅜ 흑흑흑
 



내 노트북은 n이 잘 안먹는다. 산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이러면 어쩌란 말이냐 ㅜㅜ 그래서 한글로도 ㅜ를 쳐야 할 일이 있을 때 잘 안눌리고 영문으로 (방금 영문으로,라는 말도 영ㅁㄴ으로 라고 쳐졌다 ㅜㅜ) n을 쳐야 할 때도 잘 안눌린다.

어제는 알라딘 주소를 치다가 n을 놓쳐버렸다. 그래서 친 주소는 
www.aladdi.co.kr

알라딘이 아닌, 알라디를 입력하면 어떤 사이트가 나올까?
놀랍게도 예스24가 나온다. 그리고 팝업으로 북스캔이 뜬다.
어쩐지 좀 얍삽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만화모드로 양손 뒤쪽으로 뻗고 표정 구긴채 몸을 앞으로 내밀고 '얄미워요 예스24'라고 외치고는 눈이 하트로 변해 '알라딘 사랑모드'라고 써있는 내 모습 상상한다. 난리났다 아주 ㅋㅋ)




하지만 나의 호기심은 절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끝씩 차이가 난다면 다른 서점들은 어떨까?

www.yes23.com 을 실수로 친다면?
놀랍게도, 어떤 소규모의 예스23이라는 온라인 서점이 나온다.
나름 정말로 책도 판다 (서점이니까 당연하지 ;; -_-)

www.kyoboboo.co.kr 을 실수로 친다면?
그런 일 없길 바란다. (혹여 누가 실수로 누를까봐 위 링크도 없애놨으니 누르지 마시길 ;;)
왠 야한 사이트가 나오는데, 이 창들이 여간해서는 없어지지가 않는다.

www.libr.co.kr을 실수로 친다면?
아무 사이트도 안나온다.


예스24가 가장 경계하는 온라인 서점은, 역시 알라딘이었던 걸까?
(근거 희박하고 개연성 없는 확신 모드 -_- 의 요상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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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메인전쟁]웬디양 님..알라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from 승주나무의 책가지 2008-03-28 10:07 
    조사해본 결과 예스와 알라딘에서 주소창 한글과 영문에 대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예스이십사에서 한글도메인을 선점했군요. 예스 도우미들이 수백 차례 임상실험을 한 결과 알라딘 고객들이 'n'자를 자주 빠뜨린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aladdi.co.kr'을 접수했습니다. 수세에 몰린 알라딘은 그래도 한글만은 지켜야겠다고 판단해 'aladdi' 대신 '알라디'를 사수합니다. 그래서 주소창에 '알라디'를 치면
 
 
다락방 2008-03-2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면서도 어 웬디양님의 오타? 이러면서 왔어요. ㅎㅎ

웽스북스 2008-03-28 01:03   좋아요 0 | URL
헤헤 실은 절반은 유도한 낚시? 막 이러고 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3-2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웬디양이 오늘따라 무척 심심해져 보이십니다. 그려...

웽스북스 2008-03-28 01:03   좋아요 0 | URL
음 이건 어제 해봤던 거에요 흐흐
제가 글 쓰니까 그래도 쫌 반갑죠 메피님? ㅋㅋㅋ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ㅎㅎ)

도넛공주 2008-03-2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이건 연구자가 쓴 글 같군요!서점 아닌 다른 버전으로도 해봐주세요.

웽스북스 2008-03-28 11:55   좋아요 0 | URL
아이쿠 연구자는요 무슨
우연히 그냥 오타를 냈을 뿐인걸요 ㅎㅎ

무스탕 2008-03-2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음모야!! 국정원에서 나서야 한다구요!!

웽스북스 2008-03-28 11:56   좋아요 0 | URL
흠, 신고할까요? ㅋㅋㅋㅋㅋㅋ

L.SHIN 2008-03-2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귀엽군. 어디, '예스24'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구경가야겠습니다.(웃음)

웽스북스 2008-03-28 11:56   좋아요 0 | URL
예스24 말구 23도 구경하세요~ ㅎㅎㅎ

승주나무 2008-03-2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이다~ 예스24가 걸어놓은 함정찾기 놀이 할까요 ㅋㅋㅋ

웽스북스 2008-03-28 11:56   좋아요 0 | URL
역시 승주나무님 짱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 출혈 마케팅이로군요 ㅋㅋ

마늘빵 2008-03-2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밌군요!! 근데 그림 바뀌었네요? 서재에

웽스북스 2008-03-28 11:56   좋아요 0 | URL
흐흐흐 네네
요즘 루나파크에 쫌 꽂혀서요 ㅎㅎㅎ

순오기 2008-03-2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즐겨찾기 해놓지 왜 알라딘을 영문이든 한글이든 쳐야할까?
알라딘의 강적은 요술램프뿐이라고욧!ㅋㅋㅋ

웽스북스 2008-03-28 11:5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요술램프는 알라딘의 친구 아닌가요? 막이러고 ㅋㅋ
제가 귀찮아서 즐겨찾기를 잘 안하거든요 ;;; ㅋ

비로그인 2008-03-28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글 읽기 전까지 '알라딘의 비밀'이라 읽고 혼자서 무슨 비밀이 있을까 조금은 궁리한 후 읽어내려갔었죠.

웽스북스 2008-03-29 13:21   좋아요 0 | URL
아하하 승연님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군요 제가 ㅜㅜ
죄송해요 흐흐흐

누구엄마 2008-03-29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제의 서재글에 언니 아뒤가 @_@

그 글을 먼저 읽고 요기로 넘어왔다눈.... 하핫.
유명인사님~

웽스북스 2008-03-29 21:40   좋아요 0 | URL
으흠, 그거 보고 실은 민망했다는
승주나무님은 나름 친하게 지내는 분~ ㅎㅎ
 
[이벤트] 중고샵 오픈 이벤트 - 렛츠리뷰


그러고보니 벌써 3번의 구매를 했습니다. 가끔 중고샵 가서 좋은 책 뭐 올라왔나 찾아보기도 하고, 지름신께서 오시면 구매버튼도 누르고 하면서요. 일단 3번의 구매 중 한 번의 구매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알라딘 이웃분께 구매한 것이어서인지 선물 받은 느낌으로, 정이 듬뿍 담긴 책들을 참 고맙게 받았었지요.

하지만 나머지 두 번의 구매는 그렇게 만족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첫번째 구매는 2월 26일이었는데, 저는 아직도 책을 빋지 못했거든요. 실은 책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기억 못하고 방금 확인해보니, 저는 받은 적이 없는 건이네요. 실은 구매했다는 사실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도 잊고 있다가 방금 주문을 조회해보니 나왔네요. 아마 조금 더 지났으면 그냥 자동으로 판매자에게 입금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송장 번호가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물류센터 쪽에서 오류가 있었지 않았을까 싶은데, 오전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구매는, 알라딘으로부터 구매를 한 책인데요, 11권의 책을 구매했고, 대체로 품질 면에서는 만족을 했습니다. 3만원 정도의 돈으로 좋은 책을 11권이나 구매하니,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소장하고 싶어서 산 책이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은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다시 보고, 가지고 있고 싶어서 중고샵에 올라온 걸 보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사실 새 책을 사도 하등 아까울 게 없는 책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상태가 '최상' 이었으니, 이 책을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상태가 좋지 않네요. 겉표지가 바래 있는 건 판매자 기준에 따라 '최상'으로 표시될 수 있다고 쳐도 책이 군데 군데 접혀 있는 건 절대 '최상'이 될 수 없지요. 이건 판매자가 책값을 더 받기 위해 책의 상태를 속여서 알라딘에 판매한 것을 확인해보지 않고, 그대로 표시해서 다시 소비자에게 팔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은 중고샵 운영을 보면서 굉장히 노동집약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송이나 업로드나 확인 등등등에 얼마나 많은 인력이 투여될까, 생각하면 그냥 10% 수수료도 참아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던 건 아닌데 이렇게 판매자가 올린 책을 그대로 확인 없이 내보낸 것을 보니 조금 신뢰도가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이게 만약 악순환이 된다면, 상태가 좋지 않은 '최상급' 책을 받은 구매자는 알라딘에 판 책들을 알라딘에서 꼼꼼히 구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향후 알라딘에 책을 팔 때, 책값을 더 받기 위해 책의 상태를 거짓으로 표기할 가능성이 생기게 되고, 다시 그 책을 누군가가 '최상급'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하게 되는 일이요. 그렇게 되면 등급제 자체가 조금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까칠하고 번거롭지만 그 책은 반품하기로 결정했어요. 적은 금액이지만, 그래야 확인하시는 분들도 좀 더 열심히 확인하실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관촌수필은 새 책을 사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알라딘에서 구매한 책은 반품/교환 시스템이 새 책 반품/교환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저는 이 책을 '반품할 수가' 없었어요. 새 책을 반품하는 사유는 '단순 변심' 밖에 없더라고요. 그런 경우에는 구매자가 배송료를 내게 돼 있는데, 저는 단순 변심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객 센터로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중으로 계속 연결이 어렵더라고요. 전화번호를 남겼더니 전화가 오긴 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새 왔더라고요. 그리고 연결이 안되자 1대1 상담을 이용하라는 문자를 받았는데, 1대1 상담에는 조금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그냥 교환을 신청하고 비고란에 저의 사정을 적었어요. 그랬더니 오후에 예치금으로 돌려주겠다는 문자가 왔지요. 친절한 응대 감사하긴 하지만, 그래서 별 문제 없이 교환하긴 했지만, 그래도 알라딘에서 산 중고 상품을 교환하는 시스템이 구축 돼야 이후에 사람들이 혼동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UI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실은 중고샵 UI가 저는 그리 편치 않아요. 일전에 건의드렸던 '알라딘 판매 중고책 따로 보기' 기능도 아직 새로 생기지 않았고, 워낙 책이 우후죽순으로 많이 올라와 일일이 보기도 어렵고요. 지금과 같은 단순 나열식보다는, 있는 책과 없는 책들이 명확하니 출간연도나 작가 이름으로 태깅이 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어요. 물론 검색이나 출간연도별 정렬이 가능하지만 태깅이 된다면 어느 작가의 책이 올라왔는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책들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출시연도는 옛날 책들에 메리트를 느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잠깐 해본 생각이에요. 이 두가지 정도로 태그가 들어간다면, 이건 이용자가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 구현도 가능할 것 같구요. 또 중고샵 판매자 즐겨찾기나, 판매자명으로 검색이 되는 건 어떨까 하는 고민도 해봤지요. 그리고 서재와 중고샵을 함께 운영하는 유저 중,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서재에 중고샵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배너를 달면 좀더 즐겁게 중고샵을 이용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책을 판매할 때, 배송에 큰 불만은 없는데, 시스템이 살짝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반송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들었는데, 책을 일단 알라딘에서 모아 다시 송장을 붙여 내보내는 과정이 시간이 오래 걸려 일단은 입금이 늦구요, 급하게 필요한 책을 사는 경우는 중고샵에서 절대 사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스템을 이용하는 건 좋지만, 굳이 그렇게 두번 일을 하고 책을 늦게 줘가면서까지 반송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게 그리 설득력 있게 보이지는 않아요. 물론 제가 모르는 문제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2월 25일에 발송한 책이 3월 6일, 7일에야 도착한다는 건, 알라딘 내에서도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수령확인을 눌러야 한다는 게 구매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도 의문이 들어요. 사실 전 몰랐거든요. 책을 받고, 그런 절차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찾아보니 있더라고요. 구매자의 3-40% 정도는 미처 모르지 않을까 싶어요. 문자나 메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쓰다보니 또 너무 까칠해졌네요. 알라딘 중고책방이 주는 즐거움도 분명 있는데, 역시나 처음이다보니 개선해줬으면 하는 점 위주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그냥, 까칠함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애정이 없으면 이 밤에, 이렇게 에너지 쏟으면서 글 쓰고 하지 않는답니다 저는. 중고책방에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는 분들도 대부분 저와 비슷한 마음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알라딘 중고책방이 참 좋고, 사람들에게 많이 얘기도 하고 다닌답니다. 회사 분 중 한 분은 지난 번 11권 구매한 책들의 상태를 보고는 자신도 구매해보겠다며 생전 이용 안하던 알라딘에 들어와보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니, 이 시스템이 잘 정착됐으면 좋겠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늘 가능성을 열어두는 서비스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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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03-12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도 자체는 참 좋은데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문제들이 많지요. 책상태의 경우 개인적인 시각차가 많이 반영되는 부분이라 딱 떨어지는 합의점은 찾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이런 충고는 정말 애정이 있어야 하는 거고요. 알라딘이 웬디님의 충고를 지지하게 받아들여주면 좋겠어요.

웽스북스 2008-03-12 13:00   좋아요 0 | URL
네 상태 부분은 애매하긴 하지만, 책 안쪽에 접힌 곳이 있는지 없는지 뭐 이런 것들은 솔직히 표시하면 최상을 받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판매자도 알라딘도 제대로 확인을 안한 게 맞지요 ^_^

얼른 잘 자리잡으면 좋겠어요

L.SHIN 2008-03-1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개편 2.0 때가 떠오르는군요. 여러 시행착오와 알라디너들의 관심어린 의견들로
조금씩 나아졌던.. 아마도 이번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처음이니까 불완전할거야.
좀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제대로 준비도 안 해놓고 '저질러 놓고'
보는 안일함이 매우 실망스럽군요. 기존에 인터넷 서점을 하면서도 말이죠.
시스템 자체는 저 역시 좋다고 생각합니다. 늘 좋은 서비스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눈에 보이고요. 그러나 칭찬보다는 불만이 많아서야 어디..
웬디님같은 분들이 계시니까 알라딘이 '책 파는 회사' 가 아닌 '모두의 책 마을'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좀 더 지켜봅시다.^^

웽스북스 2008-03-12 13:04   좋아요 0 | URL
저는 2.0 개편되고 알라딘에 들어와서 이번에는 아무것도 못했지요.
모두의 책마을 알라딘, 이름 마음에 들어요
모두의 바람에 걸맞게 차차 나아지길 바라는 수 밖에요 ^^

마노아 2008-03-1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성 가득 페이퍼예요. 알라딘에서 공로상 줘야 하지 않을까요.
어제 통 배송이 되지 않아 구매자가 취소한 책에 대해서 오늘 예치금이 들어왔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자동으로 2주를 넘겨버려 들어온 돈이더라구요.
돈은 다시 구매자에게 가야할 것이고, 제 책은 붕 떠버려서 또 어딘가에서 찾아와야 하는 상황이에요. 난감하지요^^;;;;
그래도 중고샵이라고 하는 공간 자체는 참 매력적이에요. 미드를 보면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벼룩시장을 열던데 꼭 그런 기분이 나서 말이지요.
웬디님 하나도 안 까칠해요~

웽스북스 2008-03-12 21:05   좋아요 0 | URL
우와 그런가요? 다행이에요 그렇게 느껴졌다니 ^_^
저도 중고샵 얘기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점차 자리 잡아가겠죠

원래 사이트 만들면 유지보수하고 디버깅하는데 인력 투여 많이 되는데, 알라딘은 애정있는 회원들이 많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3-12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 그러던데.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나 신제품 출시되었다고 덥석사지 말라고 하자나 리콜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출시된지 2년정도는 되어야 어느정도 안정적인 물건을 손에 쥘 수 있다나요? 알라딘 중고샵도 그와 별반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려..^^

웽스북스 2008-03-12 21:06   좋아요 0 | URL
그렇겠네요, 얼리어답터들은 힘들겠다 그럼 ㅋㅋ
그래도 일단 중고샵에서 사는 물건들은 물건 자체의 불량은 없으니까요 (가끔 잘못 등록되는 상태 나쁜 책 말고 ㅎㅎ)

Mephistopheles 2008-03-12 21:31   좋아요 0 | URL
아 제가 말하는 건 제품이 아니라 시스템이에요..^^

웽스북스 2008-03-12 22:08   좋아요 0 | URL
헤헤 당연히 그렇게 이해했지요 ^^

미루언니 2008-03-12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다보니..약간 헷갈리네요. 제 책의 상태가요^^; 저는 오늘 처음 판매하려고 중고책을 올렸는데요.. 모서리가 두군데 접힌 책을 최상으로 표시했거든요. 아..접힌건 최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어째야할지 좀 망설여지네요^^; 사실 기준도 한 5단계쯤 있어야할것 같아요. 제 생각엔 알라딘에서 검수를 안해보고 판매를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정도를 최상이라도 판단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기준을 확실히 안 정해 놓아서 약간 애매모호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판단기준이 다 다르니까.. 제 책은 접힌 부분 두군데 빼곤 정말 아주 깨끗한 최상이거든요^^; 음..상급으로 고쳐야하나...받으실 분이 기분상하실까 걱정되어서 적어봅니다~

웽스북스 2008-03-12 21: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그린님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받은 책은 좀 명백하게 최상급이 아니었어요 헛갈리는 수준이 아니고요. 그냥 직원이 표지 한번만 딱 봐도 이건 최상급 올리면 안되겠다, 할 정도의 수준이니 너무 심려 마시어요 ^^ 잘 줘야 상~

저도 올릴 때마다 헷갈리긴 하는데, 그 정도는 서로서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해요, 근데 이 책은 너무 명백해서요 ㅎㅎ 5cm 정도로 접은 것도 10군데 정도 있구요

순오기 2008-03-1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추천으로, 저도 오늘 아들 반 학급문고로 보내려고 중고샵에서 구입했어요.
알라딘직접배송으로 14권, 회원직배송 4권 합해서 18권에 66,900원이네요.
책 받아보고 상태가 좋다 싶으면 민경이 반 학급문고도 주문하려고요.
문제점은 빨리 개선돼서 좋은 제도로 정착되길 바래요. 애정어린 웬디양님의 페이퍼에 감동이에요. 추천 ~~~~꾹!!

웽스북스 2008-03-12 21:08   좋아요 0 | URL
와 학급문고를 중고샵에서 해결하셨네요~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많은 학급들이 애용해도 좋겠네요 정말~

개인주의 2008-04-0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회원간 구매를 한번 시도해봤는데..일주일넘어도 배송으로 넘어가지도 않아서 열받고 구매를 취소했습죠;..물론 배송료 물고요..
그러고 잊어버렸는데 보름쯤 지나고 한진택배에서 쿵쿵쿵쿵..두들기며 찾아온..
"반품할꺼 있으시죠?".. 곰곰 생각해봐야했습니다. 내가 뭘 샀더라..
그 후 회원간 구매는 생각조차-;
그저 새책살때 뒤적거리며 끼워서 사보는..

웽스북스 2008-04-01 20:4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ㅋㅋㅋ
회원간 구매는 잘 안하는 편인데,
'진짜'는 회원간 구매에 있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절판된 책같은 건 알라딘에서 파는 상품으로는 없거든요

처음뵈어요 누피님,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