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2.3 - 2권 선발대, 3권 횡단
장 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거칠고 솔직한 1권의 그림이 좋다.
아니 칼라로 편집하지 않은 2권은 그림이 뭉개진다.
파스텔, 아니면 수묵화의 느낌인데
흑백으로 편집되어 서정적이라는 느낌보다 답답하다.


2.
2권의 열차는 목표를 향해 간다. 
목표가 필요했다. 그래서 음악소리를 향해 간다.
이 설정은 낭만적이고 시니컬하다.

다만 달릴뿐, 종말이 어딘지, 파국이 어딘지
아니 정말 멈추면 파국일까? 
멈출수 없는 질주는 허무한데
생명이 있는 한 인간의 욕망들은 참으로 불쾌하다.

정말 이럴것 같아.
세상이 끝장난다고 해도 끝까지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까지 이렇게
사기치고 권력을 움켜쥐고 사람들 머리위에서 지배하며 
더 편하게 잘 살려고, 밟고 올라서 저하나 잘살고 싶어서, 그렇게 끝까지. 
질주한다.
그 욕망이 질주하는 열차의 엔진을 움직인다.

열차가 끝끝내 도착한 곳에 있었던 것, 그래 정말 그럴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장면에 동의한다.

어딘가에서 또다른 설국열차가 달리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3. 
이 만화가들의 다른 작품이 번역된 것이 있는지 조회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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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1 - 탈주자
장 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매우 사실적인 그림이 어느 미래의 상상을 현실처럼 느끼게 한다.
기차안에 모든 것이 다 있는데, 어느 미래
멈추지 않고 기차가 간다.

정말 미래인가?
기차의 앞쪽에는 황금칸이 있어 풍요롭고 저 뒤는 '꼬리칸'
초대받지 못한 가난한 자들이 비천하게 산다.
칸과 칸사이는 군인들이 지키고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엇이 진실인지도 알수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인가?

이세상이 설국열차처럼 끔찍하고 슬프지 않다고 누가 말할수 있을까.

아름다운 아들린,
설국열차같은 세상에서도 살아야한다면
그래도 살수 있다면
아들린, 당신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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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 -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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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끼다가 오래간만에 미미여사를 들었다.
작년에 읽은 호와 우사의 에도시대가 아직도 생생하다. 

순식간에 이야기에 빠져 정신없이 읽었다.
독서삼매경 ^^*
미미여사가 있어 행복한 순간이다.  


2.
오하쓰와 우쿄노스케 한쌍은 썩어울리는 탐정팀이다.
보통 여성과 남성을 한쌍의 탐정으로 등장시키지 않는다.
밝고 명랑한 오하쓰와 순하고 머리회전이 빠른 우쿄노스케.
진취적이고 활달한 여성과 잘 보조해주는 속깊은 남성

미미여사의 탐정스럽다.

착한 사람들의 씩씩한 이야기. 
외딴집에 비하면 소품.
유쾌하니까 머리식히기에는 좋다.

오하쓰의 두번째 시건기록부를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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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비스의 문 1 - 털에 뒤덮인 얼굴
팀 파워즈 지음, 이동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1.
환상문학, SF문학은 특히 상상력의 자유로움이 힘이다.
또한 상상력은 늘 진보의 편이다.
현실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는 보수가 어찌 자유로운 상상의 힘을 지지할 수 있을까.

환상문학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다. 재밌다.  

 
2.
시간여행은 오래된 꿈이다.
달나라 여행이 현실이 된 인류에게 시간여행이라고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

나는 시간여행을 할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을까?
바람부는 징기스칸의 대륙이거나 클레오바트라의 궁전이거나 아니면
1917년의 러시아로 가서 혁명군의 대열에 동참해볼까? ㅎㅎㅎㅎ

굳이 19세기로 가서 뒷골목으로 가네. 팀 파워즈는. ^^


3.
달걀껍데기로 만든 배라니, 재밌는 생각이다.
거지들의 왕 호러민과 덩이는 불쌍하고 귀엽다.
주류에 포함되지 못하는 자들의 외로움과 그것을 이겨낸 자들의 교활함
다양한대 깊이는 없다.

도일의 무능함에 비해 재키의 재기발랄함과 유능함이 빛난다.
도일은 뭐하나 할 줄 아는게 없고, 판단은 느리다. 멍청해.
자유롭게 헤엄치듯 런던의 뒷골목과 지하세계에서 모험하며 노는 것은 재키다.


4.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적절한 시기에 반전과 새로운 사건과 연결되고
호흡히 길거나 장대하다는 느낌이 아니고
시시콜콜 재미있는


5.
시간과 공간을 너무 자주 왔다 갔다해서 정신없다.
SF의 여러가지 상상력이 짬뽕되어 있는데
스펙타클이 너무 강조된 영화는 산만해서 정신없는 경향이 있다.
졸지않고 영화를 보긴 봤는게 극장을 나오며 뭘봤지? 그런느낌
아누비스의 문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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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탑 동서 미스터리 북스 13
P.D. 제임스 지음, 황종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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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D. 제임스의 문체는 안정감있다.
추리소설이 이럽게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상, 사는것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깊다.
영국 여성 작가들의 특징,
사소한것, 일상의 작은 것들, 은밀한 눈빛, 지나가는 말들로 삶을 말한다.
책장이 잘 넘어간다.


2.
단순히 불빛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자체가 존재를 주장하는 듯한 신비로운 힘을 가진 밤의어둠
이런 문장이 좋다.


3.
사건 해결의 인과관계에서 추리의 묘미는 그다지 없다.

추리의 트릭이 아니라 소설의 스토리가 재미있다.
병에 걸려서 죽을 줄 알다가 살아난 달글리시는
더이상 살인을 추적하는 경찰을 그만들 생각을 하며
어릴적 신부를 찾아간다.
그래서인지 살인이나 사건에 대한 긴장도 없고 지치고 피곤하다.


추리소설은 잘 그러는데
탐정이 벌어진 사건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인과 죽음이 탐정을 찾아가 들러붙는 느낌! ^^*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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