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탑 동서 미스터리 북스 13
P.D. 제임스 지음, 황종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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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D. 제임스의 문체는 안정감있다.
추리소설이 이럽게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상, 사는것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깊다.
영국 여성 작가들의 특징,
사소한것, 일상의 작은 것들, 은밀한 눈빛, 지나가는 말들로 삶을 말한다.
책장이 잘 넘어간다.


2.
단순히 불빛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자체가 존재를 주장하는 듯한 신비로운 힘을 가진 밤의어둠
이런 문장이 좋다.


3.
사건 해결의 인과관계에서 추리의 묘미는 그다지 없다.

추리의 트릭이 아니라 소설의 스토리가 재미있다.
병에 걸려서 죽을 줄 알다가 살아난 달글리시는
더이상 살인을 추적하는 경찰을 그만들 생각을 하며
어릴적 신부를 찾아간다.
그래서인지 살인이나 사건에 대한 긴장도 없고 지치고 피곤하다.


추리소설은 잘 그러는데
탐정이 벌어진 사건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인과 죽음이 탐정을 찾아가 들러붙는 느낌! ^^*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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