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글이름사전
ㅡ 여러 이름을 골라봤지만 결국 그냥 내가 만든 이름으로 쓰기로 했다.

2. 산후조리 신생아 돌보기
ㅡ 임신과 출산에 대한 책이 많지만 딱 지금 시기에 필요한 책은 이 책 밖에 찾지 못했다.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설소대단축증에 대한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3. 가짜 팔로 하는 포옹
ㅡ 김중혁의 연애 소설은 연애 소설이 아닌 거...
여러 사람의 의견처럼 제목이 참 좋다만 개인적으로 썩 집중이 되진 않는다.

4. 한여름의 방정식
ㅡ 재밌게 읽는 중인데 역시 일본인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는 게 젤 힘들다^^;;

5. 라인 업
ㅡ 괜찮은 기획 도서인데 내가 아는 추리 작가가 거의 없어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집에서 얼마 전 구입한 「읽는 인간」을 가져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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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5-08-30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순산하시고~조리원에서 독서까지 하시다니, 반갑고 기쁘네요~!!!^^
예쁜 아기와 산후조리 편안하게 잘 하시고 돌아오세요~~*^^*

그렇게혜윰 2015-09-06 08:51   좋아요 0 | URL
이제야 육아 모드가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내일이면 조리원 나가는데 이젠 전투모드겠죠?^^

카스피 2015-08-31 2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산하셨다니 축하드려요.둘째도 무척 이쁜 아기일것 같아요^^

그렇게혜윰 2015-09-06 08:51   좋아요 0 | URL
아기는 참 예쁜데 제가 늙어서....힘들....ㅋㅋ
 

꼭 1주일이 남았다. 1주일 후면 나의 삶은 당분간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다. 우선은 고통의 며칠이 있겠고, 산후 조리원에서의 낯선 생활이 2주 있을 것이고, 이후엔 이미 7년 전 겪은 일을 다시 한 번 겪겠지....잠은 포기해야겠고, 책은 상황 봐 가면서....사실 첫 아이 때에는 아이를 낳고 나서 독서량이 많이 늘었다. 아이가 그만큼 나를 잘 봐줬다. 그런 기대, 미리 하는 것은 정신 건강 상 좋지 않으니 상황에 맡길 수 밖에. 부디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책 정리를 조금-틈틈히 조금씩 해 왔던 터라 맘 먹고 하려고 해도 정리가 많이씩 되지는 않는다- 하고 있는데 당연히 그러면 책장이 비게 되겠고, 그럼 자꾸만 채우고 싶어진다. 그러니 이렇게 또 신간을 보게 되는 것 아니겠냐며...

 

오늘 눈에 띈 신간은 해리홀레 미니북세트이다.

 

사실 난 요 네스뵈의 책을 2권 갖고 있을 뿐, 아직 읽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을 내는 것은 어떤 심리인지? 가진 2권을 읽고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지만 관심마저 갖지 못할 까닭은 없으므로!

 

 

 

내 인생의 책이니,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니, 나는 어떤 책을 읽었는가, 하는 류의 제목이 아니라서 더 눈길이 간다. '읽는 인간'이라니! 내용이야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이겠거니 예상할 수 있겠지만 제목이 주는 기대감이 그의 독서를 엿보는 것을 넘어 내가 '읽는 인간'으로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알려줄 것만 같다. 기대가 너무 큰 건가? 일단 장바구니행!

 

 

 

 

 

박람강기 프로젝트의 기획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읽어봤을 때 잘 읽히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갈려서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레이먼드챈들러의 책은 정말 좋았는데 다른 분들 책은 소설에 비해 잘 읽히지 않아서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엘러리 퀸은 어떨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관심을 가져본다.

 

 

 

 

 

 

 

 

  이건 부모의 마음이라기 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의 마음으로 자연스레 구입하게 되는 책이다.

이미 1권과 인성사전까지 있지만 2권이 나오면 2권을 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다만, 현재의 나는 부모일 뿐이므로 잠시 보류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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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5-08-14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출산 일주일 전이시군요. 미리 출산 축하드려요! 더운 날씨인데 몸조리 잘하시구요. 순산하시기를요~~~ 아, 새 사람 얼마나 이쁠까요~~~ ㅎㅎ 그렇게혜윰님, 화이팅!!!

그렇게혜윰 2015-08-14 12:0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살짝만 긴장하고 있어요 ㅋㅋ

단발머리 2015-08-14 12:08   좋아요 0 | URL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제일 짜증나고 제일 덥고 제일 힘들고... 그리고 제일 묘한 웃음이... 참고만 하세요. 전 둘째가 첫째보다 2.5배 귀엽더라구요. 이쁜건 첫째고 귀여운건 둘째... 차가운 음료 드시지 말구요. 전 너무 덥게해서 땀띠났어요. 5월말이었는데... 요즘 조리원에서는 잘 해준다 하더라구요. ㅎㅎㅎ 아, 새 사람...

그렇게혜윰 2015-08-14 12:11   좋아요 0 | URL
ㅋㅋ2.5배!!!!
요즘 첫째에게 더 잘해주려고 노력중입니다^^ 좀 커서 받아들이기야하겠지만 서운하겠죠?^^

appletreeje 2015-08-1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혜윰님~~
저도 단발머리님과 함께~~화이팅!!!!!!!입니다~~
출산과 순산, 미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게혜윰 2015-08-14 12:1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당분간은 서재 구경도 어렵겠죠? 그래서 막 사고파지는거 있죠?ㅋㅋㅋ

2015-08-14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15-08-14 12:45   좋아요 0 | URL
수술합니다 ㅋㅋㅋ 더위가 한풀 꺾여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고맙습니다.

[그장소] 2015-08-1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둘째, 예쁜아가 얻으시고 건강히 산후조리 잘하시고 돌아오셔요.
두 사람 다 마음도 몸도 마냥 부침없이 평안하라고 기도할게요.
오직 축복만이..아멘!

그렇게혜윰 2015-08-14 13:14   좋아요 0 | URL
축복의 말씀 감사해요^^
힘내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컴백하렵니다^^

2015-08-14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렇게혜윰 2015-08-14 17:01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이건 비밀인데 난 영원히 네가 1등이다.근데 아기한텐 비밀이다 아기 삐지니까^^ 자주 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나봐요 ㅋ 전 사실 첫째가 넘 넘 좋아서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3.5배...

보슬비 2015-08-1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도 7살 차이인데...^^
출산 준비 잘하시어 순산하세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그렇게혜윰 2015-08-17 00:07   좋아요 0 | URL
저희반에 늦둥이가 유행인지 임산부가 3명이나 있어요 ㅋㅋ 담임선생님도 7살 차이 아이가 있다시구요 ㅎㅎ ㅎ
 

선물을 받았다. 자주 갔었던 출판사 카페에서 회원분이 작게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거기에 댓글을 받고 선물을 받았다. 그 책은 7월 리뷰대회 대상 도서였고,  평소 같으면 이런 기회 놓치지 않고 책도 있겠다 온정신을 쏟아 리뷰를 한 편 쓸 수도 있었겠다. 그런데 신경숙 표절 사건 이후 아무리 기다려도 뭔가 제스처다운 제스처를 보지 못해서 개인적으로 자꾸만 실망감이 커져서 아무래도 이번엔 책만 읽고 이렇게 짧은 리뷰로 온라인 서점에 쓰는 것으로 대신해야겠다.

 

[기형도 전집]과 [정거장에서의 충고]를 절반 혹은 1/3 읽었다.

수록된 시집 중 [입 속의 검은 잎] 부분과 뒤의 책 1,2부를 읽었다.  20대 사춘기를 겪은 내게 기형도는 폭풍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 읽으니 그냥 한 사람이었다. 돌이켜보니 10년마다 기형도를 한 번 씩 만난다. 이번이 세번째이니 10년 후에 다시 만나요~~^^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라는 한국동시 100년 애송시 50편을 읽었다. 노래부르듯 읽다가 어느 순간 참 곱다는 생각을 했다. 옛날 아이들은 이렇게 고운 말로 노래를 불러서 더 예뻤겠다 싶다.

 

 

[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

각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은 각각의 단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절망 절망 절망이라고 말하는 유토, 노노카, 마사코의 삶. 어쩌다 그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함께 길 잃은 고래를 찾아 떠나고 그곳에서 현실에서는 제대로 하지 못했던 가족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 참 잘 뭉쳐졌다. 구보 미스미라는 작가의 역량이 이런 것이구나 싶어 전작을 읽어보기로 했다.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어머나! 깜짝이야! 처음부터 너무 19금이라...알고보니 온라인 서점에서도 본인 인증을 해야만 정보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대상 도 받은 책....

[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에서 오히려 단편의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알고보니 이 책이야 말로 첫 장에 나오는 [마쿠마리]가 단편으로 위의 상을 받았다고 한다. 단편을 장편으로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들이 역시 잘 뭉쳐져 있지만 위의 책보다 더 축축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의 느낌이 더 좋다.

 

 

 [수학선생님도 몰래 보는 수학책]

 

개정판으로 나온 모양이다. 개정 전의 책으로 읽었다. 한 권으로 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책이라 어른으로서 흥미롭게 읽었다. 유머도 간간히 섞여 있어 후딱 읽혔다. 한때 수학 문제집 풀기가 취미였던 소녀의 수학적 소양을 자극했다고나 할까? 암만 그래도 확률 계산은 어렵다. 로그는 학창 시절엔 어려워하지 않은 건데 지금 보니 뭔 말인지 모르겠다^^;;;;

 

책이 일관되지는 않네^^ 즉석에서 땡기는 책을 읽다보니 그런가 보다. [삼국 유사] 마저 읽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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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닮은 도시 - 류블랴나 걸어본다 4
강병융 지음 / 난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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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페이스북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주 우연히 참여하게 된 이벤트에서 아주 운좋게 당첨이 되어 저자의 사인본을 획득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책에 대해서는 난다의 '걸어간다' 시리즈 신간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고 이전까지도 나는 걸어간다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딱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책도 아니었다. 그러니 당연히 저자가 한국이 아닌 저 먼 나라 슬로베니아에서 책을 보내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 일이 커진건가??? 그러니 고마움이 각별해진 것은 인지상정이었다.

 

 

<사인본 책을 보내시기 전 작가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사진>

 

그리고 약 일주일 후, 책이 왔다. '류블랴나'라고 했다. '슬로베니아'라고 했다. 모두가 낯설었다. 그저 내게 익숙한 것은 '아내'라는 말 뿐이었다.  책을 받고 제목만 보고 단번에 든 생각은 "나를 닮은 도시는 어디일까?" "남편은 나를 닮은 도시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이 두 가지였다. 책을 다 읽은 지금에야 나를 닮은 도시를 나는 어느 정도 정해두었다지만 읽기 시작할 때에는 아무런 답을 갖지 못한 채로 표지를 넘겼다.

 

 

 

표지를 펼치면 크게 류블랴나산책 코스 지도가 있고 거기에 표시된 곳은 책에서 다루어진 장소들이다. 그런데 저 분홍 동그라미 안의 알파벳은 뭐지? 목차를 보고서야 하하 웃었다. 이런 센스쟁이 같으니라구! 슬로베니아어로 쓰여진 목차가 알파벳 순서대로였고,  그것이 지도에 표시된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익숙한 이름인 '아내'의 자격으로 낯선 장소 '류블랴나'를 걷기 시작했다. 그 산책길엔 녹용군(용이 아닌 공룡)이 동행했고, 모든 류블랴나의 길에서 녹용군은 참 잘 어울렸다. 초록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 바로 류블랴나였고, 따라서 저자의 아내는 초록을 닮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낯선 곳을 걷는다는 것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흔히 갖고 있을 로망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나의 동선은 나의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를 우리는 여행이라고 한다. 가끔 그렇게 닿은 낯선 곳에서 정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의 가족은 그런 경우이겠고 아주 드물게 그곳은 우리에게 '슬로바키아'보다도 낯선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인 것인데, 글과 사진을 읽다보면 그 서정적인 느낌 덕분에 자꾸만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나는 만삭의 아내.....남편은 전형적인 정착민 스타일....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책을 읽고 류블랴나에 가면 저자가 직접 책에 나온 장소에서 맛난 커피와 수다를 제공한다고 하니 좀더 용기있는 자 떠나보면 어떨까?^^

 

책의 제목이 '아내를 닮은 도시'이기에 거기에 맞추느라 그러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자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극진하다. 살짝 닭살스럽기도 하지만 낯선 곳에 자신만 믿고 따라와 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있고, 그곳에서 오붓하게 살아가는 가족에게 만족하기에 그런 표현이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나름의 표현방식의 차이이겠지만 내가 아내의 입장이라면 당연히 흐뭇하겠지? 남편에게 읽혀볼 참이다. 읽은 후에 물어볼 참이다. "나를 닮은 도시는 어디인 것 같아?" 그때 그가 말한 도시가 내가 생각한 도시와 같을까? 일단은 그냥 책을 따라 걸어보는 것만도 좋다. 가끔 툭툭 나오는 좋은 글들도 마음에 담아두고 말이다.

 

불편함도 무척 싫었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싫었던 것은 무의미함이었다. p39

'아님 말고'는 체념이 아닌 가벼움이다. 삶도 사랑도 너무 무겁게 생각하면 버거워지는 법이니.p95

 

각 장소마다 저자가 고른 사운드트랙이 있는데 유투브에서 책의 제목을 검색하면 들을 수 있다고 하지만 QR코드로 제공해줬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그럼 더 걷는 느낌이 좋았을 것 같다. 멀리 류블라냐에서 날아온 책 [아내를 닮은 도시] 덕분에 더운 여름 걷지 않아도 한참을 걷다 온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다시 한 번 각별한 고마움을 작가님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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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7-17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걸아본다` 첫번째 책인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를 읽으려던 차에 이 시리즈 4번째 책에 관한 글을 읽으니 시리즈 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보물선 2015-07-17 12:59   좋아요 0 | URL
다 좋아요. 조금씩만 읽었지만 다...!

그렇게혜윰 2015-07-17 13:35   좋아요 1 | URL
시리즈 명 그대로 걷는 느낌 충만합니다^^

보물선 2015-07-17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륭씨랑 친한 페친으로써!
우왕~ 샘난다^^

그렇게혜윰 2015-07-17 13:36   좋아요 1 | URL
만삭이 큰 어드벤티지로ㅋㅋ

다락방 2015-07-17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 책 읽어보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둔지 오래인데 그렇게혜윰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그나저나 작가분이 생각보다 젊으시네요. 헤헷. 이거 읽어보면 슬로베니아 가고 싶어지려나, 생각했어요.

그렇게혜윰 2015-07-17 14:51   좋아요 0 | URL
잘 알지도 못하는 곳이 막 가고싶어지네요....신혼부부처럼 애정이 퐁퐁 나는 것이 신기한 내가 이상한건지^^;;;

강병융 2015-07-21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원작보다 따뜻한 서평 감사합니다. (QR 코드를 넣고 싶었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게 되었답니다.)
류블랴나로 언제든 오세요! 제가 있는 한 커피와 수다는 항시 대기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융, 류블랴나에서.

그렇게혜윰 2015-07-28 19:34   좋아요 0 | URL
QR코드 넣는 것에도 저작권 동의가 필요한 거군요^^;;
언제나 행복하게 지내시길요^^
 

관심은 가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는 책들이 눈에 띈다. 집에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있다. 새삼스러울 것 없이 읽지는 않았다. 난 이 책이 그토록 많이 사랑받는 책인줄은 몰랐다. 어린 시절 그레고리펙의 얼굴이 어렴풋이 떠오를 뿐이었지 [성경] 다음까지일 줄은 정말 몰랐다! 그런데 [파수꾼]은 뭐지? [앵무새 죽이기] 보다 먼저 쓰여졌지만 내용은 [앵무새 죽이기]에 이어진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55년만에 발견(?) 되었다니? 하퍼 리가 죽었나? 싶었지만 생존해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상 의사 표현이 어렵다고 하니 이 책의 출간은 저자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 같다. 어떤 소설가이든 써 놓고 발표하지 않은 소설이 있을 것이다. 그중엔 물론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작품도 있겠지만 스스로 꺼려져서 발표하지 않은 책들도 있을텐데 아마 이 책은 후자가 아닐까 싶다. 굳이 작가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고, 내용도 독자에게 공감을 받을 수 없다면 왜 발표해야했을까? 누구의 의지로? 노이즈마케팅인가? 알 수 없다.

 

 

 

 

 

 

 

 

 

 

 

 

 

그리고 획기적인 가격의 문예지! 사실 문예지는 지난 번 황석영의 한국문학전집의 사은선물로 받은 계간지를 구독받고는 있지만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몇 번의 경험 상 다 읽지 못하고 나를 부담스럽게 한다 ㅠㅠ 그래서 가끔 좋아보이는 것을 사는 쪽을 택했다.  지난 달에 구입한 [22세기시인]이 그러하다. 요즘 트윗 타임라인에 [Axt]가 자꾸 오르내리기에 또 하나의 문예지가 출판사에서 나오나보다, 천명관 작가가 김풍 작가를 닮았네? 이 정도로만 반응하고 있었는데 왠걸 가격 보고 놀랐다!! 무가지로 하려다가 온라인 서점에 올리려니 2900원의 정가가 매겨졌다고 한다! 필진과 기사가 저렇게 좋은데 2900원! 256쪽 딱 좋고! 격월간이라 좋고! 이 책, 매력 폭발이다!!! 

 

 

 

 

 

 

 

 

 

 

 

 

그리고 오늘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은 책 두 권인데, 독서 교육에 대한 책이며 최신간은 아니고 봄에 나온 책들이다. 책 자체가 무슨 문제가 있거나 좋지 않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필요에 의해 읽게 된 책들이 필요가 충족이 안될 때,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옳은 말을 하고 있는데 그 옳은 말이 이미 다 알고 있는 말일 때 말이다.  [독서록 전쟁]이 좀 그런 경향이 있는데 집에서 독서 교육을 전혀 하지 않는 엄마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그림책은 재밌다]의 경우 얼마 전 읽은 [어린이 인성 사전]의 그림책 버전 쯤으로 읽히는데 독자 대상이 어린이가 아닌 부모인지라 어정쩡하다. 차라리 독자를 어린이로 겨냥했다면 훨씬 좋은 책이 되었을 것 같다. 편집이나 구성에 비해 내용이 좀 얕은 것도 아쉽다. 이런 저런 이유로 평을 잘 못내리겠다.

 

 

 

 

 

 

 

 

 

 

 

 

 

 

 

본격적으로 기대하는 책은 믿고 보는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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