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권.
만화책 한 권도 안 섞고 그냥 책으로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사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요새 왜 이렇게 지르기 인생인지 모르겠네 정말.
그냥, 자꾸 사고 싶다. 이러다 정말 신용불량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아닌지.. 엉엉.
바로 어제던가 그제던가 서점들이 날 배신했다며 울고불고; 난리를 떨었지만, 눈물은 금세 말라버렸고 유혹적인 가격 앞에 다시 무릎 꿇어버렸다.

찍어놓은 거 다 사려면 은행 가서 수표다발을 뽑아와야겠기에 차마 그러진 못하고 정말 이번이 기회다! 싶은 것만 추렸는데..  아침의 땅 한 서점에서, 출판사 두 곳만 털었는데도 이 정도다.. -_-

근데 검색 페이지 넘기면서 장바구니에 책들을 던져넣으면서도 여간 속이 쓰린 게 아니다.
내가 제값 거의 다 주고 샀던 <듄> 시리즈가 자그마치 권당 4,700원이고, 환상문학전집들도 거의 5천원대로 떨어져 있고, 홈즈 전집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은 말할 것도 없고.. 아, 또 눈물이.. ㅠㅠ
정말 새 책 사지 말고 꾹 참았다가 1년 뒤에 싼값으로 싹쓸이하는 환희를 맛봐야 하는 것인가..
그러나 반짝이는 새 책 앞에 여지없이 무너지는 인내심.

정말정말 두려운 것은, 저 할인 이벤트를 자그마치 8월 12일까지 한다는 거다. 두둥!
앞으로 한 달 동안 내가 책을 얼마나 더 사들일지 모르겠다.
게다가 알라딘이랑 교봉에서도 이벤트중이니까..
아는 건, 이로써 집에 쌓여 있는 안 읽은 책이 300권이 넘었다는 것. (외면외면)

어후, 이렇게 놀지 말고 빨랑 돈 벌어야 책 더 많이 사지..;;; 일하자, 일!!!!

......
근데 생각해 보니 책 40권 날라다 줄 택배 아저씨한테 죄송하다. 욕하시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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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정말 출첵 해주실 거예요??? +_+ 음.. 1년 동안만 출첵 해주시면 55+365는.. 에, 그러니까..;; 할튼 많네요. ^^;; 그렇게 기록적인 댓글의 보유자가 되면 절 미워하는 알라딘도 감히 무시하지는 못하겠지요? 홋홋홋, 꼬옥 부탁드려요~~ ^-^ (진짜 하실라..;;)

오오 멍든사과님, 이렇게 외진 소혹성 뒷편에 처박힌 별다방까지 찾아와주시다니 뭐라 감사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역시 님의 미모 덕분에 저 별빛들이 죄 가려지군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님의 화사한 미모를 자주자주 뵈면서 미모의 비결, 그 비법전수의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땡. 잘 아시면서 모르는 척은.. 후후후. ^-^

ceylontea 2004-07-1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더왕이야기에 침 질질 흘렸더랬습니다..
갑자기 영화 <킹아더> 한다니... 더욱더 사고 싶어지는 거 있죠..
전에 아발론의 안개 인가... 4권짜리.. 이것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절판이네.. 쩝...)

 


starrysky 2004-07-1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발론의 안개' 저도 읽어봤어요. 이것도 꽤나 묵직~한 책이죠? ^^
근데 이걸 읽고 아더왕 이야기까지 읽으면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게다가 8권이라니 끄악~~~ 완간된 담에 다른 분들 평 들어보고 살지 말지 정해야겠어요.
요새 <킹 아더> 땜에 아더왕 열풍이 다시 부는 건가 봐요. 아마 영화 끝나고 나서도 몇 권 더 나올 듯.. ^^

starrysky 2004-07-19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새벽별님의 출첵은 쭈~욱 계속되어야 합니다!!! ^-^
저도 아발론의 안개는 동생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봤어요. 생각보다 두툼한 그 두께에 허거덩 했지만, 동생이 무겁게 빌려온 거 다 안 읽으믄 가만 안 둔다고 협박해서.. ㅠㅠ (아니, 지가 짊어지고 온 것두 아니고 차로 실어왔으면서..) 음, 할튼 아발론은 아더왕의 본줄거리와는 약간 벗어나지만 그래도 꽤 흥미롭습니다. 과도한 페이지 수 땜에 가끔 숨이 꼴깍꼴깍 넘어갈 것 같긴 하지만 '아더왕 이야기' 8권보다야 낫겠지요. 흠흠. '킹 아더'는 여주인공은 맘에 드는데 남주인공들이 영.. 그래서 볼지 말지여요. ^^

panda78 2004-07-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킹 아더는 그냥 그냥 그렇겠던데 말이죠. 아더왕 이야기 재미있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금 또 고민중입니다만, 완간되는 날에 또 이벤트를 하겠죠? (안 하면... 안되는데... ㅡ..ㅡ'')

starrysky 2004-07-1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 겁니다!
하겠죠.
하지 않을까..요??
설마... -_-;;;

starrysky 2004-07-1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러누우신 새벽별님을 지지하는 플랭카드를 들고 옆에 서 있겠습니다. 큼하하.
방금 '변죽만 울리는 킹아더'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오오, 실망이예요~

panda78 2004-07-1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라? 어디에 그런 기사가 나와 있나요? 흠.. 1,2권만 읽고 그런 식으로 말해도 되는 거야요?

starrysky 2004-07-1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루님, 나의 판다루님, '아더왕 이야기'가 아니고 '킹아더' 영화 관련 기사랍니다. ㅠㅠ
새벽별님, 저도 사실 댓글 갯수가 100개를 훌떡 넘어버릴까 살짝 걱정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절 미오하실 것 같아요. ㅠㅠ 킹아더 기사는 좀 신랄하게 쓰여 있긴 했지만 완전히 객관성을 잃은 평가는 아니겠지요. 전 빨리 슈렉 2라도 봐야 할 텐데 이러다 끝나겠습니다.

panda78 2004-07-19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나의 실수. ^^* 에헷-
킹 아더는 정말 변죽만 울리는 것 같더이다. 예고편만 봤지만서두. ^ㅁ^

자,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보죠?

마냐 2004-07-21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며칠이 지났어도, 뒤늦게 소문듣고 '부러움 댓글'에 합류합니다....
마태우스님만 재벌2세가 아니었군요..음음. 빨리 친한척 모드로 바꿔서리......호호호.

starrysky 2004-07-21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빤다루님의 댓글에 대꾸를 하려다 보니 자그마치 이틀 전 버전이로군요. 음.. 오늘 실컷 놀았으니 됐죠?? ^-^ 아아, 즐거운 밤이었어요. 버뜨, 내 일거리들은.. ㅠ_ㅠ

마냐님, 재벌 2세라니요.. 저는 내추럴 본 재벌이신 마태님 꽈가 절대루 절대루 아니걸랑요.
없는 돈 긁어 모아, 먹을 거 안 먹고(설마) 입을 거 안 입으며(정말?) 책을 샀다는..;;
마냐님, 부디 저랑 친하게 지내주세요. 마냐님의 현명함과 우아함을 옮고 싶어용~ ^-^

ceylontea 2004-07-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아더왕이야기>는 좀 더 기다렸다가... 질질(침흘리고 있는...)
그전에.. 집에 쌓여있는 책도 좀 소화를 시켜야 할텐데...
사무실(지금 있는 곳 말구.. 본사에 있는 사무실)에 제가 사용하는 캐비넷이 하나 있는데..그곳에도 책이 쌓여 있다지요.. 주인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그런데..40권이 아직도 안왔답니까??
어쩐데..빨리 와야 할텐데..
택배아저씨가 힘드셔서.. 중간에 쉬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여??
택배회사로 연락해 보세요...

starrysky 2004-07-2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실론티님. '아더왕 이야기'는 일단 8권 완간된 담에 다시 생각해 봐요 우리. ^^ 우리나라의 열악한 출판 환경 사정상, 첨에 잘 나가다가 막판에 어찌 될지도 알 수 없구.. 끝까지 평이 좋으면 살라구요. 할인 이벤트 왕창 해주면 더 좋구요~
본사 사무실이 따로 있다시는 거 보니까 외지로 파견나가 계신가 봐요? 우왕, 힘드시겠다. 파견근무는 정말.. ㅠㅠ 빨리 복귀하셔서 남은 책 읽으시게 되기를..
근데 정말 그 40권은 이 더위에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수배가 안 되네요. 열받아 죽겠는데, 이러다 정말 죽을까봐 참고 있어요. 씩씩!! -_-

ceylontea 2004-07-2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간을 기다리자구요.. 꼭 되겠지요...
파견이 사실상 내년 9월말이랍니다..일 못하면 짤려서 본사로 복귀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서두...
이젠 절때루 짤리면 안되요... 여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지금 하는 일은 초반에 바쁘고 나중에 좀 여유있어지는 건데.. 고생 다하고 짤리믄 안되겠죠??
사실.. 파견 근무가 힘들긴 하죠... 겁나 힘들다는...

starrysky 2004-07-2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 댓글의 끝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 방금 74라는 숫자를 보고 기절해부렀습니다. 이제 75가 되겠군요. 음, 새벽별님, 앞으로 25일만 더 출첵해 주시면 100개 달성 완료되겠사옵니다. 빙긋~
근데 온동네 사람들이 죄 새벽별님 출판사 앞에 장렬히 드러눕다..를 바라고 있으니 이를 어쩐답니까아. 님의 옥체를 생각해 저는 말리고 싶었으나 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사옵니다. 할 수 없지요. 제가 아스팔트 위에 비닐돗자리 깔아드릴 터이니 함 편히 누워보심이.. 키키.
아아, 모두가 걱정하는 완간의 그날은 과연 올 것인가!! 올 겁니다! 왜냐면 불안불안하던 오즈의 마법사도 결국 14권 완간, 그 영광의 날을 보고야 말았거든요. 그러므로, 전 믿씀다!!! 새벽별님은 그냥 드러누우실 준비만 하고 계셔요~ 캬캬.

실론티님, 님도 확실히 믿으시는 거죠? 저희는 비닐돗자리만 준비하고 있음 되겠죠? ^^
근데 무슨 파견을 그렇게 오래오래 하시는 거예요? 대형 프로젝트인가 봐요. 정말 고생이시겠네요.. 물 설고 말 선(이건 아니자낫!) 낯선 땅에 뚝 떨어져 지내실람 마니마니 외로우실 텐데요. ㅠㅠ 저도 본사는 집에서 15분 거리인데 이러저러하다가 편도 2시간 거리의 소도시로 파견근무를 나가게 되어 한 2달간 거의 죽어 살았던 적이 있답니다. 아아, 그때 우울증에 걸려 지하철 레일 위로 뛰어내릴 뻔하기도 했었지요. 그래도 이렇게 살아서 따뜻한 님들을 만나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훌쩍. (아, 이 오버의 끝은 또 어디메냐.. -_-;;)
힘내세요 님!!!! 제가 있지 않습니까?? 니가 있어서 뭐가 어떤데?? 라고 물으신다면 과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쭈삣쭈삣.. 엄.. 별다방표 커피 한 잔 드릴까요?? ^^;;

하얀마녀 2004-07-23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마태우스님 3류소설의 주요 이슈였던 40권 지르기의 진실이!!! +_+
읽으면서 40권이면 이번 여름나기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중에 아직 안 읽은 책이 300권이란 말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거 코멘트 다 읽지도 않고 코멘트부터 덥석 달고 있으니 이를 어쩐다죠.

starrysky 2004-07-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하얀마녀님이시닷~~ >_< 더운데 오시느라 힘드셨죠?? 어서 시원한 주스라도 한 잔.. ^^
제 페이퍼를 읽으시니 마태님의 3류 소설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아시겠지요? 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랍니다~ 믿어주세요오오~ ^-^ (사, 사실 읽지도 않고 사기만 하는 건 쪼끔 나쁜 일 같기도 하지만 그래두 다 읽을 겨예요.. 진짜예요~) 어쨌든 마태님은 순전히 질투심에서 그러시는 거야욧. 흥, 칫, 핏!
후후, 위에 제가 단 댓글은 죄 영양가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니까, 존경하는 다른 님들이 남시신 주옥같은 댓글만 읽어주심 된답니다. ^^

하얀마녀 2004-07-2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덥긴 정말 덥네요. 아침부터 끈적대니 이거야 원... 저같이 땀 많이 흘리는 사람은 정말 여름이 괴롭습니다. 사무실 에어컨으로도 모자라 옆에 선풍기까지 끼고 살아요. 그런데 저 선풍기 덮개가 좀 불안해보여서 언제 날개가 튀어나올 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시시때때로 드네요.
그 공포 덕에 더 시원해서 좋긴 합니다. 흐흐흐.

starrysky 2004-07-2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기온이 매일매일 1도씩 올라가며 연일 기록갱신중이라네요. 어허, 8월말까지는 자그마치 40일 가까이나 남았는데 그럼 도대체 온도가 몇 도까지 올라간다는 말일까요.. ㅠㅠ 94년, 악몽같았던 94년이 떠올라 그 공포감에 잠시 등골이 서늘해지긴 했습니다.
근데 덮개가 불안해 언제 날개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선풍기라니, 너무 위험합니다!!! 덮개를 실로 꽁꽁 묶어두시기라도 하세요. 만약 하얀마녀님께 손톱끝만한 변고라도 생긴다면, 갓 싹튼 우리의 우정을 꽃피울 길이 없잖아요. ㅠㅠ (님의 토성고리를 제 서재에서 뵈니 정말 좋네요. ^^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하얀마녀 2004-07-23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94년이 그리 더웠나요? 전 그때 군인이라서 별 기억이 없습니다. 원래 군대는 여름엔 오지게 덥고 겨울엔 미치게 추운 곳이잖아요. ^^

starrysky 2004-07-2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마세요.. 그때 공부 좀 하는 척하느라 동네 독서실에 다니고 있었는데 새벽 2시에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대문이 열기에 녹아서 잘 안 열리는. 만지면 뜨끈뜨끈하게 열을 품고 있는, 그런 상태였다니까요.. ㅠㅠ 아아,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납니다.
님은 군대에 계셨다니 더더더 고생이셨겠어요. 전 여름 더위는 잘 참는 편인데도 그 여름은 아주 혹독했다지요.. (아아, 이 페이퍼 댓글이 드뎌 80개를 넘어섰습니다. 알라딘에서 조사 나올까 두렵습니다. 이제 그만 딴 페이퍼로 관심을 돌려주심이.. ㅠㅠ 볼 건 하나두 없지만요..)

하얀마녀 2004-07-2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으로 코멘트 수 늘리는거죠. 일단 100개 채우고 보는거에요. ^^

하얀마녀 2004-07-24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끔찍한 사고가 있었군요. 새벽별님 코멘트를 보고 선풍기를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또 이상한 생각을 했다죠. 바람이 내쪽으로 불어온다는건 그만큼 선풍기의 날개는 뒤쪽으로 힘을 받으니까 날개가 튕겨나가도 난 안전하다는 안 과학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은요 선풍기 날개 회전 방향이 나사를 조이는 방향이라 사실 덮개가 없어도 날개가 튀어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괜히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회전중인 선풍기 날개에 들이대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설마 코를 들이미는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덕분에 선풍기 날개 청소하느라 분리할 때마다 항상 처음에 방향을 거꾸로 돌리게 되더라구요.
조여야 할 때 일단 풀고 풀어야 할 때 일단 조이고. 스타리님 새벽별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넙죽 <(__)>

하얀마녀 2004-07-2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휴가 계획이야 뭐... 다 아시면서... ^^a(긁적긁적)
100개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하얀마녀 2004-07-3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별총총하늘님이 여기에 좀 가세를 해주셔야 속도가 확 붙을텐데요. 저도 월요일엔 비온다고 해서 아예 계획도 안 세웠지만 복지부동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가족들도 더위에 쩔어서 반항 못하지 않을까요. 아, 정말 가만히 있어도 육수가 흐릅니다 ^^

starrysky 2004-07-3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두 분께서는 여전히 하루 걸러 한 번씩 여기에서 긴~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군요. ㅠ_ㅠ
어제 한 질문에 대답은 오늘..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나군요. 이제 이 페이퍼는 두 분의 대화방으로 드리겠사와요. 맘껏 쓰셔요. 쿄쿄. ^^

하얀마녀 2004-07-30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코멘트 100개 되는 순간 이벤트를 강요하며 그만 둘것 같지 않습니까? ^^

starrysky 2004-07-30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하나의 페이퍼에 100분의 알라디너께서 각각 1개씩, 모두 100개의 길고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시는 그날 이벤트를 하겠습니다. ^^

sweetrain 2004-07-31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스타리님, 저두 책 40권 지를래요. 과외를 구하게 되면, 과외비를 선불로 받으면, 다른 거 다 제껴놓고라도 책부터 지를까봐 저두 제가 무서워요.^^자자. 우리 모두 책을 질러 보아요..^^

하얀마녀 2004-07-3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안 하시더라도 일단 100개까지 달겁니다. ( ̄へ ̄ ) 흥!

sweetrain 2004-08-01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잣. 95개입니다..^^ 호홋, 우리 모두 책을 질러 보아요...^^

balmas 2004-08-0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100개의 댓글 이벤트군 ...
96개여!!

balmas 2004-08-0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런데 자세히 보니 100명이 필요한 거군 ... ;;;;;

starrysky 2004-08-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하얀마녀님, 새벽별님, balmas님, 모두모두 성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
아, 저도 진정한 댓글 100개 이벤트를 해보고 싶답니다. 훌쩍.
근데 알라디너 100분을 제가 어떻게 모을 수 있겠어요. 홀짝.
과연 그 이벤또가 실현 가능한 이벤또일까요? 쿨쩍.

sweetrain 2004-08-02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자...99...후다다닥.

starrysky 2004-08-0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우어우어~ 다들 캄사합니다, 캄사합니다아아아~!!!! ㅠ_ㅠ
저 진정 오늘을 기다렸어요.
왜냐면 페이퍼 하나 더 쓰면 이 글이 밀려버리니까 그 동안 못 쓰고 있었거덩요..(고오짓말~) 이제 페이퍼 써도 되죠? 녜? 0.0
언젠가 100분의 알라디너들이 우글와글 제 서재에 모여들어 길게 줄 서서 제 페이퍼에 댓글 쓸 차례를 기다리는 그날을 꿈꾸며.. 아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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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닭 먹어요. (우적우적)
무슨 닭이냐 하면요(쩝쩝), 아까 낮에 간식으로 먹다가 남겨둔 KFC.
엄마가 틀림없이 조류독감 걸린 닭으로 만든 걸 거라고 악담을 퍼부은 바로 그 닭! -_-++
음~ 맛있따.. (쪽쪽)

저희 집은 엄마가 닭을 싫어하셔서 집에서 닭요리를 못 얻어 먹어요.
전 닭고기 좋아하는데.. 그래서 닭고기 먹고 싶을 때면 항상 밖에서 해결해야 하죠.
KFC나 파파이스 닭을 좋아하는데 문제는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이 그런 패스트푸드로 한 끼 때우는 걸 질색하는 사람들이라 통 먹을 기회가 없죠. 그래서 한동안 참고 또 참다가 오늘 드디어 집에 사들고 온 거예요. 엄마한테 혼날 각오 하고요. 엄마 왈, 이런 건 나가서 너 혼자서나 먹고 살찌라나요? 흥!!!

찜닭이 유행할 땐 참 좋았는데.. 사방에 찜닭집들이 넘쳐나서 1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꼭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 매콤하게 양념이 배어든 살코기와 푹~ 익어 말캉하고 달콤해진 커다랗게 썬 양파와 대파, 투명하고 쫄깃한 당면을 가위로 툭툭 잘라서 양념국물 한 숟가락과 함께 듬뿍 떠, 밥에 얹어 비벼 먹는 그 맛~ 음~ 아, 또 입에서 군침이 도네요. 튀긴 닭이나 마저 먹어야지. (냠냠)

아까는 고고 샌드위치 먹었고요(소스랑 부드러운 피타빵이 맛있어서 좋아해요) 지금은 오리지널(인 듯한) 한 조각 뜯고 있지요. 핫 크리스피도 좋지만 오리지널의 그 짭짤한 양념맛은 잊을 수가 없어요. (와구와구) 식었던 걸 렌지에 덥힌 거라 맛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먹을 게 이것뿐인 이 밤에는 제법 괜찮아요. 이 시간에 교촌치킨 같은 거 시켜먹을 수도 없구..

저희 식구들은 원래 저녁 일찍 먹고 야식 같은 거 잘 안 먹거든요. 다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이런 거짓말..;;) 체질들이라 엄마가 일찍부터 야식 금지령을 내리셔서요. 근데 요새 저 혼자서 맨날 밤마다 먹어대느라 장난이 아녀요. 아무래도 요리책을 계속 끼고 살아서 그런가 봐요. 화려한 사진들이 많이 들어간 요리책들은 죄다 금서로 지정해야 돼요. (짭짭) 방금 닭 덥히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잔뜩 혼났어요. 그래도 지금은 방에 들어가셨으니까, 이거 다 먹고 모자라면 한 조각 더 먹을 거예요~ ^0^

음.. 저 혼자만 먹어서 죄송하네요. 그럼 약소하나마 사진이라도 몇 장.. 우리 함께 꼬꼬댁~ 닭의 세계에 빠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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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7-14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ㅜㅜ 폭격맞았다... (털썩)
"야밤에 닭을 뜯다"라는 제목이 가능성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었지만, 처음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클릭을 했을 때 아무 사진도 뜨지 않기에, "아아, 없는가보네~"하고 안심하고 읽어 내려갔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으흐.. 저희집엔 뭐 없을까요... (찾으러 나가봄)

starrysky 2004-07-14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오늘의 야간 공습도 성공! ^^v
스타리의 별다방에 들르실 때는 그만한 각오를 하고 오셔야지요. 쿠쿠.
명란님, 얼렁얼렁 냉장고를 뒤져보세요. 우리 맛난 사진 앞에서 당당해지자구요. 음하하핫~

明卵 2004-07-14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ㅜ▽ㅜ 찾아보고 왔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하긴... 아침엔 라면 끓여먹고, 저녁엔 짜파게티 끓여먹었는데 뭘 바래요.. 흑;_;

starrysky 2004-07-14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저런.. 가까이 계시다면 제 닭날개 한쪽이라도 떼어 드리면 좋으련만.. 부산은 너무 멀군요. 흑.
근데.. 님의 글을 보니까 전 라면과 짜파게티가 또 땡깁니다. 꿀꺽~ (떽!)

明卵 2004-07-14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히... 하긴 이 밤중에, 뭐든 안 땡기겠습니까~
아이고~ 닭이 고파요~;ㅁ;

panda78 2004-07-14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흐- 스타리님, 이건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페이퍼를 읽고 일부러, 의도적으로, 계산하여 쓰신 글이지요? TㅁT 배고프아----- 스타리님 나빠------ 나도 닭 먹고 싶은데--!
닭 닭 닭. 그런데 오늘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받았어요. 훗. 읽기 전에 얼른 먹어야지.
내일은 피자나 시켜 먹어 볼까나.. 배고푸아...
그래... 쌀이나 씻자. 훗.

밀키웨이 2004-07-14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도 좀전에 우걱우걱 치킨 먹고 꼴깍꼴깍 맥주 마시고 왔지 않습니까? 음하하하하
역시 우리 별밤자매는 뭐가 달라도 달라요 ^__________^

starrysky 2004-07-14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명란님, 한밤중에는 그저 씹다 버린 껌까지도 맛있.. 이, 이건 아닌가..;;;;
판다님, 후후후 미라님의 경고를 가벼이 여기셨군요. 저와 불량유전자님이 다이어트한다는 미라님네 쳐들어가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시나요??!! 오호호호, 앞으로 저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스태퍼! 흥, 아무리 하셔도 소용없을 겝니다. -_- 그나저나 <패스트푸드의 제국>이라니.. 음, 그걸 읽고 나시면 한동안은 불량식품 안 먹고 차카게 살 수 있습니다. 쿄쿄.
새벽별님, 저도 이따위 닭튀김(이미 다 먹고 뼈만 수북히 남았기 때문에 '이따위'로 신분격하입니다)보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양념국물 걸죽한 찜닭이 좋아요!!! '뜬금없이 굴비를 구워먹을 수는 없잖아요'라니.. 커헉, 요즘들이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님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저의 폐부 깊숙한 곳을 찌르는 알 수 없는 뭔가가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도 저와 친하게 지내주셔요~ (부비부비) 그럼, 얌전히 앉아 감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참고로, 전 감자 찐 걸 으깨서 우유 살짝 붓고 버터 팍팍 넣어 버무린 걸 제일 좋아합니다. 후후후.
밀키님, 저도 님 페이퍼 읽고 너무 재밌어했다니까요. 님께서 '안되는데.. 살찌는데..' 하시면서 억지로 치킨과 맥주를 드시는 동안, 저는 '괜찮아 괜찮아. 살찌는 것보다 내일 아침 해뜨는 것도 못 보고 굶어 죽을까봐 걱정이야'라면서 닭을 뜯고 있었다니요. 아마도 오늘밤 우리의 별들이 나란히 손잡고 저 멀리 치킨별로 놀러갔나 보옵니다. ^-^

2004-07-14 0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14 0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arrysky 2004-07-14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속삭여주신 님!!! 제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 거 아시죠??!!!!
오늘만은 부디 제 사랑의 키쑤를 거부하지 말고 받아주세요~ 쪼옥쪼옥쪼옥~♡♡♡

panda78 2004-07-14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킨별이라... 흠흠.. (두 분이서 짜신거 아님까.. 하 수상함돠.)
스타리님, 밀키 온뉘, 새벽별 온뉘, 우리 언제 강남쯤에서 찜닭 번개 하까요? 어때요? >ㅁ<

starrysky 2004-07-14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알라디너 분들은, 일단 만났다 하면 서점 가고, 영화 보고 그런다는데.. 우린 왜 맨날 번개 하면 찜닭 번개, 아이스크림 번개 이런 것뿐이 안 될까요?? 아무리 제가 그런 분위기를 주도한 주범이라지만 배부른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약간 슬퍼질라 합니다. (무, 물론 배고픈 아까 이런 얘기를 했으면 앞뒤 안 가리고 콜이지요. 흠. -_-;;;)
판다님, 맛있는 집 알아놓으세요. (속닥)

밀키웨이 2004-07-14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킨별 번개? ㅋㅋㅋ
아고...재밌당

panda78 2004-07-14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에 찜닭 열풍을 주도한 거기 있잖아요, 거기.. 스타벅스 다음 골목인가로 쭉 올라가서 있는데... 먹으러 갑시다. ^ㅁ^
저야 뭐 시간 많으니 여러분들이 시간 잡으세요. 쿠쿠-
(먹고 나서 책 구경 하러 가면 되지요, 뭐. 흠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거늘---)

어룸 2004-07-14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배고파지고 말았소!! 여보시오, 스타리마담, 이것이 쌀새우깡과 블랙홈런볼에 대한 응징이란 말이오?!! 응징치곤 레벨이 너무 높지 않소?!!! 같은 수준으로 싸워?주길바라오...으음...고고샌드위치 나도 몹시 좋아하오ㅠ.ㅠ 찜닭의 향이 어른거려 기절하겠소...!! 꼬르륵 소리가 묻힐수있게 어제처럼 천둥이 치면 좋으련만!!

starrysky 2004-07-14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치킨별에서 번개를 하려면 치킨대왕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처럼 치킨을 무식하게 뜯어대고 다 먹은 닭뼈다구를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한테는 허가를 내주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흐음.. 그럼 이제부터는 좀 우아하게 뜯어볼까요? 근데, 다 먹고 뜯을 게 없네.. 저런..
판다님, 강남역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 강남역이 무서워요~ 강남역이랑 안 친해요~ 제가 두려움에 떠는 서울 3대 거리 = 종로, 강남역, 신촌. 왜냐하면 제 우아한 드레스 자락이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군중들한테 밟혀버리거든요. 훗. (내가 써놓고도 대따 재수없어!!! 웩웩웩)
toofool님, 이 정도를 응징이라 하시면 곤란하옵니다. 제가 님의 방명록에 써놓지 않았던가요. 2달간 님의 서재에 밤마다 쭈그리고 앉아 침을 한 바가지씩.. 흠흠, 아니 이게 아니고..(toofool님 이외의 분들, 못 본 척 해주세요~ 제 이미지가 쫌..) 어쨌든 저쨌든 앞으로를 더더욱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홋홋홋.

panda78 2004-07-14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홋홋. 그럼 강남 말고 딴데서 먹죠 모.
저는 압구정 대학로 이대앞이 젤로 무섭던데.. ㅋㅋ

tarsta 2004-07-1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콤하게 양념이 배어든 살코기와 푹~ 익어 말캉하고 달콤해진 커다랗게 썬 양파와 대파, 투명하고 쫄깃한 당면을 가위로 툭툭 잘라서 양념국물 한 숟가락과 함께 듬뿍 떠, 밥에 얹어 비벼 먹는... -> 이 대목에서 침이 꼴깍. ㅠoㅠ 아,아침도 먹었는데...!! 기름 뚝뚝 흐르며 대량 생산된 KFC 의 그 닭이 먹고 싶어요..(흐릅~! -_-;;;)

책읽는나무 2004-07-14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정말 님은 넘 깍쟁이야....
사람 군침돌게시리~~~~
이렇게 비오는날 갑자기 닭뜯고 싶네요........ㅠ.ㅠ

2004-07-14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uperfrog 2004-07-1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는 찜닭을 안 먹어봤는데요, 저 사진을 보니 참으로 쓰읍! 흐르는 침을 닦습니다.('닦'자를 '닭'이라고 쳤어요..;;;) 먹고시포요!!! 먹고싶단 말예요!! (헌데 찜닭은 좀 달지 않은가요? 단맛은 질색이라서..) 암튼.. 올 여름에는 찜닭-일명 파울로 코엘료-에 도전하겠슴다..!! 음하하..!(별 의미없는 웃음이에요..-_-;;;)

부리 2004-07-1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저도 닭을 좋아하는데... 어머나, 우린 너무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아요!! 케이에프씨 닭은 맥주에 먹어야 제격인디.... 언제 님과 닭을 먹으러 갈 수 있는영광이 있겠지요?

starrysky 2004-07-1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arsta님, 저도 그 대목을 쓰면서 군침 한 바가지를.. ㅠㅠ 한밤중에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무언가를 그리워한다는 건 정말 고통이고 고문이예요, 그죠?? 지금도 먹고 싶어 죽겠는데 이 동네 찜닭집들은 죄다 업종변경을 마친 지 오래라, 너무너무 슬픕니다. 오늘도 또 KFC를 먹어주기에는.. 어제 제 뱃속에서 산화되어 간 닭들이 심하게 꼬꼬댁거리네요..;;;

책나무님, 혹시 닭이 열리는 나무는 없을까요? 어제 제가 다 먹은 닭뼈다구들을 고이고이 묻어줬다고 하니까 판다님이 닭뼈 묻는다고 닭나무 되는 게 아니라면서 흑.. 전 닭뼈 묻고 갖가지 양념국물들을 잘 부어주면 양념치킨 레몬치킨 숯불바베큐윙이 되는 건 줄 알았어요. ㅠ_ㅠ

속삭여주신 님, 저도 님이 뵙고 싶어 몸살이 날 지경이지요. 그러나, 버뜨, 운명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네요. 그날이 엄마 생신이시라.. 크흑, 왜, 왜 하필이면 그날.. 우와앙!!!! ㅠ___ㅠ

물장구치는금붕어님, 아니 찜닭을 한번도 안 드셔보시고도 코엘료와 찜닭을 연결짓는 그 절묘한 세기의 비유가 탄생했더란 말입니까?? 오오, 역시 님의 내공은 무림절정이십니다!! 찜닭 국물이 좀 달달하긴 하나, 청량초 듬뿍 넣은 매운 맛을 중화해주는 정도의 단맛이므로 충분히 참을 수 있습니다. 그 단맛마저 없다면 혀가 불타 죽지요..;; 올여름, 꼭 찜닭 정복에 성공하시길! 꼬꼬댁!

부리님, 아이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멋지고 맛난 공통점이 발견되었군요. 느무느무 기쁩니다! ^^ 어젯밤 렌지에 덥혀 먹은 KFC는 맥주도 코울슬로도 비스킷도 한 조각 없는 쓸쓸한 알몸닭이었지만 그래도 슬픈 제 뱃속을 위로해주는 맛이었어요. 냠냠. 담에 꼬옥꼬옥 같이 닭 뜯으러 가요~ ^-^

superfrog 2004-07-1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꼬댁!!! ^^

반딧불,, 2004-07-1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열한시 넘어서 꼬꼬 먹고, 맥주 마시고..
히히..

starrysky 2004-07-1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반딧불님도 어제 닭 드셨어요? 에잉, 그럼 즉시 우리 꼬꼬댁 부대에 합류하셨어야죠..
요새 왜 야간 서재활동 금지이신 건지.. 낭군님께서 '내가 좋아, 알라딘이 좋아?'라는 말이라도 하셨나요? ^-^

반딧불,, 2004-07-1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기...
같이 자야한다고(님 이상한 상상 하시죠??)
제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신랑 밥을 안줬걸랑요..꺼이꺼이..

오늘은 ㅎㅎㅎ
자는척하다가 나왔슴다^^

starrysky 2004-07-1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이상한 상상이라뇨.. 전 그런 거 못해요. 쿄쿄쿄.
남편분들 회사 안에 아예 아침밥까지 차려주는 식당이 따로 있음 참 좋을 텐데요. 그죠?
그래도 오늘은 탈출(?)에 성공하셔서 기뻐요. 오랜만에 밤의 알라딘을 맘껏 느껴주세요. ^-^ (알라딘이 니꺼냐? -_- 내꺼다!)

soyo12 2004-07-15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불닭을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
지금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전화기로 뻗쳐가는 손을 제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두꺼운 허리가 더 굵어졌더군요. ^.~

starrysky 2004-07-15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불닭 아직 못 먹어봤는데~~ ㅠ_ㅠ
매운 걸 좋아는 하면서도 잘 못 먹는지라 지금 불닭 시식을 위한 몸 만들기 중이거든요.
그게 정말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매운 떡볶이랑 누룽지랑 같이 먹으면 입천장이 홀라당 다 까지는 것도 모르고 황홀경에 잠긴다면서요??!!! 오오, 먹고파라~~
근데 soyo12님 동네에는 이 시간에도 배달해주는 집이 있나 봐요. (저도 그 집 전화 번호 좀.. 소근)

starrysky 2004-08-23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 님, 제 페이퍼로 괴로움을 안겨드린 듯해서 죄송스럽습니다. ㅠㅠ 이곳에서는 언제라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님이 계신 거기에서는.. 게다가 오늘 저녁에 교촌치킨까지 먹어버린지라 죄송함이 몇 배 더하네요.. 담에 꼬옥 같이 닭도리탕과 깐풍기를 먹을 기회가 오길 빌어봅니다. ^^
 

[한기주 버전]

* 내가 방명록쓰는게 좀 서툴러. 작문시간에 졸았거든.
* 애기야~ 내 방명록에도 글쓰는거 잊지마~
* 내 방명록에 글 쓰면 하드 사줄께..애기야~~
* 일촌방문??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자주 방문해서 방문자수 올려주고?? 사진에 리플 달아주려고 하고..
  작은 방명록 하나라도 써주려고 애쓰면..그게 일촌방문인가?? 그러면 하는 거 같고...
* 내 홈피에 놀러와서 방명록 안 쓰고 가는 일촌? 이거 너무 가~식적이지 않나요?


[윤수혁 버전]

* 내 마음을 놓고 갔어.. 니 홈피에...
   니 홈피에 내 글 안 보이니?? 내 글 안 보여??

   내 홈피에 니 글 없다...니 홈피에 누구 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홈피에 니 글 없어..


[강태영 버전]

* 리플은 아래로 달아도 방명록은 위로 간다..(방명록을 쓰면 쓸수록 위쪽에 위치하니까^^)

* 여자들은 가끔 그런 상상하거든요. 화려한 홈피들 속에서 내 홈피 혼자 시든 꽃처럼 방명록 없는데 어디선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내 이름을 불러주고 내 일촌평에 글 써주고 엽기사진에도 감상 올려주는 상상이요. 그런데 방명록까지 써주면 너무 완벽하잖아요.

* 방명록 쓸 줄 알아요??
  나 방명록 못 쓰거든요...

  거짓말 했어요..나..방명록 잘써요..
  근데 그쪽도 거짓말 한 것 같아서요..
  내 홈피에 방문한 적 없다고 그랬죠??
  그게 거짓말 같아서요...

* 이봐요... 방문자씨 방문하면 방명록 쓰는 거구요,
   리플 달면 리플 단다고 하는 거예요.
   그런 거 서툴다고 억지로 뻐팅기지 말구요. 고치세요 그럼~!!!
   자존심 세워가면서 방명록 안 써도 되는 방법은 없어요!!!

* 제가 언제 홈피에 방문했다고...그랬,,,했죠...제가... 티 많이 났어요?


[문윤아 버전]

* 난 어제 방명록 썼어요..누가 뭐래도 난 했어요~~



그냥 돌아다니다가 줏어온 글..
아아, 난 파리의 연인 중독인가봐. 어떠케에~~ (어떡하긴? 녹화해서 계속 보면 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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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쿠 ^ㅁ^

starrysky 2004-07-14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두 쿠쿠쿠. ^^ 죽어가는 내 싸이월드 홈피를 살릴까 말까 고민중이예요.

soyo12 2004-07-14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미친듯이 파리의 연인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기주가 너무 귀엽습니다.
그가 놀아만 준다면, 전재산을 팔아서라도 하드 사다 줄껍니다. ^.~

明卵 2004-07-14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역시 전 파리의 연인을 봐야할까봐요~
(파리의 연인을 안 보니 어디 말이 통해야 말이죠ㅜㅜ)

starrysky 2004-07-14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yo12님, 기주 너무 좋죠? 저는 박신양이라는 배우를 거의 몰랐었는데 이번에 아주 옴팡 빠져버렸습니다. 캬캬~ 아, 역시 TV의 위력은 대단하여요. soyo12님께서 하드 공세로 나가신다면 저는 떡볶이로 몰아붙여 보렵니다. ^-^
명란님, 보세요 보세요 꼬옥 보세요. QAF의 재미를 감히 능가하는 역작이라고 추천해...드렸다가 맘에 안 드시면 대략 낭팬데.. 우웅.. 그래도 요새 드라마 중에서는 젤 재밌어요. 알라딘도 요새 파리의 연인 땜에 난리잖습니까. ^^

明卵 2004-07-14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그렇군요! 이번주에는 꼭+_+
엄마는 보시더니 "아으~닭살!"하시던데, 그 닭살이 매력인가요?

starrysky 2004-07-14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글쎄요.. 닭살이 매력이라.. 저도 닭고기는 좋아해도 닭살에는 상당히 약한 편인데..;;;
상당히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처지지도 않고 빠릿빠릿하게 진행되고요, 캐릭터들의 성격도 아주 분명하고요(심지어 악역으로 나오는 여자도 전 좋더라구요), 또오.. 할튼 좋아요. (팬한테 무슨 이성적인 설명을 바라십니까아. ㅠㅠ)
저희집은 엄마 아빠까지 포옥 빠지셔서 각자 TV 앞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는..

明卵 2004-07-14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전에 끝부분 살짝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파리의 연인인 줄도 모르고 봤었죠. "어머나.. 재밌겠다!"했더니 바로 끝이 났더라는-.-;; 그런데 챙겨보기에 약한 저라 (흑.. 오늘 QAF도, 어제에 이어 앞부분 또 놓쳤어요ㅜㅜ) 안 보고 있었답니다.

starrysky 2004-07-14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QAF 아예 못 봤습니다. ㅠㅠ 금요일 재방을 노려야 한다는..
재밌었나요? 재밌었겠죠? 우왕~ ㅠㅠ

明卵 2004-07-14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었죠~ ㅎㅎㅎ
무려 202라면... 그 유명한 '브라이와 대프니의 저스틴 기억 되찾아주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결국에는 기억을 찾은 저스틴과 브라이언의 사랑만들기(<-영어로 옮겨보셔요) 씬으로 끝을 맺는, 슬픈 분위기를 나름대로 종결짓는 에피소드니까요^^
저는 다음주의 203, 204에 매우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제가 번역했던 에피예요, 흑~ㅜㅜ

starrysky 2004-07-14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런 훌륭한 회였단 말씀이십니까아아아~!!!!! 난 왜 못 봤던고, 크흐흑. 202 대본 본 지 하도 오래돼서 까묵고 있었어요. ㅠㅠ
그, 근데 명란님 번역가세요? 아님 QAF 팬까페에 올리신 번역본을 명란님께서?? 오오, 어느 쪽이든 그저 놀라서 눈이 댕그래질 뿐입니다! @_@ 진실을 밝혀주세욧~

어룸 2004-07-14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홋홋홋홋~~~ 저는 오늘 봤지용~~봤지용~~ ^.^ (전 시리즈중에 고거 딱 하나 봐놓고 대략 자랑질^^;;;)

starrysky 2004-07-14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ofool님은 처음 보시면서 가장 엑기스!!를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아아, 그러니까 금요일까지 한 밤, 두 밤, 세 밤이나 자야 되자너.. 엉엉.
(근데 이 페이퍼는 파리의 연인 페이퍼냐 QAF 페이퍼냐..;;;)

明卵 2004-07-14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이런게 주객전도현상인가요 ㅎㅎ
저는 당연히 번역가가 아니고 중학생이고요^^ QAF카페에 자막팀이 있는데, 그 멤버죠. 지금은 흐지부지 되었지만, 언젠가 살아날지도 모르는 곳이예요^^; 하하~ 전 203, 204, 212, 217을 맡았었는데, 203에 저스틴이 많이 나올 줄 알고 하겠다고 했건만 너무 적게 나와서 눈물을 쏟았다는 뒷얘기가ㅜㅜ 으흑흑.. 전부 합쳐서 5분도 안 되는!!ㅠㅠ 마그네틱 필즈의 "When My Boy Walks Down the Street"과 함께 나오는 씬은 좋았지만... 너무 적었어요!! 으허헝... (아직도 못 잊어요, 그 배신감~)

starrysky 2004-07-14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중학생이신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대본도 없는 QAF를 번역하시다니.. 님, 저의 싸부가 되어 주셔요~~!!! ㅠ_ㅠ
근데 203, 204에는 저스틴이 안 나오면 누가 나옵니까?? 나의 선샤인~ 저스틴이 안 나오면 브라이언도 동시에 안 나온단 말씀? 오호 통재라.. 저도 다음 QAF 까페 회원이긴 한데 님과 같은 까페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明卵 2004-07-14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재 가장 대규모인 Queer As Folk(http://cafe.daum.net/qaf) 회원이예요. 그런데 어쩐지, 스타리님은, 주소 끝의 아이디가 queerasfolk(대충...)인 카페의 회원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저스틴ㅜㅜ 게이 퍼레이드가 나오는 204에서는 그럭저럭 많이 나오죠. 아바의 Chiqitita에 맞춰서 마지막에 춤도 추고... 204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마이키의 여장이고요 ㅋㅋ 그런데 203에선 너무 적게 나왔어요. 그,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하워드 벨웨더라고 머리 벗겨지고 브라이언이 게이앤레즈비언 센터의 올해의 영웅상을 수상하는 데 반대하는 아저씨가 나오는 에피요. "When my boy~"가 흘러나오면서 저스틴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사람많은 길거리를 걸어내려오는 장면은 좋았지만, 그 앞에 입고나온 빨간 옷도 예뻤지만, 아무튼, 너무 적었다니까요! (버럭!) 브라이는 선샤인보다는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전출처 : 꼬마요정 > [동화] 백만번 산 고양이

[동화] 백만번 산 고양이
 
내 친구가 근래에 읽은 동화책 중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라고 한다.
 
** 100만번 산 고양이 / 사노 요코 글ㆍ그림 **



100만년 동안이나 죽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100만번이나 죽고서도 100만번이나 다시 살아났던 것입니다.
멋진 호랑이 같은 얼룩고양이였습니다.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사랑하고,
1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한때, 그 고양이는 임금님의 고양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임금님이 싫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고양이를 멋진 상자에 넣어
전쟁에 데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날아온 화살에 맞아 죽어 버렸습니다.
임금님은 한창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 고양이를 안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왕궁의 뜰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는 뱃사람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바다가 싫었습니다.
뱃사람은 세계 곳곳의 바다나 항구에 고양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배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뱃사람은 물에 젖은 걸레처럼 축 늘어져 버린
고양이를 안고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먼 항구 마을의 공원 나무 밑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는 서커스의 요술쟁이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서커스 따위는 싫었습니다.
요술쟁이는 매일 고양이를 상자 안에 넣고서는 톱으로 두동강을 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살아남은 고양이를 상자에서 꺼내 보여 주면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요술쟁이가 실수로 고양이를 진짜로 두동강이를 내버렸습니다.
요술쟁이는 두동강이가 되어 버린 고양이를
두 손으로 쳐들고는 큰소리로 울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죽는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어떤때 그 고양이는 도둑의 고양이가 된 때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도둑이 몹시 싫었습니다.
도둑은 개가 있는 집만 찾아서 도둑질을 하러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개가 고양이를 물어 뜯어 죽여 버렸습니다.
도둑은 훔친 다이아몬드와 함께 고양이를 안고서
큰소리로 울면서 어둠 속의 마을을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작은 뜰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 고양이는 혼자 사는 할머니의 고양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할머니가 몹시 싫었습니다.
할머니는 매일 고양이를 안고 작은 창문 너머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고양이는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습니다.
늙어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는
늙어서 죽은 고양이를 안고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할머니는 뜰의 나무 밑에 고양이를 묻었습니다.




어떤때 고양이는 어린 여자 아이의 고양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는 여자 아이가 매우 싫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고양이를 업어 주기도 하고, 꼭 껴안고 자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양이는 여자 아이의 등에 업혀 묶은 띠가 목에 감겨 죽었습니다.
머리가 흔들거리는 고양이를 안고서, 여자 아이는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죽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떤때, 그 고양이는 어느 누구의 고양이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도둑 고양이였던 것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비로소 자기 자신의 고양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암고양이이건 그 고양이의 짝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선물로 바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찐 쥐를 갖다 바치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멋진 호랑이 무늬의 털을 핥아 주는 고양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런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습니다.
"난, 100만 번이나 죽었었다구. 이제 와서 뭐 새삼스럽게 그래.나 원 참!"
고양이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좋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딱 한 마리, 그 고양이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눈부시게 희고도 아름다운 털을 가진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을 가지 고양이 옆으로 가서,
"난, 100만 번이나 죽었었단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시큰둥하게 말했습니다.
"넌 아직 한 번도 죽어본 적이 없지?" 라고 물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저 "그렇단다." 라고만 말할 뿐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좀 화가 났습니다.
고양이는 자기 자신이 무척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고양이는 흰 털을 가진 고양이 앞에서
빙그르르 세 번이나 돌면서 말했습니다.
"난, 서커스의 요술쟁이의 고양이일 때도 있었어."
흰 털을 가진 고양이는 "그래" 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나는, 100만 번이나...." 하고 말을 잇다가
"네 옆에 있어도 돼?" 라고 흰털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그렇게 하렴." 하고 가볍게 대답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많이 낳았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 옆에서만 지냈습니다.
고양이는 더 이상 "난, 100만 번이나...."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와 많은 아기 고양이를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이윽고 아기 고양이는 점점 자라나 뿔뿔이 어딘가로 가 버렸습니다.
"저 놈들도 멋진 도둑 고양이가 되었구먼."
"정말 그렇군요."
흰털 고양이가 그렁그렁 부드럽게 목소리를 내며 대답했습니다.
흰털 고양이는 차츰 늙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층 더 부드럽게 "그렁그렁" 목을 울리곤 했습니다.
고양이는 흰털 고양이와 함께 언제까지나 살아있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흰 털 고양이는 그 고양이의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지나고, 또 밤이 오고, 아침이 오고..
고양이는 100만번이나 울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지나고 아침이 지난 어느 날 한낮에,
고양이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고양이는 흰 털 고양이 옆에서 조용히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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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2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다방에서 추천하는 오늘의 동화.
차 한 잔 하시면서 읽다 보면 찻잔 속으로 눈물이 퐁퐁 떨어질지도 몰라요.
눈물 때문에 차맛이 너무 짜졌다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따끈한 새 차로 바꿔드릴게요.

superfrog 2004-07-1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끈한 새 차로 바꿔 주세요..ㅠ.ㅜ

starrysky 2004-07-12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금붕어님 눈물을 닦으시고요.
우선 레몬 조각 띄운 시원한 물 한 잔으로 눈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시고, 아까보다 약간 더 달달하게 차를 끓였으니까 드시면서 마음 달래세요. 요새 일하시느라 고생도 많으실 텐데..

오늘 쓰레기 분리수거일이라 방금 저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나갔다 왔더니 좀 춥네요. 저도 계피차 한 잔 해야겠어요. ^^

superfrog 2004-07-12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되세요..^^

michelle 2004-07-13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키우던 고양이도 어딘가 저런 모습으로 살아있다면 좋겠군요. 한때 고양이는 동물털 알러지가 있는 여자의 고양이었다. 그녀는 고양이를 안고 부비며 매일 눈물을 흘렸다. 그 고양이는 방금 주차해 따뜻한 차 아래에 엎드려 있던 것을 좋아했다. 어느날, 고양이를 보지 못한 차는 출발해 버렸다. 주인과 그 가족은 큰 소리로 울면서 옆집 가족을 증오했다. 고양이는 동네 공터에 묻혔다.

starrysky 2004-07-13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ㅠ 저 동화보다 더 슬픈 이야기예요, michelle님..
따뜻한 차 아래를 좋아했던 그 어여쁜 고양이는 지금쯤 고양이들의 천국에서, 따스한 햇살 아래 팔랑팔랑 노랑나비를 쫓으면서 새로 사귄 옆집 얼룩냥이 천사랑 하얀 앙고랑 천사랑 다정하게 놀고 있을 거예요. 동물털 알러지가 깨끗이 나은 주인님이 다시 꼬옥 안아줄 그날을 기다리면서요..
 

어흑어흑 열받는다.
저 먼 아침의 땅에서 오늘부터 36.5% 할인 행사를 한단다.
보통 떄라면 '꺄욱~' '으갸갸갸~' '쿠카카~' 따위의 이상한 환성을 지르며 반겨할 일이지만 왜 이렇게 열이 받는가?
그야 뻔하지. 지난주에 카드의 마그네틱선이 녹아내릴 정도로 열심히 긁어대며 책 사들였는데 왜 1주일도 안 지나서 할인 행사를 하고 @#$%인 거야??!!! 악악악!!! -_-++++

이런 건 미리미리 귀뜸을 해줘야 카드 들고 기다리고 있지!
어흑, 내가 이미 구입한 책들이랑 비교해 보니 최소 몇 만원을 아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돈이면 딴 책을 몇 권이나 더.. ㅠ_ㅠ

어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이런 행사 있을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새를 못 참고 사버린 내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겠는가? (누구를 탓하긴 누구를 탓해? 다 M 사이트를 탓해야지! -_- 내가 지난주에도 지네한테서 책을 얼마나 사줬는데??)

할튼 이렇게 화내면서도 또 장바구니에 책 긁어모으느라 바뿌다.
알라딘에서 이런 행사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귀뜸해 주면 정말 고맙겠다. 안 그럼 또 울어버릴 테얏!!
그나저나 카드도 카드지만 정말 책장에 자리 없어서 큰일이다. 어쩌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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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혹시 님을 음해하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님이 왕창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벤트를 왕창..................

michelle 2004-07-1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민음사 책들 아주 훌륭하게 세일하네요. 거기에...마일리지도 남았을텐데 좀 사볼까...아냐, 알라딘도 세일하지 않을까요? 좀 기다려봐야지.

밀키웨이 2004-07-1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심정 알지요.
기껏 심사숙고하여 고른 책들..
카드번호 입력할 때도 아주 당당하게 또각또각 채워놓고
담날 쫌은 심했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뭐~~~^_______^ 뿌듯한 마음으로 기둘리고 있는데
거기에 찬물 끼얹는 타서점의 할인행사.
그거 정말 눈물 찔끔찔끔 날 일이죠.
하지만 우리 스타리님이 너무 많이 우시면 아니되시니까
알라딘에서 특별히 스타리님께는 꼭꼭! 귓속말을 해주라고 전하겠습니다 ㅎㅎㅎ
근데 과연 지기님이 제 귓속말에 귀를 기울이실지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하하하

그나저나 책장이 모자를 정도라...부럽습니다 -.-;;;

ceylontea 2004-07-1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럴 때는 너무 속상하죠...
그래도... 저리 할인해서 책 싸게 샀는데... 다음 날부터 다시 원래대로 팔 때도 있으니... 마음 푸세요.. ^^

starrysky 2004-07-1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요즘들어 그런 음모가 너무나 많이 가시화되고 있어 두렵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흑.. 전 님께 사랑받은 죄밖에 없는데...;;;
michelle님, 꺄꺄꺄~ 이게 얼마만이예요, michelle님!! 저 방금 전에도 님의 서재에 들렀다 왔는데 새 글이 안 올라와서 안 계신가 보다 하고 그냥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었지요. 근데 그새 별다방에 살짝 들러주셨네요. 와와, 너무 반가워서 말이 잘 안 나와요~ ^o^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5% 정말 훈늉하지 않습니까? 지금 미친 듯이 장바구니에 쓸어담고 있어요. 영차영차~ 근데 정말 님 말씀대로 알라딘에서 또 뒷통수 칠까봐 살짝 기다려 보려구요. ^^ michelle님, 부디 자주자주 뵈어요~ 너무너무 그리웠어요. 엉엉.
밀키님, 님의 마음이 바로 저의 마음입니다. (역시 우리는~) 어쩜 이리도 찬물을 좍좍 끼얹어 주시는지.. 평소 제가 거래를 안 했던 데라면 말을 안 해요. 나름대로 그쪽에도 우수고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배신이예요, 배신!!!! 제가 요새 알라딘에 별다방까지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질투하나 봐요. 흥! 칫! 핏! 그런다고 내가 별다방을 접을 줄 아느냐~ 근데 알라딘한테 꼬옥 말씀 전해주셔야 해요. 알라딘에서마저 뒷통수 맞으면 전 알라딘의 동굴 속에 널부러져 버릴 거라구요. 후후. (알라딘이 저는 쫌 미워해도 당근 밀키님 말씀에는 귀를 기울여주겠지요 - 전 지난주 화요일에 알라딘에 주문한 책 아직도 못 받은 사람이랍니다. 흑) 그리고 책장이 모자란 건 방도 좁고 책장도 워낙 작아서라는..;;;

starrysky 2004-07-1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실론티님. 할인해서 책 싸게 샀는데 다음날 되니까 도로 정상가. 캬캬,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 상황이라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늦지 않게 행사장에 도착한 제 발과 열심히 카드를 긁은 제 손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음, 잘했어~' 칭찬해 줄지도 모르겠어요. 호호.
속상한 스타리를 위로해주신 다정한 실론티님, 가시기 전에 꼬옥 별다방에서 제일 향긋한 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 애프터눈 티타임은 살짝 지났지만 맛난 스콘과 샌드위치도 준비할게요. ^^

ceylontea 2004-07-12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별다방 지금 봤어요.. 아까 이 코멘트 쓰고 여태 잇슈 회의 하다 머리가 터질듯... 스콘과 샌드위치 고맙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배고팠었는데... ^^

물만두 2004-07-12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모르셨어요? 전 알고 있었는데... 저런...

starrysky 2004-07-12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님이 자주 안 들러주신다면 별다방의 홍차 코너는 빛을 볼 수가 없답니다. 자주 와주셔야 해요. ^^ 근데 머리가 터질 정도의 잇슈 회의라니.. 과연 잇슈가 뭐였을지 궁금해져요. ^^
엉엉, 물만두님.. 이거 염장이시죠? 염장이신 거죠?? 흐흑, 님을 중후한 남자분이라 부른 건 제가 아니온데 어찌 저에게 이런 심한 염장을.. 이런 비밀 정보까지 입수하고 계셨다니 역시 님은 인터넷 서점계의 최우수고객이십니다. 앞으로 님께 잘할 테니, 저한테도 정보 좀 나눠주시면.. 딸랑딸랑~ ^-^

플레져 2004-07-1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오늘 알았으니 다행이에요. 내일 알았으면 쬐금 더 억울할 뻔 했잖아요 ^^
(나에게 이런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니... 스타리님이 내 맘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아...)

starrysky 2004-07-1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흑,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플레져님은 왜 얼굴도 예쁘시고 마음씨도 예쁘신데, 전 얼굴도 못생겼고 맘씨도 고약한 걸까요.. 흑흑. 님의 서재에 파묻혀 님의 향기를 맡으며 정신수양 좀 쌓아야겠어요. ㅠ_ㅠ
새벽별님, 님을 한껏 존경하려다가...... 같이 부여안고 울어버릴랍니다. 크크크. 정말 가심이 갈래갈래 찌져지죠? 게다가 주문한 그 책들이 아직 제 손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확 취소해버리고 다시 사? 하는 맘이.. ㅠ_ㅠ 아아, 이렇게 살면 안돼. 차카게 살아야지..

starrysky 2004-07-12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하여간에 그럴 때만 잽싼 배송 시스템. 평소에는 책 기다리느라 목이 길어지다 못해 퐁 빠지든지 말든지 상관도 안 하면서.. -_- 전 예전에는 서점들의 특별 할인행사 예측 스케줄러를 만들어 놓기도 했어요. 음, 그 스케줄러에 따르면 7월이니까 아마 곧 K문고도 할인행사 들어갈 걸요. 후후. (아, 이왕이면 동시다발적으로다가 좀 해줄 일이지, 꼭 나중에 뒤통수 치는 일을 만들드라.. 성격들도 참.. -_-;;)
앗, 지금 가봤더니 벌써 하고 있군요. 후훗, 역시.. 하지만 상반기 베스트셀러라 할인행사라.. 나 웬만한 거 다 있거덩? 좀 새로운 걸로 해주지.

비로그인 2004-07-1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예전에 전 엄청난 할인율에 이것저것 마구마구 담아서 카드로 긁었는데 몇 시간 후에 메일이 왔었지요. 재고가 없다고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그래서 취소를 했더니 2일인가 있다가 다시 팔더군요. 문제는 그 어마어마한 할인율은 어디 가고 정가에 판매를... 쿨럭...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뽀드득 뽀드득 이를 갈다 결국 읽던 책을 벅벅 찢어먹을 뻔 했던 -_-

늦은 저녁, 달빛 소스 뿌린 소보로빵과 코코아 한잔 시켜도 될까요? (살찌려나..꾸웅..)

starrysky 2004-07-1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도대체 님께 그런 잔학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사이트가 어디랍니까??? 네?? 그런 건 널리널리 알려서 매장시켜 버려야 해욧!!! (호, 혹시 알라딘..??;;; 아, 아니겠지요, 설마..;;;?)
와, 진짜 말도 안돼요. 님의 글을 읽던 제가 다 흥분해서 들고 있던 과자를 우자작 뽀샤버릴 것 같습니다.
-_-+++

(흠흠, 후우후우.. 심호흡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별다방 별마담으로서의 우아함을 되찾으면서..)
달빛 소스 가득 얹은 소보로빵과 코코아라고 하셨죠? (생긋)
특별히 님을 위해 브라질산 최고급 땅콩가루와 달빛 소스를 2배로 얹고, 핫초코에는 저희 별다방 주방에 있는 커어다란 벽난로에서 꼬챙이에 꿰어 노릇하게 구운 마시맬로 3개도 얹어드리겠어요. (님은 많이 드시고 살 좀 팍팍 찌셔야 해욧~ ^-^)

panda78 2004-07-1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전 스타리님 페이퍼 읽고 m사의 할인 이벤트를 알았습니다. 한 번 이용해 줘야 겠군요. ^^;;; 알라딘--- 미안해---

어룸 2004-07-1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진정하세요, 스타리님, 열받으신 맘은 오백번 이해하지만 어쩌겄어요...^^a 긍께 뭔가를 산 사이트는 한달이상은 출입을 금해야 한당께요!!(← 역시 그 일을 당해보았던 경험자 TㅂT)
그나저나...소보루와 코코아...아아...♡

불량 2004-07-13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막고 귀막고..가 아니라 순전히 귀차니즘 때문에 딴 사이트에는 뭔 일이 벌어져도 모르는 불량유전자 입니다.......오홍.. 아침의 그곳에는 그렇단 말입니까..
뭐, 멀리까지 안 가도 알라딘에서도 얼마든지 당할수 있는 테러 아니겠습니까.. 크흑!!
그 때 심정으로 돌아가자면....... 다, 주거써!!!!! 내가, 그렇게 돈이 많아 보여?? 우아아악!!
입니다. 흥!

반딧불,, 2004-07-1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불량유전자님..저도 그렇걸라요ㅜ.ㅜ

Fithele 2004-07-13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번주에 동서미스터리 잔뜩 긁고 났더니 다른 데도 아닌 알라딘에서 30%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알 카에다도 예고하고 테러 하는데! 알라딘은 테러를 예고하라! 예고하라!

... 못본 제가 바보죠 ... --;;

물만두 2004-07-13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제가 알고도 못 알려드렸네요. ioi 반성합니다...

starrysky 2004-07-1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평범한여대생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이트는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겠죠?? 꼬옥 응징해줘야 해요!! 너무너무 나빠요 정말!!! -_-+++
판다님, 후후, 우리는 역시 정보다는 세일광고에 이끌리는 어쩔 수 없는 여자랍니다. 그죠? M 사이트도 나름대로 괜찮아요. 거긴 책에 대한 정보나 사이트 이용자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지만 어쨌든 가격으로 승부하는 데니까.. 게다가 요새 알라딘이 절 물 먹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M사이트 이용을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훗~
toofool님, 님의 따뜻한 위로가 기스난 제 마음을 달래주기는 하지만, 오늘 역시나 알라딘마저도 제 뒤통수를 갈겨버리니, 원래부터 별로 온전치 못했던 정신상태에 생긴 균열이 심해지고 있군요. 지금 제 상태가 상당히 메롱해서 이 댓글 다는 데도 시간이 무쟈게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아아, 손은 왜 이리 떨리는 거지? 니코틴 부족인가? 아님 방부제 부족??

starrysky 2004-07-1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유전자님, 님의 예고와 저의 불길한 예감이 맞아떨어져 알라딘의 기습 테러가 오늘 시작되었군요. 우울합니다. 지난주 알라딘에서 제값(?) 주고 주문한 추리소설들은 1주일이 지난 오늘 저녁에서야 제 품에 안겼는데, 알라딘은 오늘 아침부터 그 똑같은 책들을 30% 할인한다네요. 훗, 인생이란.. (먼 산)
반딧불님, 이곳은 힘없는 고객들이 당하고 사는 세상, 슬픈 세상입니다. ㅠㅠ (아, 오늘 제 상태가 좀 안 좋긴 안 좋은가 봐요. 다는 댓글마다 왜 이런다지요? 저녁을 덜 먹었나?? 아님 간식으로 먹은 KFC 닭들이 조류독감 걸린 애들이었나?? -_-;;;) 아, 방금 이유를 깨달았어요. 커피를 안 마셨네요~~ 얼렁 별다방 커피 마시러 가야겠어요! ^-^
피델님!!!! (두손 부여잡고 엉엉 운다) 저랑 똑같은 수법으로 당하셨군요!!! 때는 지난주, 장마가 올랑말랑하는 가운데 날은 몹시도 후텁지근하였고 불쾌지수는 최고수위를 오르랑내리랑 하고 있었지요. 그래, 이럴 때는 역시 추리소설이야, 암~ 하면서 주문했던 그 아이들이!!!! 아아, 우린 알라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야요. 이제 떠날 때가 된 거 아닐까요? 요즘 교봉 블로그는 물이 어떤가요? 저어기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리브로에도 블로그를 만든다는 소문이.. ( - -)
물만두님, 저녁 7시 15분부터 손 들고 계시는군요. 음.. 지금 시간이.. 2시간은 더 벌서셔야 해욧! ^-^

어룸 2004-07-13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둑!(신경 끊어지는 소리) 뭣이오?!!! 동서가 세일이라고라고라고라?!!! ...몇주전에 두권밖에 안샀지만 그래도 아끕당...엉엉엉...TㅁT

starrysky 2004-07-1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충격이 커서 온 사방을 돌아다니며 헛소리 만땅 댓글질중입니다. 닐리리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