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흑어흑 열받는다.
저 먼 아침의 땅에서 오늘부터 36.5% 할인 행사를 한단다.
보통 떄라면 '꺄욱~' '으갸갸갸~' '쿠카카~' 따위의 이상한 환성을 지르며 반겨할 일이지만 왜 이렇게 열이 받는가?
그야 뻔하지. 지난주에 카드의 마그네틱선이 녹아내릴 정도로 열심히 긁어대며 책 사들였는데 왜 1주일도 안 지나서 할인 행사를 하고 @#$%인 거야??!!! 악악악!!! -_-++++

이런 건 미리미리 귀뜸을 해줘야 카드 들고 기다리고 있지!
어흑, 내가 이미 구입한 책들이랑 비교해 보니 최소 몇 만원을 아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돈이면 딴 책을 몇 권이나 더.. ㅠ_ㅠ

어후,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이런 행사 있을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새를 못 참고 사버린 내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겠는가? (누구를 탓하긴 누구를 탓해? 다 M 사이트를 탓해야지! -_- 내가 지난주에도 지네한테서 책을 얼마나 사줬는데??)

할튼 이렇게 화내면서도 또 장바구니에 책 긁어모으느라 바뿌다.
알라딘에서 이런 행사 계획이 있다면 미리미리 귀뜸해 주면 정말 고맙겠다. 안 그럼 또 울어버릴 테얏!!
그나저나 카드도 카드지만 정말 책장에 자리 없어서 큰일이다. 어쩌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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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혹시 님을 음해하려는 의도가 아닐까요? 님이 왕창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벤트를 왕창..................

michelle 2004-07-1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민음사 책들 아주 훌륭하게 세일하네요. 거기에...마일리지도 남았을텐데 좀 사볼까...아냐, 알라딘도 세일하지 않을까요? 좀 기다려봐야지.

밀키웨이 2004-07-12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심정 알지요.
기껏 심사숙고하여 고른 책들..
카드번호 입력할 때도 아주 당당하게 또각또각 채워놓고
담날 쫌은 심했나? 싶으면서도 그래도 뭐~~~^_______^ 뿌듯한 마음으로 기둘리고 있는데
거기에 찬물 끼얹는 타서점의 할인행사.
그거 정말 눈물 찔끔찔끔 날 일이죠.
하지만 우리 스타리님이 너무 많이 우시면 아니되시니까
알라딘에서 특별히 스타리님께는 꼭꼭! 귓속말을 해주라고 전하겠습니다 ㅎㅎㅎ
근데 과연 지기님이 제 귓속말에 귀를 기울이실지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하하하

그나저나 책장이 모자를 정도라...부럽습니다 -.-;;;

ceylontea 2004-07-1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럴 때는 너무 속상하죠...
그래도... 저리 할인해서 책 싸게 샀는데... 다음 날부터 다시 원래대로 팔 때도 있으니... 마음 푸세요.. ^^

starrysky 2004-07-1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요즘들어 그런 음모가 너무나 많이 가시화되고 있어 두렵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흑.. 전 님께 사랑받은 죄밖에 없는데...;;;
michelle님, 꺄꺄꺄~ 이게 얼마만이예요, michelle님!! 저 방금 전에도 님의 서재에 들렀다 왔는데 새 글이 안 올라와서 안 계신가 보다 하고 그냥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었지요. 근데 그새 별다방에 살짝 들러주셨네요. 와와, 너무 반가워서 말이 잘 안 나와요~ ^o^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5% 정말 훈늉하지 않습니까? 지금 미친 듯이 장바구니에 쓸어담고 있어요. 영차영차~ 근데 정말 님 말씀대로 알라딘에서 또 뒷통수 칠까봐 살짝 기다려 보려구요. ^^ michelle님, 부디 자주자주 뵈어요~ 너무너무 그리웠어요. 엉엉.
밀키님, 님의 마음이 바로 저의 마음입니다. (역시 우리는~) 어쩜 이리도 찬물을 좍좍 끼얹어 주시는지.. 평소 제가 거래를 안 했던 데라면 말을 안 해요. 나름대로 그쪽에도 우수고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배신이예요, 배신!!!! 제가 요새 알라딘에 별다방까지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질투하나 봐요. 흥! 칫! 핏! 그런다고 내가 별다방을 접을 줄 아느냐~ 근데 알라딘한테 꼬옥 말씀 전해주셔야 해요. 알라딘에서마저 뒷통수 맞으면 전 알라딘의 동굴 속에 널부러져 버릴 거라구요. 후후. (알라딘이 저는 쫌 미워해도 당근 밀키님 말씀에는 귀를 기울여주겠지요 - 전 지난주 화요일에 알라딘에 주문한 책 아직도 못 받은 사람이랍니다. 흑) 그리고 책장이 모자란 건 방도 좁고 책장도 워낙 작아서라는..;;;

starrysky 2004-07-1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실론티님. 할인해서 책 싸게 샀는데 다음날 되니까 도로 정상가. 캬캬,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 상황이라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늦지 않게 행사장에 도착한 제 발과 열심히 카드를 긁은 제 손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음, 잘했어~' 칭찬해 줄지도 모르겠어요. 호호.
속상한 스타리를 위로해주신 다정한 실론티님, 가시기 전에 꼬옥 별다방에서 제일 향긋한 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 애프터눈 티타임은 살짝 지났지만 맛난 스콘과 샌드위치도 준비할게요. ^^

ceylontea 2004-07-12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별다방 지금 봤어요.. 아까 이 코멘트 쓰고 여태 잇슈 회의 하다 머리가 터질듯... 스콘과 샌드위치 고맙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배고팠었는데... ^^

물만두 2004-07-12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모르셨어요? 전 알고 있었는데... 저런...

starrysky 2004-07-12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님이 자주 안 들러주신다면 별다방의 홍차 코너는 빛을 볼 수가 없답니다. 자주 와주셔야 해요. ^^ 근데 머리가 터질 정도의 잇슈 회의라니.. 과연 잇슈가 뭐였을지 궁금해져요. ^^
엉엉, 물만두님.. 이거 염장이시죠? 염장이신 거죠?? 흐흑, 님을 중후한 남자분이라 부른 건 제가 아니온데 어찌 저에게 이런 심한 염장을.. 이런 비밀 정보까지 입수하고 계셨다니 역시 님은 인터넷 서점계의 최우수고객이십니다. 앞으로 님께 잘할 테니, 저한테도 정보 좀 나눠주시면.. 딸랑딸랑~ ^-^

플레져 2004-07-1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오늘 알았으니 다행이에요. 내일 알았으면 쬐금 더 억울할 뻔 했잖아요 ^^
(나에게 이런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니... 스타리님이 내 맘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아...)

starrysky 2004-07-12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흑,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플레져님은 왜 얼굴도 예쁘시고 마음씨도 예쁘신데, 전 얼굴도 못생겼고 맘씨도 고약한 걸까요.. 흑흑. 님의 서재에 파묻혀 님의 향기를 맡으며 정신수양 좀 쌓아야겠어요. ㅠ_ㅠ
새벽별님, 님을 한껏 존경하려다가...... 같이 부여안고 울어버릴랍니다. 크크크. 정말 가심이 갈래갈래 찌져지죠? 게다가 주문한 그 책들이 아직 제 손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확 취소해버리고 다시 사? 하는 맘이.. ㅠ_ㅠ 아아, 이렇게 살면 안돼. 차카게 살아야지..

starrysky 2004-07-12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하여간에 그럴 때만 잽싼 배송 시스템. 평소에는 책 기다리느라 목이 길어지다 못해 퐁 빠지든지 말든지 상관도 안 하면서.. -_- 전 예전에는 서점들의 특별 할인행사 예측 스케줄러를 만들어 놓기도 했어요. 음, 그 스케줄러에 따르면 7월이니까 아마 곧 K문고도 할인행사 들어갈 걸요. 후후. (아, 이왕이면 동시다발적으로다가 좀 해줄 일이지, 꼭 나중에 뒤통수 치는 일을 만들드라.. 성격들도 참.. -_-;;)
앗, 지금 가봤더니 벌써 하고 있군요. 후훗, 역시.. 하지만 상반기 베스트셀러라 할인행사라.. 나 웬만한 거 다 있거덩? 좀 새로운 걸로 해주지.

비로그인 2004-07-1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예전에 전 엄청난 할인율에 이것저것 마구마구 담아서 카드로 긁었는데 몇 시간 후에 메일이 왔었지요. 재고가 없다고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그래서 취소를 했더니 2일인가 있다가 다시 팔더군요. 문제는 그 어마어마한 할인율은 어디 가고 정가에 판매를... 쿨럭...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뽀드득 뽀드득 이를 갈다 결국 읽던 책을 벅벅 찢어먹을 뻔 했던 -_-

늦은 저녁, 달빛 소스 뿌린 소보로빵과 코코아 한잔 시켜도 될까요? (살찌려나..꾸웅..)

starrysky 2004-07-1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도대체 님께 그런 잔학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사이트가 어디랍니까??? 네?? 그런 건 널리널리 알려서 매장시켜 버려야 해욧!!! (호, 혹시 알라딘..??;;; 아, 아니겠지요, 설마..;;;?)
와, 진짜 말도 안돼요. 님의 글을 읽던 제가 다 흥분해서 들고 있던 과자를 우자작 뽀샤버릴 것 같습니다.
-_-+++

(흠흠, 후우후우.. 심호흡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별다방 별마담으로서의 우아함을 되찾으면서..)
달빛 소스 가득 얹은 소보로빵과 코코아라고 하셨죠? (생긋)
특별히 님을 위해 브라질산 최고급 땅콩가루와 달빛 소스를 2배로 얹고, 핫초코에는 저희 별다방 주방에 있는 커어다란 벽난로에서 꼬챙이에 꿰어 노릇하게 구운 마시맬로 3개도 얹어드리겠어요. (님은 많이 드시고 살 좀 팍팍 찌셔야 해욧~ ^-^)

panda78 2004-07-1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 전 스타리님 페이퍼 읽고 m사의 할인 이벤트를 알았습니다. 한 번 이용해 줘야 겠군요. ^^;;; 알라딘--- 미안해---

어룸 2004-07-1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진정하세요, 스타리님, 열받으신 맘은 오백번 이해하지만 어쩌겄어요...^^a 긍께 뭔가를 산 사이트는 한달이상은 출입을 금해야 한당께요!!(← 역시 그 일을 당해보았던 경험자 TㅂT)
그나저나...소보루와 코코아...아아...♡

불량 2004-07-13 0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막고 귀막고..가 아니라 순전히 귀차니즘 때문에 딴 사이트에는 뭔 일이 벌어져도 모르는 불량유전자 입니다.......오홍.. 아침의 그곳에는 그렇단 말입니까..
뭐, 멀리까지 안 가도 알라딘에서도 얼마든지 당할수 있는 테러 아니겠습니까.. 크흑!!
그 때 심정으로 돌아가자면....... 다, 주거써!!!!! 내가, 그렇게 돈이 많아 보여?? 우아아악!!
입니다. 흥!

반딧불,, 2004-07-1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불량유전자님..저도 그렇걸라요ㅜ.ㅜ

Fithele 2004-07-13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번주에 동서미스터리 잔뜩 긁고 났더니 다른 데도 아닌 알라딘에서 30%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알 카에다도 예고하고 테러 하는데! 알라딘은 테러를 예고하라! 예고하라!

... 못본 제가 바보죠 ... --;;

물만두 2004-07-13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제가 알고도 못 알려드렸네요. ioi 반성합니다...

starrysky 2004-07-1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평범한여대생님이 말씀하신 그런 사이트는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겠죠?? 꼬옥 응징해줘야 해요!! 너무너무 나빠요 정말!!! -_-+++
판다님, 후후, 우리는 역시 정보다는 세일광고에 이끌리는 어쩔 수 없는 여자랍니다. 그죠? M 사이트도 나름대로 괜찮아요. 거긴 책에 대한 정보나 사이트 이용자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지만 어쨌든 가격으로 승부하는 데니까.. 게다가 요새 알라딘이 절 물 먹이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M사이트 이용을 적극 권장해드립니다. 훗~
toofool님, 님의 따뜻한 위로가 기스난 제 마음을 달래주기는 하지만, 오늘 역시나 알라딘마저도 제 뒤통수를 갈겨버리니, 원래부터 별로 온전치 못했던 정신상태에 생긴 균열이 심해지고 있군요. 지금 제 상태가 상당히 메롱해서 이 댓글 다는 데도 시간이 무쟈게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아아, 손은 왜 이리 떨리는 거지? 니코틴 부족인가? 아님 방부제 부족??

starrysky 2004-07-1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량유전자님, 님의 예고와 저의 불길한 예감이 맞아떨어져 알라딘의 기습 테러가 오늘 시작되었군요. 우울합니다. 지난주 알라딘에서 제값(?) 주고 주문한 추리소설들은 1주일이 지난 오늘 저녁에서야 제 품에 안겼는데, 알라딘은 오늘 아침부터 그 똑같은 책들을 30% 할인한다네요. 훗, 인생이란.. (먼 산)
반딧불님, 이곳은 힘없는 고객들이 당하고 사는 세상, 슬픈 세상입니다. ㅠㅠ (아, 오늘 제 상태가 좀 안 좋긴 안 좋은가 봐요. 다는 댓글마다 왜 이런다지요? 저녁을 덜 먹었나?? 아님 간식으로 먹은 KFC 닭들이 조류독감 걸린 애들이었나?? -_-;;;) 아, 방금 이유를 깨달았어요. 커피를 안 마셨네요~~ 얼렁 별다방 커피 마시러 가야겠어요! ^-^
피델님!!!! (두손 부여잡고 엉엉 운다) 저랑 똑같은 수법으로 당하셨군요!!! 때는 지난주, 장마가 올랑말랑하는 가운데 날은 몹시도 후텁지근하였고 불쾌지수는 최고수위를 오르랑내리랑 하고 있었지요. 그래, 이럴 때는 역시 추리소설이야, 암~ 하면서 주문했던 그 아이들이!!!! 아아, 우린 알라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이야요. 이제 떠날 때가 된 거 아닐까요? 요즘 교봉 블로그는 물이 어떤가요? 저어기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리브로에도 블로그를 만든다는 소문이.. ( - -)
물만두님, 저녁 7시 15분부터 손 들고 계시는군요. 음.. 지금 시간이.. 2시간은 더 벌서셔야 해욧! ^-^

어룸 2004-07-13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둑!(신경 끊어지는 소리) 뭣이오?!!! 동서가 세일이라고라고라고라?!!! ...몇주전에 두권밖에 안샀지만 그래도 아끕당...엉엉엉...TㅁT

starrysky 2004-07-1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충격이 커서 온 사방을 돌아다니며 헛소리 만땅 댓글질중입니다. 닐리리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