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적립금 + 상품권 + 마일리지가 20만원이 넘었다. ^-^선물받은 알라딘 상품권이랑 지난번에 마이리스트 당선 적립금이랑 또 그간 산 책과 이벤트를 통해 모은 적립금, 마일리지 등등이 합계 20만 4천원 정도 된다. 그 말인즉슨 20만원 어치의 책을 공짜!로 고를 수 있다는 뜻!음하하하!! 책 살 때마다 확 써버리고 싶은 충동을 꾹꾹 참고 아껴두길 잘했다. 역시 한꺼번에 지르는 맛이 있어야지.. 뭐 살까.. 뭐 사나..아니, 좀더 모아서 30만원 되면 더 큰 세트로 지를까?? 우후후후후...(여기까지는 읽으시는 분들 염장용;이었고(앗, 미움 받겠다), 이제 진지하게.. 흠흠)사실 사고 싶은 책이 많은데 거의 다 외국서적들이다. 안타깝게도 알라딘에서는 취급을 안 하는.. 오늘 교보 가서 외국서적 코너에서만 한 2시간쯤 있다가 왔는데 이쪽저쪽 돌아설 때마다 발목 잡는 애들이 너무 많았다. 외국서적은 환율도 있고 뱅기 값도 있고 해서 값이 워낙에 만만치 않으니까 최소 몇십만원은 쓸 생각을 해야 넉넉하게 살 수 있는데..하지만 그런 책들은 알라딘에서 안 파니까 포기해야 하고..(훌쩍) 구매 가능한 쪽으로 생각을 돌려보면.. 음.. 창해ABC북 모둠판을 지를까? 걘 30만원도 넘는데..타임라이프 세계사 전집? 아직 5권밖에 안 나왔잖아.시공 아크로 총서는? 음음, 좀 땡긴다. 하지만 시공사를 당분간 미워해주기로 했으므로..;;;커다란 사전들을 몇 개 살까? 필요하긴 한데 사전이라니.. 공부해야 되잖아.. -_-화장품? 화장도 안 하는 게 무슨.. 게다가 사용하는 브랜드도 여기는 없는 것 같고..아앙.. 모르게따.. 이러다가 30만원 모일 때까지 계속 고민만 하겠군.
요새 위가 아파서 에스프레소 계열의 커피를 자제하고 있다. 향도 좋고 너무 맛나지만 가장 연하게 만든 라떼라도 그 자극이 상당하니까.. 스타벅스나 커피빈 앞을 외면하고 그냥 지나치려면 아픈 속이 더 쓰리다. 들어가서 아이스 라떼나 아이스 모카, 바닐라 라떼 한 사발만 원샷 했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ㅠㅠ1. 에스프레소내가 커피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안 됐다. 한 7~8년 남짓? 어렸을 때는 커피를 무진장 싫어했다. 비록 그 향은 유혹적일지 모르나 시커머죽죽한 색깔에 떨떠름한 맛, 그리고 입안에 남는 떫은 뒷맛.. 왜 사람들이 이런 이상한 물을 마시는지 절대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가 워낙 커피를 좋아하셔서 인스턴트 커피에서부터 원두 커피까지 갖가지 종류의 커피와 커피 메이커, 커피 마실 때 필요한 온갖 도구들이 집안에 수두룩했지만 결코 흥미를 가질 수 없었다.게다가 결정적으로 카페인 민감증이 있어서 커피 한 모금만으로도 밤을 꼴딱 샐 수 있었고, 약간 많이 마시면 심장이 벌렁벌렁 뛰면서 귓속에서 맥박 치는 소리가 크게 울릴 정도였다. 가끔은 어지럽기도 하고..물론 어렸을 때부터 밤을 하얗게 밝히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밀려오는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에 의존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런 경우의 커피는 좋아서 마시는 기호음료가 절대 아니라,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마시는 '약' 같은 것이었다. 눈을 찡그리고 코를 막고 단숨에 들이키는 사약 수준의..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에스프레소라는 새로운 세계와 만나게 되었다. 한 10년쯤 전이던가.. 기존의 커피전문점들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새로운 커피전문점들이 하나둘씩 동네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내가 처음으로 접한 가게는 '시애틀 에스프레소'. 주변에 워낙 커피를 좋아하는 인간들이 많았던지라 이 가게가 생기자마자 다들 열광하며 몰려갔었고, 그 틈바구니에 끼어 있던 나는 그때까지 항상 고수하던 "커피는 싫어요. 차라리 콜라를 마실래요"를 포기하고 호기심에 까페 모카에 입을 댔다.오, 그 놀라운 맛이라니~ 물론 연하게 내린 아메리칸도 싫어하던 내게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은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내 뱃속도 약간의 거부감을 표하긴 했지만, 까페 모카 특유의 진한 달콤함이 정신적 육체적 거부감을 강하게 내리눌렀다. 그렇게 한 잔 두 잔 마셔대던 까페 모카에 거의 중독되다시피 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모든 종류의 커피를 거부감 없이 대할 수 있게 되었다.그리고 그 이후로 줄곧 '이 나이에 커피 마셨다고 죽기야 하겠어'라며 끝없이 커피와 커피향에 탐닉하다가 결국 오늘날 이렇게 쓰린 위를 부여잡고 울고 있다. ㅠㅠ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을 보면 발자크가 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소설을 쓰고 사교생활을 하기 위해 거의 독약처럼 진하게 끓인 커피를 끊임없이 마셔대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그리고 그로 인한(이라고까지는 뭣하지만 어쨌든 큰 영향을 미쳤다) 심장기능 약화로 결국 그닥 많지 않은 나이에 죽었다.나는 별로 그 정도로 마셔댄 건 아니지만 어쨌든 조심은 해야 하겠다. 어흐, 내 커피들아..2. 바리스타'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전문가'를 뜻하는 바리스타라는 말이 요새는 꽤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그러나 10년 전의 내가 그런 말 따위 알았을 리가 있나. 그저 언젠가 스치듯 보았던 이탈리아 관련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한 장면이 뇌리에 생생하게 박혔다.이탈리아의 어느 도시. 묵직한 나무로 간소하게 치장한 어둑한 까페 안. 역시 어두운 계열의 옷을 많이 입은 세련돼 보이는 남녀. 그 사이를 조용히 오가며 서빙하고 있는 하얗고 긴 앞치마 차림의 종업원들. 카운터 안에서는 종업원 치프쯤 돼보이는 이가 칙~칙~ 커다란 소리를 내며 증기를 내뿜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뽑아내고 있고.. 종업원 한 명이 커피잔과 커피포트 등이 가득 놓인 쟁반을 들고 한 테이블로 걸어간다. 도기로 만든 약간은 투박해 보이는 커피잔을 여자 손님 앞에 놓은 그는, 크림이 든 은색 용기를 약간 높이 치켜들고 마술처럼 손을 움직여 진한 갈색의 커피 위에 크림으로 꽃을 그린다. 뜨거운 커피 속으로 차가운 크림이 서서히 퍼져나가면서 꽃은 더욱 만개하고 바라보는 여자 손님은 가만히 탄성을 지른다.이 장면이 얼마나 얼마나 근사해 보였던지.. 그때부터 맛난 커피를 내려 멋진 크림꽃을 그릴 줄 아는 그 사람들은 내 동경하는 인물 리스트에 올랐다. 그리고 또 그 즈음 봤던 <꿈의 궁전 피콜로(당시 제목은 이것과 달랐음)>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으로 장식을 하기 위해 애쓰는 장면이 나왔었다.요새는 이렇게 크림꽃을 그려주는 전문가들이 서울에도 많아졌다. 가서 조금 친해지면 이것저것 그려달라는 모양은 다 그려준다. 마셔버리기가 아까워 사진도 찍고 후후 불어서 모양이 조금씩 변하는 것도 보고 하다 보면 그 아래의 커피는 크림으로 덮어준 공도 모르고 식어만 가고.. 그렇게 커피로 노는 것도 무지 재미있다. ^-^
세상의 모든 커피 만드는 법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커피 메뉴는 실로 헤아릴 수 없다. 기본적인 메뉴에 익숙해지면 사람(바리스타)에 따라 다양한 메뉴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메뉴(뜨거운 것 10가지, 차가운 것 10가지)들을 모았다. 이것 역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약간의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만드는 법은 대략적으로 기술했다. 모든 메뉴의 기본은 에스프레소 한 잔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에스프레소 자체의 맛이 떨어진다면 이를 응용한 메뉴들 역시 맛의 저하를 초래한다. ▶ 에스프레소(Caffe Espresso) 재료: 커피 7g 기계의 압으로 30초 안에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 모든 커피 메뉴의 기본이 되며, 에스프레소 한 잔을 가지고 쓰이는 원두의 질을 평가할 수도 있다. 설탕이나 크림 등의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즐기면 커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쓴맛이 강해 에스프레소 마시기가 힘들다면, 우유와 설탕을 넣어 보자. 한결 부드럽고 달콤해진다. 그리고 차츰 우유와 설탕량을 줄이면 당신은 어느새 참다운 에스프레소 세계에 빠져 있을 것이다. ▶ 마키아토(Caffe Macchiato) 재료: 커피, 우유 에스프레소와 우유 거품이 조화된 커피.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어 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자주 찾는다.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스팀 노즐을 이용해 우유 거품을 낸다. ③ 거품 낸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붓는다. ▶ 콘 파냐(Caffe Con Panna) 재료: 커피, 설탕, 생크림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얹은 메뉴.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커피.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커피에 설탕을 넣는다. ③ 그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 ▶ 캐러멜 마키아토(Caramel Macchiato) 재료: 커피, 캐러멜 시럽, 우유 부드러운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캐러멜 맛을 느낄 수 있다.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스팀 노즐을 이용해 우유 거품을 낸다. ③ 거품 낸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붓고, 위에 캐러멜 시럽을 올린다. ▶ 카페 라테(Caffe Latte) 재료: 커피, 우유 프랑스에선 카페 오레로 불리는 메뉴다. 우유를 이용한 대표적인 메뉴. 全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거품의 카페 라테는 양을 많이 해 큰 잔에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와이언 밀크커피, 중국식 밀크커피, 서인도풍 밀크커피 등은 카페 라테의 응용이다. ①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잔에 붓는다. ② 따뜻한 커피를 붓고 섞는다. ▶ 아메리카노(Caffe Americano) 재료: 커피, 따뜻한 물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넣어 진하고 쓴맛을 줄인 커피. 180cc 가량의 물을 넣으면 무난한 맛을 낼 수 있다.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뜨거운 물을 넣는다. ▶ 라테 마키아토(Latte Macchiato) 재료: 커피, 우유 뜨거운 우유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은 메뉴. ① 따뜻한 우유를 잔에 붓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잔에 넣는다. ▶ 카푸치노(Caffe Cappuchino) 재료: 커피, 우유 카페 라테와 함께 가장 애음되는 메뉴 중의 하나. 다양한 모양의 디자인이 가능해 최근에는 디자인 카푸치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우유를 넣는다. ③ 우유 거품을 올린다. ▶ 카페 모카(Caffe Mocha) 재료: 커피, 우유, 초콜릿 시럽, 생크림 에스프레소와 생크림, 초콜릿 시럽이 조화를 이룬 커피. 단맛이 강해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다. ① 초콜릿 시럽을 잔에 넣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잔에 붓는다. ③ 데운 우유를 넣고 저어 준다. ▶ 비엔나(Caffe Vienna) 재료: 커피, 우유, 초콜릿 시럽, 생크림 커피 위에 휘핑 크림을 올린 커피. 실제 오스트리아 빈(Wien) 지역에는 이 메뉴가 없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스노 커피, 카페 플라멩코, 러시안 커피 등은 비엔나 커피를 응용한 것이다. ① 잔에 설탕을 넣는다. ② 따뜻한 커피를 넣고 젓는다. ③ 생크림을 얹는다. ◈ Cool 메뉴 ▶ 아이스 에스프레소(Espresso Freddo) 재료: 커피, 얼음 에스프레소에 얼음이 첨가된 커피.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위해서는 될수록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① 유리잔을 차갑게 하여 미리 준비한다. ② 틴컵에 에스프레소 1잔과 얼음을 넣고 젓는다. ③ 얼음을 버리고 준비한 유리잔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 아이스 카페 라테(Caffe Latte Freddo) 재료: 커피, 얼음, 우유 밀크커피 종류 중 가장 연한 맛을 낸다. 우유 사이로 천천히 흘러 내리는 에스프레소의 모양새가 볼 만하다. ① 잔에 얼음을 넣고 우유를 채운다. ② 채운 잔에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Iced Americano) 재료: 커피, 얼음, 물 에스프레소와 물, 얼음이 필요하다. 아이스 에스프레소보다 연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 ① 잔에 얼음을 가득 넣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잔에 붓는다. ③ 물을 붓는다. ▶ 아이스 카푸치노(Cappuchino Freddo) 재료: 커피, 얼음, 우유 가장 보편적으로 즐기는 쿨 메뉴. 우유 거품의 비릿한 느낌을 줄여,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얼음을 넣은 컵에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③ 우유 거품으로 마무리한다. ▶ 아이스 모카치노(Mochaccino Freddo) 재료: 커피, 초코가루, 얼음, 우유 휘핑크림 대신 우유 거품을 넣어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① 잔에 얼음을 8부 정도 붓고 얼음을 넣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③ 틴컵에 얼음과 우유를 넣어 믹싱해, 잔에 올린다. ▶ 아이스 라테 비엔나(Iced Latte Vienna) 재료: 커피, 우유, 얼음, 시럽, 휘핑크림 에스프레소 원액 대신, 라테를 넣어 아이스 비엔나에 비해 순한 맛을 낸다. ① 잔에 얼음과 시럽을 넣고 우유를 채운다. ② 채운 잔에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③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 아이스 라테 마키아토(Latte Freddo) 재료: 커피, 우유, 얼음 우유 양이 다른 밀크류의 커피보다 적어 진한 맛의 밀크커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메뉴. ① 틴컵에 우유와 얼음, 에스프레소를 넣고 믹싱한다. ② 잔에 부어 낸다. ▶ 아이스 비엔나(Iced Vienna) 재료: 커피, 물, 얼음, 시럽, 휘핑크림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 크림은 기호에 따라 섞거나 그냥 먹을 수 있다. ① 잔에 시럽을 넣은 다음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② 얼음과 물을 넣는다. ③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 아이스 카페 모카(Caffe Mocha Freddo) 재료: 커피, 우유, 초코시럽, 얼음 커피와 어울리는 재료로 알려져 있는 초콜릿을 통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① 초코시럽을 밑에 넣고, 얼음을 8부 정도 채운다. ② 우유를 넣고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③ 휘핑크림을 올린다. ▶ 카페 젤라토(Caffe Gelato) 재료: 커피,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에 떠있는 아이스크림을 떠먹기도 하고, 커피와 같이 마셔도 된다. 간편하게 준비해서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는 메뉴. ① 차갑게 준비한 잔에 아이스크림 1스쿱을 넣는다. ②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세상의 모든 커피 만드는 법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커피 메뉴는 실로 헤아릴 수 없다. 기본적인 메뉴에 익숙해지면 사람(바리스타)에 따라 다양한 메뉴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메뉴(뜨거운 것 10가지, 차가운 것 10가지)들을 모았다. 이것 역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약간의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만드는 법은 대략적으로 기술했다.
모든 메뉴의 기본은 에스프레소 한 잔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에스프레소 자체의 맛이 떨어진다면 이를 응용한 메뉴들 역시 맛의 저하를 초래한다.
▶ 에스프레소(Caffe Espresso)
재료: 커피 7g
기계의 압으로 30초 안에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
모든 커피 메뉴의 기본이 되며, 에스프레소 한 잔을 가지고 쓰이는 원두의 질을 평가할 수도 있다. 설탕이나 크림 등의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즐기면 커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쓴맛이 강해 에스프레소 마시기가 힘들다면, 우유와 설탕을 넣어 보자. 한결 부드럽고 달콤해진다. 그리고 차츰 우유와 설탕량을 줄이면 당신은 어느새 참다운 에스프레소 세계에 빠져 있을 것이다.
▶ 마키아토(Caffe Macchiato)
재료: 커피, 우유
에스프레소와 우유 거품이 조화된 커피.
부드러운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어 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자주 찾는다.
①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② 스팀 노즐을 이용해 우유 거품을 낸다.
③ 거품 낸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붓는다.
▶ 콘 파냐(Caffe Con Panna)
재료: 커피, 설탕, 생크림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얹은 메뉴.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커피.
② 커피에 설탕을 넣는다.
③ 그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
▶ 캐러멜 마키아토(Caramel Macchiato)
재료: 커피, 캐러멜 시럽, 우유
부드러운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캐러멜 맛을 느낄 수 있다.
③ 거품 낸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붓고, 위에 캐러멜 시럽을 올린다.
▶ 카페 라테(Caffe Latte)
프랑스에선 카페 오레로 불리는 메뉴다. 우유를 이용한 대표적인 메뉴. 全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거품의 카페 라테는 양을 많이 해 큰 잔에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와이언 밀크커피, 중국식 밀크커피, 서인도풍 밀크커피 등은 카페 라테의 응용이다.
①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잔에 붓는다.
② 따뜻한 커피를 붓고 섞는다.
▶ 아메리카노(Caffe Americano)
재료: 커피, 따뜻한 물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넣어 진하고 쓴맛을 줄인 커피. 180cc 가량의 물을 넣으면 무난한 맛을 낼 수 있다.
② 뜨거운 물을 넣는다.
▶ 라테 마키아토(Latte Macchiato)
뜨거운 우유 위에 에스프레소를 얹은 메뉴.
① 따뜻한 우유를 잔에 붓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잔에 넣는다.
▶ 카푸치노(Caffe Cappuchino)
카페 라테와 함께 가장 애음되는 메뉴 중의 하나.
다양한 모양의 디자인이 가능해 최근에는 디자인 카푸치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② 우유를 넣는다.
③ 우유 거품을 올린다.
▶ 카페 모카(Caffe Mocha)
재료: 커피, 우유, 초콜릿 시럽, 생크림
에스프레소와 생크림, 초콜릿 시럽이 조화를 이룬 커피.
단맛이 강해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다.
① 초콜릿 시럽을 잔에 넣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잔에 붓는다.
③ 데운 우유를 넣고 저어 준다.
▶ 비엔나(Caffe Vienna)
커피 위에 휘핑 크림을 올린 커피.
실제 오스트리아 빈(Wien) 지역에는 이 메뉴가 없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스노 커피, 카페 플라멩코, 러시안 커피 등은 비엔나 커피를 응용한 것이다.
① 잔에 설탕을 넣는다.
② 따뜻한 커피를 넣고 젓는다.
③ 생크림을 얹는다.
◈ Cool 메뉴
▶ 아이스 에스프레소(Espresso Freddo)
재료: 커피, 얼음
에스프레소에 얼음이 첨가된 커피.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위해서는 될수록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① 유리잔을 차갑게 하여 미리 준비한다.
② 틴컵에 에스프레소 1잔과 얼음을 넣고 젓는다.
③ 얼음을 버리고 준비한 유리잔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 아이스 카페 라테(Caffe Latte Freddo)
재료: 커피, 얼음, 우유
밀크커피 종류 중 가장 연한 맛을 낸다.
우유 사이로 천천히 흘러 내리는 에스프레소의 모양새가 볼 만하다.
① 잔에 얼음을 넣고 우유를 채운다.
② 채운 잔에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Iced Americano)
재료: 커피, 얼음, 물
에스프레소와 물, 얼음이 필요하다.
아이스 에스프레소보다 연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
① 잔에 얼음을 가득 넣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잔에 붓는다.
③ 물을 붓는다.
▶ 아이스 카푸치노(Cappuchino Freddo)
가장 보편적으로 즐기는 쿨 메뉴.
우유 거품의 비릿한 느낌을 줄여,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② 얼음을 넣은 컵에 우유와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③ 우유 거품으로 마무리한다.
▶ 아이스 모카치노(Mochaccino Freddo)
재료: 커피, 초코가루, 얼음, 우유
휘핑크림 대신 우유 거품을 넣어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① 잔에 얼음을 8부 정도 붓고 얼음을 넣는다.
② 에스프레소를 넣는다.
③ 틴컵에 얼음과 우유를 넣어 믹싱해, 잔에 올린다.
▶ 아이스 라테 비엔나(Iced Latte Vienna)
재료: 커피, 우유, 얼음, 시럽, 휘핑크림
에스프레소 원액 대신, 라테를 넣어 아이스 비엔나에 비해 순한 맛을 낸다.
① 잔에 얼음과 시럽을 넣고 우유를 채운다.
③ 휘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 아이스 라테 마키아토(Latte Freddo)
재료: 커피, 우유, 얼음
우유 양이 다른 밀크류의 커피보다 적어 진한 맛의 밀크커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메뉴.
① 틴컵에 우유와 얼음, 에스프레소를 넣고 믹싱한다.
② 잔에 부어 낸다.
▶ 아이스 비엔나(Iced Vienna)
재료: 커피, 물, 얼음, 시럽, 휘핑크림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 크림은 기호에 따라 섞거나 그냥 먹을 수 있다.
① 잔에 시럽을 넣은 다음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② 얼음과 물을 넣는다.
▶ 아이스 카페 모카(Caffe Mocha Freddo)
재료: 커피, 우유, 초코시럽, 얼음
커피와 어울리는 재료로 알려져 있는 초콜릿을 통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① 초코시럽을 밑에 넣고, 얼음을 8부 정도 채운다.
② 우유를 넣고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③ 휘핑크림을 올린다.
▶ 카페 젤라토(Caffe Gelato)
재료: 커피,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에 떠있는 아이스크림을 떠먹기도 하고, 커피와 같이 마셔도 된다. 간편하게 준비해서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는 메뉴.
① 차갑게 준비한 잔에 아이스크림 1스쿱을 넣는다.
②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는다.
사람들은 대개 평론가라는 부류를 싫어한다. 몇 년에 걸쳐 피땀 흘려 쓰거나 작곡하거나 만들어낸 것을 단 몇 시간 또는 몇 분 동안 읽거나 듣거나 일별한 후에 써내는 몇 줄의 글로, 공들여 쌓아온 그 모든 것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는 사람. 누가 그런 사람을 반기겠는가? 아니, 물론 눈앞에서는 반기며 미소지어야겠지. 내 작품에 대한 보다 나은 평을 위하여. 그러나 뒤돌아서서는 모두들 욕하고 되도록 가까이하지 않으려 하며 겁내고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평론가 중의 한 사람이다. 현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평론가. 게다가 평론가답게 그 독설이 장난 아니라 하니 독일 문학계 전체가 그의 날카로운 눈초리 앞에서 몇 십년 동안 바르르 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그러나 이 책 속에서 드러나는 그의 모습은 그다지 무섭지 않다. 아무래도 자기가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작가들을 선별했기 때문인지 날카로운 비평 속에서도 한가닥 애정이 묻어나고, 현재에 와서 잊혀져버린 먼 시대의 작가들에 대해서는 애타는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한다.제목처럼 이 책 속의 글들은 한 장의 그림, 즉 작가들의 초상화를 기본 소재로 해서 얘기를 풀어나간다. 초상화 주인공에 대한 일화나 그의 작품세계, 초상화를 손에 넣은 과정, 그에 담긴 추억 등등 그림과 책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실타래 풀리듯 술술 풀려나오면서, 근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독일 문학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일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실 외국의 문학작품이라 봐야 아주 유명한 작가들의 책 이외에는 제대로 번역 출간되지 못한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 상당수의 작품명은 커녕 이름조차 낯설기만 하다. 독일문학 전공자나 되어야 고개를 끄덕이며 반가이 읽을 수 있을까.. 그러나 비록 모르는 작가더라도 이렇게 짧은 글을 통해서나마 익혀뒀다가 언젠가 진짜 그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반가울까.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책 전체를 통해 작가들을 분류하는 한 가지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유태인 작가냐 아니냐' 하는 것. 저자 라니츠키 본인이 유태인으로서 나치 치하의 수용소 생활을 견뎌내야 했고 부모 형제를 수용소에서 잃은 처참한 기억을 갖고 있으니 이 문제가 그의 골수 깊이 각인되어 있으리란 건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덕분에 유태인 작가를 거론하면서는 그의 유태인으로서의 행적, 사회로부터 받은 핍박, 그에 대한 대처, 문학 속에 나타나는 유태인 정체성 등을 주로 논하고 있다. 좀 집요하다 싶을 정도이긴 하지만 요사이 계속 문제시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연계하여 생각하면 더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다.그리고 잘 모르는 작가에 대한 글까지 끈기 있게 다 읽고 나면, 아직 페이지 수가 꽤 많이 남았는데 벌써 역자후기와 편집후기나 나온다. 아니 그럼 남은 페이지는 뭘까 싶어 들쳐 보면 약 50페이지에 걸쳐 빼곡히 적혀 있는 '인명해설'. 오, 이런 기대 이상의 자상함이라니.. 위에 말한 대로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한 이름들이 많이 등장하는 본문의 특성상 독자들의 독서 편의를 위해 편집자가 공을 들여 마련한 섹션인 것이다. 목차에 등장하는 작가들 뿐 아니라 본문 내용에 잠깐 스치듯이 언급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달아두었다. 또 거명된 작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저서명과 출판사, 출판년도, 번역자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고..이런 부분을 봤을 때 독자들은 감동하면서 이 책은 '정말 잘 만든 책'이라고 일컫게 된다. 이렇게, 잘 팔리는 책보다는 잘 만든 책에 대한 편집자들의 욕심을 기대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 덕분에 지난번 이 출판사(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나왔던 <헌책방마을 헤이온와이>에 대한 실망감을 씻고 세 번째 '책에 대한 책'을 기다려본다.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문장 하나. 안톤 체호프에 대한 글 중 일부인데, "고골리가 사회를 고발한 고소인이었다면, 톨스토이는 재판관이었고, 도스토예프스키는 스스로 피고인을 자처하였던 반면, 체호프는 그저 증인의 역할을 맡았던 셈이다." 러시아 4대 문호에 대한 독일 최고 평론가의 짧지만 직관적인 분석.
제 애를 태우던 책들이 드디어 오후 느지막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안에 안 오면 정말 전국에 실종신고 내지는 수배령을 내려고 했었는데, 해 넘기기 전에 도착했으니 다행입니다. (쩌어기에서 주문한 애들도 오늘 오전에 도착했습니다. 음하하하)버뜨!! 48시간을 꼬박 '출고작업중' 표시를 달고 있었기에 얼마나 정성껏 예쁘게 포장을 해서 보내주려는 걸까 기대했었는데, 글쎄요.. 얘네들은 포장에 48시간이 아니라 48초도 채 안 걸린 듯합니다. 박스는 커다란데 발포비닐(올록볼록한 비닐이요) 한 쪼가리 안 들어 있어서 책들은 박스 안에서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며 난리가 났군요. 아멜리 노통 표지에도 기스가 났고, 딴 책들도 햇빛 아래서 데쳐진 형상입니다. -_-그 중에서도 제일 압권은 '꽃보다 남자 FF'!! 뒷표지가 왕창 구겨져 있어 으악!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돌려보니 앞표지도 쭈글쭈글.. 이걸 클레임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_- 직접 골라 살 때는 쌓여 있는 100권을 다 뒤져 제일 반듯하고 예쁜 아이를 골라내는 나인데..그러나 구겨진 표지보다 더 제 맘을 쓰리게 하는 것은 바로 그 내용.'꽃보다 남자' 팬이신 분들 주목하세요!!! '꽃보다 남자 FF'는 사지 않으시는 편이 백배 현명하십니다!!!책값도 4500원씩이나 하고 어원을 알 수 없는 'FF'(이게 도대체 뭐의 약자랍니까? -- 책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Flower Boys & Fighting Girls랍니다. 케엑! -_-)라는 희한한 단어까지 달고 있기에 얼마나 거창한 책일까, 혹시 풀칼라 화보집쯤 되는 걸까.. 하며 기대에 부풀었으나, 불행히도 주변에서 봤다는 분도 없고 리뷰도 한 편 없기에 제가 총대를 메고 구입을 했더랬지요.오오, 그러나 이게 무엇이랍니까아.. 책 전체가 지금까지 나왔던 36권의 책에서 한 컷씩 한 컷씩 따서 이어붙인 조잡하기 이를 데 없는 스크랩북입니다!!!! 크아아아아!!! (분노의 울부짖음) -_-+++++어떤 모양새인지 한번 보실래요??(사망 2개월을 맞이한 제 디카가 새삼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이넘의 스캐너도 말을 안 듣고.. ㅠㅠ이미지가 허접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세요..)
우웩~ 죄다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내세우면서 모자이크 놀이를 하고 있지요. -_-
아님 이따위 페이지나 만들어 넣어놓고..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_-근 10년 이상을 끌어 겨우겨우 완결을 시켜놨으니 옛추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잠겨보라는 취지인 것 같지만,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전혀 효용성이 없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참,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어린이가 보기에는 너무 야한 구석도 있으므로 결국 그 누구에게도 적합하지 않은 책이군요.맨 마지막에 '특별단편'이랍시고 딱 8페이지!짜리 루이 만화 하나 들어가 있더군요.이런 책 새 책으로 받아봤자 쓸 데도 없으니 클레임은 안 걸 예정이지만 정말 본전 생각나게 만듭니다. 요시나가 후미 책이나 살 걸... -_-이상, 책 받고도 심란한 스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