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구광본 - 오래 흔들렸으므로



오래 흔들렸으므로

구광본


오래 흔들렸으므로 너는 아름답다
오래 서러웠으므로 너는 아름답다

알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새
얼키고 설킨 뿌리를 몰라도
오래 목말랐으므로 너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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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문정희 - 초겨울 저녁

         초겨울 저녁
                                 - 문    희 -
          나는  이제  늙은  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버리고  정갈해진  노인같이
          부드럽고  편안한  그늘을  드리우고  앉아
          바람이  불어도
          좀체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성한  꽃들과  이파리들에  휩쓸려    계절
          온통  머리  풀고  울었던  옛날의  일들
          까마득한  추억으로  나이테  속에  감추고
          흰눈이  내리거나
          새가  앉거나  이제는
          그대로    폭의  그림이  되어
            대지의  노래를  조금씩
          가지에다  휘감는
          나는  이제  늙은  나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 (미학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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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1-10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시입니다.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프레이야 2006-11-1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산타님, 늙은나무를 사랑하게 됨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모습을, 세월을 사랑하게 됨을 말하는 것 같아요.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출처 : 水巖 > 라이카 클럽 첫번째 사진展 - 인사아트센터


◈ 라이카 클럽 첫번째 사진展

    

   

 

 

전시 일정 :  2006. 11. 1 ~ 11. 7

전시 장소 :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포토커뮤니티 라이카클럽이 설립 5년째를 맞아 사진전을 갖습니다.
라이카는 100여년 가까이 그 명성을 유지하며,
디지털로 급격하게 전환되는 현재에도
필름 위에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출처 : 인사아트센터 에서

 

저, 아이들이랑 오늘 다녀왔습니다..

옆지기 사진도 출품되었거든요. 보그지에도 네 작품이 실렸는데 옆지기 사진이 들어있답니다.

수암님께서 오늘 다녀가셨어요. 은발에 중절모!  참 멋스러운 예인의 풍모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

 감기에 걸리신 것 같았는데.... 바람이 차가웠어요...

---------------------------

 * 마음에 담는 글귀

" 자연은 스스로를 색칠하고 스스로의 구도를 잡는다. 나는 단지 그 안에서 셔터를 누를 뿐이다."
  " 나의 사진은 내가 조작하는 나의 시선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초대다."

" 훌륭한 자연경관을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지 못한다는것은 마치 고문과도 같다."
"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은 자연에 대한 사고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작업이다."
-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수암님 페이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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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1-0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축하해요. ^^ 네 편 중 하나라니.

2006-11-06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1-0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감사합니다.^^
속삭이신님, 뾰족구두를 신고 가는 바람에 발이 아파 더 많이 돌아다니질 못하고 일찍 기차표를 바꾸어 돌아왔어요. 바람도 차가웠구요. 다음에 운동화 신고 돌아봐야겠어요. 이곳저곳이요..

2006-11-06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6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1-0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00:50) , 그렇군요. 네 알겠사와요. 발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ㅎㅎ
이름이 정말 예쁜 숨어계신님(08:21), 그것 모두 없어요. 나목은 오래전 낡은책이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아이 좋아라~~

마노아 2006-11-0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끝나네요. 으... 너무 짧게 전시하는군요. 사진 참 궁금해요. 갤러리에 전화해 보니까 아직 안 받네요.^^;;; 축하해요. 배혜경님^^

하늘바람 2006-11-0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마노아 2006-11-0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오전 12시까지, 오늘은 저녁 7시까지, 관람료는 무료라고, 지금 전화안내 받았어요. ^^

프레이야 2006-11-06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려요^^

소나무집 2006-11-0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미리 알았으면 어제 가보는 건데...

토트 2006-11-0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가봤으면 좋았을걸요.

세실 2006-11-06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아니 그 유명한 '보그'지에 실리셨다니....제가 다 자랑스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또또유스또 2006-11-0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주 서울을 가는데 이번 주만 못갔어요.. 흑흑흑...
그 .런. 데!!!!!!!!!!!!!
님께서 오시는 줄 알았다면 만사를 제치구 달려 갔을텐디욧!!!!!!!!!!!
이론이론....
왜?왜?왜? 말씀을 안하셨나요? 흑흑...
혹시 제가 못알아들었나요? 아 진짜 아까워요....
님.. 보구 싶었는데요....흑~
다음에 오신다면 꼭!!!꼭!!!!! 연락 주시와요....~~~~~~

프레이야 2006-11-0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감사합니다^^
토트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세실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또또님, 보시고 실망하면 어떡해용? ^^ 담에 꼭~~

2006-11-07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7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1-0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엥.. 가보고 싶었는데 어제 회식이었어요ㅡ.ㅜ 멀지도 않은 곳이었는데 아까워요ㅠ.ㅠ 다음번에 전시회 있으면 좀 더 일찍 알려주세요^^

프레이야 2006-11-0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러셨군요. ㅎㅎ 관심 가져주셔서 넘 고마워요^^

水巖 2006-11-08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작에 올려야 하는건데 그랬으면 여러분들이 좋은 작품들 보셨을걸, 그리고 혜경님도 만나는 기회가 되었을걸 그랬군요.

2006-11-08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1-0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오늘 아이를 데리고 이야기를 좀 나누고 같이 노력하자고 해야겠어요. 외모에 신경을 쓸 나이가 되면 스스로 노력할 텐데, 아직 어려서 걱정이긴 해요.^^

프레이야 2006-11-08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22:02), 언제나 고마워요. 마음을 다독여주는 님..
 
 전출처 : 동그라미 > 국화/ 안상학

국화

안상학

올해는 국화 순을 지르지 않기로 한다.
제 목숨껏 살다가 죽음 앞에 이르러
몇 송이 꽃 달고 서리도 이슬인 양 머금다 가게

지난 가을처럼
꽃 욕심 앞세우지 않기로 한다.
가지 잘린 상처만큼 꽃송이를 더 달고
이슬도 무거워 땅에 머리를 조아리던
제 상처 제 죽음 스스로 조문하던
그 모습 다시 보기는 아무래도 쓸쓸할 것만 같아

올해는 나도 마음의 가지를 치지 않기로 한다.
상처만큼 더 웃으려드는 몰골 스스로도 쓸쓸하여
다만 한 가지 끝에 달빛 닮은 꽃 몇 달고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슬픔을 위문하며
서리라도 마중하러 새벽 길 가려한다.



1962년 경북 안동 출생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현재 민족문학작가회의회원, 경북작가회의 부회장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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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3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4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6-11-0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월요일에 보낼 수 있겠어요. ^^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래요^^

2006-11-04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5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짱꿀라 > 행복의 명언들.....

 [행복의 명언들]

- 명사들이 말한 행복이란?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이다. - 임마누엘 칸트


기쁘게 일하고, 해 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 괴테


궁핍은 영혼과 정신을 낳고 불행은 위대한 인물을 낳는다. - 빅토르 위고


근본적으로 행복과 불행은 그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작은 것도 커지고,

큰 것도 작아질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해 버린다.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스스로 큰 고민 속에 빠진다.

 - 라로슈프코


행복은 지배하여야 하고, 불행은 극복해야 한다. - 독일속담


사람은 아무도 다른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고

아무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없다.

- 그레이엄 그린


사람이란 자기가 생각하는 만큼 결코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

 - 라로시코프


행복의 계단은 미끄러지기 쉽다 - 로마속담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불행은 없다.

가만히 견디고 참든지 용기를 내쫓아 버리든지

이 둘 중의 한 가지 방법을 택해야 한다.

- 로망 롤랑


괴로울 때가 있고 즐거울 때가 있다.

고락이 서로 접하고 교대하는 가운데 심신이 연마되어 간다.

아직 깊은 고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깊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인가.

인생은 고락이 서로 접해 흐르는 물속에서 떠내려가는 한 조각의 나무는 아니다.

고락이 교대하여 흘러가는 동안에 숭고한 정신을 얻게 되는 것이 인생의 모습이다. - 채근담


최상의 행복은 1년을 마무리할 때,

연초 때의 자신보다 어 나아졌다고 느끼는 것이다.

- 톨스토이


인간의 행복의 원리는 간단하다.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해서 자기를 하대하지 않으면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 러셀


행운은 마음의 준비가 있는 사람에게만 미소를 짓는다. - 파스퇴르


행복이란 자신에게 국한되지 않은

다른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데에서 싹트는 것이다.

- 월리엄 조지 조던


행복이란 미래의 여건이 아니라

현재의 관점임을 터득하고 나면 이 문제를 터득할 수 있다.

나는 행복해 지기 위해서, ‘이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 휴. 프라이드


어떤 사람은 자기는 늘 불행하다고 자탄한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이 행복함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 도스토예프스키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세상을 헤매지만

정작 행복은 누구의 손에든지 잡힐 만한 곳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속에 만족을 얻지 못하면 행복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 호라티우스


행복해지는 비결은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노력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데 있다.

- 앙드레지드


행복을 사치한 생활 속에서 구하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에 그려 놓고

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 나풀레옹


미래의 어느 때에 불행해질 것이라고 해서

지금 불행해하는 것은 진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 세네카


행복의 비밀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있다.

- 제임스 M. 배리 경


매일 아침, 매일 밤 태어나 비참하게 되는 자 있고,

매일 아침, 매일 밤 태어나 즐거워지는 이가 있다. - W. 블레이크


불행에 대한 두려움은 불행 그 자체보다 더 나쁘다. - N. S. 코우리


타인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도 평화롭지 못하다.

- 월리안 해즐리트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여기다.

- 로버트 인젠솔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마음의 평온함을 뜻한다.

- 시세로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라하텐베르히


행복은 무엇보다 건강 속에 있다.

-G. W. 커티스


불행은 진정한 친구가 아닌 자를 가려준다.

- 아리스토텔레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조그마한 집에 살아도 행복하다.

- 홍지성


우리와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은

지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다.

- 칼 스피들러


늘 유쾌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에 신경을 쓸 뿐만 아니라

또한 실제로 미덕을 실행한다.

- 빌헬름 폰 홈볼트


너무 불행해지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너무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 아서 쇼펜하우어


그렇다면 자신이 느끼는 행복은 무엇일까요.

한번 채워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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