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려서 오늘 받았다.
책장에 독자에게 보낸 편지라는 엽서가 들어 있다.
첫문장부터 무척 기대된다.
뒤에 후기와 주석, 작가의 말이 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포수, 무직, 담배팔이, 이 세 단어의 순수성이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등대처럼 인도해 주었다고 썼다.
1908년, 이토가 이은을 유학을 빙자해
정치적 목적으로 일본에 데려와 메이지와 접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날 밤 이토의 내면심리를
파로스 등대에 비추어 묘사한다.
1908년은 안중근이 최재형 등과 당시 의병활동
근거지였던 연추에서 동의회를 결성한 해다.
이듬해 열한 명의 동지와 동의단지회를 결성,
왼손 무명지를 자르고 “대한독립”을 피로써 쓴다.
우수리스크 고려인기념관에서 가슴 벅찼던 기억.
해거름 우수리스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