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책으로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씨리즈,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조윤호의 <나쁜 뉴스의 나라>

현기영의 <순이삼촌> 

박노자의 <주식회사 대한민국> 


을 뽑는다. 


현기영의 산문집 <소설가는 늙지 않는다>를 읽고선 아직도 <순이삼촌>을 읽지 않았다는 게 

떠올라 부랴부랴 읽었다. 역사를 도외시한다고 소설가들을 욕할 자격이 없다. 

쓴 것 조차 안 읽었으니. 


국방부 불온서적에 현기영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가 실렸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다. 

왜 저 책이 '북한 찬양'에 해당되는 건지. 아우, 쪽팔려 죽겠다. 진짜. 


  

누굴 탓 하겠는가. 

이게 다 공부 안한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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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방부 무식 인증
    from 개썅마이리딩 2016-08-01 17:58 
    시이소오님의 글에 ‘국방부 불온서적 목록’을 보면 《대학시절》이라는 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스 테오도르 슈토름’입니다. 《대학시절》은 ‘북한 찬양’이라는 이유로 불온서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사람은 금기의 위력에 두려워도 하지 말라는 것을 기어이 하고 싶어 합니다. 저는 불온서적 목록을 처음 봤을 때, 슈토름의 책이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운 좋게 불온서적을 입수했습니다. 2013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샀습니다.
 
 
마녀고양이 2016-08-0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은 책을 읽으시는군요.
부러운 마음과 훈훈함을 안고 돌아갑니다. ^^

시이소오 2016-08-01 11:16   좋아요 0 | URL
훈훈함을 안고 돌아가셨다니 기쁘네요 ^^ 감사합니당 ^^

비연 2016-08-0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심다... 어떻게 이리 많은 책을 한달에.
하루 한 권씩은 너끈히 읽으시는 듯... 부러부럽...

시이소오 2016-08-01 11:18   좋아요 0 | URL
아직 백수여서요. 7월달엔 더워서 산책도 못 나가는 바람에
책만 봤네요 ^^

단발머리 2016-08-01 1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를 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리스트~~~
시이소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시이소오 2016-08-01 19:23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리스트라니 기분 좋은 칭찬이세요. 감사합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6-08-01 1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국방부 불온 서적은 죄다 좋은 책이네요. 국방부는 권정생의 우리들의 하나님도 불온서적으로 분류를 하는구나..
진짜 대다나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 불가다..

시이소오 2016-08-01 19:26   좋아요 0 | URL
저도 권정생 이름보고 허걱 했네요. ㅠ ㅠ

cyrus 2016-08-01 14: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더 웃긴 건 테오도르 슈토름의 <대학시절>이 ‘북한 찬양’ 불온서적이라는 점입니다. 저 소설이 1862년에 나왔습니다. 그 시절에 북한이 있었나요? ㅋㅋㅋ 제 생각으로는 국방부는 북한 출신의 소설가 허문길의 <대학시절>을 혼동한 것 같습니다.

고로 국방부는 예나 지금이나 무식합니다. 막스 베버를 칼 막스로 착각했다는 웃긴 전설도 있잖아요. 책 제대로 안 읽어본 군인들이 불온서적 목록을 급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시이소오 2016-08-01 19:28   좋아요 0 | URL
ㅋ ㅋ 그러네요. 저는 미지의 작가들인데
사이러스님도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