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MB
변상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댓글알바가 무한증식하는 세태가 안타깝습니다. 뉴스타파를 한번이라도 보고 말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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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07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알바도 있나요?

희망찬샘 2012-04-07 23:00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러게 말이지요.

마노아 2012-04-0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댓글 보고서 어이 없었어요. 요새 변상욱 대기자님 목소리 듣느라 김현정의 뉴스쇼를 애청하고 있어요. ^^

희망찬샘 2012-04-07 23:01   좋아요 0 | URL
이 또한 남편님의 글이라서... 저도 댓글 알바가 뭔가 보려고 100자평 주욱 읽어 보았네요.
 

아이들에게 '칭찬의 힘'이라는 주제 일기를 써 보게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칭찬의 말을 해 보고 반응을 살펴 보라고 했다.

"엄마, 오늘 저녁밥맛이 꿀맛이에요."

"아빠, 오늘 너무 멋져 보여요."

"언니는 너무 마음씨가 고와." 등등...

"아니, 얘가 왜 이래.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고."(감동이 없어.)

"그럼. 내가 마음씨가 좀 곱긴 곱지."(자뻑클럽!)

그리고 무반응. 멀뚱멀뚱~

 

평소 칭찬에 인색한 우리는 칭찬에 대한 반응도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많은 칭찬을 해 보도록 노력하겠다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이런 칭찬 어떨까? 하는 말을 해 주었다.

엄마에게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정말 좋아요."라고 사랑 가득 담아 말한다면 엄마가 행복충만하시지 않을까?!

희망이와 찬이가 어느 날 깜짝 놀라 이야기 한다.

'엄마.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것을 흘릴 수 있어요?" 하길래

같이 놀래서

"뭐? 뭘 흘렸어?" 했더니

시익 웃으며 "엄마의 넘치는 매력~" 하더라.

이 이야기 해 주니 반응은 "으~~~" 했지만, 칭찬이란 이렇게 때론 닭살 돋게 하는 거라고.

 

어제 어머님이 감기로 며칠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아빠에게 해 주는 걸 듣던 찬이가

"그래도 할머니의 미소는 여전하시죠?" 하길래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기분 좋아라 하신다.

오늘 전화 하셔서는 하루종일 그 말이 생각나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혼자서 빙글빙글 웃으셨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모두들 칭찬을 위한 작은 노력을 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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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4-0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닮아서 아이들도 말을 참 이쁘게 하네요.

희망찬샘 2012-04-07 23:02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 라고 말하면 참 좋겠지만, 이건 순전히 아빠한테 배운 거랍니다. 저도 배우고 있어요.
 
한눈에 반한 세계 미술관 - 르네상스에서 20세기 미술까지 한눈에 반한 미술관
장세현 지음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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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쉬운 점은, 읽고 나도 머리에 참 많이 안 남아 있다는 거다.

읽는 순간은 재미있으나 책을 덮고 나면 깨끗이 지워지다니!

그런 줄 알았는데, 그래도 반복해서 읽어보니,

'아, 이 화가의 그림은 지난 번에도 봤었지!'하는 맘이 일어 이번에는 조금 더 편안히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관련 책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 작가의 대표작품이 나오니까 여러 권을 읽다 보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르네상스부터 20세기의 미술까지 모두 다섯 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작가의 작품 앞에서는 한 번 더 우쭐하는 마음으로,

새로 알게되는 작가 앞에서는 좀 더 경청의 자세로 작품을 받아들이면 좋겠다.

작품에 담긴 일화들과 화가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도 읽어 볼 수 있고, 위대한 작가들이 겪은 정신적 고뇌에도 동참해 보면서 천천히 천천히 전시실을 거닐면 좋겠다. 화가들의 작품은 책을 통해 만나보는 것이 더 좋겠다싶어 사진은 생략한다.

이런 책을 아이들이 읽을 기회를 어른들이 줄 수 있기를~

 

제 1 전시실 : 르네상스

예술의 암흑기인 중세를 지나 인간 본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널리 퍼지면서 학문이 크게 발달하고 문화의 꽃이 활짝 핀 시기가 바로 르네상스다. 새로운 탄생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시대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되살리고자 하였다. 르네상스 3대 거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이며 이외 보티첼리, 티치아노, 우첼로, 브뤼헐, 얀 반 에이크 등을 기억할 수 있겠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보면서 아이들이 '우우~'거렸던 게 생각나 한 번 웃고 넘어갔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다윗상>, 라파엘로가 그린 다양한 형태의 '성모와 예수의 그림들'을 감상하며 제 2전시실로 들어가 보자.

 

제 2 전시실 : 바로크와 로코코

바로크는 '비뚤어진 모양의 진주'라는 뜻인데 바로크는 뭔가 불규칙하고 황당하거나 괴기스럽다는 의미를 지닌다. 선명한 명암 대조법이 특징인데 카라바조, 루벤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등의 화가가 활동하였다.

로코코는 화려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미술 양식으로 장중하고 남성적인 운동감을 가진 바로크에 비해 우아하고 장식적인 미술로 사치스럽고 퇴폐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와토, 프라고나르가 대표적 화가다.

페미니즘 미술의 선구자인 젠틸레스키의 작품을 만나면서 비장미 (혹은 잔인함?)를 느꼈다면 루벤스의 작품에서는 <<플란더즈의 개>>의 네로를 잠깐 떠올려 보게 되었고 광고문구에도 나왔던 렘브란트을 되새기며 그의 자화상도 감상해 보았다. <야간 순찰>이라는 작품은 눈에 많이 익어있는 작품이다.

북유럽의 모나리자로 일컬어진다는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예전에 본 책의 표지 그림이기도 했던 작품이라 더 인상깊게 기억되어 있다.

 

제 3  전시실 :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그리고 사실주의

신고전주의는 르네상스(고전주의)의 아름다움을 본받고자 노력한 사람들의 사조이며 다비드나 앵그르로 대표된다.

낭만파는 고전 예술만이 아름다움의 전부가 아님을, 사람마다 성격과 개성이 서로 다르듯 아름다움에 대해 느끼는 것도 다르다는 것을 알고 색다른 것에서 그림의 아름다움을 찾는다. 자유분방한 감성과 상상력에 의존한 작품이 그들의 것이다.

사실주의는 신고전파의 이상적 아름다움이나 낭만파의자유분방한 감성적 세계를 거부하며 오직 눈으로 보고 느낀 현실의 이야기만을 그리려 했다. 크르베, 밀레, 도미에와 같은 화가들이 있다.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을 한 번 더 눈에 새기면서 앵그르의 <오달리스크>에도 한 번 더 눈길을 준다. 고야의 <거인>은 읽었던 어느 그림책의 한 장면같은 느낌을 준다.

밀레의 <만종>과 <이삭 줍기>도 한 번 더 감상해 본다.

 

제 4 전시실 :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한 순간의 인상만을 그리는 얼간이들 같다는 비판에서 붙여진 인상파라는 이름이 근대미술을 출발시킨 인상파 이름의 시작이었다. 모든 사물은 빛에 따라 우리 눈에 다르게 비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상파 화가들은 이를 그림으로 표현해 내려고 노력하였으나 당시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너무 빛에 집착한 나머지 사물의 고유한 형태감을 잃어버리기도 하였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단다.

모네, 르누아르, 드가, 피사로의 뒤를 이은 고흐, 고갱, 세잔은 인상파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를 벗어라려 노력하였기에 후기 인상파로 불린다.

고흐는 표현주의, 고갱은 원시적 세계의 동정, 세잔은 입체파와 추상미술의 길을 열도록 도왔다.

신인상파에 속하는 쇠라의 점묘법으로 그린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보면서는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미술관에 간 윌리>>의 패러디 그림들이 떠 올라 혼자 피식~

 

제 5 전시실 : 20세기의 미술

큐비즘이라 불리는 입체주의는 미술사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몰고 온다. 천재 미술과 피카소를 비롯하여 브라크, 레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잇다.

표현주의란 자신의 개인적 감정이나 느낌을 그대로 그림에 옮기는 것으로 고흐의 그림에서부터 이어진다. 뭉크, 엔소르, 키르히너, 마르크, 에밀 놀데같은 화가들이 있다.

추상미술은 점, 선, 명, 색채 등의 구성만으로 그림을 완성하면서 그 요소들의 어울림 속에서 시각적 아름다움을 끌어내려고 했다. 칸딘스키, 몬드리안 등이 대표적 화가다.

이 밖에 피카소의 극찬을 받아 유명해졌다는 루소와 클레, 모딜리아니, 야수파의 지도자 마티스를 살펴볼 수 있다.

 

적다보니 주로 책에 나온 정보들을 정리하는 내용의 서평이 되고 말았지만, 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한 번씩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정리해 본다.

 

보면서 느끼고, 그럼으로써 미술을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감상능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소극적이나마 내게 있어서는 미술을 사랑하는 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와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인다. 아이들에게도 가끔씩 이런 책을 통해 문화적 소양도 키워 나가도록 도와 줄 것!!!

 

*저자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내가 이 분의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출판사와 제목만을 달리하여 새롭게 낸 책들. 즉, 나는 이 분의 책을 여러 권 읽었구나!!! 어쩐지 책이 친숙하게 느껴지고 내가 아는 이야기가 많다 싶었는데... <<한 눈에 반한 서양 마술관>>,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 복습 제대로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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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로 올라 온 작년 아이.

일 주일간 열나게 올라들 오더니 이제는 급식실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아이들은 새학년에 적응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한 아이가 쉬는 시간에 올라왔다.

6학년 교실 오는 길 모른다고 해서 동생 누나라는 이유로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 다른 반 아이.

올라와서는 고 예쁜 것이 글쎄

조그만 새싹 하나를 내미는 거다.

아이의 설명인즉슨, 이 새싹의 용도(실리콘 재질로 보였다.)는 책갈피란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책갈피를 만들어 선물해 준 것이 생각나서 자기도 선생님을 위해 책갈피를 선물한단다.

그리고 나서는 (정말 무서운 말이었지만)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란다.

고 작은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애를 써야 할지. 언제 날 잡아 아이가 검사하러 한 번 올 것만 같은 생각.

참 고마웠다. 선생님이 저희에게 해 줬던 고마웠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만, 귀여운 꼬마 천사 덕에 얼굴에 미소가 솨아~ 번지며 누적 피로까지 다 날아간다.

고마워, ㅇㅇ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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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4-0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 천사. 참 예쁜 마음을 가졌네요. 님의 사랑덕분^*^
그나저나 선생님도 '열나게'라는 표현을 쓰는구나. ㅋㅋ

희망찬샘 2012-04-04 21:16   좋아요 0 | URL
'열나게'라는 표현. 너무도 친숙해서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이상한가요? 음... 저 이 표현 자주 쓰는뎅~
 
오늘 읽은 책이 바로 네 미래다 - 강점을 찾아주고 진로를 알려주는 중학생 진로독서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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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너 서재 마실 중 만난 이 책.

이렇게 근사한 제목이라니~

우리 반 독서 달리기 환경 게시판의 제목으로 터억 써 먹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책 한 권 권하기는 정말 의미 있는 일.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몇 년 전 읽었던 <<책벌레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도서관>>의 작가다.

당시 가톨릭대 교육대학원의 독서교육과를 졸업했다는 저자의 약력에 혹 했던 기억이 있다. 나도 한 번 문을 두드려 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 거리 계산은 그 다음 문제고 그곳에 가서 공부하면 참 재미나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이 책이 겨냥한 독자층은 중학생. 묵직한 책의 두께에 살짝 부담이 되긴 하지만, 화려한 편집과 다양한 장치들로 지겨움 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적당히 건너 뛴 부분들도 있었지만, 책과 관련한 인물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잇점은 좋은 책을 추천 받을 수 있다는 거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진로는 중학생 때 결정되어야 하고, 그 결정 과정에 책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기, 부기와 독서쌤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책의 가장 말미에서 독서쌤의 입을 통해 작가가 하는 말은 내 맘과도 통하는 말이라 반갑다.

"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쌤은 두 가지 이유로 대답하고 싶구나.

첫째, 우리는 자신을 성장시기키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우리는 자기 자신을 실현해갈 권리와 의무가 있다. 책은 우리에게 자신의 가치를 알게 해주고 그 가치를 펼치면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준다. 둘째,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면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의무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있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의무가 있지.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의문점 하나를 푼 것이 무척 반갑다. 인문고전 열풍이 일고 있는 요즘 인문고전을 읽으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상당한 의문을 가졌었다. 이지성 작가의 팬클럽에 소속된 사람들이 서울역 쪽방촌 등에 가서 인문고전 읽기를 하도록 자원봉사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책과는 무관할 그들의 삶에 인문 고전이 차지할 자리가 있다는 것이 의문이었고 그들에게 어려운 책을 읽히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으며 그들의 삶에 당장 시급한 것이 인문고전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의 언론인이면서 사회 비평가인 얼 쇼리스라는 분이 이 놀라운 일을 해 냈다는 말을 듣고 그 의문이 조금 해소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교도소를 방문한 그는 한 여죄수와 얘기를 나누다가 "사람들이 왜 가난할까요?"라고 묻자 그녀가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정신적 삶이 우리에겐 없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중산층 사람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연주회, 공연, 박물관, 강연과 같은 '인문학'을 접하는 것 자체가 원천적으로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깊이 있게 사고하는 법, 현명하게 판단하는 법을 몰라 가난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고 가난한 이들에게 인문학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고 인문학 강좌를 시작했다고 한다.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웬 인문학이란 말인가? 직업교육이라면 모를까 고전교육이라니...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뒤로 하고 그는 이 일을 강행하였고 그들에게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외부의 '무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심사숙고해서 대처해나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공부입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참여자 31명 중 17명이 끝까지 강의에 참여하였고 그들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직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러한 예는 고품격 독서인 인문학 독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올해는 아이들과의 책읽기에 고전 읽기도 관심을 두고 아주 작은 부분이나마 실천해 보아야겠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는 초등 6학년에게 이 책을 권해보는 것도 무리없겠다 싶었는데...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그들에게는 무리라는 판단이 선다. 이 책을 잘 씹어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도록 내 몫의 일을 해야겠다는 걸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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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2-04-03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이 책을 읽은 것 같은데 역시 리뷰를 안 쓰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희망찬샘 2012-04-04 06: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쓴답니다. 한 번씩 들춰볼 때 도움이 또 되더라구요.

세실 2012-04-0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문학은 깊이있는 책읽기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겠지요. 외부의 '무력적인 힘'이 영향을 끼칠때 심사숙고해서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는것.... 좋은 답이네요.

희망찬샘 2012-04-04 21:18   좋아요 0 | URL
우와, 세실님이닷!!! 잘 지내시는지 서재에 뵈러 고고씽~

은이혁이 2012-05-1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어 눈독들이는 책인데 다른 것들이 많이 밀려 있어 아직 못봤어요~ 선생님 리뷰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권해주신 노란별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과 남편에게 읽어주었는데 읽는 동안 코끝이 찡했답니다~ 감사해요~

희망찬샘 2012-05-19 17:34   좋아요 0 | URL
아, 다행이에요. 책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추천 해 드리고 걱정했었는데... 다른 분들도 다들 좋다 하시는 책이더라구요. 저도 서재 지인들께 소개 받고 읽어 보았답니다. 어린이책을 사랑하시는 알라디너들의 서재가 많은 도움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