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칭찬의 힘'이라는 주제 일기를 써 보게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칭찬의 말을 해 보고 반응을 살펴 보라고 했다.
"엄마, 오늘 저녁밥맛이 꿀맛이에요."
"아빠, 오늘 너무 멋져 보여요."
"언니는 너무 마음씨가 고와." 등등...
"아니, 얘가 왜 이래.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고."(감동이 없어.)
"그럼. 내가 마음씨가 좀 곱긴 곱지."(자뻑클럽!)
그리고 무반응. 멀뚱멀뚱~
평소 칭찬에 인색한 우리는 칭찬에 대한 반응도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많은 칭찬을 해 보도록 노력하겠다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이런 칭찬 어떨까? 하는 말을 해 주었다.
엄마에게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정말 좋아요."라고 사랑 가득 담아 말한다면 엄마가 행복충만하시지 않을까?!
희망이와 찬이가 어느 날 깜짝 놀라 이야기 한다.
'엄마.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것을 흘릴 수 있어요?" 하길래
같이 놀래서
"뭐? 뭘 흘렸어?" 했더니
시익 웃으며 "엄마의 넘치는 매력~" 하더라.
이 이야기 해 주니 반응은 "으~~~" 했지만, 칭찬이란 이렇게 때론 닭살 돋게 하는 거라고.
어제 어머님이 감기로 며칠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아빠에게 해 주는 걸 듣던 찬이가
"그래도 할머니의 미소는 여전하시죠?" 하길래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기분 좋아라 하신다.
오늘 전화 하셔서는 하루종일 그 말이 생각나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혼자서 빙글빙글 웃으셨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모두들 칭찬을 위한 작은 노력을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