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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14살 소년의 성장소설
자신을 돌봐주던 로자아줌마와의 이별
생을 마감하는 그녀의 곁을 지키던 모하메드
세상에 혼자 남겨질까 많이도 두려웠던 소년은
삶의 방식도 죽음에 대해서도 이제는 받아들이고 살아가겠지 싶다
로자 아줌마의 죽음 앞에서 모모의 행동은 오로지 그녀를 위한 선택이었다
세상에 남겨질 이들이 아니라 죽음을 맞이할 로자를 위해~~
60이 넘은 나이에 14살이면서 10살이라 알고 있던 소년의 마음을 약간은 조숙한 열살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모모가 느끼고 보았던 거리의 풍경을 주변사람들을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라는 가상의 인물이 되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했다.
모모가 겪었던 그 짧은 순간의 일상이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내내 가슴을 아리게 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나는 로자 아줌마가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로만 알았고, 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p10
˝내 생각에는,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잠을 자는 것 같다.˝ p44
˝하밀 할아버지, 나는 영웅 같은 것 보다 그냥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p47